시드니인문학교실, 2024년 5월 모임 실시 … 린필드 목요모임은 전반기 종강해 8월에 개강
린필드 5월 2일 모임은 독서모임, 16일 ‘한의학의 시각에서 본 인간의 몸’ 주제로
다음 린필드 모임은 8월 1일에 개강, 다음 리드컴 모임은 6월 12일에 [5월 16일 강연 전문포함]
시드니인문학교실 (The Humanitas Class For the Korean Community in Sydney)은 2024년 5월 모임을 린필드와 리드컴에서 실시했다.
리드컴 수요모임은 중간방학 후 5월 8일과 22일 (수) 오전 10시 리드컴소재 명성교회에서 홍길복 목사 (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를 주강사로 모임을 가졌다.
린필드 목요모임은 5월 2일 (목) 오후 7시, 린필드한글사랑도서관 (김동숙 관장, 454 Pacific Hwy, Lindfield)에서 독서모임으로 ‘아트인문학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김태진 저 / 카시오페아 출판 / 2017년)을 나눴으며, 5월 16일에는 유병욱 원장 (시드니 새생명한의원 / 전> 호주한의사협회 회장)을 강사로 ‘한의학의 시각에서 본 인간의 몸’ 이란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린필드 목요모임은 지난 5월 2일에 ‘아트인문학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독서모임을 통해 10장으로 구성된 본서를 5명이 1-2장 (김클라라), 3-4장 (박혜경), 5-6장 (김동숙), 7-8장 (임운규), 9-10장 (최진)으로 나누어 독서 발제를 했다.
1, 2장을 발제한 김클라라 회원은 “아트인문학에서 저자 김태진의 말에 의하면 ‘시대와 영혼’으로 미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데 시대가 화가를 만들기도 하고 화가가 시대를 만들어 가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김태진 저자는 이 책에서 ‘영혼’에 방점을 두려는 목적으로 화가 개인의 위대함과 업적을 전면에 부각시켜 두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지금 시대와 우리의 삶에 관해 함께 나누고 싶은 ‘무엇인가’가 있어서라고 강조한다. 독자마다 깨닫는 정도는 다를 것이다. 그렸다면 나는 한 사람의 독자로서 저자가 바라는 무엇인가를 얻었는가? 이다. 내가 찾는 것 ‘그 무엇?’를 알게 되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겠다. 또 이 책에서 수많은 화가들의 이름이 언급된다. 그 중에서도 10명의 화가를 조명하고 있다.”며 ‘제1장 선이 보이자 공간이 열렸다’에서 “원근법의 세계로 이끈 이는 건축가요 조각가인 브루넬레스라키였다. 피렌체 두오모성당의 거대한 돔을 설계 완성하였고 원근법을 창안하여 동료화가들에게 전파한 인물이다.”라고 했으며, ‘제2장 그 속을 알고서야 제대로 보다’에서 “서양화가들이 인체의 비례나 세부 묘사에 있어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게 된 것은 보티첼리 (1445-1510)의 다음 세대에 해당하는 다빈치, 미켈란젤로 이 두 사람의 거장 덕분이다. 원근법으로 온 우주까지도 온전히 그릴 수 있게 된 르네상스인들이 15세기 말, 자신들의 전성기에 다가서면서 또 하나의 우주라 할 수 있는 인간의 몸을 탐구하게 된다.”라며 해부학을 강조했다.
3, 4장을 발제한 박혜경 회원은 ‘제3장 시간이라는 무거운 족쇄가 풀리다 (르네상스 후반기 – 16세기)’에서 “린시드유 등 식물성 건성유를 섞어 만든 물감으로 시간 제약없이 섬세하고, 생생하고, 정밀한 묘사가 가능하고 색조, 광택, 질감 등의 표현이 뛰어난 기법. 마르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큰 단점이 있지만 화가들이 여유를 갖고 그림을 그릴 수 있었고 또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한 반복해서 수정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유화 기법을 설명했다. 이어 ‘제4장 밝음을 더해주는 건 어둠이다 (바로크시대 – 17세기)’에서 “카라바조와 렘브란트는 명암법을 통해 ‘공간을 보다 더 깊고 완벽하게 통합해내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요약했다.
5, 6장을 발제한 김동숙 회원은 ‘제5장 한발 물러서 보니 더 생생하다’에서 “벨라스케스와 할스 두 거장으로 인해 알마 프리마의 매력과 장점이 널리 알려진 후 이를 효과적으로 잘 이용하는 화가들이 계속 등장하는데 그중 한명이 로코코 시대를 대표하는 프라고나르이다.”라며 “서양엔 화학분야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인공안료가 경제적으로 개발되어 오일과 혼합된 튜브형 물감이 만들어져 대량생산이 이뤄졌고, 철도가 발달되어 화가들이 그리고 싶은 풍경을 보러 갈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제6장 광학, 캔버스에 빛을 가져오다’에서 “서양미술은 선중심의 회화와 색체 중심의 회화가 엎치락뒤치락 하며 유행을 주도해 나가게 된다. 색채이론은 뉴턴의 광학 이론에 근거해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반에 발전한 이론으로 색의 구분, 배합, 효과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시각 예술의 근간을 이룬다.”고 했다.
7, 8 장을 발제한 임운규 회원은 “7, 8장은 2부 ‘고전미술의 해체: 바로크 후반기에서 인상주의까지’ 끝부분과 3부 ‘현대미술의 개화: 세잔에서 현대미술 전반까지’ 첫 부분에 해당한다.”며 ‘제7장 지금, 바로 이 순간을 그리다’에서 “7장의 키워드는 ‘현대성’이다. 오래전 과거만 공들여 그리던 시절 시인 보들레르가 말한 현대성의 개념을 그림으로 구현한 이는 마네였다. 그는 파리의 곳곳에서 ‘현재에 숨겨진 영원한 아름다움’을 포착했다.”라며 ‘제8장 보이는 대로 그려선 좋은 그림이 될 수 없다’에서 “8장의 키워드는 ‘표현’이다. 사진의 등장으로 그림의 미래가 암울하던 시절 세잔은 ‘재현’을 멈추고 ‘표현’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도 주장하지 않았던 ‘화가의 존재’가 그림의 유일한 대안임을 간파했던 것이다.”라고 요약했다.
9, 10장을 발제한 최진 대표는 “통찰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힘이다.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프레임으로 서양미술의 역사를 재구성해 본 이 책은 결국 무엇에 대한 이야기였을까. 그는 그것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이었다고 생각한다. 미술의 판을 뒤집는 통찰의 순간, 위대한 예술가들은 한결같이 남들이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았던 것이다. 그것들을 추리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1장 원근법: 눈대중으로 그리던 시절 브루넬레스키는 공간을 가로지르는 가상의 선과 소실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것이 보다 완벽하게 공간을 그려내기 위한 최고의 도구임을 알아차렸다 (마사초, 브루넬레스키, 알베르티, 만테냐, 뒤러). 2장 해부학: 겉모습만 보고서도 미켈란젤로는 그 내부의 뼈와 인대, 근육까지 완벽하게 볼 수 있었다. 그는 아주 어릴 때 이미 해부지식이 인체 묘사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으리라는 걸 간파했다 (보티첼리,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푸생, 멩스). 3장 유화: 유화로 작업 시간의 제약에서 해방되자 얀 반 에이크는 모두를 경악시킨 정밀한 그림을 그려냈다. 그는 냉정한 눈으로 남들이 볼 수 있는 경지너머를 보았고 묘사의 한계를 없앴다 (얀 반 에이크 / 조르조네, 티치아노, 루벤스, 홀바인 / 엘 그레코). 4장 명암법: 르네상스 화가들이 모든 것을 그릴 수 있음에 자만할 때 카라바조는 빛과 어둠의 강렬한 대비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그는 그림의 목적이 거기에 있음을 알아차렸던 것이다 (카라바조, 페르메이르, 렘브란트). 5장 알라 프리마 alla prima / wet on wet 기법: 단번에 완성하는 그림을 그리다가 벨라스케스는 마치 사진처럼 생생한 묘사의 비밀을 터득한다. 형태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빛과 색을 보았던 것이다. – 빠르고 거침없는 붓질 (벨라스케스, 스텁스, 할스, 사전트, 모네). 6장 색채 이론: 색채의 상호 간섭과 심리에 미치는 효과를 알게 된 들라크루아는 과감하게 원색의 보색 벼치를 구사했다. 단조로운 그림에 강렬함과 생명력을 불어 넣을 방법임을 간파했던 것이다 (들라크루아, 터너, 피사로, 고갱, 고흐, 모네, 쇠라, 제롬). 7장 현대성: 오래전 과거만 공들여 그리던 시절 시인 보들레르가 말한 현대성의 개념을 그림으로 구현한 이는 마네였다 그는 파리의 곳곳에서 현재에 숨겨진 영원한 아름다움을 포착했다 (마네, 르누아르, 카유보트, 드가, 레핀). 8장 표현: 사진의 등장으로 그림의 미래가 암울하던 시절 세잔은 재현을 멈추고 표현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화가의 존재가 그림의 유일한 대안임을 간파했던 것이다 (Paul Cezanne 1839-1906, Gustav Klimt 1862-1918, Edvard Munch 1863-1944, Pablo Picasso 1881-1973). 9장 추상: 세잔의 후계자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때 칸딘스키는 대상없는 그림이 있을 수 있음을 깨달았다. 우연한 기회에 굳이 외부의 대상 없이도 그림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던 것이다 (Wassily Kandinsky 1866-1944, Pieten Mondriaan 1872-1944, Kazimir Malevich 1878-1935, Jackson Pollock. 1912-1952). 10장 착상: 소변기 하나로 뒤샹은 숙련된 기술로서의 예술의 개념을 허물어버렸다. 그는 제작과정을 제거한, 예술이 떠오르고 포착되는 순간에만 집중할 때 새로운 예술이 가능함을 예견했다 (Marcel Duchamp 1887-1968, Andy Warhol. 1928-1987). 이처럼 한 사람의 위대한 예술가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았던 통찰의 순간은 패러다임 전환의 두 단계 중에서 첫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다음 단계는 이를 작품으로 구현해 다른 이들마저도 통찰로 이끄는 것이다.”라고 요약했다.
각 장별 발제후 질의응답,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이어 5월 16일에 린필드 목요모임에서는 ‘한의학의 시각에서 본 인간의 몸’ (유병욱 원장 / 시드니 새생명한의원 / 전) 호주한의사협회 회장)이란 주제로 대면과 비대면 병행해 모였다.
유병욱 원장 (새생명한의원 원장 / 팟케스트, 유튜브 ‘유병욱의 한방’ 방송, 2016-2021 / NSW Justice of the Peace, 2015- / Sydney Institute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SITCM) 침구학 강의, 2010-2013 / 전 호주한의사협회 회장, 2008-2009 / Master of Acupuncture, UWS, 2006 / Dipl.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NCCAOM USA, 1998)은 서두에 “인간의 몸은 소우주이다. 우주를 변화시키는 원리는 음양오행이다.”라며 신형장부도, 신형: 우리의 몸은 어떻게 생겨 먹었는가? – 형기지시, 태잉지시, 인기성쇠, 연노무자, 수요지이, 형기정수요, 인신유일국, 단전유삼, 보양정기신, 고유진인지인성인현인 순으로 강연했다.
강연후 질의응답의 시간을 통해 회원들의 건강관리 상식이나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나눴다.
시드니인문학교실은 “우리 시대 과연 사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함께 그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을 초청합니다. 현재 린필드에서는 목요일 (1, 3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리드컴에서는 수요일 (2, 4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모임을 합니다”라고 취지를 밝히며 초청했다.
다음 린필드 목요모임은 중강방학후 2024년 8월 1일에 홍길복 목사를 강사로 모인다. 리드컴 수요모임은 오는 6월 12일 (수) 오전 10시, 새벽종소리 명성교회 새신자실 (31 East St. Lidcombe)에서 홍길복 목사 (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를 주강사로 모인다.
시드니인문학교실 5월 16일 강의 전문
한의학적 관점으로 바라본 인간의 몸 이야기
인간의 몸은 小宇宙이다.
우주를 변화시키는 원리는 陰陽五行이다.
身形藏府圖
손진인이, “천지에서 존재하는 것 가운데 사람이 가장 귀중하다. 둥근 머리는 하늘을 닮았고 네모난 발은 땅을 닮았다. 하늘에 사시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사지가 있고, 하늘에 오행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오장이 있다. 하늘에 六極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육부가 있고, 하늘에 八風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八節이 있다. 하늘에 九星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九竅가 있고, 하늘에 12 시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십이경맥이 있다. …
주단계가, “사람의 形은 긴 것이 짧은 것만 못하고 큰 것은 작은 것만 못하며 살찐 것이 마른 것만 못하다. 사람의 색은 흰 것이 검은 것만 못하고 옅은 것이 짙은 것만 못하며 엷은 것이 두터운 것만 못하다. 더욱이 살찐 사람은 濕이 많고 마른 사람은 火가 많으며, 흰 사람은 肺氣가 허하고 검은 사람은 腎氣가 넉넉하다. 사람마다 형색이 이미 다르면 오장육부 역시 다르기 때문에, 外症이 비록 같더라도 치료법은 매우 다르다”고 하였다.
身形: 우리의 몸은 어떻게 생겨 먹었는가?
形氣之始
‘건착도’에 “하늘의 形은 乾에서 나오니, 太易, 太初, 太始, 太素가 있다.
태역은 기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 (未見氣)이고,
태초는 기가 시작하는 것 (氣之始)이며,
태시는 형이 시작하는 것 (形之始)이고,
태소는 질이 시작되는 것 (質之始)이다.
形氣가 갖추어진 다음에 㢌 (瘵=病)가 생긴다.”
胎孕之始
천지의 精氣가 만물의 形으로 되는데, 아버지의 정기가 魂이 되고 어머니의 정기가 魄이 된다.
열 달을 넘겨 태어난 아이는 부귀하고 장수하며, 열 달을 채우지 못한 아이는 가난하고 미천하며 요절한다.
296-306 일을 채운 아이는 상급의 그릇
266-286 일을 채운 아이는 중급의 그릇
246-256 일을 채운 아이는 하급의 그릇
人氣盛衰
10세: 오장이 자리잡기 시작하고 혈기가 비로소 통하게 된다. 이 때는 진기가 아래에 있으니 달리기를 좋아한다.
20세: 비로소 혈기가 성해지고 기육이 한창 자라기 때문에 빨리 걷기를 좋아한다.
30세: 오장이 크게 안정되고 기육이 든든해지며 혈맥이 성하여 충만해지므로 걷기를 좋아한다.
40세: 오장육부와 12경맥이 모두 성하여 고르게 되고, 주리가 성글어지기 시작하며 윤기가 사라지고 머리털이 희끗희끗해 진다. 이 때는 기혈이 고루 성하여 요동하지 않기 때문에 앉기를 좋아한다.
50세: 간기가 쇠하기 시작하여 간엽이 얇아지며 담즙이 줄어들기 때문에 눈이 어두워진다.
60세: 심기가 쇠하기 시작하여 자주 슬퍼하고 혈기가 흐트러지므로 눕기를 좋아한다.
70세: 비기가 허하기 때문에 피부가 마른다.
80세: 폐기가 쇠하여 魄이 떠나므로 말할 때 실수를 자주한다.
90세: 腎氣가 말라붙어 四藏의 경맥이 텅 빈다.
100세: 오장이 모두 비어 神氣가 떠나가고 뼈만 남아 죽게 된다. (영추)
年老無子:
“황제가, ‘사람이 늙으면 자식을 가질 수 없는 것은 정력이 다해서 그러한 것입니까? 아니면 하늘의 이치가 그러한 것입니까? 하니, 기백이
여자는 7세에 腎氣가 성해져서 치아를 갈고 머리카락이 자랍니다.
14세에는 天癸가 이르러 임맥이 통하고 태충맥이 성해져서 월경이 때맞추어 나오므로 자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21세에는 신기가 고르게 되므로 사랑니가 나고 다 자랍니다.
28세에는 근골이 든든해지고 머리카락이 다 자라며 몸이 튼튼해집니다.
35세에는 양명맥이 쇠하여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기 시작하고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42세에는 삼양맥이 상부에서부터 쇠약해져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고 머리카락이 희어지기 시작합니다.
49세에는 임맥이 허해지고 태충맥이 쇠하여 천계가 마르니 월경이 끊어집니다. 그러므로 형이 무너지고 자식을 가질 수 없습니다.
남자는 8세에 신기가 실해져서 머리카락이 자라나고 치아를 갑니다.
16세에는 신기가 성해지고 천계가 이르러 精氣가 넘쳐 흐르고 음양이 조화되어 자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24세에는 신기가 고르게 되고 근골이 강해지므로 사랑니가 나고 다 자랍니다.
32에는 근골이 융성해지고 기육이 장성해집니다.
40세에는 신기가 쇠하여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가 마릅니다.
48세에는 양기가 상부에서부터 쇠하여 얼굴이 초췌해지고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해집니다.
56세에는 간기가 쇠하여 근을 움직일 수 없고 천계가 다하여 정이 줄어들며 신장이 쇠하여 형이 모두 극에 이릅니다.
64세에는 치아와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신은 수를 주관하고 오장육부의 정을 받아 저장합니다. 그러므로 오장이 성해야 정을 내보낼 수 있는데 지금 오장이 모두 쇠하여 근골이 늘어지고 천계가 끝이 났습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이 희어지고 몸이 무거우며 걸음걸이가 바르지 못하고 자식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라 하였다” (소문)
壽夭之異
‘사람의 수명은 각기 天命에 달려 있다. 천명이라는 것은 天地와 父母에게 받은 元氣를 말한다. 아버지는 하늘이고 어머니는 땅인데, 아버지로부터 받은 정과 어머니로부터 방은 혈의 성쇠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의 수명에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우단)
상고시대의 사람들은 도를 알았기 때문에 음양을 따르고 술수에 잘 맞추며 음식에는 절도가 있었고 생활에는 법도가 있었으며, 함부로 힘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형과 신을 온전히 보존하여 천수를 누리다가 100 살이 되어서야 죽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술을 물처럼 마시고 멋대로 행동하며 술에 취한 채로 성교하여 정을 고갈시키고 眞을 소모하며, 정을 채워 둘 줄 모르고 아무 때나 神을 써서 마음의 쾌락에만 힘을 씁니다. 이렇게 양생의 즐거움에 역행하여 생활에 절도가 없기 때문에 50살만 되어도 노쇠하는 것입니다. (소문)
形氣定壽夭
형과 기가 서로 맞으면 장수하고 서로 맞지 않으면 요절한다.
피부와 살이 서로 잘 맞물리면 장수하고 잘 맞물리지 않으면 요절한다.
혈기와 경락이 형을 감당하면 장수하고 감당하지 못하면 요절한다.
곡기가 원기를 이기면 살이 찌며 장수하지 못하고, 원기가 곡기를 이기면 몸이 마르며 장수한다.
맥이 遲緩한 사람은 대부분 장수하고 맥이 急數한 사람은 대부분 요절한다.
人身猶一國
(포박자)에 “한 사람의 몸은 한 국가의 모습과 같다 … 神은 임금이고 血은 신하이고 氣는 백성이니, 몸을 다스릴 줄 알면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 백성을 아끼면 나라가 편안해 지듯이 기를 아끼면 몸이 온전하게 된다. 백성이 흩어지면 나라가 망하듯이 기가 고갈되면 사람은 죽는다.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고 망한 나라는 보전할 수 없다. 그러므로 至人은 우환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해결하고 병들기 전에 미리 치료하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다스리고 이미 벌어진 뒤에는 좇아가지 않는다. 사람이 양생하는 것은 어렵지만 위태로워지기는 쉽고, 기가 맑아지는 것은 어렵지만 탁하게 되는 것은 쉽다.”
心者, 君主之官, 神明出焉.
肺者, 相傳之官, 治節出焉.
肝者, 將軍之官, 謀慮出焉.
膽者, 中正之官, 決斷出焉.
膻中者, 臣使之官, 喜樂出焉.
脾胃者, 倉廩之官, 五味出焉.
大腸者, 傳導之官, 變化出焉.
小腸者, 受盛之官, 化物出焉.
腎者, 作强之官, 伎巧出焉.
三焦者, 決瀆之官, 水道出焉.
膀胱者, 州都之官, 津液藏焉, 氣化則能出矣. (소문)
丹田有三
“뇌는 곧 髓海이니 상단전이고, 心은 곧 絳宮이니 중단전이고, 배꼽 3촌 아래는 하단전이다. 하단전은 정을 저장하는 곳이고 중단전은 신을 저장하는 곳이고 상단전은 기를 저장하는 곳이다. (선경)
사람의 몸은 천지의 빼어난 기를 받아서 태어나 음양의 틀에 맞추어 형이 빚어진다. 그러므로 몸을 주관하는 것은 정, 기, 신인데 신은 기에서 생겨나고 기는 정에서 생겨난다. 그러므로 眞을 수양하는 사람이 자기 몸을 수련한다면, 정 기 신을 수련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保養精氣神
정은 몸의 근본이고 기는 神의 주인이며 형은 신의 집이다. 때문에 신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신이 다하고 정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정이 다하며 기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기가 끊어진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신이 있기 때문이고 형은 기에 의지한다.
기가 쇠약해지면 형이 소모되니 이 같은 경우에는 오래 살 수 없다.
古有眞人至人聖人賢人
진인: 상고시대에 천지를 손에 넣고 음양을 파악하며 정기를 호흡하고 홀로 서서 신을 지키며 기육이 한결 같았습니다. 그러므로 수명이 천지와 같아서 끝이 없었으니 도가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인: 중고시대에 덕을 두터이 하고 도를 온전히 하였으며 음양과 사시에 맞게 살았습니다. 그는 세속을 떠나 정을 모으고 신을 온전히 하여 천지 사이에서 노닐고 팔방의 밖까지 보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수명을 연장하고 강하게 하였으니 역시 진인에 속합니다.
성인: 천지와 조화롭게 지내고 팔풍의 이치를 따르며 세속에 살아도 욕심을 적당히 조절하였고 성내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의 행동은 세속을 외면하려 하지도 않았고 세속에 맞추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밖으로는 무리하여 일하지 않았고 안으로는 근심, 걱정이 없게 하였으며 즐거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스스로 만족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형체는 사라지지 않고 정신도 흩어지지 않아 100살까지 살 수 있었습니다.
현인: 천지를 본받고 해와 달을 따르며 별자리를 분별하고 음양과 사시에 맞추어 살았습니다. 그는 상고시대의 도에 따르려 하였으니 또한 오래 살기는 하였으나 끝이 있었습니다.
유병욱 원장 (새생명한의원 원장)
현 새생명한의원 원장(2000-)
팟케스트, 유튜브 ‘유병욱의 한방’ 방송(2016-2021)
NSW Justice of the Peace (2015-)
Sydney Institute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SITCM) 침구학 강의(2010-2013)
전 호주한의사협회 회장(2008-2009)
Master of Acupuncture (UWS, 2006)
Dipl.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NCCAOM USA, 1998)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