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 12월 27일, 피터 팬을 주인공으로 한 제임스 매슈 배리의 연극 ‘피터 팬: 자라지 않는 소년’ 런던에서 처음 공연
스코틀랜드의 소설가이며 극작가인 제임스 매슈 배리 (James Matthew Barrie, 1st Baronet of Adelphi Terrace, OM, 1860년 5월 9일 ~ 1937년 6월 19일)가 1904년 발표한 극 작품인 피터 팬: 자라지 않는 소년 (Peter Pan; or, the Boy Who Wouldn’t Grow Up)은 흔히 피터 팬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1904년 크리스마스 아동극으로 초연된 후 연극으로 공연되어 오다 1911년 제임스 배리가 ‘피터와 웬디’ (Peter and Wendy)란 제목으로 줄거리를 다시 정리해 출판한다.
이 작품은 어른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피터 팬, 엄마가 되기를 원하는 소녀 웬디, 품격에 집착하는 후크 선장, 질투심에 불타는 요정 팅커 벨에 이르기까지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의 신나는 네버랜드 모험담이 주요 내용이다.
피터 팬 이야기는 다양한 장르에서 지금도 새롭게 재탄생되고 있기에 모두가 알고 있다고 여겨지지만 실제로 완역본을 읽어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완역본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자세한 인물 묘사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스토리에 덧붙여지는 설명들이 읽는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던져 주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 작품 배경
영국(스코틀랜드)의 소설가 · 극작가 제임스 매슈 배리 경이 1904년 발표한 연극 <피터 팬: 자라지 않는 아이> 및 동 작품을 1911년에 소설화한 <피터와 웬디>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이다.
1957년에 한국에서 개봉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판 애니메이션 제목이 당시 포스터에선 일본어 발음을 따라 피타 판(ピーター・パン)으로 쓰여있었다.
사실 이 연극 전에도 피터 팬이라는 캐릭터는 이미 존재했다. 배리의 1902년작 소설인 <작은 하얀 새> 중에 <켄징턴 공원의 피터 팬>이라는 챕터가 있으며, 여기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 역시 피터 팬이다. 그러나 나중 작품에 등장하는 모험소년 피터 팬과는 달리 이 피터 팬은 태어난지 겨우 일주일 된 아기이며, 섬찟하게도 앞으로 생일을 맞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설명이 있다. 켄징턴 공원의 피터 팬과 나중 피터 팬의 공통점이라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점에 나오는 피터 팬은 요정의 가루 덕분에 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출했다가 집에 돌아가 보니 엄마가 다른 아들을 낳아서 잘 키우고 있더라는 점 정도다.
배리 경이 피터 팬이라는 캐릭터를 창조했을 때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 배리가 평소에 알던 부인의 집으로 가서 이야기하는데, 그 집 아이가 손님용으로 가져온 과자를 몰래 야금야금 하나씩 가져가는 거 아닌가. 부인은 손님 (배리)도 있어서 짐짓 모른 척 했지만, 계속 과자를 가져가자 마침내 점잖게 꾸짖었다.
“얘야, 너 자꾸만 손님이 드실 걸 훔쳐가면 안돼! 그러다가, 너 영원히 어린이같이 된다!”
하지만 아이는 싱글벙글거리며 대꾸하길 “엄마, 과자를 먹고 난 영원히 아이처럼 남고 싶어요.”
이 말을 들은 배리는 웃으면서 부인에게 “이 아이의 말을 듣고 나니,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는 아이가 나오는 동화구성이 생각났군요. 이 설정을 쓰고 싶은데 10파운드를 지불해 드리겠습니다.” 이래서 피터팬이 탄생하게 된다. 피터 팬의 이름은 부인의 아이인 피터에게서 딴 것이다.
다만 이 일화의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피터 팬이 루엘린 데이비스 가족과 맺었던 친분을 고려하면, 피터 팬의 모델이 실비아 루엘린 데이비스의 셋째 아들인 피터와 그의 두 형이라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피터는 실비아의 사망 이후로 그의 후견인이 된 베리가 피터 팬의 판권을 아동 병원으로 넘긴 후 자신과 피터 팬을 연관시키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다. 그는 이후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다만, 실비아 루엘린 데이비스는 일반인이 아니다. 그녀의 남편은 변호사였으며, 그녀의 아버지인 조지 뒤 모리에는 꽤 유명한 작가였고 조카딸인 다프네 뒤 모리에는 영화, 뮤지컬로도 유명한 레베카를 썼다. 위에 언급된 피터도 다프네 뒤 모리에의 요청으로 조지 뒤 모리에의 편지를 편집한 것으로 보아 관계가 이어지고 있었다고 보인다.
그 외에 전기적 해석으로는 작가가 어렸을때 14살 생일을 2일 앞두고 사고로 죽은 그의 형[7]의 죽음이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이 있는데, 어머니가 죽은 아들이 영원히 소년으로 곁에 남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얻었다는 점. 배리 스스로가 그 자리를 메꾸려고 했다는 데서 본인이 심리적 소인증 (psychogenic dwarfism)을 겪고 그것이 작품에도 반영되었다는 시각도 있다. 물론 이에는 몇 반론이 존재하므로 그냥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다는 정도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등장 인물
피터 팬 (Peter Pan)
팅커벨 (Tinker Bell)
웬디 달링 (Wendy Darling)
존 달링 (John Darling)
마이클 달링 (Michael Darling)
로스트 보이스 (Lost Boys)
투틀스 (Tootles)
닙스 (Nibs)
슬라이틀리 (Slightly)
컬리 (Curly)
트윈스 (The Twins)
후크 선장 (Captain Hook)
○ 줄거리
어느날 밤에 피터는 탈출을 시도하는 동안, 자신의 그림자를 놓친다. 항구로 돌아오는 피터는 마리아의 딸인 웬디 달링을 깨운다.
- 어린이 같은 어른, 어른 같은 어린이
웬디의 아버지인 달링 씨는 아이의 출산과 함께 그의 방식으로 연필과 종이로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각종 비용을 계산한다. 이웃과 똑같이 해야 안심이 되며 약을 잘 먹지 못하고, 넥타이를 잘 매지도 못하며 유모인 개 나나에게도 샘을 내는 존재다. 아이들이 사라지자 자책하며 우스꽝스럽게 개집에 들어가서 생활하기도 한다. 이 이야기에서 유일하게 등장하는 아빠의 모습인데 이렇게 서술했다는 건 어른의 속물적인 면과 서툰 부분을 강조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른도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느낌을 가지게 하며 친근감을 준다.
또 다른 어른인 후크 선장을 살펴보자. 그는 명문학교를 나왔다는 것을 강조하며 품격에 집착한다. 품격이라는 것이 목숨보다 소중 할리 없는데도 후크가 그것에 집착하는 것을 보면서 어른이라면 마땅히 어린이보다 품격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후크를 해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후크 선장은 어른인데도 아이처럼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 엄마라는 존재는 어떤 경우에도 아이를 지키는 것이라고 여기며 그런 엄마가 피터 팬과 소년들에게 생겼다는 것을 몹시 두려워한다. 그래서 해적들과 후크는 엄마인 웬디를 납치해 자신들의 엄마로 삼으려는 계략을 세운다. 아직 소녀인 웬디를 납치해 엄마로 삼는다는 생각은 얼마나 우스꽝스러운가.
이제 어린이인 웬디와 피터의 모습을 살펴보자. 웬디는 네버랜드로 가서 소년들의 엄마가 되어주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특별한 고민도 없었고, 당황하지도 않았으며 바로 엄마라는 역할에 만족해하며 소년들의 잠을 재우고, 식사를 챙기고, 이야기를 들려준다. 엄마의 역할에 심취한 웬디는 꼭 아기가 있어야 한다고 우겼고, 가장 나이가 어린 마이클을 아기처럼 억지로 바구니 요람에 재우기까지 한다. 아이들을 돌봐주느라 숨 돌릴 시간조차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해 낸다. 피터의 권위적인 행동에도 웬디는 자신은 성실한 가정주부이기에 소년들의 아버지이기도 한 피터에 대해 어떤 불평도 용납하지 않는다.
사실 이야기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 웬디였다. 웬디가 엄마가 되기로 한 것은 이해가 된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소꿉놀이를 하며 엄마 아빠를 꿈꾸니까 말이다. 하지만 여러 명의 소년들을 돌보아주는 엄마의 역할을 행복이라 여기고 피터의 가부장적인 생각을 그대로 수용하는 모습이 아쉬웠다. 이 이야기가 쓰인 것이 100년 전이니 그때의 시대상은 그랬을 것이다. 한 편으로는 현재에는 여성의 인권에 대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기에 이런 이야기에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피터 팬은 이 이야기의 전체를 이끌어가는 인물이자 가장 신비로운 인물이다. 아직도 젖니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나이를 모르고, 건방지며 변덕이 심하고, 기억력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어른인 후크선장의 팔을 없애버릴 정도로 용감한 인물이다. 또한 죽음의 위험 앞에서도 “죽는다는 건 정말 대단한 모험일 거야.”라고 말할 정도이고 단검을 들고 싸우러 갈 때는 행복감마저 느낀다. 후크가 피터를 평생 미워한 것도 어느 상황에서나 자신만만한 당당함이 꼴도 보기 싫었을 것이다. 자신이 갖고 싶지만 가지지 못한 모습을 피터가 가지고 있고, 멋있어 보이기까지 했으니까.
어른이 되는 것을 증오했던 피터도 후크와의 싸움에서 이긴 후 후크의 옷을 입고 선실에서 후크의 담뱃대를 물고 어른인 후크의 흉내를 낸다. 또한 피터가 인디언 소녀 타이거 릴리를 구해주자 인디언들이 피터를 “백인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에게 굽실거렸는데 피터는 이것을 좋아했고 더욱 자만에 차기도 했다.
피터도 이렇게 어린이와 어른 사이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세상 모든 엄마를 경멸한다고 했지만 실은 엄마의 존재를 가장 원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아빠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데도 아이들의 아빠 노릇을 한다. 어른이 되기를 두려워하면서도 그의 행동과 말이 실로 어른에 가깝다고 여겨지는 장면이 여럿 있었다. 완역본을 보지 않은 채 혼자 그려놓은 피터 팬은 얼마나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이었던가.
어른인 달링 씨와 후크의 모습, 어린이인 피터와 웬디의 모습을 보면서 어른과 어린이라는 경계는 그저 나이에 의한 것일 뿐 보편적으로 말할 만한 어른의 특성이라는 것과 어린이의 특성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엄마란 어떤 존재인가
엄마가 없는 네버랜드의 어린이들은 엄마의 존재에 유난히 집착한다. 엄마의 존재를 애타게 찾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엄마가 없었기에 네버랜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을 것인데도 끊임없이 엄마를 찾는다. 그러다 같은 어린이이기도 한 웬디를 엄마로 삼고 위안을 삼는다. 어린이들이 엄마에게 집착하는 것은 그렇다 쳐도 후크 선장까지 엄마의 존재를 갈구하는 모습이 낯설게 다가오기도 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엄마라는 존재는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편으로는 엄마와 아빠는 다 부모인데도 엄마에게 가중되는 부담이 엄마라면 당연히 가져야 한다는 모성애와 연결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엄마가 되기로 하면서부터 놀랍게 바로 생겨난 웬디의 모성애를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현실로
웬디는 엄마인 달링 부인이 창문을 닫아두고 자기들을 잊었을까 봐 두려움이 생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는다. 집에 돌아온 웬디와 동생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행복한 재회를 하는데 이 책에서 가장 행복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 여행은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떠난다고 하지 않는가. 꿈과 환상의 세계로 떠나지만 그 세계도 결국 현실로 돌아오기 위함이 아닐까. 현실로 돌아와 어른이 된 웬디는 피터와 다시 네버랜드로 날아가서 모험을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불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꿈에서나 경험할 법한 모험이 있었기에 현실에서의 삶도 견딜 수 있으며 힘들 때마다 그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 어른이 된다는 것
“아, 웬디. 네가 자라지 않고 영원히 지금 이대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달링 부인이 웬디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달링 부인의 이런 마음에 공감할 것이다. 내 아이가 영원히 내 품에서 이렇게 귀여운 아이이길 원하는데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것은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는 자랄 것이고 어른이 될 것이다. 어른인 부모에게 피터 팬이기도 한 아이의 손을 놓아주는 일은 부모가 해야 할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 마음속에 피터 팬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흔쾌히 그 손을 놓아줄 수 있어야 부모이고 어른일 것이다.
집에 돌아온 웬디는 일 년에 한 번 피터와 네버랜드로 가기로 하지만 곧 웬디는 어른이 되고 날 수 없게 된다. 결혼을 하고 제인을 낳았는데 엄마가 더 이상 날지 못하는 이유를 묻자 웬디는 어른이 되면 즐겁지도 않고 순진하지도 않고 제멋대로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피터는 자란 웬디를 보고 실망했지만 웬디의 딸인 제인을 엄마로 삼기로 하고 봄 대청소 때만 네버랜드로 제인을 데리고 간다.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많은 걱정을 미리 하는 것이고 그래서 무언가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마치 나는 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날 수 있겠지만 이미 모든 것을 너무 많이 경험했고 단정 지어 왔기에 도저히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웬디와 다시는 네버랜드로 갈 수 없는 결말이 조금 쓸쓸하기도 했지만 피터 팬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남아있기에 다행스럽기도 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쓸쓸하지만 그것이 웬디의 인생이고 피터가 어른이 되지 않는 것 또한 피터의 인생이다.
○ 대중매체
- 소설
.돌아온 피터팬
영국 동화작가 제럴딘 매코크런(이 2006년에 쓴, 저작권자 공인 속편. 피터 팬의 저작권을 보유한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아동병원이 2004년, 100주년을 기념하여 속편을 쓸 작가를 응모하여 전세계에서 3백 명이 넘는 유명 작가를 제치고 매코크런을 선정했다.
.피터팬 시리즈
2차 창작 소설. 작가는 데이브 배리 & 리들리 피어슨. 설정 및 배경이 원작 피터 팬과는 조금씩 다르다. 1부-마법의 별, 2부-그림자 도둑, 3부-런둔의 비밀로 3부작 완결. 그러나 정황상 후속작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 출판된 분량은 1기 완결인 듯 하다.
- 애니 (영화 및 TV)
.피터 팬 (영화)
월트 디즈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어릴 적에 피터 팬 연극을 본 디즈니는 원작을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고 싶어했으나, 생전의 배리 경은 제작 요청을 거부했다. 영원히 거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살아있을 땐 보고 싶지 않다고 하여 결국 그가 죽은 후 배리 경에게 유언으로 판권을 넘겨받은 런던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아동병원에서 판권을 사서 만들게 된다.
.팅커벨 시리즈
스핀오프인 Disney Fairies의 일부로, 팅커벨이 주인공인 작품 시리즈다.
.제이크와 네버랜드 해적들
디즈니 주니어에서 방송 중인 TV시리즈. 네버랜드에 살고있는 피터팬의 친구 제이크와 그 친구들 모험이야기. 제이크와 친구들이 주인공이라서 피터팬은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후크 선장 일행은 자주나온다.
.피터 팬의 모험 (ピーターパンの冒険)
1989년 니폰 애니메이션에서 만들어 1월 15일부터 12월 24일까지 방영된 41부작 TV 애니메이션. 쿠로다 요시오가 감독을 맡았다. MBC에서 1990년 저녁 6시 반에 방송되었고 1997년 12월 22일부터 98년 2월 18일까지 투니버스에서 따로 녹음하여 방영했으며 87분으로 편집된 극장판도 투니버스에서 따로 녹음해서 내보낸 바 있다. 더불어 70년대 어린이 뮤지컬에서 피터 팬을 맡은 윤복희가 한국어판의 여는 노래를 불렀다. 더불어 비디오로도 영성비디오에서 출시했다.
.피터 팬 (Peter Pan and the Pirates)
1990년 미국 지상파 TV 방송망인 폭스에서 방송한 65부작 TV 애니메이션. 더불어 일본 TMS도 제작에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1991년 KBS1에서 저녁 5시 30분에 <피터 팬의 모험>이란 제목으로 더빙 방송했다.
.피터 팬 (The New Adventures of Peter Pan)
프랑스·인도 합작 TV 애니메이션. 한국에서는 EBS에서 방송하였다.
.그 외
그 밖에도 1988년에 호주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버전의 영상화가 존재한다.
원작의 이중적인 내용이나 여러 해석, 의미들과는 별개로 디즈니에서 만든 피터팬 애니메이션 자체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고전명작이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가지고 있는 환상과 모험을 애니메이션으로 잘 만든 작품이다.
- 실사 영화
.피터 팬 (2003년)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뮤리엘의 결혼 등으로 유명한 P. J. 호건이 연출한 실사 영화. 제러미 섬터, 레이철 허드우드, 제이슨 아이작스 등이 출연. 신예였던 섬터와 허드우드의 풋풋한 모습과 달링 씨/후크 선장 1인2역을 연기하는 아이작스의 연기가 볼 만 하다.
.네버랜드를 찾아서 (2004년)
원작자 제임스 배리 경이 여기저기서 모티브를 얻어가며 피터팬을 집필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이다. 조니 뎁이 제임스 배리로 분했다. 모험활극인 피터 팬과는 달리 원작은 상당히 정적이고 조용한 전개로 이어지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좀 어둡다.
.팬 (2015년)
원작에 등장하는 시점의 이전을 다루었다.
.웬디 (2020년)
비스트로 주목받았던 벤 자이틀린이 연출한 실사 영화. 팅커벨은 등장하지 않으며, 수호신이 지키는 피터의 신비한 섬에서 웬디와 같은 아이들과 시련 등의 이유로 수호신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려 노인으로 변해버린 사람들이 가족과 자유, 청춘의 기쁨의 정신을 되찾으려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사실 피터 팬 각색물보다는 벤 자이틀린이 이전에 만든 비스트의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라 보는게 맞다.
.피터 팬과 웬디
디즈니에서 제작하는 실사 영화.
참고 = 위키백과, 나무위키, 교보문고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