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2월 4일, 명왕성 (冥王星, Pluto)을 발견한 미국의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 (Clyde William Tombaugh, 1906 ~ 1997) 출생
미국의 천문학자로 클라이드 톰보 (Clyde William Tombaugh, 1906년 2월 4일 ~ 1997년 1월 17일)는 1930년 2월 18일 명왕성을 발견한다.
클라이드 윌리엄 톰보 (Clyde William Tombaugh, 1906 ~ 1997)는 뉴멕시코 주립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 클라이드 톰보 (Clyde William Tombaugh)
.출생: 1906년 2월 4일, 미국 일리노이 스트리터
.사망: 1997년 1월 17일 (90세), 미국 뉴멕시코 라스크루시스
.직업: 천문학자
.배우자: 패트리샤 에드슨 톰보 (1934 ~ 1997)
.자녀: 아네트 톰보, 앨든 톰보
.형제자매: 찰스 프레데리히 톰보, 아니타 레이첼 톰보, 로버트 마빈 톰보, 레이 윌슨 톰보 등
.발견 천체: 명왕성, 2839 Annette, (6618) 1936 SO, 4755 Nicky, 2941 Alden, 7101 Haritina 등
.저서: Out of the Darkness, the Planet Pluto, Clyde Tambaugh and the Discovery of Pluto 등
.수상: 잭슨-길트 메달 (1931), 뉴멕시코주립대학교 이사회 메달 (1980), 리튼하우스 메달 (1990)
그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인 24세 때, 퍼시벌 로웰의 예측을 참고로 로웰 천문대에서 관측을 했으며 그 결과로 명왕성을 발견했다.
NASA는 2006년 클라이드 톰보의 유해 일부를 뉴 허라이즌스에 태워 명왕성으로 보냈으며, 이는 2015년 7월 14일 최근접점에 도착하였다.
○ 생애 및 활동
클라이드 윌리엄 톰보 (Clyde William Tombaugh, 1906년 2월 4일 ~ 1997년 1월 17일)는 1906년 2월 4일 미국 일리노이 주의 스트리터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별을 관찰하기를 좋아하는 몽상가였다. 그는 삼촌의 망원경으로 하늘의 별을 관찰하면서 꿈같은 별의 세계에 푹 빠져들었다. 캔자스의 버뎃으로 이사한 후 그는 혼자 힘으로 망원경을 만들었다. 톰보는 새 망원경으로 목성과 화성을 관찰한 후 그림으로 그려서 로웰천문대에 보냈다. 그것이 그가 본격적으로 천문학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로웰천문대의 부름을 받은 톰보는 1929년부터 1945년까지 그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1930년 2월 18일 로웰천문대 (Lowell Observatory)의 젊은 보조연구원 클라이드 톰보는 천체망원경으로 찍은 사진을 훑어보고 있었다. 그 중 한 사진을 보며 톰보는 탄성을 질렀다. 수많은 별들 사이에서 한 별이 눈을 깜박이며 자신에게 윙크하는 것 같았다. 톰보는 그 사진을 꼭 껴안고 싶었다. 그러나 껴안으면 사라져버릴 것 같은 불안감에 그는 필름 원판을 검토했다. 여러 사진에서 그 별은 보일 듯 말 듯한 손짓을 보내고 있었다. 그 별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행성 X, 인류가 찾아낸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 나중에 명왕성이라 이름 붙은 바로 그 행성이었다.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톰보는 자신이 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그것은 환영처럼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곤 했다. 톰보는 이 사실을 어떻게 보고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돌아가신 퍼시벌 로웰 (Percival Lowell)이 평생 동안 찾아 헤매던 바로 그 별이었다. 명왕성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이미 19세기에 천왕성의 궤도에 나타나는 미미한 흔적을 통해 확인되었지만, 새로운 행성의 정체는 몇 십 년 동안 오리무중이었다.
궁금해하는 사람들 앞에 선 톰보는 쉬 말을 꺼내지 못했다. “도대체 자네 무슨 일인가? 왜 그리 안절부절못하고 있는가? 뭐 큰 실수라도 했는가?” 선배들의 채근을 받고서야 톰보는 겨우 입을 열었다. “로웰 선생님이 그토록 고대하시던 행성 X를 찾았습니다.” “정말인가? 어디 한번 보세.” 사람들은 쉽게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톰보가 보여주는 사진과 자료들을 보면서 그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새로운 행성은 당시 11세 소녀 베네티아 버니의 제안에 따라 플루토 (Pluto)라 불리게 되었다. 정말 이 별은 접근하기 힘든 태양계의 모퉁이에 있으니, 미지의 세계인 저승과 비슷하지 않는가. 더욱이 Pluto의 첫 두 글자 P와 L은 퍼시벌 로웰의 이니셜이기도 하다. 새로운 행성의 이미지에도 적합하고, 로웰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기도 한 플루토가 결국 행성 X의 이름이 되었고, 한자로 번역하니 ‘명계의 왕’ (염라대왕)이라는 뜻의 명왕 (冥王)이 된 것이다.
톰보가 명왕성을 발견하게 된 것은 일차적으로 로웰천문대를 세운 전설적인 천문학자 퍼시벌 로웰 덕분이었다. 로웰은 1890년대 후반 이탈리아의 스키아파렐리가 화성 표면에서 ‘운하’의 흔적을 발견한 뒤 천문학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천문대를 만들어 행성을 연구하리라 결심하고, 애리조나 주 플래그스태프 (해발 2,210m)에 로웰천문대를 설립하였다. 그는 천왕성의 불규칙한 운동은 해왕성 외의 다른 행성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행성 X’가 있음을 주장하였다. 안타깝게도 로웰은 천문대를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지만, 15년 후 그의 예언대로 톰보가 명왕성을 발견한 것이다.
명왕성을 발견함에 따라 톰보는 장학금을 받고 캔자스 대학을 졸업했으며, 1939년 천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명왕성을 발견한 이듬해 영국 왕립천문학회는 톰보에게 잭슨-귈트 메달을 수여하여 그 공로를 치하했다.
1950년대 초에는 화이트샌드 미사일 시험발사장(White Sands Missile Range)에서 탄도 미사일을 추적하는 광학 추적 시스템을 구축했고, 1955년부터 1973년 퇴임할 때까지 뉴멕시코 주립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클라이드 톰보는 명왕성만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혜성 하나와 성단 6개, 초은하단 하나, 소행성 750개 이상을 발견했다. 그는 또 군사용 미사일을 우주선 로켓으로 활용하는 데도 공헌했으며, 미확인비행물체 (Unidentified Flying Object, UFO)를 목격하기도 했다.
1992년 미항공우주국(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NASA)은 톰보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다. 2003년에 출발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명왕성 탐사에 참여해달라는 것이었다. 톰보가 발견한 그 먼 곳의 명왕성을 직접 찾아가는 원대한 계획이었다.
톰보는 뛸 듯이 기뻤지만, 이미 연로한 몸이어서 꿈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어차피 명왕성 탐사선은 사람이 탈 수는 없는 것이었다. 명왕성은 지구보다 태양에서 39배나 더 멀리 떨어져 있다. 거리가 너무나도 멀기 때문에 현재 인간의 능력으로는 우주선의 속력으로도 10년을 날아야 한다.
톰보의 살아 있는 육신 대신 그를 화장한 재의 일부만이 우주를 날아서 명왕성을 향했다. 톰보의 유골은 2006년 1월 19일 발사된 무인우주선 뉴 허라이즌스 (New Horizons)에 실렸다. 그의 재를 담은 상자에는 그의 비문에 새겨진 다음과 같은 글귀가 함께했다. “미국인 클라이드 톰보 여기에 눕다. 그는 명왕성과 태양계의 세 번째 영역을 발견했다. 아델과 무론의 자식이었으며, 패트리샤의 남편이었고, 안네트와 앨든의 아버지였다. 천문학자이자 선생이자 익살꾼이자 우리의 친구, 클라이드 W. 톰보(1906~1997).”
NASA는 2006년 클라이드 톰보의 유해 일부를 뉴 허라이즌스에 태워 명왕성으로 보냈으며, 이는 2015년 7월 14일 최근접점에 접근해 선명한 명왕성 사진을 보내왔다.
명왕성은 발견 후 오랫동안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으로 굳건히 자리매김되었다. 그러나 냉혹한 운명이 결국 명왕성을 찾아갔다. 2006년 8월 국제천문연맹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IAU)은 명왕성을 태양계의 행성 가족에서 제외하여 ‘소행성’ 등급으로 강등시키고 이름을 ‘소행성134340’으로 바꾸었다. 명왕성의 지위 강등은 해왕성의 궤도 바깥쪽에서 다수의 소천체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또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에는 소행성대가 있어, 많은 소행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명왕성 같은 소행성이 앞으로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자 외에는 명왕성을 ‘소행성134340’이라는 어려운 이름으로 부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명왕성은, 그 독특한 이름으로 인하여 더 더욱이 영원한 명왕성인 것이다.
태양에서 명왕성까지의 평균 거리는 약 40AU(1AU는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이다. 그러나 명왕성의 공전 궤도가 찌그러져 있어, 가장 가까울 때는 약 30AU, 가장 멀 때는 약 50AU가 된다. 달리 표현하면 명왕성은 최고 74억 킬로미터의 거리에서 248년이 걸려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돈다. 가까워질 때는 해왕성보다 안쪽의 궤도로 들어올 때도 있지만, 두 행성의 궤도는 서로 만나지 않기 때문에 충돌하는 일은 없다. 명왕성에는 위성 카론과 히드라와 닉스가 있다. 카론은 신화 속 스틱스 강에서 저승으로 가는 배를 운행하는 뱃사공이다. 히드라는 그리스 신화의 티폰과 에키드나에게서 태어난 괴물이며, 닉스는 태초의 밤의 여신이다.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를 잃었지만, 명왕성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작은 별이긴 하지만 명왕성 또한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는 태양계의 가족임에 틀림없다.
○ 저서
《지구의 소위성 탐사 : The Search for Small Natural Earth Satellites》(1959)
《우주항공의학 강의 : Lectures in Aerospace Medicine》(1960, 1961)
《해왕성 너머의 행성 탐사 : The Trans-Neptunian Planet Search》(1961)
《명왕성 : The Planet Pluto》(1980)
Out of the darkness, the planet Pluto
The search for small natural earth satellites
Observational patrol of the moon and planets and analysis of the nature of their markings
Interim report on search for small earth satellites for the period 1953-56
Out of darkness : the planet Pluto
Clyde Tombaugh and the discovery of Pluto, unedited footage
A sötétség bolygója : a Plutó felfedezésének története
The discovery of Pluto
○ 명왕성 (冥王星, Pluto)
명왕성 (冥王星, Pluto) 또는 134340 명왕성 (소행성명 134340 Pluto)은 카이퍼 대에 있는 왜행성이다.
암석과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구의 위성인 달에 비교하면 질량은 6분의 1, 부피는 3분의 1 정도이다. 태양으로부터 29~49 AU 떨어진 타원형 궤도를 돌고 있으며, 공전 주기는 약 248년, 자전 주기는 6일 9시간 43분이다. 이심율이 큰 타원형 궤도 때문에 해왕성의 궤도보다 안쪽으로 들어올 때도 있다. 2014년 기준으로 태양에서 32.6 AU 거리에 있다.
태양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서 기온이 매우 낮으며, 평균 기온은 -248℃이다. 산소와 메테인 등이 고체로 존재하고 있어 인간이 자원을 획득하는 데 가장 좋은 태양계 천체처럼 알려져 있지만, 지구와의 거리가 매우 멀고 기온이 낮기 때문에 실효성이 낮다. 명왕성의 중력은 지구의 약 7% 정도이므로 지구에서의 몸무게가 약 60kgf인 사람은 명왕성에서 몸무게가 약 4kgf이 된다. 물론 질량은 60kg으로 일정하다.
- 명왕성 발견과 위성들
1930년 2월 18일에 미국의 클라이드 톰보가 처음으로 발견했으며, 2006년까지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인정됐었다. 하지만 명왕성과 비슷한 타원 궤도를 도는 유사한 천체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명왕성이 행성으로 적합한가에 관한 논란이 발생했다.
2005년에 발견된 왜행성 에리스는 당시 명왕성보다 질량이 27% 정도 더 큰 것으로 파악되었다. 즉 명왕성이 태양계 외곽의 여러 얼음 천체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명왕성 하나만 행성으로 분류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나왔고, 카론, 명왕성, 세레스 등을 모두 행성으로 분류할지 아니면 모두 제외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결국 국제천문연맹은 2006년 8월 24일 총회에서 행성의 기준을 새로 정하면서 명왕성, 에리스, 세레스 등을 함께 묶어 왜행성 및 명왕성형 천체라는 새로운 분류에 집어넣었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과학자들은 명왕성이 여전히 행성으로 분류되어야 하며 새로 발견된 천체들도 행성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명왕성은 현재 왜행성으로 분류되어 134340이라는 식별 번호가 붙어있다.
당초 명왕성 주변에서 발견된 5개의 천체가 위성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천체인 카론은 1978년에 발견되었고, 닉스와 히드라는 2005년에, 케르베로스와 스틱스는 각각 2011년, 2012년에 발견되었다.
그러나 명왕성이 카론에 지배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카론에 휘둘리기도 하는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 둘의 질량 중심이 명왕성 내부가 아닌 두 천체 사이에 위치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천문연맹은 아직 이 현상에 대해 공식적인 정의를 내놓지는 않았고, 카론은 일단 명왕성의 위성으로 정의되어 있다.
2015년 7월 14일에는 뉴 허라이즌스 탐사선이 명왕성을 최초로 방문하여, 명왕성 근처를 비행하면서 명왕성과 위성들을 관측하고 각 천체들의 특성을 측정하였다.
- 기타
구스타브 홀스트의 관현악 모음곡 ‘행성’이 해왕성에서 끝난 것을 안타까워한 이들이 2000년에 따로 작곡한 명왕성을 넣어 ‘태양계 행성의 완전한 배열’로 만들었다.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