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12월 29일, 미국의 경제학자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신제도 경제학’의 로널드 코스 / 로널드 고즈 (Ronald Harry Coase, 1910 ~ 2013) 출생
로널드 해리 코스 (Ronald Harry Coase, 1910년 12월 29일 ~ 2013년 9월 2일) 박사는 영국의 경제학자이다. 1927~1929년까지 런던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런던정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시카고 대학교 로스쿨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다.
– 로널드 코스 (Ronald Coase)
.출생: 1910년 12월 29일, 영국 런던 빌레스든
.사망: 2013년 9월 2일 (104세),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국적: 영국
.부모: 헨리 조셉 코스, 로잘리 엘리자베스 코스
.소속: 던디 대학교, 리버풀 대학교,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뉴욕 주립 대학교 버펄로, 버지니아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
.분야: 법경제학
.모교: 런던 대학교,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기여: 코스의 정리, 거래 비용 분석, 코스의 추측
.수상: 노벨 경제학상 (1991)
1910년 12월 29일, 영국 런던 근교의 윌스든에서 태어난 코스는 어릴 적 다리에 이상이 생겨 철제 보조기구를 낀 채 장애인학교에 다녔다.
전화국 직원이던 부모의 노력 덕에 상급학교에 진학한 그는 런던경제대학 (LSE)에서 공부한 뒤 미국으로 유학했으며, 1950년대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버지니아대학 등을 거쳐 시카고로 옮긴 뒤 1979년까지 시카고대 교수를 지냈다.
코스는 시장만능주의를 신봉한 시카고학파의 일원으로 분류되지만, 경제학에서 ‘실증’이 중요하다는 것과 ‘적절한 제도’가 시장경제의 기본 전제임을 늘 강조했다.
스스로도 “모든 규제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악화시키는 규제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37년 《기업의 본질》 (The Nature of the Firm)을 발표해 기업의 본질과 한계를 설명하기 위한 거래 비용의 개념으로 알려졌고, 1960년 발표한 《사회 비용의 문제》로 재산권과 외부 효과의 문제를 다루어, 199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로널드 코스 (Ronald Coase)는 2013년 9월 2일 (104세),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별세했다.
○ 업적
- 코스의 정리 (Coase theorem, 코스의 법칙)
코스의 정리 (Coase theorem, 코스의 법칙)는 로널드 코스 (Ronald H. Coase)가 만든 경제학 이론으로서, 민간경제의 주체들이 자원의 배분 과정에서 아무런 비용을 치르지 않고 협상을 할 수 있다면, 외부효과로 인해 초래되는 비효율성을 시장에서 그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정리이다. 이 정리는 경제적 효율성 및 정부의 자산 분배와 관련이 있으며, 거래 비용의 존재에 대한 이론적 바탕이 된다.
1937년에 발표된 코스의 《기업의 본질 (The Nature of the Firm)》에서는 기업 조직에 대한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거래 비용에 대한 부분에 중점을 두어 설명하였다. 이 논문으로 코스는 199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코스의 정리는 현대의 정부 규제를 경제적 분석으로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이 정리에 따르면 기업은 추가 거래를 기업 내부에서 처리할 때에 드는 비용과 외부의 시장에서 처리하는 비용과 비교하여 같아질 때까지 조직이 확대되는 경향을 가진다. 현대적인 해석은 거래 비용 감소에 따라 기업 내의 조직의 복잡성, 기업의 수는 감소한다는 정리이다. 내부적으로 처리하는 비용이 더 낮으면 조직은 유지될 수 있다. (혹은 확대 되거나)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개인이 1:1로 거래할 때 드는 비용보다 기업을 조직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기업이 본질적 가치를 가진다고 한다.
1990년대 이후 인터넷의 등장으로 이 정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세계 경제를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으로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 인터넷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거래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졌고, 그런 시장에서는 해당 거래 비용을 내부적으로 처리하던 조직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 거래 비용 분석
코스는 1937년 <기업의 본질>이라는 에세이를 펴냈다. 그 이전까지 애덤 스미스 식의 ‘보이지 않는 손’과 비용 개념으로 시장을 해석해온 경제학자들은 기업이 현대 경제의 핵심 행위자가 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기존 논리대로라면 기업이 아닌 자유로운 개인 대 개인 간의 거래에서 더 낮은 비용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코스는 기업이 생기는 이유를 비용 효율성으로 설명했다. 타인을 고용하고 조직을 운영하는 데에는 비용이 들지만, 시장에 참여하려면 그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를 얻고, 연구를 하고, 가격협상을 하고, 거래상의 비밀을 유지하는 등의 모든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따지면 기업을 만드는 편이 더 적게 든다. 코스는 이전에 포착하지 못했던 이 모든 비용을 통틀어 ‘거래비용’ (transaction cost)이라 불렀다. 시장 참여를 늘리면서 거래비용을 줄이려 하다보면 기업들은 점점 규모가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코스는 설명했다.
1960년 코스는 <사회적 비용의 문제>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그는 목장의 소가 이웃 농장의 농작물을 짓밟을 경우 목장주와 농장주 중 누가 울타리를 세워야 하는지를 예로 들며, 사회적 비용도 ‘재산권’ 개념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산권 손실이 큰 쪽이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환경오염이나 교통혼잡 같은 문제도 정부 규제가 아닌 재산권을 통해 당사자 간 합의로 해결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는 이 같은 업적으로 199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코스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의 주파수 할당에 대해 조언하면서, 자연에 존재하는 전파에도 재산권을 도입하면 더 효율적인 배분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주파수 거래’의 틀을 만들었다.
- 코스의 추측
로널드 코스 (Ronald H. Coase)가 처음으로 개발한 ‘코스의 추측’은 독점 이론의 논증이다. 이 추측은 독점자가 재판매가 불가능한 시장에 내구재를 판매하고 서로 다른 평가를 받는 소비자에 직면하는 상황을 설정한다.
○ 로널드 코스 (1910 ~ 2013)
2013년 9월 2일, 199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널드 코스가 102살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그가 노벨상을 받았을 때, 많은 경제학자들은 그의 논문이 수학을 전혀 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놀랐다고 전해진다. 그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연구는 수식 하나 없는 두 편의 짧은 논문이었지만, 그 직관과 통찰은 경제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가 20대에 발표한 ‘기업의 본질’이라는 논문은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를 거래 비용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대학 시절 사회주의자였던 그는 미국의 포드와 지엠 자동차공장을 방문했을 때, 미국의 대기업들은 성공적으로 운영되는데, 소련이 하나의 거대한 공장처럼 운영되는 것은 왜 불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기업도 계획 경제와 비슷하지만 사람들의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조직되며, 사람들이 기업을 조직하는 이유는 바로 시장에서 모든 것을 거래하는 데에는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는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스스로 이 논문을 ‘학부생의 리포트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라 표현했지만, 이 연구는 새로운 흐름인 신제도 경제학의 토대를 쌓았다.
한편 1960년 발표된 ‘사회적 비용의 문제’라는 논문은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코스 정리’를 낳은 연구이다. 이 논문에서 그는 재산권이 명확하고 거래 비용이 없다면, 세금과 같은 정부 개입 없이도 경제 주체가 자발적인 계약을 통해 공해 등의 외부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시장 실패의 해결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고, 법과 제도의 문제를 경제학이 분석할 수 있도록 경제학의 지평을 넓혔다. 물론 거래 비용들로 가득 찬 복잡한 현실에서는 자발적 교환이 어려우므로, 코스는 거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역시 제도와 법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카고학파의 중심이었지만 경제학과가 아니라 법대에서 강의했고, 현실의 시장이 교과서와 다르며 시장거래에 수많은 걸림돌이 있음을 잊지 않았다. 또한 비현실적인 수학에 기반한 현대의 주류경제학을 ‘칠판 경제학’이라 비판하고, 오랫동안 경제학의 변화를 주장해 왔다.
2002년의 강의에서 그는 뉴턴과 다윈 이후 계속 발전한 자연과학에 비해 경제학은 애덤 스미스의 사고를 뛰어넘지 못했다고 역설했다.
80살에 노벨상을 받은 그는 100살이 되어서도 중국에 관해 정력적으로 연구활동을 계속했고, 내년부터 새로운 방법론을 추구하는 ‘인간과 경제’라는 저널을 출판할 계획이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경제학이 사회, 역사, 문화, 그리고 정치가 경제의 작동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하고 선택의 과학으로 전락하는 것은 자살과 같은 일이다. 이제 심각하게 빈곤해진 경제학을 다시 현실경제에 천착하도록 만들 때다.” 2012년 발표된 이 글의 제목은 ‘경제학자들로부터 경제학을 구해내기’이다. 위대한 노학자는 떠났고, 경제학을 구해내는 것은 이제 후학들의 몫이다. _ 이강국 리쓰메이칸대 교수
○ Publications
Coase, R. H. (1937). “The Nature of the Firm”. Economica. 4 (16): 386–405.
Coase, R. H. (1960). “The Problem of Social Cost”. Journal of Law and Economics. 3 (1): 1–44.
Coase, R. H. (1972). “Durability and Monopoly”. Journal of Law and Economics. 15 (1): 143–149.
Coase, R. H. (1974). “The Lighthouse in Economics”. Journal of Law and Economics. 17 (2): 357–376.
Coase, R. H. (1992). “The Institutional Structure of Production”. American Economic Review. 82 (4): 713–719. (Nobel Prize lecture)
Coase, R. H. (1988). The Firm the Market and the Law. Chicago: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Coase, R. H. (1994). Essays on Economics and Economists. Chicago: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Coase, Ronald (2000). “The Acquisition of Fisher Body By General Motors”. The Journal of Law & Economics. 43 (1): 15–32.
Coase, Ronald (2006). “The Conduct of Economics: The Example of Fisher Body and General Motors”. Journal of Economics & Management Strategy. 15 (2): 255–278.
Coase, Ronald; Wang, Ning (2011). “The Industrial Structure of Production: A Research Agenda for Innovation in an Entrepreneurial Economy”. Entrepreneurship Research Journal. 2 (1).
Coase, Ronald; Ning Wang (2012). How China Became Capitalist. Palgrave Macmillan.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