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5월 14일, 미국의 중국선교사 미니 보트린 (Minnie Vautrin, 1886 ~ 1941) 별세
미니 보트린 (Minnie Vautrin, 1886년 9월 27일 ~ 1941년 5월 14일)은 미국의 중국 선교사이다.
– 미니 보트린 (Minnie Vautrin)
.출생: 1886년 9월 27일, 미국 일리노이 세코르
.사망: 1941년 5월 14일, 미국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
.국적: 미국
.분야: 선교사 (중국)
.저서: Terror in Minnie Vautrin’s Nanjing
.학력: Ginling College, 일리노이 대학 –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주립대학 등
.소속: Foreign Christian Missionary Society, Ginling College
본명은 윌헬미나 보트린으로서 미니는 애칭이라고 볼 수 있다.
미니 보트린은 1912년, 선교사 겸 선생으로 중국에 건너가, 처음 몇 년간은 급여를 받지 않고 중국 안휘성의 Luchowfu 주에 여학교를 세우는데 기여했다.
얼마 뒤 난징에 진링 여자 대학교를 건립, 마침내 교장이 되었으나 난징대학살이 일어나자 여성 1만여 명을 학살에서 구하였다.
하지만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린중 1940년 고향 일리노이로 귀국한 미니 보트린은 이듬해 5월 14일 가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 생애 및 활동
미니 보트린 (Minnie Vautrin)은 1886년 9월 27일, 미국 일리노이 세코르에서 출생했다.
일리노이주 출신인 그녀는 대학 진학을 위해 어린 시절부터 일을 했다.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에서 공부하였다.
대학 졸업 후 일리노이, 르로이 (LeRoy, Illinois)에 있는 고등 학교에서 선생으로 근무하던 미니 보트린은 1912년, 선교사 겸 선생으로 중국에 건너가게 된다.
중국에 건너 간 처음 몇 년 동안 미니 보트린은 급여를 받지 않고 중국 안휘성의 Luchowfu 주에 여학교를 세우는데 기여했다.
얼마 뒤 난징에 진링 여자 대학교를 건립, 마침내 교장이 되었다.
– 난징대학살 당시 인도주의 활동
미니는 난징대학살 당시 여성 1만여 명을 학살에서 구하였다.
난징대학살을 고발한 중국 영화 ‘난징! 난징!’에도 등장한다.
난징대학살 만행 당시 진링 (金陵) 여자문리학원 (Ginling Girls’ College) 교장으로 일하던 미니는 대학교를 안전지대 (Nanking Safety Zone)로 만들어서 1만 여명의 중국 여성과 고아들을 학살에서 구했다.
그리고 일본대사관에 만행중지를 요청했다가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난징 철수를 권유받았지만 “지금은 떠날 때가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거부하였다.
종전 후 보트린은 난징 대학살동안 그녀의 희생을 기리는 Emblem of the Blue Jade를 중국 정부로부터 수여받았다.
1940년 고향 일리노이로 귀국한 미니 보트린은 이듬해 5월 14일 가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것은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의식 때문이었다.
○ 보트린의 일기 내용
난징 대학살 동안 보트린이 쓴 일기는 난징 대학살에 관한 그녀의 개인적 경험과 감정을 자세히 열거하고 있는데, 이는 보트린과 난징 대학살 동안의 그녀의 역할에 관한 전기를 쓰는데 자료로 이용되었으며, 휴아링 휴이는 ‘난징 대학살에서 미국의 여신 : 미니 보트린의 용기’라는 책을 펴냈다.
그녀의 일기는 안네의 일기처럼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그녀의 일기에는 난징의 아름다움에 대한 끊임없는 감탄이 이어진다.
난징대학살 동안 난징을 떠나는 미국인들 대신에 그녀는 난징에 남아있었다.
대사관을 떠나는 직원은 2.7미터의 성조기를 주며 진링대학 잔디밭에 깔라고 한다. 혹시모를 일본의 폭격으로부터 대학을 지킬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나중에 보트린은 8.3미터의 성조기를 만들었는데 중국인 재단사가 별을 국기 윗부분이 아닌 아랫부분에 바느질하는 일도 있었다.
12월 둘째주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진링대학의 문이 열렸고 수천명이 몰려들었다.
매일 1천여명의 피난민이 이곳으로 왔다.
학교가 비좁았기에 노인들은 집에 남아있기를 부탁했지만 그저 잔디밭이라도 앉아있겠다는 사람들을 막을수는 없었다.
그녀 역시 존라베처럼 실수한 적도 있었다.
일본군이 피난민속에서 창녀를 찾아낸다는 것에 동의했다.
그녀 생각에는 창녀를 찾아가면 중국여자를 상대로 못된 짓을 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일본군을 몰랐던 그녀의 착각이었다.
안전지대를 통제하기 위해 등록증을 만들어 사람들을 살해 강간 폭행하는 일본군을 막을수는 없었다.
중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특히 강간으로부터 중국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그녀는 때로는 일본군에게 폭행을 당해야했다.
또한 그녀는 좌절하는 중국인들에게 중국은 다시 일어설거고 일본은 패할거라고 위로했다.
난징의 강간은 그녀의 정신상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녀는 매일 일본군의 폭력을 지켜보며 상처받아야했고 완전히 지쳤으며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쇠약해졌다.
건강이 악회된 그녀는 1940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미국행 배에 올라탄 그녀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몇 번이나 자살을 시도한다.
그녀와 함께 배에 올랐던 동료가 그런 그녀를 막느라 실랑이를 벌어야했다.
미국에 도착한 보트린은 아이오와 주에 있는 요양원에 들어갔고 전기치료를 받았다.
요양원에 나온 그녀는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기독교선교연합회에 일하게 된다.
미시간주에 살던 가족들이 그녀를 보려 오려고 했지만 그녀는 만류했고 2주후인 1941년 5월 그녀가 난징을 떠난지 1년째 되는 날 창문과 문틀을 막고 가스를 틀어놓고 자살한다.
여자로서 같은 여자들이 당해야했던 반인륜적인 행위를 보기란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살아있는 지옥을 벗어나고도 그 고통에 몸서리를 쳐야했던 미니 보트린의 남은 삶이 더더욱 마음이 아프다.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