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1월 4일, 대한민국의 소설가 황석영 (黃晳暎, 1943 ~ ) 출생
황석영 (黃晳暎, 1943년 1월 4일 ~ )은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1962년 《입석부근 (立石附近)》으로 사상계의 신인문학상에 입선하며 등단하였고 1970년 《탑 (塔)》이 조선일보에 당선되며 문단에서 활동하였다.
– 황석영 (黃晳暎)
.본명: 황수영 (黃壽暎)
.출생: 1943년 1월 4일, 만주국 신경특별시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길림성 장춘시)
.국적: 대한민국
.직업: 소설가
대한민국의 소설가, 본명은 황수영,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 3학년 중퇴. 모교에서 명예학사 졸업장을 받았다.
1989년부터 문익환 목사를 따라 북한에 가서 김일성을 여러 번 만났으며, 1993년 4월 27일 귀국 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투옥, 1998년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자 바로 특사로 풀어줬다.
○ 생애 및 활동
1943년 1월 4일 만주국 신경특별시 (현재 중화인민공화국 길림성 장춘시)에서 태어나 8.15 광복 후 귀국했다. 국민학교에 들어갔을 때 6.25 전쟁이 터졌는데, 가족들이 피난길에 오른 와중에 인천에 배를 타러 가서 한밤중에 배수구에 숨어 있다가 한 무리의 군복 입은 사람들에게 끌려나왔고, 그들이 “이박사를 지지하느냐, 김장군을 지지하느냐”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황석영의 아버지가 “저희는 정치라고는 전혀 모르는 양민입니다. 어느 쪽을 지지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대답하자 그들은 “들어가라”며 보내주었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당시에는 4.19 혁명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1962년 경복고등학교를 자퇴, 같은 해에 사상계에서 ‘입석 부근’이라는 단편 소설로 등단했다.
그전에 이미 ‘부활이전’이라는 단편으로 지방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던 전적이 있다. 경복고등학교에 재학하던 시절에 황순원을 비롯한 원로들이 심사위원으로 있던 교내 문학상에 투고해서 당선했던 작품인데, 심사위원들에게서 ‘이건 고등학생이 쓸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라는 평을 들었다.
그런데 ‘부활이전’이 다른 이에게 도용되어서 지방의 한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본인이 응모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서 당선이 취소되었다.
그리고 한참 방황하던 끝에 대한민국 해병대에 입대했고, 베트남 전쟁에 파병된다. 군 수사대로 복무하며 베트남 전쟁의 배후에 대해서 파악하게 되었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무기의 그늘’을 쓴다. 본인이 말하기를 그전까지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베트남 전쟁을 겪으면서 역사나 정치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비록 베트남 전쟁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그런 역사관은 <한씨 연대기> 같은 나중의 작품에서도 이어진다.
제대하고 귀국한 뒤에 본격적으로 소설가로 활동한다. 2000년대 이후에 황석영을 알게 된 젊은 독자층에서는 황석영을 그저 여러 가지 잡다한 역사적 사건을 체험한 이야기꾼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잦지만 젊은 시절의 그는 단편 소설을 위주로 치열하게 문학 세계를 형성했던 작가였다. 프랑스에 소개되었을 때 한 문예지로부터 “고통을 지나치길 거부하는 글쓰기, 그러나 동시에 파멸에 굴복당하길 또한 거부하는 글쓰기. 작가라면 누구에게나 위대한 도전이 될 이러한 글쓰기를 황석영은 성취하고 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70년대 이후부터는 광주로 내려가 민주화 운동가로 활동한다. 본인이 밝히기를 <무기의 그늘>과 <장길산>이 공식적으로 완간된 것은 80년대에 들어서지만 실질적으로는 70년대 말에 집필이 끝난 상태였으며 80년대 초반의 대부분을 민중 운동에 할애했다고. 마찬가지로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 조직에 몸 담았던 전용호씨는 “1978년부터 1986년 광주를 떠나기 전까지 황석영은 작가이기 전에 광주의 민중문화 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였다”고 말한다.
1985년에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담은 기록물《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출판하였다. 이 책은 나오자마자 2만권이 압수되면서 금서로 지정되고, 나병식 풀빛출판사 사장을 포함한 관계자가 대거 구속되었고, 황석영 본인도 경범죄처벌법상 유언비어 유포죄로 구류를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넘어 넘어>로 불리던 이 책은 학생운동권과 민주화운동가들의 필독서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알음알음 퍼져나가면서 5.18의 진실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1989년 3월에는 조선문학예술총동맹의 초청에 응해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약칭 민예총) 대변인 자격으로 일본과 중국을 경유해서 방북하였다. 이후 1989년 한해에만 통일운동가 문익환 목사, 전대협 대표 임수경, 정의구현사제단 문규현 바오로 신부들의 방북이 줄줄이 이어진다. 그 이전해 7월 노태우 대통령이 남북 동포의 상호교류 및 해외동포의 남북 자유왕래 개방, 이산가족 생사 확인 등을 담고 있는 7.7선언을 발표하고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소련 및 동구권, 중국 등 공산권 국가와의 교류가 본격화되자, 민간 차원에서의 통일운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황석영을 포함한 민족문학작가회의도 남북 작가 회담을 추진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황석영이 방북을 한 것이다.
1989년 방북하여 귀국하지 못하고 9월경에 베를린예술원 초청 작가로 독일에서 부인, 아들과 함께 정착하여 생활해왔는데 여권 만료 시한인 1992년 2월이 임박해 독일 내의 합법적인 체류에 문제가 생기면서 1991년 11월 14일 독일을 떠나 거처를 미국 뉴욕으로 옮겼다.
1993년 귀국 이후 방북 사건으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을 구형받고 법원에 의해 징역 7년형을 선고 받았다가 1998년 사면 석방되었다.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하자 북한은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그의 방북과 해외활동은 순수 작가로서의 사명감과 함께 통일을 지향하는 민족의 한 성원으로서의 의무감에서 출발한 것』이기에 『어떤 경우에도 결코 죄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황석영이 북한에 매수되어 밀입북하여 북으로부터 25만 달러의 공작비를 받았다는 당국의 발표에 대해서 『작가로서 동족이 살고 있는 공화국 북반부를 다녀갔을 뿐이고 우리는 그를 동포 작가로서 대해주었을 따름』이라며 이를 『터무니없이 날조된 수사결과』라며 “황석영을 즉각 석방하라”고 하였다.
황석영의 부인은 1994년 5월 19일부터 22일에 매일 오후 8시 뉴욕의 댄스 시어터 워크숍(DTW)의 베시 쉔베르크극장에서 1973년 전위무용가 홍신자에 이어 한국인으로 두 번째로 인간문화재인 이매방, 이동안, 김숙자 선생 등으로부터 사사한 승무와 살풀이, 태평무를 독무로 선보이는 <굿춤> 데뷔공연을 한 바가 있는 안무가 김명수이다.
황석영은 민중 역사소설로 불리는 《장길산》을 통해 민중의 건강한 생명력에 주목했으며, 《한씨연대기》와 《삼포 가는 길》등을 통해 산업화 시대의 시대정신과 노동자와 도시 빈민의 세계를 문학적으로 대변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길산》, 《삼포 가는 길》, 《손님》, 《오래된 정원》, 《심청》등이 있다.
황석영 석방대책위원회 (공동의장 신경림 등 4명)은 1993년 9월 25일 황석영문학제 개최에 맞춰 황석영의 방북과 그 이후 국외에서의 활동, 귀국, 그리고 투옥으로 이어지는 행보를 통해 남북분단의 모순을 증언하여 제1부 <사람이 살고 있었네>: 북에서 만난 문인과 노동자, 농민, 학생들을 비롯해 북한사회 곳곳에 대한 생각들이 담겨 있는 방북기 2부 <통일을 위해 문학의 길을 걷다보면 어디나 조국이었네>: 방북과 관련한 인터뷰를 모음 3부 <분단시대 통일작가 황석영>: 방북이전인 80년대 발표한 단편 <골짜기>와 <열애> 수록 4부 北의 초청장과 합의서, 영화계약서, 귀국성명서, 모두 진술서 등 방북관련 자료를 엮은 「황석영 북한 방문기- 사람이 살고 있었네」(시와사회사刊)를 발간했다.
- 학력
서울영등포초등학교
경복중학교
경복고등학교 중퇴
고졸 검정고시
동국대학교 철학과 졸업
- 수상
2004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올해의 예술상
2008년 제3회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
○ 작품
- 장편소설
《장길산》(1974년~1984년)
《무기의 그늘》(1985년)
《오래된 정원》(2000년)
《손님》(2001년)
《모랫말 아이들》(2001년)
《심청, 연꽃의 길》(2007년)
《바리데기》(2007년)
《개밥바라기별》(2008년)
《강남몽》(2010년)
《낯익은 세상》(2011년)
《여울물 소리》(2012년)
《해질 무렵》(2015년)
《철도원 삼대》(2020년)
- 단편소설집
《객지》- 중단편전집1(창비)
《삼포 가는 길》- 중단편전집2(창비)
《몰개월의 새》- 중단편전집3(창비)
- 희곡
《장산곶매》- 희곡전집(창비, 2000년)
- 비소설
《아우를 위하여》(1972년)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황석영 북한방문기(2000년)
《황석영의 맛과 추억》(2001년)
《수인》(2017년)
- 번역소설
《삼국지》(2003년)
- 단편선 편집
《황석영의 한국 명단편 101》(2015년)
참고 = 위키백과, 나무위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