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12월 20일, 탄자니아 태생의 영국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 (Abdulrazak Gurnah, 1948 ~ ) 출생
압둘라자크 구르나 (Abdulrazak Gurnah, 1948년 12월 20일 ~ )는 영국에서 활동한 탄자니아의 소설가, 비평가이다. 2021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압둘라자크 구르나 (Abdulrazak Gurnah)는 난민의 운명에 연민을 갖고 식민주의의 영향을 깊게 파고든 작품을 발표해왔다. 구르나는 1987년 ‘출발의 기억’ (Memory of Departure)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편의 장편을 발표했다.
‘출발의 기억’과 ‘순례자의 길’ (Pilgrims Way·1988)과 ‘도티’ (Dottie·1990) 등 영어로 발표한 초기작들은 영국에서의 난민 경험을 다루고 있다. 실제로 구르나는 1948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섬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1960년대 말 난민으로 영국 잉글랜드에 들어왔다.
‘낙원’ (Paradise·1994)는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부커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그의 대표작이다. 이 소설은 식민주의의 상처를 입은 동아프리카 국가의 한 소년 ‘유수프’를 중심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탄자니아로 몰려든 독일군과 강제 징집을 다룬다.
압둘라자크 구르나의 모국어는 스와힐리어이지만 21살 때부터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산문에는 종종 스와힐리어, 아랍어 및 독일어의 흔적이 반영돼 있다. 영국에서 살던 그는 1984년에야 고향 잔지바르 땅을 다시 밟고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작품 활동 외에 최근까지 영국 캔터베리 켄트대 교수로서 영문학과 탈식민지학을 강의하다 은퇴했다.
– 압둘라자크 구르나 (Abdulrazak Gurnah)
.출생: 1948년 12월 20일, 잔지바르 술탄국
.직업: 소설가
.국적: 탄자니아
.학력 :캔터베리 크라이스트 처치 대학교 예술학사, 켄트 대학교 문학박사
.활동기간: 1987년 – 현재
.사조: 탈식민주의
.수상: 노벨 문학상(2021)
.주요 작품: 낙원
구르나가 2020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내세들’ (Afterlives)은 대표작 ‘낙원’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한다. 이 작품은 20세기 초반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아 ‘낙원’의 주인공 ‘유수프’를 연상시키는 청년 ‘함자’가 독일군으로 전쟁에 참전하고 그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장교에게 의존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안데르스 올손 노벨문학상 선정 위원은 구르나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탈식민지 작가 중 한 명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그의 소설은 틀에 박힌 묘사에서 벗어나 세계 다른 지역의 많은 이들에겐 익숙지 않은, 문화적으로 다양한 동아프리카에 대한 우리의 시야를 열어준다”고 평한 바 있다.
○ 생애 및 활동
압둘라자크 구르나는 1948년 12월 20일에 잔지바르 술탄국 (현재의 탄자니아)에서 태어났다. 18세 때 잔지바르 혁명을 계기로 잔지바르에서 아랍계 시민들에 대해 박해가 일어나자, 잔지바르를 떠나 난민이 되었고 1968년에 잉글랜드에 정착했다. 구르나는 “나는 망명 신청자 (asylum-seeker) 같은 단어가 (지금과) 완전히 달랐을 때 때 잉글랜드에 왔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테러 국가에서 투쟁하고 도망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캔터베리 크라이스트 처치 대학교 (영어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1982년에는 켄트 대학교에서 〈서아프리카 소설 비평에 대한 기준〉 (Criteria in the Criticism of West African Fiction)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0년부터 1983년까지 나이지리아 바예로 대학교 카노에서 강사로 근무했고 나중에 켄트 대학교 영어과 교수로 근무했다. 2권으로 구성된 《아프리카의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 (Essays on African Writing) 편집에 참여했고 V. S. 나이폴을 비롯한 여러 탈식민주의 작가에 대한 글을 출간했다.
2021년에 “식민주의의 영향과 문화와 대륙 사이의 걸프 지역에서 난민들의 운명을 타협하지 않고 동정적으로 침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 ‘2021 노벨문학상’ 깜짝 수상, 압둘라자크 구르나 누구?
– 한국내 ‘생소한 인물’ 평가…”영문과 교수도 아는 이 거의 없어”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압둘라자크 구르나 (Abdulrazak Gurnah)에 대해 국내 문학계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깜짝 수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021년 10월 7일 (현지시간) 구르나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이유로는 ‘식민주의 영향 및 문화·대륙 사이의 격차 속에서의 난민의 운명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연민을 갖고 파고든 공로’를 들었다.
노벨위는 “구르나의 진실에 대한 헌신과 단순화에 대한 혐오가 인상적”이라며 “그의 소설은 틀에 박힌 묘사에서 벗어나 세계의 다른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적으로 다양한 동아프리카에 대해 우리의 시야를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73세인 구르나는 탄자니아 출신 영국 소설가다. 1948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1960년대 말 난민으로 영국 잉글랜드에 들어왔으며 영국 켄트대학에서 영문·탈식민주의 문학 교수를 지내다가 최근 은퇴했다.
구르나는 10편의 소설과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난민의 혼란’이라는 주제가 작품 전반을 관통한다. 대표작으로는 데뷔작인 ‘떠남의 기억’ (Memory of Departure·1987)을 비롯해 ‘순례자의 길’ (Pilgrims Way·1988), ‘낙원’ (Paradise·1994), ‘바닷가’ (By the Sea·2001), ‘탈주’ (Desertion·2005) 등이 있다. 마지막 소설은 ‘사후의 삶’ (Afterlives·2020)이다.
‘낙원 (Paradise)’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탄자니아로 몰려든 독일군과 강제 징집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의 또 다른 작품인 ‘바닷가’, ‘탈주’ 등도 부커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업계에서는 구르나의 수상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는 구르나에 대해 연구한 사람이 거의 없으며 영어권에서도 관련 논문이 흔치 않다는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아프리카계 수상은 그렇다 쳐도 영어권 국가 작가에 대해 이만큼 알려지지 않은 것도 놀랍다”며 “영문과 교수들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노벨문학상 발표 후 영미 문학, 흑인 문학 등 여러 연구자들에게 연락을 돌려봤지만 처음 들었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생소한 인물”이라는 반응을 전했다.
실제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을 예상하는 영국 유명 도박사이트 ‘나이서오즈’ 등에서 구르나의 이름은 언급된 적 없다.
한국내에서 생소한 인물인 만큼 그의 책이 한국판으로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물인 만큼 출판사를 선정하고 작품을 번역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빨라야 내년이 될 것 같은데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2021년 10월, 뉴시스)
○ 저작
– 장편 소설
출발의 기억(Memory of Departure, 1987)
순롓길(Pilgrims Way, 1988)
도티(Dottie, 1990)
낙원(Paradise, 1994)
침묵의 경배(Admiring Silence, 1996)
바다 옆에서(By the Sea, 2001)
탈주(Desertion, 2005)
마지막 선물(The Last Gift, 2011)
그레이블 하트(Gravel Heart, 2017)
사후(Afterlives, 2020)
– 단편 소설
새장(Cages, 1984)
우두머리(Bossy, 1994)
호위(Escort, 1996)
왕자의 사진(The Photograph of the Prince, 2012)
어머니는 아프리카의 농장에서 살았다(My Mother Lived on a Farm in Africa, 2006)
도착한 자의 이야기(The Arriver’s Tale, 2016)
무국적자 이야기(The Stateless Person’s Tale, 2019)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