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11월 3일, 세계 최초로 생물 (탑승견 라이카)이 실렸던 소비에트 연방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2호 (Sputnik II, 1957년 11월 3일 ~ 1958년 4월 14일) 발사
스푸트니크 2호 (Sputnik II, 러: Спутник-2)는 1957년 11월 3일에 발사된 소비에트 연방의 우주선 및 인공위성이다.
개를 태우고 발사되어 세계 최초로 생물이 실렸던 우주선이 되었으며, 이 성공은 유인 우주선의 가능성을 열게 되었다.
스푸트니크 2호에 탑승한 개가 그 유명한 라이카이다.
그러나 재돌입 기술의 부재로 라이카는 지구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2호는 발사 162일 후인 1958년 4월 14일 대기권에 돌입해서 소멸하였다.
– 스푸트니크 2호 (Sputnik II)
.발사일: 1957년 11월 3일
.소멸일: 1958년 4월 14일
.탑승견: 라이카
.궤도 높이: 982km
.궤도속도: 7.364km/s
.제조업체: SP 코롤료프 로켓&스페이스 코퍼레이션 에네르기아
.발사 장소: Gagarin’s Start
스푸트니크 계획의 두 번째 기체이다.
1957년 10월 4일 발사에 발사된 스푸트니크 1호에 이어, 11월 3일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R-7 로켓에 의해 발사되었다.
스푸트니크 2호는 2개의 광도계 외에 원격 계측기와 개를 탑승시키기 위해 선실을 탑재하였다. 무게는 508kg으로 스푸트니크 1호보다 훨씬 무거워졌다.
위성의 궤도는 근지점 212km, 원지점 1,660km이며, 궤도주기는 103.7분이다. 스푸트니크 2호 발사 계획 책임자는 스푸트니크 1호 때와 마찬가지로 세르게이 코롤료프였다.
스푸트니크 2호는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는데 사용된 것과 유사하게 개조된 R-7 로켓에 의해 발사되었으며, 이 로켓은 8k71PS로 지정되었다.
스푸트니크 2호는 삼각형을 하고 있으며, 라이카라는 개가 실려 있었다. 따라서 우주선 내부를 밀폐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되어있었고, 내부에 생명 유지 장치가 붙어 있었다.
이밖에도 가이거 계수기 등의 장비도 탑재하고 있었다.
궤도에 도달한 뒤에는 노즈콘을 성공적으로 투하시켰어야 했으나, 계획대로 분리가 되지 않았다. 이것은 온도 제어 시스템의 작동을 저해하였다. 또한 절연체 일부가 찢어져 실내온도가 40°C에 도달하게 되었다. 라이카는 이로 인한 더위와 스트레스 때문에 계획된 열흘이 아니라 단 몇 시간 밖에 살아남지 못했다.
스푸트니크 2호로부터의 통신은 11월 10일에 끊어졌고, 발사 162일 후인 1958년 4월 14일 대기권에 재돌입하여 소멸했다.
- 탑승견
라이카는 모스크바에서 떠돌던 개로, 우주비행 전에 충분한 훈련을 받았다.
개의 생리작용을 조사할 전극과 전선을 몸에 부착하고 협소한 장소에서 자고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도록 훈련받았다.
발사후 장비이상으로 인한 산소공급중단과 온도 상승으로 발사 몇시간만에 질식사했다.
- 스푸트니크 2호와 밴 앨런대
스푸트니크 2호는 북쪽 고위도에서 지구 외부의 방사선 벨트를 감지하였지만, 높은 방사선 수치의 중요성을 깨닫지는 못했다.
호주에서 헤리 메셀 교수가 신호를 감청하였으나 소련은 암호를 제공하지 않았고, 호주는 데이터를 보내지 않았다.
1958년 스푸트니크 3호 때가 되어서야 그들은 협조하기 시작했고, 미국의 인공위성인 익스플로러 1, 3, 4호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스푸트니크의 행적들
스푸트니크 1호~3호는 공식 명칭. 스푸트니크 4호~25호는 소련에서 사용한 공식 명칭이 아닌, 서방에서 붙인 이름이다.
.스푸트니크 1호
인류 최초로 92일 동안 지구를 돈 후에 대기권에 돌입해서 소멸되었다.
.스푸트니크 2호
1957년 11월 3일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발사되었다. 여기에는 개 한 마리가 탑승했으며 이 개가 그 유명한 라이카이다. 그러나 재돌입 기술의 부재로 라이카는 지구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2호는 발사 162일 후인 1958년 4월 14일 대기권에 돌입해서 소멸하였다.
.스푸트니크 3호
1958년 2월 3일에 발사 실패 이후 5월 15일에 성공한 위성체로, 1,327kg에 달하는 무거운 위성이었다. 같은 시기의 미국 위성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무거운 무게 (그 해 7월 26일에나 쏘아올린 익스플로러 4호가 25.50kg였으며, 그 이전의 미국 위성들은 이것보다도 가벼웠다). 정식으로 ‘스푸트니크 #’ 네이밍으로 발사된 위성은 이 3호가 마지막이며, 일화에서 볼 수 있듯이 본래는 이 사양이 스푸트니크 1호의 이름을 달고 발사되어야 했지만 부품 제작 업체들이 납품에 차질을 빚는 바람에 계획이 지연돼 3호로 발사되었다.
.코라블-스푸트니크 1호 (스푸트니크 4호)
이때부터 소련에서 스푸트니크가 아닌 korabl-Sputnik란 이름으로 발사되었다. 1960년 5월 15일에 발사되었다.
최초의 보스토크 프로그램을 위한 테스트 발사였으며 유인우주비행을 위해 재돌입장비를 탑재하여 실험하였으나 유도장치의 오류로 더 높은 궤도로 튀어올라가 버렸다.
1962년 9월 5일에 대기권에 진입. 잔해 중 일부는 미국 위스콘신 주 매니토웍 시가지에 떨어졌다.
.코라블-스푸트니크 2호 (스푸트니크 5호)
1960년 8월 19일에 발사되었고, 두 마리의 개가 탑승했으며 이들은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
이 개들의 이름은 벨카와 스트렐카이다.
.코라블-스푸트니크 3호 (스푸트니크 6호)
1960년 12월 2일, 프촐카와 무쉬카라는 두 마리의 개를 태우고 발사되었다. 안타깝게도 대기권 진입 도중 역추진 로켓이 제대로 점화되지 않아 높은 각도로 진입하였다가 폭발하여 산화하였다. 6호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같은 달 22일 담카와 크라사프카라는 두 마리의 개를 태운 스푸트니크가 발사되었으나, 로켓 결함으로 준궤도 비행만 수행한 후 귀환하였다. 결국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소련 당국에 의해 스푸트니크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었다.
.차젤리 스푸트니크 호 (스푸트니크 7호)
1961년 2월 4일에 발사되었다. 금성탐사를 위한 관측기를 탑재하고 있었으나 분리에 실패하였다.
.베네라 1호 (스푸트니크 8호)
1961년 2월 12일에 발사되었다. 베네라 계획의 첫 탐사선인 베네라 1호를 성공적으로 분리하였다. 베네라 1호는 금성에 10만km 이내의 근접 비행에 성공하였으나 데이터 전송에는 실패하였다.
.코라블-스푸트니크 4호 (스푸트니크 9호)
1961년 3월 9일 무게를 맞춘 우주인 모형과 개 체르누쉬카, 그리고 생쥐와 기니피그를 싣고 지구 궤도를 한 바퀴 돈 뒤 성공적으로 귀환하였다.
.코라블-스푸트니크 5호 (스푸트니크 10호)
1961년 3월 25일에 발사되었으며 우주인 모형과 개 즈뵤즈도쉬카, 그리고 촬영장비와 과학장비를 싣고 발사되었다. 역시 지구 궤도를 한 바퀴 돈 뒤 무사히 귀환했다.
이후 소련은 보스토크 계획을 실현,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지구 궤도에 오름으로서 미국을 다시 한 번 엿먹이며, 그 후로도 우주 경쟁에서 독주하면서 미국을 계속 엿먹인다.
스푸트니크 11호 ~ 18호는 소련 당국에 의해 그 존재가 은폐되었으며, 서방의 관측자들에 의해서 순서대로 이름이 붙여졌다. 18호 이후 스푸트니크는 25호까지 발사되었으나, ‘마스 1호’로 명명된 23호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기권 밖으로 떠나지조차 못했다. 그 마스 1호조차 화성에 접근하기 전에 파괴되었다.
11호부터 소련 당국은 위성에 스푸트니크라는 이름을 더 이상 붙이지 않았고, 대신 코스모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우주시대의 지평선을 연 소련이 스푸트니크라는 이름을 다시 사용하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소련이 공중분해된 뒤였다.
1997년 10월 5일 바이코누르에서 다른 몇 개의 위성과 함께 소유즈 로켓에 실려 발사된 스푸트니크 40호는 11월 3일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조립되어 궤도에 안착하였다. 스푸트니크 40호는 PS-2, Radio Sputnik 17 (RS-17) 등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이 위성은 사실 스푸트니크 1호 발사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러시아와 프랑스 학생들이 만든 스푸트니크 1호의 1/3 사이즈 축소 위성이었다. 스푸트니크 40호는 1997년 12월 29일 연락이 두절되었고, 1998년 5월 21일 대기권에 진입하여 소멸하였다.
발사까지 우여곡절이 있었고 당시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되었을 스푸트니크 1호를 비록 축소형이지만 40년이 지난 후 학생들이 뚝딱뚝딱 만들어내어 기념으로 우주에 올리는 모습이 참으로 감개무량했을 것이다.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