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6월 3일, 세계최초 컴퓨터 ‘에니악’을 개발한 프레스터 에커트 (J. Presper Eckert / John Adam Presper “Pres” Eckert Jr., 1919 ~ 1995) 별세
프레스터 에커트 (J. Presper Eckert / John Adam Presper “Pres” Eckert Jr., 1919년 4월 9일 ~ 1995년 6월 3일)은 미국의 컴퓨터공학자로 1946년 J.W.모클리와 함께 세계 첫 진공관 컴퓨터인 에니악 (ENIAC)을 발명하였다.
– 프레스터 에커트 (J. Presper Eckert / John Adam Presper “Pres” Eckert Jr)
.출생: 1919년 4월 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사망: 1995년 6월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브린 모어
.국적: 미국
.부모: 에델 할로웰 에커트, 존 에커트
.학력: Moore School of Electrical Engineering,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수상: IEEE 임마누엘 R Piore 상, 미국 국가 과학상 엔지니어링 부문
1948년 모클리와 함께 컴퓨터 생산회사를 설립하여 비낙 (BINAC: 천공카드 대신 자기테이프에 정보를 저장), 유니박-I (Univac-I) 등을 개발하여 컴퓨터의 보급에 크게 기여하였다.
○ 생애 및 활동
에커트 (John Presper Eckert, Jr., 1919 ~ 1995)는 미국의 공학자로 존 W. 모클리와 최초로 다목적 전자디지털컴퓨터인 에니악 (Electronic Numerical Integrator & Computer/ENIAC)을 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에커트는 1919년 4월 9 일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출생했다.
에커트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무어 전기공학전문학부에 입학해 1941년에 학사학위, 1943년에 석사학위를 받았다.
1943년 그는 미국 정부와 계약을 맺고 전자 디지털컴퓨터 제작에 들어갔다. 무게가 30t이나 되고 부피가 방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로 거대한 컴퓨터인 에니악에는 약 1만 8,000개의 진공관, 7만 개의 저항기, 1만 개의 축전지가 사용되었다.
이 컴퓨터는 아주 빠른 속도로 서로 다른 종류의 계산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1945년 12월에 첫번째 문제인 수소폭탄에 대한 계산을 해냈다.
이렇게 탄생한 에니악은 1946년 2월 14일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탄도를 계산하거나 군사용 계산과 과학적인 계산을 하는 데 활용되었다.
에커트와 모클리는 1946년 독자적으로 컴퓨터 회사를 창설했고, 곧이어 천공 (穿孔) 카드 대신 자기 테이프에 정보를 저장하는 비낙 (Binary Automatic Computer; BINAC)과 미국 통계조사국에 설치되었다가 상업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 유니백 (Universal Automatic Computer; UNIVAC)을 내놓음으로써 현대 컴퓨터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에커트는 87개의 특허권을 따냈으며 에커트-모클리 컴퓨터회사의 이사로 재직했다. 이 회사는 1950년 레밍턴랜드사에 흡수되었다가 1955년 스페리랜드사에, 그리고 후에 유니시스사에 합병되었다.
1973년 에니악의 특허권을 가지고 있던 스페리랜드사와 전자 컴퓨터를 개발한 존 V. 애터너소프 사이에 벌어진 에니악에 대한 특허권 소송에서 스페리랜드사가 패소함에 따라, 에니악에 대한 스페리랜드사의 특허권이 취소되고, 존 V. 애터너소프가 전자 컴퓨터를 처음 개발한 사람이라는 공식판결이 나왔다.
당시 담당 판사는 에니악이 1930년대 후반에 제작된 애터너소프-베리 컴퓨터 (Atanasoff-Berry Computer; ABC)의 핵심 부품을 도입한 것으로, 모클리와 애터너소프가 ABC에 관해 나눈 의견을 토대로 제작되었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커트와 모클리를 컴퓨터의 창시자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애터너소프가 만든 한정된 기능의 ABC에 비해 에니악의 설계가 더 정교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기능도 더 우수하기 때문이다.
에커트는 1989년 유니시스사에서 은퇴했고, 1995년 6월 3일 암으로 별세했다.
○ 업적
1946년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전기공학 교수인 J.W.모클리와 함께 세계 첫 진공관 컴퓨터인 에니악 (ENIAC)을 발명하였다.
1948년 모클리와 함께 컴퓨터 생산회사를 설립하여 이듬해에는 비낙 (BINAC: 천공카드 대신 자기테이프에 정보를 저장)을 개발하였다.
이후에도 모클리와 함께 사무용 컴퓨터인 유니박-I (Univac-I)을 개발하여 컴퓨터의 보급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 밖에도 컴퓨터와 관련한 87개의 특허를 보유하였다.
○ 부록: 전자식 숫자 적분 및 계산기 에니악 (ENIAC; Electronic Numerical Integrator And Computer)
전자식 숫자 적분 및 계산기 (Electronic Numerical Integrator And Compute)는 1943년에서 3년에 걸쳐서 1946년 2월 14일에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모클리와 에커트가 제작한 전자 컴퓨터이다.
1947년 7월 29일에 작동을 시작해 1955년 10월까지 활용되었으며, 현재는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분산해 보관되고 있다.
보통 에니악이 세계 최초의 컴퓨터라고 알려져 있으나, 현대적인 전자 컴퓨터로는 콜로서스가 최초이며, 모든 범주를 포함해서 보면 안티키티라 기계가 최초의 컴퓨터이다.
– 에니악 (ENIAC) 개요
.폭 : 1m / 높이 : 2.5m / 길이 : 25m
.총 중량 : 약 30여t
.진공관 개수 : 약 18,000여개
.릴레이(전자계전기) : 1,500여개
.작동 전력 : 150kw
.개발비 총액 : 49만 달러 (당시 미국 달러 기준)
현재와 같은 프로그램 기억식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배선판에 일일이 배선하는 외부 프로그램 방식이었다.
마크-원에서는 계산기를 제어하는 데 종이테이프가 쓰이는 데 비해 선판의 연결에 의해 계산을 수행했으므로 작업에 따라 배선판을 교체해야만 하였다 (그러나 어느 것이나 계산순서를 지령하는 일련의 명령은 그 대상인 데이터와는 별도로 주어졌다).
또한, 릴레이 중 하나가 고장이 나면 작동이 아예 불가능하였다.
20개의 변수와 300개의 정수를 기억하는 메모리가 장착되었고, 플로피 디스크 등과 같은 외부 기억장치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현재의 컴퓨터는 2진수로 계산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에니악의 내부구조에는 10진수를 채용했다.
부호 첨부 10자리수의 연산이 가능해 매초 5000회 덧셈에 14회 곱셈을 실행할 수 있었으며, 이는 십진수 10자리의 곱셈을 0.0028 (28,000분의 1초)초, 나눗셈을 0.006초 (6,000분의 1초) 이내에 처리할 수 있는, 당시에는 획기적인 컴퓨터였다.
에니악 개발은 프레스퍼 에커트와 존 모클리가 주도했으며, 개발 목적은 대포의 정확한 탄도 계산이었다. 대포의 탄도 계산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나, 기억 용량이 적고 내장 프로그램이 아니라 외부 프로그래밍 방식이어서 사용에 제약이 많았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난수 연구, 우주선 연구, 풍동설계, 일기예보 등에도 이용되었다.
하지만 가동되었을 때, 펜실베이니아 시내에 있던 가로등이 모두 희미해지고, 거리의 신호등이 꺼지는 등의 오작동을 일으킬 정도로 어마무시한 전력을 소모하였다 (시간당 150kw).
게다가 한 번 가동을 시키면 엄청난 열이 발생하였으며, 고장도 많았다.
전자공학 기술의 발달로 1955년까지 사용되다가 다른 컴퓨터로 대체되어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하였다.
– 최초의 컴퓨터에 대한 논쟁
후에 아타나소프사가 자신들이 개발한 아타나소프-베리 컴퓨터 (ABC)가 최초의 컴퓨터라며 이의를 제기 했고, 1973년 10월 19일 미국 법원에서 “인류 최초의 계산기는 ABC다”라고 판결하였고 아타나소프사가 승소했다.
하지만 대영제국이 발명하고, 발명 사실을 비밀로 한 콜로서스라는 컴퓨터가 최초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아직 대중 사이에서는 에니악이 최초의 컴퓨터라고 알려져 있다.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