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2차 인문학여행 (25)
이집트 아기예수 피난교회 (Church of St. Sergius and Bacchus) 일명 : 아부사르가 교회
카이로의 남부 구 카이로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 오래된 콥틱교회 중 하나이다.
유대 헤롯왕의 박해를 피해 애굽으로 피신한 아기예수님이 마리아와 요셉과 함께 지내시던 (마태복음 2:12-16) 동굴위에 세운 교회로 AD 303년 로마황제 맥시밀리안 때 순교한 서지우스와 바쿠스를 기념하여 비잔틴 바실리카 양식으로 AD 5세기경 완공했으나 AD 750년경 큰 화재로 손실되고 현 건물은 AD 10 ~ 11세기에 재건되었다. 이집트의 초대교회 구성원들의 비밀회합을 가지던 장소이기도하며 이곳에서 콥틱 기독교 수장을 뽑았다.
콥틱 지역의 협소한 골목 안에 위치한 이 교회의 크기는 길이 17M, 폭 15M, 높이 3M이며 나일강의 범람으로 퇴적층이 쌓여 주변지대가 높아져서 현재는 밖에서 보면 교회절반이 지표면 밑에 있으며 교회 입구는 길에서 계단으로 내려가 있다 .
내부천정은 노아의 방주를 상상하여 지었는데 오직 방주안에 있어야 구원을 받은 것처럼 교회안에 구원이 있음을 의미 한다고 한다.
교회정면에는 예수님을 안고 있는 마리아가 그려진 카페트가 걸려 있고 홀에는 예수님의 12제자를 상징하는 12개의 기둥이 있는데 그중 11개의 기둥은 고린트식 장식이 있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1개의 도리아식의 화강암기둥은 예수님을 판 가룟 유다를 상징한다고 한다.
벽에는 약 1400년 전에 그려진 예수님의 탄생에서 수난, 부활에 이른 생애를 그린 성화와 1000년 이상된 이콘들과 사도들의 모습을 수놓은 카페트들과 성화들이 있다.
예배당 바로 아래에 위치한 지하실에 예수님이 지내시던 천연 석회암 동굴 (길이 6M 높이, 폭 2.5M) 이 있으며 동굴 밖에 당시 사용하던 우물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모세기념교회가 있다.
이집트의 기독교에 대하여 (Christianity in Egypt)
성경 (한글)에는 애굽으로 언급된 이집트는 공식적으로 이슬람을 국교로 하는 나라이며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이슬람에서 기독교로의 개종은 금기시 되어있다. 2021년 통계에 의하면 인구 약 8,000만 명 중 무슬림 90%, 콥트 정교회 10%이며 개신교회는 1% 정도로 중동지역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다.
1. 콥트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의 한 종파, Coptic Orthodox Church)
이집트 기독교 종파 중 가장 오래되고 교세가 큰 교파이며 현재 전 세계에 퍼져있고 교회 본부는 이집트에 있다. AD 65년경 사도 마가가 말년에 알렉산드리아에 복음을 전파하여 콥트교회가 형성되고 (이집트의 어원이 그리스어 “아이굽토스” 이고 이것이 영어로 전해져 “콥트” 가 되었다. 따라서 이집트교회가 콥트 정교회라 명칭하게 되었다. 사도마가가 첫 대주교이며 1세기경 콥트어로 성경이 번역 되었다.
로마의 지배와 이슬람의 박해 속에서도 수도원 운동과 같은 영적 운동으로 금욕과 자기부정, 가난한 자들을 돕고 광야에서 고독과 명상을 추구하는 삶을 권장하며 동방 기독교 영성과 서양의 베네딕티 수도사 에게도 중요한 영적영향을 끼쳤다. 그중 가장 유명한 교부는 대 안토니우스로 수도생활의 설립자로 불린다.
AD 451년 칼케돈 공의회에서 예수님의 신성만 (단성론) 인정한다는 이유로 이단시 되어 서방교회들과 단절하고 (로마 가톨릭 교회와 오리엔트 정교회) AD 325년 확립된 니케아 신조를 따르며 예배의식을 중시하며 매일 성찬 예배를 드린다. 교인들은 어려서 부터 왼쪽 손목 안에 푸른 십자가를 새기어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기억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성탄절예배를 1월 7일 자정에 드린다.
AD 641년 이슬람의 장군인 아무르 이븐 알 아스 가 이집트를 점령하면서 소수의 종교가 되었으며 근래에는 기적과 성령의 역사를 중시한다. 현재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부터 박해 가 심하다.
콥트교와 관련된 유물로는 콥트어 성경 사본과 서기 4세기경 만들어진 성서 13권을 비롯하여 300년 600년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모상과 예수님상, 성화와 성물 등이 콥트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대표적인 교회는 카이로 아바시아 구역에 있는 성마르코 콥트 정교회 대성당, 세계 최대규모인 성시몬 수도원교회, 마가의 두개골이 안치 되어 있는 성 마가교회, 오랜 역사의 아기예수 피난교회 등이 있다.
2. 이집트의 개신교 (Egypt’s Protestant Church)
이집트에는 여러 교단의 개신교회가 새워져 있다.
2명의 모라비안 사역자들이 선교 사역을 시작하였다.
1750년 윌리암 하우커 박사를 시작으로 1768년 – 1782년 요한 헨리던커가 뒤를 이어 사역을 계승하다가 병과 악조건으로 40여 년간 선교사역이 중단 되었다.
1825년 영국 성공회 에서 기숙사학교 설립 후 1834년 교회설립, 1840년 카이로에 6개의 성공회 교회를 세웠다.
1854년 미장로교 총회에서 토마스 맥킹 목사를 파송 하였다.
1865년 요한 훅 모사부부를 파송 하였다.
1871년 이집트인 장로와 집사가 세워졌다.
1878년 장로교회는 공식적으로 정부에 등록 하였다.
1844년에는 33개 교회와 19명의 사역자로 성장 하였다.
1900년 수단에 단기선교사를 파송했다.
1929년 아랍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으로 선교사 대부분이 본국으로 귀환하고 이집트 총회에서 교회와 선교활동을 관리하게 되었다.
2011년 아랍의 봄 시위 발생 때에는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에 개신교가 중심에 섰다.
대표교회로는 중동 최대 규묘인 까스르 알 두바라 교회가 있다.
발제 = 최혜순 (시드니인문학교실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