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9일, 미국의 엔지니어•윈드쉴드 와이퍼의 발명가 로버트 컨스 (Robert William Kearns, 1927 ~ 2005) 별세
로버트 컨스 (Robert William Kearns, 1927년 3월 10일 미국 인디애나 게리 ~ 2005년 2월 9일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는 1969년부터 현재까지 대부분의 자동차에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간헐적 앞유리 와이퍼 시스템을 발명한 미국 엔지니어, 교육자 및 발명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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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컨스 (Robert William Kearns)
.출생: 1927년 3월 10일, 미국 인디애나 게리
.사망: 2005년 2월 9일,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배우자: 필리스 컨스 (1953 ~ 1989년)
.자녀: 밥 컨스, 패트릭 컨스, 티모시 컨스, 모린 컨스, 데니스 컨스, 캐슬린 코세티
로버트 컨즈 (Robert William Kearns)는 비가 내리는 양에 따라 작동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간차 와이퍼를 개발했다.
자동차 와이퍼 발명에 대한 그의 첫 번째 특허는 1964년 12월 1일에 제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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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및 활동
로버트 컨스 (Robert William Kearns)는 1927년 3월 10일, 미국 인디애나 게리에서 출생했다.
컨즈 교수는 공학자이자 교육자로 미국의 한 지방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가르치는 교수였다. 자신의 결혼식 저녁 파티에 샴페인을 따다가 코르크 마개에 눈을 맞아 한쪽 시력을 거의 잃게 되는데, 향후 이 사건이 시간 간격 조절 와이퍼를 발명하는 데 큰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된다.
시력이 손상된 후 약 10년 정도 지난 어느 비가 가볍게 오던 날, 컨즈 교수는 포드사의 갤럭시 (Galaxie) 모델을 운전하다 쉬지 않고 움직이는 와이퍼 블레이드가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은 자신의 시야를 상당히 방해하는 걸 느낀다.
집에 돌아온 컨즈 교수는 한쪽 눈이 불규칙한 간격을 두고 깜빡이면서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보며 영감을 얻는다. 와이퍼 블레이드도 간격을 두고 움직이게 하고, 그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개발에 매진, 결국 본인이 가진 전기공학 지식으로 설계에 성공한다.
특허출원을 마치고 당시 미국 최고의 자동차 회사였던 포드사의 기술진과 경영진을 만나 직접 와이퍼 블레이드 생산을 담당해 납품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지만 사측 생각은 달랐다.
포드사는 컨즈 교수의 발명에 상당히 놀랐지만 직접 공급 계약을 맺고 싶어 하지 않았다. 다만 제품 적합성 테스트를 위해서 필요하니 시제품과 제품 설계도를 넘겨달라고 한다. 포드는 제품이 부적합해 채택할 수 없다는 통보를 컨즈 교수에 건네고, 이후 자사의 대표 스포츠카인 머스탱(Mustang) 신형 모델을 발표하면서 시간 간격 조절이 가능한 와이퍼 기능을 옵션으로 공개했다.
이미 집을 담보로 공장과 제품 원자재를 매입하며 엄청난 손해를 본 교수는 방황 끝에 자신이 보유한 특허권을 갖고 포드사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한다. 변호사 선임도 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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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와이퍼 소송
1903년 메리 앤더슨 (1866 ~ 1953)이 특허를 낸 자동차 와이퍼는 필요할 때마다 차 안에서 레버를 돌려야 하는 수동식이었다. 1917년 캐나다 여성 샬럿 브리지우드가 개발한 전동 와이퍼는 엔진 동력으로 만들어진 전기로 고무 롤러를 미는 방식이었다. 엔진 압축공기로 블레이드를 움직이는 현재 방식은 미국 포드사가 1929년 처음 도입했고, 엔진이 꺼져도 배터리 전기로 와이퍼를 작동시키는 차는 1936년 GM사가 캐딜락에 처음 적용했다. 와이퍼 역사의 첫 두 여성 발명가는, 짧은 특허권 기간과 너무 늦은 실용화 탓에 돈을 벌지는 못했다.
눈비 양에 따라 와이퍼가 단속적으로 움직이는, 오늘날 모든 자동차에 달린 자동 와이퍼는 미국인 발명가 로버트 컨스 (Robert Kearns, 1927.3.10~ 2005.2.9)가 1967년 고안한 방식이다. 하지만 컨스 역시, 발명 혜택은커녕 당시 빅3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 전체와의 잇단 특허권 분쟁으로 인생을 소진하며 건강을 잃고, 이혼까지 감당해야 했다.
1953년 결혼식 피로연 도중 샴페인 뚜껑에 왼쪽 눈을 실명한 그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와이퍼 때문에 운전이 불편했다고 한다. 그는 약 10년 연구 끝에 눈꺼풀처럼 적절한 간격으로 작동하는 와이퍼를 개발, 1967년 특허를 낸 뒤 포드 본사를 방문했다. 반색하던 운영진과 기술진은 하지만, 일언반구 없이 1969년 새 모델에 컨스의 아이디어를 훔쳐 썼고, 컨스는 지리한 협상이 무위로 끝나자 1978년 소송을 제기했다. 포드사는 ‘기존 기술을 조합한 것일 뿐’이라며 특허 도용 사실을 부정했지만, 1990년 법원은 ‘대다수 발명이 기존 요소의 새로운 조합의 결과’라며 컨스의 특허권을 인정했다. 크라이슬러와의 소송에서도 그는 대법원에서 승리했다. 그 와중에 지친 아내는 1989년 그와 이혼했고, 컨스는 이혼수당을 지급하지 못해 한 달여 옥살이까지 해야 했다.
커린 교수는 포드사 외에도 크라이슬러사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 소송에서도 직접 소송을 수행해 무려 1870만 달러의 손해배상 판결을 얻어냈다. 하지만 연이은 GM, 토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등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는 어이없게도 소송 기일을 지키지 못해서 패소하게 된다.
숨질 때까지 그는 자신이 개발한 단속형 와이퍼가 없는 낡은 포드 픽업 트럭을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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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매체
영화 ‘플래시 오브 지니어스 (Flash of Genius)’는 시간 간격 조절 와이퍼를 발명해 미국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포드 (Ford)사를 상대로 파란만장한 특허소송을 벌였던 로버트 컨스 (Robert William Kearns) 교수에 대한 실화를 담고 있다.
‘플래시 오브 지니어스 (Flash of Genius)’는 우리말로 ‘천재적 영감’ 정도로 번역된다.
뇌리를 스치는 찰나의 순간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일컫는 말이다.
영화는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한 개인이 변호사도 없이 혈혈단신으로 미국 거대기업을 상대로 특허소송에 승리하는 멋진 이야기를 그려냈다.
미국 법정에서 일어나는 특허소송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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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위키백과, 나무위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