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29일, 현대미술가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 백남준 (白南準, Nam June Paik, 1932 ~ 2006) 별세
백남준(白南準, Nam June Paik, 1932년 7월 20일 ~ 2006년 1월 29일, 서울 출생, )은 한국 태생의 세계적인 비디오 아트 예술가, 작곡가, 전위 예술가이다. 본관은 수원 (水原).
생전에 뉴욕, 쾰른, 도쿄, 마이애미와 서울에 주로 거주한 그는 여러 가지 매체로 예술 활동을 하였다. 특히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의 범주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예술가로서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 백남준 (白南準, Nam June Paik)
.출생: 1932년 7월 20일,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사망: 2006년 1월 29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국적: 대한민국, 미국
.시대: 플럭서스, 근대 미술
.직업: 퍼포먼스 아티스트, 미술 작가, 비디오 아티스트
.학력: 서독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대학원 음악학 석사
.분야: 비디오 아트, 전위음악, 플럭서스
.부모: 백낙승(부)
.배우자: 구보타 시게코 (1965 ~ 2006년)
.영향을 준 인물: 존 케이지, 요제프 보이스, 볼프 포스텔, 아르놀트 쇤베르크,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
백남준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파격적인 예술적 세계관으로 매우 유명하며, 지금은 볼프 포스텔과 더불어 비디오 아트의 세계를 개척한 누구도 부정 못할 세계적인 예술가이지만, 비디오 아트 이전 시절에는 전위예술 퍼포먼스 아티스트였다.
전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으며, 플렉서스 멤버로 퍼포먼스 예술에서도 한 축을 담당했다.
○ 생애 및 활동
백남준 (白南準, Nam June Paik, 1932년 7월 20일 ~ 2006년 1월 29일)은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과 홍콩에서 중학교를, 일본 가마쿠라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도쿄대학교에 진학해 미학을 전공한 후,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음악으로 졸업 논문을 썼다.
1956년 독일로 건너가 유럽 철학과 현대 음악을 공부하는 동안 동시대 전위 예술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기존의 예술 규범, 관습과는 다른 급진적 퍼포먼스로 예술 활동을 펼쳤다. 이 때부터 새로운 미디어를 이용한 예술의 방식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1963년 텔레비전의 내부 회로를 변조하여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개인전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을 통해 미디어 아티스트의 길에 들어섰다.
백남준은 1964년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으로 비디오를 사용한 작품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비디오 영상뿐만 아니라 조각, 설치 작품과 비디오 영상을 결합하고,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비디오 신디사이저를 개발하였으며, 여기에 음악과 신체에 관한 끊임없는 탐구까지 더해져 백남준만의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였다.
1980년대부터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필두로 위성 기술을 이용한 텔레비전 생방송을 통해 전위 예술과 대중문화의 벽을 허무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으며,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에 독일관 대표로 참가하여 유목민인 예술가라는 주제의 작업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레이저 기술에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던 가운데 1990년대 중반 뇌졸중이 발병했다. 하지만 2006년 마이애미에서 타계할 때까지 백남준은 예술적 실천을 멈추지 않았다.
백남준은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로서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실험적이고 창의적으로 작업했던 예술가이다. 예술가의 역할이 미래에 대한 사유에 있다고 보았으며 예술을 통해 전지구적 소통과 만남을 추구했던 백남준은 “과학자이며 철학자인 동시에 엔지니어인 새로운 예술가 종족의 선구자”, “아주 특별한 진정한 천재이자 선견지명 있는 미래학자”로 평가 받으며 여전히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로서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다. _ 백남준아트센터
○ 주요 작품
- 퍼포먼스
《피아노 포르테를 위한 연습곡 》 (1959년) – 백남준의 첫 번째 음악 퍼포먼스였으며, 피아노를 파괴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었다.
《존 케이지에게 보내는 경의 》 (1960년) – 존 케이지의 넥타이를 자른 소동으로 유명한 퍼포먼스이다.
《오리기날레》 (1961년) – 슈토크하우젠의 작곡작품 ‘Kontakte’를 발표한 퍼포먼스에 백남준이 참여하여 ‘머리를 위한 선’ 등을 발표하였다.
《작은 여름축제-존 케이지 이후》 (1962년) – <플럭서스>의 퍼포먼스로서 ‘플럭서스 선언’이 발표되기도 했다.
《바이올린 솔로》 (1962년) – <음악에서의 네오다다> 행사에 참여하여 바이올린을 단숨에 파괴하여 유명한 퍼포먼스이다.
《페스툼 플럭소룸 플럭서스》 (1963년) – 뒤셀도르프 미술아카데미에서 펼쳐진 플럭서스 그룹의 퍼포먼스이다.
《오페라 섹스트로니크》 (1967년) – 뉴욕의 시네마테크 필름메이커스에서 첼리스트 샬럿 무어먼이 연주 도중 옷을 벗었고, 뉴욕 경찰에 체포되었던 퍼포먼스이다. 이후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지만, 당시 주지사 록펠러는 뉴욕 예술계의 여론을 반영하여 “예술 행위에서 누드를 처벌할 수 없다” 라고 법 개정에 사인한다. 이 퍼포먼스는 뉴욕을 예술하기 좀 더 좋은 환경으로 만든 계기가 되었다.
《살아있는 조각을 위한 TV브라》 (1969년) – 첼리스트 샬럿 무어먼에게 3kg짜리 소형 TV 모니터로 만든 브래지어를 채우고 연주하게 했던 퍼포먼스이다. 1969년 7월 20일 코코란 갤러리에서 당시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장면을 이 TV브라를 통해 내보내어 반향을 얻기도 했다.
- 전시 작품
《적분된 피아노》 (1958년) – 존 케이지의 영향을 받은 ‘장치된 피아노’로서 타악기 음색이 난다.
《임의접속 음악》 (1963년) – 즉석에서 마음 가는 대로 음악을 혼합할 수 있는 개방된 테이프 설치 작품이다.
《로봇 K-456》 (1964년) – 백남준이 제작한 휴머노이드형 로봇으로서 걷는 기능, 배설 기능이 있다.
《비디오 신시사이저》 (1969년) – 음악 대신에 영상을 ‘신시사이징’하는 기계로서 백남준과 엔지니어 아베 슈야가 만들었다.
《TV 붓다》 (1974년) – 고요한 정신의 아이콘 붓다를 전자 테크놀로지로 표현한 걸작. 백남준의 작품 중 최초로 팔렸으며, 네덜란드 슈테델릭 미술관에서 구입.
《TV 물고기》 (1975년) – 24대의 TV와 어항이 마주보게 설치되어 있다.
《TV 침대》 (1975년) – 침대 바닥이 TV로 구성된 작품으로 첼리스트 샬럿 무어먼의 퍼포먼스에서 자주 사용되었다.
《달은 가장 오래된 TV다》 (1975년) – 13대의 TV 주사선을 조작하여 TV 모니터 속에 인공의 달 이미지를 보여준다.
《TV 정원》 (1975년) – 식물과 비디오 영상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TV 시계》 (1976년) – 십자 교차로 형태로 TV가 설치된 것을 실시간 캠코더로 찍고 있는 작품이다.
《물고기가 하늘을 날다》 (1976년) – 전시장 천정에 물고기 영상이 나오는 TV 수상기를 설치하여 그 바닥에 누워서 보는 작품이다.
《다다익선》 (1988년) –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되어 있다.1003개의 텔레비전을 쌓아 만든 탑이다.높이 18.5 미터, 지름 7.5 미터, 무게 16 톤
《나의 파우스트》 (1989 ~ 1991년) – 농업, 환경, 경제, 자서전 등등의 제목을 가진 연작 시리즈로서 총 13개로 설치된 작품이다.
《전자 초고속도로:미국 대륙》 (1995년) – 313대의 TV 모니터, 네온과 철구조물 등등으로 설치된 작품이다.
《라이트 형제》 (1995년) –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를 TV로 상징화한 작품이다. 2011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거래되었다.
- 음악 작품
《영 페니스 심포니》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
《교향곡 제5번》
《존 케이지에게 보내는 경의》
《압쉬츠심포니》
《인 메모리암 조지 마키우나스, 1931-1978》
《TV 첼로》
《TV 첼로와 비디오테이프를 위한 콘서트》(1982년)
- 비디오 아트
《버튼 해프닝》 (1965년) – 현존하는 초기 비디오 아트 작품으로 손꼽히며, 자켓의 단추를 잠갔다 풀었다 하는 동작이 반복된다.
《전자 오페라 No.1》 (1969년) – 4분 30초짜리 싱글채널 비디오 작품이다.
《비디오 코뮌》 (1970년) – 1969년 제작된 비디오 신시사이저로 제작한 작품이다.
《글로벌 그루브》 (1973년) – 28분 30초의 싱글채널 비디오로서 비디오 신시사이저로 제작한 작품이다.
《머스 바이 머스 바이 백》 (1975년) – 미국 무용가 머스 커닝엄의 춤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조곡 212》 (1977년) – 뉴욕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여러 영상을 편집한 작품이다.
《과달카날 진혼곡》 (1977년) – 태평양 전쟁의 격전지에서 동서의 화해를 구하는 퍼포먼스 필름과 전쟁 다큐멘터리 필름을 교차편집한 작품이다.
《백팔번뇌》 (1998년) – 제1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국제멀티미디어 아트쇼에서 108개의 TV를 통해 동양과 서양의 문화와 역사를 불교의 108번뇌로 표현된 작품이다.
- 위성 아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 (1984년) –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나오는 어두운 미래의 전망에 대한 반박이다.
《바이 바이 키플링》 (1986년) – 동서양은 서로 소통할 수 없다는 키플링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손에 손잡고》 (1988년) – 글로벌 수준에서 전세계가 함께 평화를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전시회
-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
장소 : 독일 부퍼탈 파르나스 갤러리
일시 : 1963년 3월 11일 ~ 20일
대표작 : 《임의접속 음악》, 《총체 피아노》, 《13대의 실험 TV》, 《TV를 위한 선》 - 백남준: 비데아 앤 비디올로지
장소 : 뉴욕 에버슨미술관
일시 : 1974년
대표작 : 《TV 바다》 - 백남준 회고전
장소 : 뉴욕 휘트니 미술관
일시 : 1982년 4월 30일~6월 27일
대표작 : 《비라미드》 - Nam June Paik: Mostly Video
장소 : 도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일시 : 1984년
대표작 : 《굿모닝 미스터 오웰》 - 백남준.비디오때.비디오땅.
장소 : 국립 현대미술관
일시 : 1992년 7월 30일~9월 6일
대표작 : 《나의 파우스트》 -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전시관 전시
장소 : 베니스 비엔날레
일시 : 1993년
대표작 : 《칭기스칸의 복권》, 《마르코폴로》, 《스키타이의 왕 단군》 - 백남준 ’95 예술과 통신
장소 : 갤러리 현대
일시 : 1995년 9월 1일~9월 24일
대표작 : 《커뮤니케이션 타워》 - 백남준의 세계
장소 :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일시 : 2000년
대표작 : 《야곱의 사다리》, 《삼원소》 - 백남준 비디오 광시곡
장소 : KBS 신관
일시 : 2007년 7월 27일 ~ 12월 30일
대표작 : 《자라》 - 백남준 상설전
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일시 : 2009년 3월 ~ 현재
대표작 : 《코끼리 마차》, 《TV 정원》, 《TV 부처》, 《메모라빌리아》 - 신화의 전시 – 전자 테크놀로지
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일시 : 2009년 6월 12일 ~ 11월 8일
대표작 : 《호랑이는 살아있다》, 《TV를 위한 선》, 《적분된 피아노》 - Nam June Paik: Global Visionary
장소 :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뮤지엄
일시 : 2012년-2013년
대표작 : 백남준 아카이브 - Nam June Paik: Becoming Robot
장소 :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일시 : 2014년 – 2015년
대표작 : 《로봇 K-456》
참고 = 백남준아트센터, 위키백과, 나무위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