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9일, 영국의 작가 · 발명가 · 미래학자 · 해저 탐험가 아서 C. 클라크 (Arthur Charles Clarke, 1917 ~ 2008) 별세
아서 찰스 클라크 경 (Sir Arthur Charles Clarke, CBE, 1917년 12월 16일 ~ 2008년 3월 19일)은 영국의 작가, 발명가이자 미래학자, 해저 탐험가, TV시리즈 호스트이다. 자신의 과학소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동명의 영화에서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그는 로버트 A. 하인라인, 아이작 아시모프와 함께 과학소설계의 “삼대 거물” (Big Three)로 여겨졌다.

– 아서 찰스 클라크 (Arthur Charles Clarke)
.출생: 1917년 12월 16일, 영국 마인헤드
.사망: 2008년 3월 19일, 스리랑카 콜롬보
.국적: 스리랑카, 영국
.부모: 메리 노라 클라크, 찰스 라이트 클라크
.수상: 휴고상 최우수 장편 소설, 네뷸러상 장편 소설 부문, 휴고상 최우수 단편 소설 등
대표작으로 《라마》 시리즈,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 《유년기의 끝》, 《도시와 별》, 《낙원의 샘》 등이 있으며 《바다 순찰대》와 같이 단편을 각색한 장편도 있다.
1989년에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 제국 훈장 3등급 (CBE)을 받았고, 1998년에는 Knight Bachelor (기사작위)에 서임되었다.
1973년, 1979년에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 3월 19일 90세를 일기로 스리랑카 콜롬보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 업적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아서 찰스 클라크의 소설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다음은, 그가 집필한 소설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리즈이다.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 A space odyssey)
2010 : 오디세이 II (2010, Odyssey II)
2061 : 오디세이 III (2061, Odyssey III)
3001 : 최후의 오디세이 (3001, The final odyssey) – 최근 출간
2017년 현재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4권을 전부 번역 출간했다.
– 정지 위성
클라크의 가장 큰 과학적 기여는 정지 위성을 이용한 통신 중계에 관한 고안이었다. 그는 이 생각을 〈Extra-Terrestrial Relays — Can Rocket Stations Give Worldwide Radio Coverage?〉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1945년 10월, Wireless World라는 잡지에 기고했다. 그의 이 업적을 기려 정지 궤도를 클라크 궤도, 또는 클라크 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기고문이 현재의 통신 위성을 만드는 것에 영감을 주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벨 연구소의 존 R. 피어스는 1954년 독자적으로 통신 위성의 개념을 고안하였고, 에코 위성과 텔스타 계획에도 참여했다. 게다가 피어스는 클라크의 글과는 상관없이 통신 위성에 관한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고 적고 있다.
또한 클라크의 통신 중계에 관한 고안과는 별도로, 정지 궤도의 위성을 통한 통신에 관한 생각은 그 이전의 다른 글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예를 들어 정지 위성의 아이디어는 헤르만 오베르트의 1923년 책 Die Rakete zu den Planetenräumen (행성 간 공간에의 로켓)에 언급되어 있으며, 정지 위성을 이용한 통신은 헤르만 포토치닉의 1928년 책 Das Problem der Befahrung des Weltraums — der Raketen-Motor (우주 여행의 문제점 – 로켓 모터)에 나와 있다. 클라크는 그의 책 Profiles of the Future에서 이 예전 결과를 인정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과학 3법칙
그가 남긴 유명한 법칙으로는 “아서 클라크의 과학 3법칙”으로 SF 소설계에서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과 함께 널리 알려진 미래학 법칙이다. 1963년 에세이집인 Profiles of the Future에서 나왔다. 특히 세 번째 법칙이 유명하다.
1법칙: 어떤 뛰어난, 그러나 나이든 과학자가 무언가가 “가능하다” 고 말했을 때, 그것은 거의 확실한 사실에 가깝다. 그러나 그가 무언가가 “불가능하다” 고 말했을 경우, 그의 말은 높은 확률로 틀렸다. (When a distinguished but elderly scientist states that something is possible, he is almost certainly right. When he states that something is impossible, he is very probably wrong.)
결론적으로 기술발전은 과거의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에 그 나이든 과학자가 틀렸다는 뜻이다. 지속적인 과학의 발전은 과거에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많은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의미이다. 노과학자가 자신의 일생을 두고 절대 불가능하다고 했던 것들조차 가능하게 만들 정도로. 실례로 천하의 아인슈타인도 “당신이 달을 보기 전에는 달이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등의 말을 남기며 양자역학이 말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하였지만, 현재 양자역학의 입지를 보면 그 아인슈타인마저 틀렸다는 말이 되었으니 말이다.
2법칙: 어떤 일의 가능성의 한계를 알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불가능의 영역에 아주 살짝 도전해 보는 것 뿐이다. (The only way of discovering the limits of the possible is to venture a little way past them into the impossible.)
직접 무언가를 해 보지 않고 불가능을 논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과학에서는 이러한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가능과 불가능의 영역이 확정되고, 또 때로는 불가능의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계속 찾아져 왔음을 은유하기도 한다.
3법칙: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Any sufficiently advanced technology is indistinguishable from magic.)
과학기술의 극단적 발전에 따른 모습을 의미한다. 그가 보여준 SF적 상상력을 잘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중세의 사람들에게 21세기의 휴대전화를 보여주면서 멀리 있는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하면, 그들은 틀림없이 그것을 마법의 조화로 여길 것이다. 창세기에 나오는 모세의 10가지 재앙 역시 고대인들이 상상할 수 있을 법한 최대 규모의 대재앙에 가까운 것이겠지만 현대의 생화학무기나 핵무기 같은걸 전략무기로 사용했다간 고대인들이 상상하던 현실의 대재앙 수준이 아니라 중세인들이 상상하던 지옥의 이미지조차 초월하는, 언어로는 표현도 불가능한 무언가의 상태가 되는 참상이 벌어진다. 2차대전 이후로도 끝없이 발전한 대량살상무기의 현재를 보면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맨해튼 계획에서 파괴의 신을 운운한 것은 사실 겸손한 수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까지 와버렸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모든 집안의 첫째 아이들을 죽였다는 모세의 마지막 재앙조차 나치의 홀로코스트를 시작으로 문화대혁명, 킬링필드 등의 대량생산 기술과 현대적 관료제라는 발명품을 이용해 20세기 내내 벌어진 무수한 정치적 학살의 참혹함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이런 영역들은 “마법으로도 가능할거라 상상하지 못하던” 수준으로까지 나아가버린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인간의 이해력을 뛰어넘는 상황, 즉 기술적 특이점 (Technological Singularity)에 대한 묘사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법칙의 실제 사례는 이미 화물 신앙이라는 형태로 존재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 통해 이 주장은 인류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클라크의 말 중 가장 널리 인용되며, 마법이 고도로 발달한 판타지 세계관에서 ‘충분히 발달한 마법은 과학기술과 구별할 수 없다’라는 식으로 역으로 표현되거나 대우명제인 ‘마법과 구별할 수 있는 과학기술은 충분히 발달한 것이 아니다’ 등 여러 변형이 존재한다. ‘충분히 발전한 A는 B와 구분할 수 없다’ 형식의 여러 패러디들도 있다.

○ 작품
– 장편소설
.국내 번역본 (황금가지와 아작에서 많은 저서를 번역 출판), [ ]는 번역 관련정보
유년기의 끝 [시공사, 2016], [나경문화에서 나경SF페어 1권으로 발매한 역본도 있음]
도시와 별 [90년대 중반 나경문화의 SF총서 나경SF페어 2권으로 발매했으나 현재 절판]
돌고래 섬의 모험 [고려원, 1996, 절판]: 아동용으로 축약.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황금가지, 2004/2017]
라마와의 랑데부 [아작, 2017]
지구 제국 [1992년 태백출판사에서 출판한게 유일한 번역본]
낙원의 샘 [아작, 2017]
2010 스페이스 오디세이 [황금가지, 2017]
2061 스페이스 오디세이 [황금가지, 2017]
신의 망치 [아작, 2018]
3001 최후의 오디세이 [황금가지, 2017]
.시리즈
시리즈 – 스페이스 오디세이: 한국내에는 2017년 1월에 4부작 모두 출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
2010 스페이스 오디세이 (1982)
206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87)
3001 최후의 오디세이 (1997)
시리즈 – 라마 [라마와의 랑데부를 제외한 라마 후속 시리즈는 고려원에서 출간]
라마와의 랑데부 (1972)
Rama II (1989)(with Gentry Lee)
The Garden of Rama (1991)(with Gentry Lee)
Rama Revealed (1993)(with Gentry Lee)
시리즈 – 스페이스 삼부작
Islands in the Sky (1952)
Earthlight (1955)
The Sands of Mars (1951)
시리즈 – 시간 오디세이 (with Stephen Baxter)
Time’s Eye (2003)
Sunstorm (2005)
Firstborn (2007)

.시리즈 외 전체 목록
Against the Fall of Night (1948/1953)
Prelude to Space (1951)
유년기의 끝, Childhood’s End (1953)
The City and the Stars (1956)
The Deep Range (1957)
Boy Beneath the Sea (1958)
A Fall of Moondust (1961)
돌고래 섬의 모험, Dolphin Island (1963)
Glide Path (1963)
지구제국, Imperial Earth (1975)
낙원의 샘, The Fountains of Paradise (1979) *휴고상, 네뷸라상 수상작
The Songs of Distant Earth (1986)
Cradle (1988)
Beyond the Fall of Night (1990)
The Ghost from the Grand Banks (1990)
신의 망치, The Hammer of God (1993)
Richter 10 (1996)
The Trigger (1999)
The Light of Other Days (2000)
The Last Theorem (2008)
– 단편소설
.국내 번역본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황금가지, 2011] (전 4권: 1937~50 / 50~53 / 53~60 / 60~99)
그 외 여러 작가의 SF 단편 묶음집에 많이 들어가 있음.
파수 – SF 시네피아 [서울창작, 1995, 절판]
지구 통과 – 플레이보이 SF 걸작선 1권 [황금가지, 2002]
“그대를 어찌 잊으리, 오 지구여…”, ‘If I Forget Thee, Oh Earth…’ (1951) – 최후의 날 그 후 [에코의서재, 2007]
90억 가지 신의 이름, The Nine Billion Names of God (1953) – SF 명예의 전당 1권 [오넬라스, 2010]
별, The Star (1955) – 갈릴레오의 아이들 [시공사, 2007]



참고 = 위키백과, 교보문고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