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8일,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 (親日人名辭典) 발간
친일인명사전 (親日人名辭典)은 진보 성향의 민간인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일제강점기에 부일 협력 등 친일반민족행위에 참여한 한국인 친일파의 목록을 정리하여 2009년 11월 8일에 발간한 인명 사전이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의 기준에 따라 선정된 인물들에 대해 “구체적인 반민족행위와 해방 이후 주요 행적 등”을 수록하였다고 발표했다. (http://www.minjok.or.kr)
○ 이력
1991년 2월 27일, 친일문제연구총서 편찬을 주요 과업으로 삼은 반민족문제연구소 설립.
2001년 12월 2일, 개인 1850명과 185개 단체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통일시대민족문화재단이 출범했고, 당일 여러 분야의 120여 명의 학자들로 구성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재단 산하 특별 위원회로 발족.
2004년 1월, 16대 국회의 친일인명사전 편찬 예산 5억원 전액을 삭감 (위원장 박종근).
2004년 1월 8일, 친일인명사전 편찬 국민 (누리꾼) 모금 시작 (오마이뉴스와 공동).
2004년 1월 15일, 행정자치부 (현, 행정안전부)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오마이뉴스에 공문을 보내, 이 모금 운동이 ‘기부금품모집규제법’에 저촉된다며 모금 운동 중단을 요구했으나 4시간 만에 철회함.
2005년, 일부 시민단체 등이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이적 행위로 적시하고 비판적인 기자회견, 시위 등을 벌이자 민족문제연구소는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중앙지법)은 친일인명사전의 편찬을 이적 행위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2005년 8월 29일,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사전편찬위원회는 1910년에 한일 병합 조약이 발효된 8월 29일을 맞아 1차로 〈친일인명사전〉에 실릴 인물 3,090명을 발표했다.
2008년 4월 29일,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사전편찬위원회는 친일 인사들을 매국, 중추원, 관료, 경찰, 군, 사법, 종교, 문화 예술, 언론 출판 등 16개 분야에 걸쳐 선정했다. 분야별로 매국 인사 24명, 수작 (受爵) 및 습작 (襲爵) 138명, 중추원 335명, 일본 제국 의회 11명, 관료 1207명, 경찰 880명, 군 387명, 사법 228명, 친일 단체 484명, 종교 202명, 문화 예술 174명, 교육 학술 62명, 언론 출판 44명, 경제 55명, 지역 유력자 69명, 해외 910명 등 5207명 (중복자 포함)이며 중복 인사를 제외하면 〈친일인명사전〉수록 인물은 4776명이다.
2009년 2월 22일, 한국 화가 장우성 전 서울대학교 교수와 일제강점기 검사를 지낸 엄상섭 전 의원의 후손들이 각각 민족문제연구소를 상대로 낸 ‘친일인명사전 발행 및 게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2009년 10월 10일, 장지연 등재 금지 가처분 신청
2009년 10월 26일, 박정희 등재 금지 가처분 신청
2009년 11월 6일, 박정희, 장지연 등재 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2009년 11월 8일, 친일인명사전 발간식
2012년 8월 29일, 친일인명사전 안드로이드 버전 경술국치일에 맞춰서 출시
2012년 9월 25일, 친일인명사전 iOS 버전 출시
○ 반응
20여개 시민단체 등은 이에 반발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민족문제연구소는 대한민국의 건국을 부정하고 정략적 목적에 의한 친일 조작, 역사 왜곡으로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을 근거 없이 음해하고 있다”며 “체제 수호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민족문제연구소를 반국가 이적 단체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숙명아트센터 앞에서 열린 한 시위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와 반대자들 간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해방 정국에서도 독재 정권 하에서도 친일 세력은 반공을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했다. 친일에서 친미·친독재로 권력과 부를 좇아 기회주의적인 변절을 거듭한 자들과 반성하지 않는 그들의 후예들이 치부를 감출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반공”이라며, 친북·진보 성향 인물이 등재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좌파 인물이나 월북 인사들에 대한 (친일의) 객관적 증거가 확보되고 기준에 부합한다면 어떤 인물이라도 사전에 등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 편찬위원장
윤경로(전 한성대 총장)
- 지도위원
강덕상(재일한인역사자료관장)
강만길(전 상지대 총장)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김석범(재일 문학가)
김우종(재중 사학자)
김윤수(전 국립현대미술관장)
김태영(전 경희대 교수)
김호일(전 중앙대 교수)
김홍명(조선대 교수)
리영희(전 한양대 교수)
리중화(재중 저술가)
박석무(한국고전번역원장)
박영석(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박창욱(중국 연변대 명예교수)
박현서(전 한양대 교수)
백낙청(전 서울대 교수)
변철호(재중 언론인)
서중석(성균관대 교수)
염무웅(문학평론가)
윤병석(전 인하대 교수)
이만열(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이연복(전 서울교대 교수)
이우성(전 민족문화추진회 이사장)
이이화(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이해학(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상임대표)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조동걸(전 국민대 교수)
주섭일(언론인)
최병모(변호사)
최삼룡(재중 문학평론가)
한상범(전 동국대 교수)
함세웅(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현기영(소설가)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