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6일, 스페인의 전설적인 사진작가 엔리케 메네세스 (1929 ~ 2013) 별세
엔리케 메네세스 (1929년 10월 21일 ~ 2013년 1월 6일)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사진작가이다.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의 쿠바 혁명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던 사진작가로 유명하다.
메네세스는 1957~1958년 쿠바 동부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맥에서 게릴라전을 펼쳤던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의 사진은 프랑스 잡지 ‘파리 마치’의 표지를 장식했으며, 혁명 과정의 자료 사진으로 활용됐다.
메네세스는 젊은 청년이 말 등에 올라앉아 담배를 피우는 사진 등 반정부군의 일상을 담은 사진으로 유명하다.
엔리케 메네세스는 2013년 1월 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메네세스의 오랜 친구 아닉 두발은 그가 마드리드의 병원에서 오랜 지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고 당시 AFP통신이 보도했다.
두발은 메네세스가 넉 달간 산악지역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오다 풀헨시오 바티스타 독재정권의 경찰에 체포됐던 일을 얘기하며 “메네세스는 마이애미로 떠나려던 한 소녀의 속치마에 필름을 숨겨뒀고, 그의 사진들이 파리로 전달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메네세스는 당시 구금돼 폭행당하고 쿠바에서 쫓겨난 뒤로 다시는 혁명의 땅을 밟을 수 없었다고 생전에 밝혔다.
또한 두발은 “메네세스는 비범한 사진기자였지만 그저 사진기자에 그치지 않았다”면서 “모든 방면에서 위대한 저널리스트였다”고 애도했다.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