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일,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이 3관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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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12 Years a Slave)은 2013년 개봉한 드라마 영화이다. 스티브 매퀸 감독의 3번째 영화로, 존 리들리가 각색하였다.
2014년 3월 2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거행된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노예 12년”이 여우조연상(루피타 뇽오), 각색상(존 리들리), 작품상 3관왕을 달성하였다.
영국과 미국이 만든 역사 드라마로, 1841년 워싱턴 D.C.에서 납치되어 노예로 팔린 솔로몬 노섭이 1853년에 쓴 동명의 회고록인《노예 12년》을 각색한 영화이다.
치웨텔 에지오포가 주인공 솔로몬 노섭을 맡으며 마이클 패스벤더, 베네딕트 컴버배치, 폴 다노, 폴 지어마티, 루피타 뇽오, 세라 폴슨, 브래드 피트, 앨프리 우더드 등이 조연을 맡았다.
촬영은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에서 2012년 6월 27일에서 8월 13일까지 2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이루어졌다.
- 음악가 ‘솔로몬 노섭’, 노예 ‘플랫’! 두 인생을 산 한 남자의 거짓말 같은 실화!
1841년 뉴욕. 아내 그리고 두 명의 아이와 함께 자유로운 삶을 누리던 음악가 솔로몬 노섭 (치웨텔 에지오포)은 어느날 갑자기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간다.
그가 도착한 곳은 노예주 중에서도 악명 높은 루이지애나.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는 그에게 노예 신분과 ‘플랫’이라는 새 이름이 주어지고, 12년의 시간 동안 두 명의 주인 윌리엄 포드 (베네딕트 컴버배치), 에드윈 엡스 (마이클 패스벤더)를 만나게 되는데…
단 한 순간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12년 간의 기록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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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 출연
- 제작진
감독: 스티브 매퀸
각본: 존 리들리
제작: 스티브 매퀸, 브래드 피트, 데드 가드너, 제레미 클레이너, 빌 포래드, 아논 밀천, 안소니 카타가스
원작: 솔로몬 노섭의 회고록 ‘노예 12년’
촬영: 숀 밥빗
편집: 조 월커
음악: 한스 짐머
제작사: 서밋 엔터테인먼트, 레전시 엔터프라이즈, 리버 로드 엔터테인먼트, 필름4, 플랜 B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폭스 서치라이트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2013년 8월 30일(텔루라이드), 2013년 11월 8일(미국), 2014년 1월 10일(영국), 2014년 2월 27일(대한민국)
시간: 106분
장르: 드라마, 역사
국가: 미국, 영국
언어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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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진
치웨텔 에지오포 – 솔로몬 노섭 역
마이클 패스벤더 – 에드윈 엡스 역
루피타 뇽오 – 팻시 역
세라 폴슨 – 메리 엡스 역
베네딕트 컴버배치 – 윌리엄 포드 역
브래드 피트 – 새뮤얼 배스 역
폴 다노 – 존 티비츠 역
아데페로 오두예 – 일라이자 역
폴 지어마티 – 시오필러스 프리먼 역
개릿 딜러헌트 – 암즈비
스쿠트 맥네리 – 브라운 역
태런 킬럼 – 해밀턴 역
크리스 초크 – 클레먼스 레이 역
마이클 K. 윌리엄스 – 로버트 역
리자 J. 베넷 – 포드 여사
켈시 스콧 – 앤 노섭 역
앨프리 우더드 – 해리엇 쇼 여사 역
쿼벤저네이 월리스 – 마거릿 노섭 역
데빈 A. 타일러 – 성년이 된 마거릿 역
캐머런 지글러 – 알론조 노섭 역
루스 네가 – 셀레스트 역 (삭제 장면)
한편 아카데미시상 외에도 다음과 같은 본 영화의 수상내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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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내역
*2014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루피타 뇽오), 각색상(존 리들리), 작품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감독상(스티브 맥퀸), 각본상(존 리들리), 여우조연상(루피타 뇽오), 촬영상(션 바빗), 작품상
.새틀라이트시상식
작품상, 감독상(스티브 맥퀸)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치웨텔 에지오포)
.런던비평가협회상
작품상, 남우주연상(치웨텔 에지오포), 여우조연상(루피타 뇽오)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영화(루피타 뇽오)
.골든글로브시상식
작품상 – 드라마
*2013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각색상(존 리들리), 작품상, 여우조연상(루피타 뇽오)
.미국비평가협회상
영화 톱10
.시카고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스티브 맥퀸), 남우주연상(치웨텔 에지오포), 여우조연상(루피타 뇽오), 각색상(존 리들리)
.워싱턴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루피타 뇽오), 작품상, 남우주연상(치웨텔 에지오포), 앙상블연기상, 각색상(존 리들리), 음악상(한스 짐머)
.LA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루피타 뇽오)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작품상, 남우주연상(치웨텔 에지오포), 감독상(스티브 맥퀸)
.뉴욕비평가협회상
감독상(스티브 맥퀸)
.스톡홀름국제영화제
작품상 특별언급(스티브 맥퀸), 음악상(한스 짐머), 관객상(스티브 맥퀸)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스티브 맥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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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1841년, 솔로몬 노섭은 뉴욕주 새러토가 스프링스에서 아내와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살면서 숙련된 목수일과 바이올린 연주도 하는 자유흑인이다. 어느날 두 남성이 노섭에게 서커스에서 2주간의 연주제의를 하면서 접근한다. 그들은 노섭과 여행을 하며 지내다 축하하는 자리에서 마취시킨다. 노섭이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쇠사슬에 묶여있다는 것과 곧 노예로 팔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두 남자들은 인신매매를 하는 자들이었던 것인데, 실제로 미국에서는 노예해방령에 의해 노예제도가 없어진 후에도 흑인들을 납치하여 인신매매하는 일들이 있었다. 그 예가 솔로몬 노섭과 농학자 조지 워싱턴 카버의 어머니, 메리이다.
노섭은 뉴올리언스로 배에 태워 보내지고 조지아주에서 도망친 노예의 신분으로 “플랫”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다. 노섭은 끊임없이 구타를 당하며 나날을 보낸다. 마침내 완고하고 인정이라고는 없는 상류층 노예상인인 데오필러스 프리먼에 의해 농장을 소유한 윌리엄 포드에게 팔린다. 노섭은 상대적으로 인정많은 주인인 포드와 관계를 잘 유지한다. 노섭은 통나무들을 신속하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운반시키는 수로를 만들고 포드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바이올린을 선물한다. 인종차별주의자인 목수 존 티비츠는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노섭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노섭이 주인인 포드에게 사랑을 받는 것 같은 모습이 못마땅스러운 것이다. 티비츠에게 노섭은 노예일 뿐 인간으로서 대접받을 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티비츠와 노섭사이의 긴장감은 증대되면서 티비츠는 노섭을 공격하고 노섭은 반격한다. 티비츠와 그의 친구들은 보복으로 린치를 시도한다. 티비츠 일행은 노섭을 올가미로 묶어 나무에 매단다. 농장 주임은 노섭이 포드의 소유물임을 이유로 티비츠 일행을 내쫓는다. 그러나 아무도 노섭을 올가미에서 풀어주지 않는다. 결국 포드가 올가미를 잘라주고 총기를 비치한 그의 집에서 보호를 받는 형편에 이른다. 포드는 노섭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에드윈 앱스에게 보내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노섭은 자신이 노예가 아닌 자유흑인이라는 것을 설명하면서 포드를 설득한다. 포드는 “어쩔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 노섭을 사오기위해 “갚아야 할 빚이 있는” 자신이 처지를 얘기한다. 노섭에게 호의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포드이지만, 결국은 그도 노예제도를 아무 문제없이 받아들이는 주인임이 드러난다.
앱스는 그가 소유한 노예들을 학대하는 권리는 성서가 허락한 것이라고 믿고 성서의 여러구절을 자주 읽어준다. 그리고 이른바 노예의 운명이라는 것과 신성한 처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라고 노예들을 설득한다. 실제로 미국 남부의 기독교인들은 성서는 정확하고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문자 그대로 읽어야 한다고 믿는 근본주의 또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었다. 그래서 미국 남부의 기독교인들은 성서에 노예들이 나온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노예제도는 성서가 허락한 것이라고 믿었다. 심지어는 계약기간이 끝나면 다른 직장으로 옮겨야 하는 고용이 불안정한 자본주의 사회의 임금노동자들보다 노예들의 처지가 낫다는 논리까지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들의 진심은 노예가 없으면 농장에서 농사를 지을 수 없어 남부경제가 무너지기 때문에 노예제도가 계속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앱스는 노예 한사람당 매일 적어도 200파운드 이상의 목화를 수확하지 않으면 매질을 당할 것이라 윽박지른다. 젊은 여자 노예 팻시가 매일 500파운드 이상을 수확하자 앱스는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한다. 또한 젊은 여성인 팻시에게 욕정을 드러낸다. 앱스의 아내는 남편이 팻시에게 관심을 보이자 시기하여 앱스가 그녀에게 팻시를 몸종으로 붙여준다는 공표를 한 이후로 틈만 나면 팻시를 난폭하게 학대한다. 앱스는 반복해서 팻시를 성폭행하고 그녀는 노섭에게 자살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노섭은 거절한다.
목화벌레가 급증하자, 앱스는 새로온 노예들때문에 하나님이 내린 벌이라고 판단한다. 앱스는 남은 수확시기동안 노예들을 인근의 설탕농장에 임대한다. 설탕농장에서 일하는 동안 노섭은 농장주의 신임을 얻어 농장주의 결혼기념일 축하때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고 대가로 벌어들인 것도 가지도록 해준다.
앱스에게 돌아온 후, 솔로몬 노섭은 친분을 쌓은 감독관 출신 백인노동자에게 그 돈을 주고 뉴욕에 있는 자기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려 한다. 백인노동자는 편지를 갖다주겠다고 약속지만, 돈만 받고 노섭을 배신한다. 백인노동자는 앱스에게 솔로몬 노섭이 편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음을 고발한다. 앱스에게 위협을 받은 노섭은 백인노동자의 밀고가 거짓이라고 주장하여 가까스로 앱스를 안심시킨다. 노섭은 눈물을 머금고 그의 자유에로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편지를 불태운다.
어느날, 앱스는 농장에서 팻시가 사라진것을 알게되어 격노한다. 그녀는 돌아와서 앱스의 아내가 씻기를 원하는 그녀에게 비누를 주지않아 비누를 구하기 위해 나갔었다고 말한다. 앱스는 아내의 독려로 팻시에게 옷을 벗으라고 명령하고 그녀를 기둥에 묶는다. 앱스는 노섭에게 팻시를 채찍질을 가하도록 시킨다. 노섭은 마지못해 시키는대로 하지만 더이상의 심한 형벌에 반대한다. 앱스는 노섭에게서 채찍을 빼앗은 다음 “피범벅”이 될때까지 매질을 계속한다.
팻시가 회복되고 노섭은 캐나다 출신의 목수 베스와 전망대 건설작업을 시작한다. 배스는 노예제도에 대한 반대의견을 내어 앱스의 불만을 사지만, 이로 인해 노섭은 자신이 납치당한 이야기를 배스에게 털어놓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다시 한 번 노섭은 새러토가 스프링스로 편지를 보내달라는 도움을 청한다. 베스는 너무 위험하다며 처음에는 주저하였으나 마침내 편지를 전해주기로 한다.
일행 한 명과 마차에 탄 지역보안관이 예고없이 노섭을 찾아온다. 보안관은 노섭이 뉴욕에서 온 것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가지 질문을 한다. 노섭은 보안관과 동행한 사람이 사라토가에서 그가 알고 지내던 상점주인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그는 노섭을 해방시키기 위해 달려왔고 둘은 얼싸안는다. 앱스는 노섭이 자신의 노예라고 주장한다. 노섭을 보내지 않겠다고 소리를 지른다. 그러나 노섭은 팻시와의 마지막 포옹을 나눈 후 그녀의 슬픔을 뒤로 한 채 떠난다.
12년간의 노예생활 끝에, 노섭은 자유를 되찾고 그의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 온다. 엔딩자막에는 노섭이 그를 납치한 사람들을 법정에 세우기는 했지만 유죄를 입증하는 것은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1853년, 노섭은 ‘노예 12년’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발간한다. 노섭의 죽음까지 자세히 묘사되어있고 그의 무덤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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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ICAL BEHIND
- 노예를 사고 팔던 1800년대 미국, 파란만장한 역사 속 희생양이 되었던 흑인의 인권
1800년대 미국은 노예제도를 따르는 남부의 노예주(州)와 그렇지 않은 북부의 자유주(州)로 나뉘어져 있었다. 1863년 링컨이 노예해방을 선언하기 이전의 미국은 목화생산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목화재배와 수확에 필요한 노예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했고, 노예들은 물건처럼 사고 팔렸다. 1790년에 여섯 개에 불과하던 노예주는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860년에 이르자 열다섯 개가 되었고, 1790년부터 1808년까지 18년 동안 무려 8만 명의 노예가 수입되었다. 결국 1808년에 노예 수입이 금지되자,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미국내 자유주의 흑인을 납치해 노예주로 팔아 넘기는 흑인 납치 사건이 만연하게 된다. 자유롭게 살던 많은 흑인들이 자신의 신분을 갈취 당한 채 쥐도 새도 모르게 남부의 노예로 팔려갔다. 노예제가 존재하던 시절, 노예주의 흑인들은 백인들의 소유물로 취급 받으며 인권을 짓밟힘 당했고, 일부 백인들은 당연한 듯 흑인들을 부리면서 인간성을 상실해갔다. 이후 공업의 발달로 일손이 부족했던 미국 북부지역에서 노예제도를 없애자고 주장했고, 목화재배에 노예를 부리던 남부지역에서는 노예제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했다. 점차 흑인도 피부색만 다를 뿐 백인과 마찬가지로 귀중한 인간으로 존중 받아야 마땅하다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양측의 대립은 결국 남북전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이 1863년 노예를 해방시킨다는 선언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 무렵 많은 흑인들이 노예해방의 뜻을 가진 북부군과 함께 전쟁터에 나갔고, 이에 힘입어 북부군의 승리로 전쟁이 끝나면서 400만 명에 이르는 흑인들은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되었다.
<노예 12년>은 노예 수입이 금지되었던 1841년,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통해 흑인 노예의 시선으로 바라본 당시의 실상, 그리고 제도의 노예가 되어 스스로 인간의 존엄성을 떨어뜨린 백인들의 비극적 역사를 그린 영화로서 그 의의를 가진다.
- ‘솔로몬 노섭’과 그의 자서전 [노예 12년], 자유로운 음악가에서 비참한 노예가 된 한 남자의 실화!
1800년대 미국에서 출판된 비운의 베스트셀러 『노예 12년』. 자유인으로 태어나 뉴욕 주 사라토가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삶을 누리던 바이올린 연주가 솔로몬 노섭은 1841년, 공연을 제안 받아 가게 된 워싱턴에서 사기, 납치를 당해 노예수용소로 보내진다. 하루아침에 노예가 된 솔로몬은 자유인 신분은 물론 이름마저 빼앗긴 채 루이지애나로 보내진다. 태어날 때부터 노예가 아니었던 솔로몬은 ‘플랫’이라는 전혀 다른 이름으로 노예주 중에서도 악명 높은 그 곳에서 12년의 여정을 견디며, 생존의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1853년 1월, 그는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캐나다인을 만나게 되면서 기적적으로 구출되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솔로몬 노섭이 자유를 다시 찾은지 약 1년 후에 직접 집필한 이 책은 12년 간의 지옥 같고 절망적이었던 노예생활을 담담하게, 그리고 상세히 적은 기록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일어난 갑작스러운 사건뿐 아니라, 노예제의 현실에 대한 상세한 묘사에 충격 받았고, 책은 1853년 출간 당시 18개월 만에 2만 7천부가 판매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러나 1852년 출판된 소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의 빛에 가린 채 150여 년이 흐르고 비운의 베스트셀러로 남게 된다. 스티브 맥퀸 감독은 “160년이 지난 이 책의 역사적 가치를 21세기에 다시 한번 되새기고, 현대인들에게 ‘솔로몬의 용기와 자존심’이라는 보편적인 공감대를 나누고자 했다”며 주체성과 신념, 희망을 놓지 않았던 한 인간의 12년 간의 이야기를 영화화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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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 ISSUE
- 골든글로브 작품상부터 아카데미 9개 부문 노미네이트까지! 각종 시상식, 영화제 휩쓴 위대한 영화 <노예 12년>!
매년 겨울이면 전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은 쉴새 없이 이어지는 시상식들에 시선을 집중한다. 2013년 겨울부터 시작된 시상식 시즌에서 절대 강자로 불리는 작품이 바로 <노예 12년>이다. 이번 시상식 시즌은 그 어떤 해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그래비티>, 거장 마틴 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데이빗 O. 러셀 감독의 <아메리칸 허슬> 등 쟁쟁한 작품들이 최고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상식 결과가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노예 12년>이 시상식 시즌의 선두주자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노예 12년>은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미국제작자조합 시상식 작품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작품상, 런던비평가협회상 작품상 등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20개가 넘는 작품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작품상과 함께 스티브 맥퀸 감독, ‘솔로몬 노섭’역의 치웨텔 에지오포 그리고 루피타 니용고가 각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연이어 수상함으로써 <노예 12년>을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를 휩쓴 위대한 영화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이렇게 끊임없이 수상 소식을 알린 <노예 12년>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작품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며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 <월드워Z> 브래드 피트 & 플랜비 제작! <슬럼독 밀리어네어> 프로듀서까지 참여한 아카데미 프로젝트!
<노예 12년>의 스티브 맥퀸 감독은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수상 소감에서 “브래드 피트와 그의 제작사 플랜비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브래드 피트와 플랜비의 제작진들은 스티브 맥퀸 감독의 데뷔작 <헝거>를 감명 깊게 본 후 그에게 먼저 접촉했고, 브래드 피트가 <월드워Z> 촬영 차 런던을 방문했을 당시 스티브 맥퀸 감독을 만나 <노예 12년>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나누었다. 이후 그들은 스티브 맥퀸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셰임>의 촬영이 끝난 후, <노예 12년>의 제작에 착수했다. 특히 <노예 12년>이 할리우드에서 영화화하기에 쉽지 않은 소재와 설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맥퀸 감독에 대한 그들의 믿음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영화의 완성을 함께 이끌었다. 여기에 <슬럼독 밀리어네어>, <빌리 엘리어트> 등을 제작해 2013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테사 로스가 스티브 맥퀸 감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노예 12년>이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월드워Z>로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자로도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낸 브래드 피트는 <노예 12년>의 제작자로서 첫 번째 아카데미 트로피 수상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노예 12년>은 <월드워Z>, <슬럼독 밀리어네어>등을 만들어낸 미국과 영국의 최고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하여 완성한 가장 완벽한 아카데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 한스 짐머와 존 레전드가 함께한 OST
<노예 12년>의 제작진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노예 12년>의 영상과 이야기를 빛내주고 있는 것. 영화 역사를 통틀어 가장 이름난 영화음악가 중 한 명인 한스 짐머는 <맨 오브 스틸>,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쿵푸 팬더> 시리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라이온 킹> 등 100편 이상의 영화에서 음악 감독으로 활약해 왔다.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글로브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가 <노예 12년>의 음악 감독으로서 한 남자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불행과 그 속에서의 희망과 고뇌를 웅장한 음악과 함께 담아냈다. 한스 짐머는 솔로몬 노섭의 테마 ‘Solomon’을 비롯해 ‘Washington’, ‘A Free Man’, ‘Soap’ 등 20여 곡을 작곡하였으며, 솔로몬 노섭이 그의 가족과 재회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Nothing Forgive’는 <인셉션>의 엔딩씬 삽입곡 ‘Time’과 견주어도 손색없다는 평과 함께 사랑 받고 있다. 그 결과 워싱턴비평가협회상, 스톡홀름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했고, 골든글로브 시상식 음악상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또한 R&B 스타 존 레전드가 총 프로듀서로 참여한 <노예 12년>의 공식 OST는 앨리샤 키스, 게리 클락 주니어, 코디 체스넛 등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와 흑인 영가부터 현시대 아티스트들의 신곡까지 다양하게 담아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 영혼을 울리는 배우 치웨텔 에지오포, [셜록]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티브 맥퀸의 페르소나 마이클 패스벤더 & 브래드 피트와 루피타 니용고까지! 할리우드 핫스타 군단 캐스팅!
<노예 12년>은 일찍이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출연 소식으로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우선 자유인과 노예 두 인생을 살아야 했던 주인공 ‘솔로몬 노섭’ 역할은 <솔트>, <2012> 등을 통해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치웨텔 에지오포가 맡았다. 치웨텔 에지오포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영혼을 울리는 연기로 영화를 빛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런던비평가협회상, 워싱턴비평가협회상, 보스턴비평가협회상 등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결과로 이어졌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자로도 꼽히고 있다. [셜록] 시리즈와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로 세계적인 인기몰이 중인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출연소식은 큰 화제가 되었다. 그는 솔로몬 노섭의 첫 번째 주인 ‘윌리엄 포드’로 분해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는 노예주로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프로메테우스> 등은 물론 <셰임> <제인 에어>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준 마이클 패스벤더는 ‘솔로몬 노섭’의 두 번째 주인이자 루이지애나의 악명 높은 농장주 ‘에드윈 엡스’로 열연을 펼쳤다. 영화 사이트 TC 캔들러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잘생긴 100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그는 <헝거>, <셰임>에 이어 <노예 12년>까지 스티브 맥퀸 감독의 모든 작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의 새로운 듀오 탄생을 알리고 있다. 더불어 <노예 12년>으로 데뷔한 루피타 니용고는 미국배우조합 시상식 등 각종 시상식의 여우조연상을 휩쓸며 데뷔와 동시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로 떠올랐고, 브래드 피트는 제작자이자 배우로서 영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소화해내며 <노예 12년>의 초호화 캐스팅을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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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DUCTION NOTE
- 치웨텔 에지오포, 폭염 속 생과 사를 넘나드는 혼신의 연기를 펼치다!
치웨텔 에지오포는 이번 영화를 통해 각종 시상식의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주목 받으며 새로운 연기파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자유인에서 노예가 되어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솔로몬 노섭’을 연기하며 12년의 시간 동안 그가 지켜 온 주체성과 의지, 그리고 희망과 절망을 폭넓은 연기를 통해 보여줬다. 그가 ‘솔로몬 노섭’과 닮았다는 점이 캐스팅에 주요하게 작용했지만, 단순히 그 사실을 넘어 치웨텔 에지오포는 실제로 ‘솔로몬 노섭’화 되어가며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극 중 ‘솔로몬’이 백인 감시관을 폭행하고 그 벌로 밧줄에 목이 걸린 채 나무에 매달려 한나절을 보내는 장면은 그로 하여금 정신적, 육체적 한계를 경험하게 했다. 42도까지 기온이 올라간 폭염 속에서 치웨텔 에지오포는 발이 겨우 닿는 높이의 나무에 목줄이 묶인 채 매달려 한나절을 버텨야 했다. ‘솔로몬’이 햇볕 아래 나무에 매달려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른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풀밭을 뛰어다니며 놀고 백인들도, 다른 노예들도 모두 아무 일 없는 듯 일상을 보내는 상황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펼쳐져 일상 속에 녹아 든 잔인함을 실감하게 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치웨텔 에지오포는 이 장면을 촬영한 후 “약 170여 년 전 ‘솔로몬’이라는 실제 인물과 연결되는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고,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와 루피타 니용고 등 동료 배우들은 그의 연기가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 작품에 대한 깊은 확신과 의무감마저 들게 했다고 밝혔다.
- 전 세계를 ‘베니 앓이’에 빠뜨린 베네딕트 컴버배치,오디션 테이프로 발탁!
현재 [셜록 시즌 3]으로 영국은 물론 한국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핫한 유명인사 베네딕트 컴버배치. 그가 [셜록] 시리즈 등으로 인기를 얻은 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노예 12년>의 ‘윌리엄 포드’역을 따기 위해 오디션을 치렀다는 사실이 스티브 맥퀸 감독,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그는 “<노예 12년>의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이러한 놀라운 실화를 지금껏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스티브 맥퀸 감독과 그의 작품에 매료된 팬이었고, 치웨텔 에지오포, 마이클 패스벤더와의 협연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라고 이번 영화의 오디션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그의 오디션 테이프를 받아 본 스티브 맥퀸 감독 또한 “어떤 배역도 스타 파워에 기대고 싶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들의 오디션을 봤고,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그 중 하나였다. 난 여전히 [셜록]을 보지 못했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오디션 테이프를 받아보았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바로 포드를 맡을 사람이었다. 그게 전부였다” 라고 그를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비록 노예의 주인이지만 그들을 존중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선한 인품의 농장주로 등장,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클래식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연기 神 마이클 패스벤더, 촬영 중 기절한 사연!
이번 영화에서 악독한 노예주 ‘에드윈 엡스’를 연기한 마이클 패스벤더는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스티브 맥퀸 감독이 자신에게 ‘엡스’ 역을 맡겨주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에드윈 엡스’는 노예를 잔혹하게 학대하는 백인 노예주이면서 흑인 노예 ‘팻시’에게 집착하고 그 바탕에는 백인으로서 인정할 수 없는 ‘팻시’에 대한 사랑이 깔려 있는 인물이다. 제도의 노예가 되어 흑인들을 부리고, 그 속에서도 ‘팻시’를 목화밭의 여왕이라 부르며 그녀를 아끼고, 집착하면서 때로는 폭력적으로 그것을 드러내는 ‘엡스’의 복잡한 심리 상태는 마이클 패스벤더라는 배우로 인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그리고 그는 ‘엡스’를 연기하며 생애 처음으로 촬영 중 기절하는 경험을 했다. ‘엡스’가 한밤 중 ‘팻시’를 찾아가 강간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잠깐 의식을 잃고 만 것. 그는 “매우 강렬하게 포커스되는 장면이었고, 최대한 집중해서 촬영해야 했다”라고 당시를 설명하며 “이전까지 한번도 없었던 일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호흡이 가빠졌던 것 같다. 그러다 잠깐 의식을 잃었고 정신 차렸을 때 루피타 니용고 위에 내가 있었다. 그때 카메라와 불빛을 봤고, 촬영 중이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기억했다. 때로는 부드러우면서도 때로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면모를 드러내는 ‘에드윈 엡스’로 완벽하게 몰입한 마이클 패스벤더의 열연으로 인해 더욱 드라마틱해진 ‘팻시’의 사연에 관객들은 깊은 연민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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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