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ANZAV DAY,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 머물기로 거리행진과 지역 행사들 등 취소
2020년 ANZAC DAY에는 코로나19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 머물기로 모든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어 거의 1세기 만에 안작데이에 호주 전역의 거리가 빌 전망이다.
올해는 재향 군인 행진, 마틴 플레이스 또는 본다이 비치에서의 새벽 서비스, 지역 학교 및 지역 RSL 클럽들의 각종행사들이 진행되지 않는다.
호주 안작데이의 전통과 상징들을 알아보자.
호주 안작데이(ANZAC DAY)의 전통과 상징들
호주군은 모두 4번의 전쟁 참전 역사가 있는데 제1 ·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그리고 베트남전까지 참여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호주와 뉴질랜드 동맹군은 영국 윈스턴 처칠의 지휘하에 흑해항로를 열기위해 갈리폴리 반도 상륙작전을 감행했는데 ANZAC군(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의 약자)은 터키군대와 무려 8개월 동안 치열한 전투를 했고 그 결과 약 만명이 넘는 호주와 뉴질랜드 군인이 전사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당시 호주인구가 500만 정도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엄청난 희생이었고 당시 전투중 가장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던 4월 25일을 안작데이(ANZAC Day)로 지정해 호주의 가장 중요한 국경일로서 전국적으로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안작데이하면 전통적으로 4가지를 상징적으로 떠 올릴 수 있다.
돈 서비스 (The Dawn Service)
안작데이의 대표적인 상징은 돈 서비스(The Dawn Service)이다. Dawn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 자체가 새벽 동이틀 무렵을 일컫는데 이때가 전쟁 당시 가장 공격이 용이한 때라고 한다. 해가 훤히 뜨기 약 30분 전쯤 어둑어둑하고 희미한 달빛 그림자 아래, 4월 25일 새벽 갈리폴리 반도에서 수많은 병사들이 무참히 사라져 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안작데이 새벽에(거의 5시 정도) 실제 싸움이 있었던 갈리폴리 반도 및 호주 전역에서 기념행사를 하는데 이것을 돈서비스라고 한다.
양귀비 (Poppies)
빨간 양귀비 꽃잎은 제1차 대전이후 프랑스 북부와 벨기에에서 생명을 상징하는 것으로 전해 내려오는데 4년동안 수많은 군인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전쟁터에서 빨간 양귀비 꽃이 피었다고 한다.
로즈마리 (Rosemary)
고대 그리스에서는 로즈마리가 사람들의 기억력을 강하게 해준다고 믿는 것에서 비롯되어 오늘날은 전사자들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한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안작 비스킷 (Anzac Biscuit)
이것은 전쟁터에 나가는 아들과 남편들을 위해서 여자들이 빵 대신 만들어 보냈던 것으로서 그 당시에는 오랜 시간 잘 상하지 않기 때문에 만들었지만 오늘날에는 안작데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레시피로 만들어 지고 있다.
안작 퍼레이드 (Anzac Parade)
시드니의 안작 데이(ANZAC Day) 행진은 참전 용사와 일반 대중들에게 호주 또는 우방 국가를 지키기 위해 복무한 분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참전으로 인해 큰 희생과 고통을 겪은 분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이다.
행진 순서는 세계2차대전 참전 용사들 뒤를 해군, 육군, 공군(충돌 순서)이 따르고, 호주 군대를 지원하는 민간인, 호주 참전 용사의 자손들, 연방국 및 연합국들이 그 뒤를 따른다.
안작 데이 행진은 마틴 플레이스(Martin Place)와 엘리자베스 스트리트(Elizabeth Street) 교차로에서 오전 9시에 시작된다. 엘리자베스 스트리트를 따라 내려가며 리버풀 스트리트(Liverpool Stree)의 하이드 파크(Hyde Park)에서 끝난다.
퍼레이드는 약 12시 30분쯤 끝나며, 하이드 파크 사우스(Hyde Park South)의 안작 전쟁기념관(ANZAC War Memorial)의 풀 오브 리멤브런스(The Pool of Remembrance) 옆에서 기념식이 개최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행사들이 축소되거나 취소된 상태다.
올해 행사의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https://www.rslnsw.org.au/commemoration/anzac-day-2020/ )에서 볼 수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