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일, 종려주일 (棕櫚主日, Palm Sunday)
종려주일 (棕櫚主日, Palm Sunday), 성지주일 (聖枝主日) 또는 “주님 수난 성지주일”은 예수께서 십자가형을 앞두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때, 군중들의 환영을 받은 일에 대한 기독교의 기념일이다. 매년 부활절 일주일을 앞둔 일요일로, 이 날부터 7일간은 성주간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념하는 고난주간으로 지킨다.
교회는 이때 성경를 읽고 묵상하며, 교파에 따라 종려나무가지를 기념하는 의미의 나뭇가지를 나눈다. 가톨릭교회의 경우 이 때 나눈 가지는 집으로 가지고 돌아가 십자고상에 걸어 놓았다가 다음 해의 재의 수요일에 태워서 재를 만들어 사용한다.
종려주일에 대한 가장 오래된 문헌은 385년경 에게리아(Egeria)의 순례집에 나오는데, 당시 동로마 교회에 속했던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축하의 의미로 종려 행렬이 나섰다. 반면 서로마 교회들은 축하 분위기 대신 애도의 성격을 띠었다고 한다. 6세기경 스페인 의식서를 보면, 5세기경 동로마 교회의 종려주일 풍습이 전해졌음을 볼 수 있다.
올해는 4월 2일이 종려주일이며, 다음날인 3일부터 부활절 전날인 8일까지는 ‘고난주간 (苦難週間, passion week)’이다.
‘수난주간 (受難週間)’으로도 불리는 고난주간은 잘 알려져 있듯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절기로, 종려주일 다음 날부터 부활 직전까지의 1주간을 말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