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호주 초·중등학교장 한국 방문 연수 성공리에 마쳐
호주 교장(감) 등 19명, 한국 교육기관 방문, 문화체험 및 산업 시설 견학 … 한국의 매력에 빠진 호주 교장단, 양국 교육교류 증진에 디딤돌 될 것
시드니한국교육원 (원장 권지영)은 2024년 9월 29일 (일)부터 10월 9일 (수)까지 10박 11일 동안 진행된 「2024년 호주 초·중등학교장 한국방문 연수」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NSW주, VIC주, ACT주 및 WA주의 교장(감), 주교육부 관계자 등 총 19명이 참가하였으며, 한국의 교육 현장을 탐방하고 다양한 문화체험과 산업시설을 견학하였다.
연수는 호주 내 학교장 등 교육관계자들이 한국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어 채택 등 양국 간 교육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시드니한국교육원이 2010년부터 매년 추진해온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왕복 항공료만 부담하며, 체재비 전액은 시드니한국교육원이 지원하는데, 올해는 대구광역시교육청의 후원으로 지원하였다.
연수단은 대구광역시교육청의 강은희 교육감이 주최한 연수 개회식을 시작으로, 경북사대부속 초·중등학교, 한국교육제도와 한국역사 특강, POSTEC, 포항제철고등학교, 부산연포초등학교, 부산수학문화관, 강빛초중이음학교, 경희초등학교, 경희대학교 등 다양한 교육기관을 방문하여 한국 교육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그리고 경주에서는 불국사와 석굴암 등을 둘러보고, 서울에서는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여 한국의 오래된 전통과 역사를 체험하였다. 또한, 포스코(포항), 현대 모터스 고양 스튜디오를 방문하여 호주 등에서 수입하는 철광석이 어떻게 한국 산업에 활용되는지 시찰하며, 한-호주 경제협력관계를 직접 경험하기도 하였다.
또한, 한국관관공사가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를 직접 방문하여 호주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K-pop 등 한국 문화를 학교장들이 직접 경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하였으며, 한국관광공사 시드니 지사의 후원으로 난타공연과 김치박물관을 관람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부산 UN기념공원과 주한호주대사관을 방문하여 한국과 호주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주한호주대사관에서는 제프 로빈슨 (Jeff Robinson) 대사가 참석자들과 한-호관계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대사로 부임하기전에도 2차례나 한국에 파견된 경험을 공유하며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소중한 대화는 두 나라의 협력과 우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호주 교장단은 이번 방한 연수를 통해 한국의 매력에 흠뻑 빠졌으며, 한국의 교육․역사․문화․산업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인의 환대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하며, 호주에서 한국어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과 한국을 올바로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 동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위치한 노만허스트초등학교 (Normanhurst Public School)의 재클린 고든 (Jacqueline Gordon) 교장은 “이번 연수에 참여하게 된 것은 아주 큰 영광이었다. 기대한 것 이상의 많은 것을 경험했고 한국의 교육제도와 문화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10월 4일 부산의 연포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양교 간 자매 결연을 체결하였고, 앞으로 화상 공동 수업을 진행하며 두 학교 학생들이 문화적으로 교류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회가 돤다며 상호 학생 방문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뉴트럴베이초등학교 (Neutral Bay Public School)의 수 힐 (Su Hill) 교감은 본인이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1.5세 이민자로서, “한국의 아픈 역사와 발전 과정을 동료 교장(감) 선생님들과 함께 경험한 가슴 뭉클한 연수였다. 매 일정마다 한국과의 연결을 깊이 느낀 순간이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히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한국을 개인적으로 방문한 적이 있는 빅토리안 스쿨 오브 랭귀지스 (Victorian School of Languages)의 케리 로 (Kerry Law) East 지역 담당관은 “그 당시 서울에서 관광지 위주로 돌아본 것과 달리, 이번 연수에서는 교육기관, 유적지, 산업시설 그리고 문화 체험 등 잘 짜여진 일정을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 발전상, 그리고 분단의 아픔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멜번에 돌아가서 “빅토리아 교육 시스템에서 한국어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한국어 선생님들과 적극적으로 모색해 보겠다”라고 다짐하며 친한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약 2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즈 스쿨 오브 랭귀지스 (NSW School of Lnaguages)의 테레사 나소 (Teresa Naso) 교장은 “주위의 동료 교장들이 이 연수를 강력 추천한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연수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교직원과 학생들 그리고 지역 교육관계자들에게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권지영 시드니한국교육원장은 연수단의 의견 등을 청취하여 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호주 정규 초․중등학교 내에서 한국어 채택이 확대되고 장기적으로 한-호 간 교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이번 연수는 대구광역시교육청과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 그리고 아시아나 시드니지점, 경희대학교에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참고로 올해 호주에서는 71개 정규 초․중등학교에서 8,7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정규 교과목으로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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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교육청 방문
한국역사 및 문화 체험 (한복체험)
부산 UN기념공원 헌화
제공 = 시드니한국교육원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