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17일간의 경기 마무리하며 화려한 폐막 … 다음 개최지는 LA
1위 미국•2위 중국•3위 일본•4위 호주•5위 프랑스•한국은 8위 … 파리 패럴림픽은 8월 29일 개막
무더위 보다 뜨거운 선수들의 열정을 확인했던 2024 파리 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8월 11일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이 진행됐다.
앞서 이번 대회 개회식은 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펼쳐졌으며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의 수상 행진을 시작으로 지난 7월 27일 막을 올렸다.
폐회식은 개회식을 되짚어보는 영상으로 시작해 루브르 박물관 근처 튈르리 정원에서 펼쳐지는 파리에 대한 찬가 ‘파리의 하늘 아래’ 공연으로 작별을 알렸다.
영상에 이어서는 대회 수영 4관왕에 오른 레옹 마르샹 (프랑스)이 성화가 옮겨진 랜턴을 들고 걸어나갔으며 성화는 개회식 때와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 폐회식이 열리는 스타드 드 프랑스로 옮겨졌다.
본격적인 폐회식에서는 각국 국기들 든 기수들이 등장했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여자 마라톤 시상식도 진행됐는데, 전통적으로 남자 마라톤 시상식이 폐회식에서 펼쳐지던 것과 달리 성평등을 지향한 대회답게 최초로 여자 마라톤으로 대회 피날레를 장식하며 의미를 더했다.
올림픽기는 오는 2028년 차기 대회 개최 도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LA)로 이양됐다.
이어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톰 크루즈가 경기장 지붕에서 하강해 무대로 등장, 올림픽기를 오토바이에 꽂고 달리는 등 LA로의 여행에 초대하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끝으로 폐회식 초반 성화 불씨를 들고 나섰던 마르샹은 토마스 바흐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5개 대륙, 난민팀을 대표하는 6명의 선수와 모여 폐회를 선언, 함께 모여 입김을 불어 성화를 소화했다.
럭비 선수 앙투안 뒤퐁 (프랑스)은 패럴림픽팀에 프랑스 국기를 넘겨주며 오는 8월 29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을 예고했다.
순위 (금, 은, 동)는 1위 미국 (40, 44, 42), 2위 중국, (40, 27, 24), 3위 일본 (20, 12, 13), 4위 호주 (18, 19, 16), 5위 프랑스 (16, 26, 22)이다.
호주는 금메달 18개를 포함 전체 메달 53개로 마무리해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메달 집계에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소수 정예’나 다름 없었던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은 구기 종목의 부진으로 48년 만에 144명이라는 최소 인원 대표팀을 꾸렸지만,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총 32개의 메달을 따 종합 순위 8위를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전체 메달 수로는 단일 대회 역대 2위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