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미·러 정상회담, 트럼프·푸틴 3시간 회담 종료
우크라 휴전 합의없어, 다음 만남은 ‘모스크바’에서
지난 8월 15일 (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주요 쟁점을 모두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회의를 가졌다”며 “많은 것을 합의했지만 몇 가지 큰 사안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따라서 합의가 공식 체결되기 전까지는 합의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곧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관계자들과 연락할 것이며 당연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도 오늘 회담 내용을 전달하겠다.
최종 결정은 그들(우크라이나)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종전 논의 주요 의제와 관련해 “많은 것이 합의됐고 남은 것은 매우 적지만 하나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일부를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간 입장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발언을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항상 우크라이나를 형제 국가로 여겨 왔고 같은 뿌리를 갖고 있으며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은 우리에게 비극이자 끔찍한 상처”라며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안보가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며 그 문제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로 향하는 길을 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 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러시아의 모든 이익을 고려하며 유럽과 세계 전체의 안보 균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경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루한스크ㆍ도네츠크ㆍ자포리자ㆍ헤르손 등 4개 지역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공인받기를 원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를 요구해 왔다.

기자회견이 끝날 때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아주 곧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며 후속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은 “다음번에는 모스크바에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얘기 … 그 부분은 좀 더 알아보겠지만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 화답했다.
평소 외국 정상과의 회담 때 취재진을 불러들여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질문을 받고 답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도 공개하지 않고 취재진을 물린 채 곧바로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취재진으로부터 별도 질문을 받지 않고 약 10분 만에 퇴장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