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교회의 주교, 신학자, 시인, 교회 박사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 (그레고리오스, Gregory of Nazianzus, 326년경 ~ 390년)
동방 교회의 주교, 신학자, 시인, 교회 박사. ‘신학자’ Theologos라는 칭호로 불렸으며 카이사리아의 바실리우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와 함께 ‘카파도키아 교부들’ Cappadocian Fathers로 불린다. 326년경 카파도키아 속주 아리안주스에서 태어났다. 안티오키아, 아테네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주교인 아버지의 요청으로 고향에 돌아와 사제 서품을 받았으나 잠시 폰투스로 달아났다가 돌아와 아버지를 도왔다.

바실리우스가 사시마 주교로 임명하려 했으나 그레고리우스는 거부했으며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우정에 깊은 균열이 생겼다. 379년 이단으로 황폐해진 콘스탄티노폴리스에 파견되었다. 380년 콘스탄티노폴리스 주교로 선출되었으며 381년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를 주재했으나 교회 정치에 지쳐 사임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390년경 아리안주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로마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 루터교 모두에서 공경받으며 로마 가톨릭 축일은 1월 2일, 동방 교회 축일은 1월 25일이다.
삼위일체 신학의 결정적 정식을 만들었으며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는 성령이 성부, 성자와 동등하다는 정식을 공식으로 인정했다. 그의 핵심 논지는 삼위일체의 세 위격 사이에 확립될 수 있는 유일한 구별은 각각의 기원에 관한 것뿐이라는 것이다 (성부는 ‘태어나지 않음’, 성자는 ‘태어남’, 성령은 ‘발함’). 이 정식은 이후 그리스도교 삼위일체론의 표준이 되었다.
380년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행한 다섯 편의 『신학적 연설』 Theologicae (한국에는 『삼위일체에 대한 다섯 개의 신학적 연설』<키아츠>로 소개)은 삼위일체와 그리스도의 신성을 변호한 가장 탁월한 교부 시대 신학 저술로 평가받으며 ‘신학자’라는 독보적 칭호를 그에게 안겨주었다 (정교회에서 이 칭호는 사도 요한과 그레고리우스에게만 쓰인다). 그리스도론에서는 아폴리나리우스에 맞서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인성과 완전한 신성을 가르쳤으며 “취해지지 않은 것은 치유되지 않는다”는 그의 유명한 명제는 성육신의 완전성을 논증하는 그리스도론의 고전적 표현이 되었다.
주요 저술로 『신학적 연설』 (전5편), 『자신의 삶에 관하여』 De Vita Sua (자서전적 시), 서신집 Epistulae, 연설 Orationes (전45편) 등이 있다. 그리스어 원문은 『그리스 교부 전집』 Patrologia Graeca (PG) 35~38권에 수록되어 있으며 영역본은 『니케아 및 니케아 이후 교부 전집』 Nicene and Post-Nicene Fathers (NPNF) 제2시리즈 7권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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