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호주의 하모니데이 (Harmony Day)
3월 21일은 호주의 ‘하모니데이’ (Harmony Day)이자 UN의 ‘국제 인종차별 철폐의 날’ (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Racial Discrimination)이기도 하다.

○ ‘Everyone belongs’ this Harmony Day_‘모두가 포함된다.’
3월 21일은 호주의 ‘하모니데이’다.
200여 개국 출신이 300여 개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다민족 국가’ 호주는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소수민족들이 화합하여 하나가 되자는 취지로 지난 1999년부터 하모니데이를 제정해 시행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초등학교나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되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단체의 범위도 넓어지고 행사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빠르게는 3월 18일부터 24일 사이에 전국 곳곳에서 하모니데이 행사가 진행된다.
자신들을 같은 ‘인종’이라고 생각하는 특정한 인류 집단이 다른 ‘인종’이라고 생각하는 집단에게 하는 차별! 이는 단순한 적대감만이 아니라 ‘호감’도 포함된다.
인종차별은 오래된 만큼이나 그 원인은 다양하다. 하지만 그 양상에서는 우월감이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즉 문화적이든 기술적이든 어떤 민족보다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근거가 의식에 자리잡으면 그 우월의식을 통해 상대민족을 차별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의 편견과는 달리 호주, 미국의 등 서구권 이민국가들은 오랫동안 이러한 문제에 시달려온 과거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문제에 더 민감하다.

- 배경
하모니 데이 (Living in Harmony Festival)는 사실 1999년 호주 정부가 반인종차별주의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하였으며, ‘Living in Harmony (함께 살아가기)’라는 명칭의 정부 프로그램 이였다.
이후 공식 명칭은 ‘Harmony Day’로 변경되었으며, 호주 연방 정부는 유엔의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 (International Day of the Elimination of Racial Discrimination)과 같은 날인 3월 21일로 제정했다.
호주 정부는 하모니 데이 (Living in Harmony Festival)를 통해 호주 사회의 다문화를 포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다인종, 다종교를 지닌 이들이 호주 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 사회의 학교나 종교, 스포츠 단체를 후원한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장애인, 원주민을 비롯해 게이나 레즈비언을 위한 동성애자 단체와 같은 비영리 목적의 NGO 단체 또한 재정적으로 돕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인종적인 차별을 넘어서서 모든 이들이 호주 사회의 전 구성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하모니 데이 (Living in Harmony Festival)에는 특정한 유명 장소가 아닌 지역 곳곳에서 행사를 주최하여 호주 내에 새로 유입된 이들이 손쉽게 이웃 혹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장소와 프로그램에 대한 공지는 하모니 데이 정부 홈페이지 (http://www.harmony.gov.au/)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