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동학 농민 혁명 기념일
5월 11일은 동학 농민 혁명 기념일이다.
동학농민혁명에서 5월11일은 특별하다.
1894년 5월 11일 전봉준, 손화중,김개남 등 농민군 지도부가 정읍군 황토현 (현 정읍시 이평면)에서 전라 감영군을 맞아 대승, 이를 기점으로 농민들의 투쟁 열기가 고조되고, 전국적 세력 확장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로 인해 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기념일선정위원회가 황토현전승일은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황토현전승일은 동학농민군이 관군을 크게 물리친 첫 번째 승전일로 동학농민혁명사에 의미가 매우 높으며 이날의 승리로 황룡전투와 전주성 함락 등 동학농민혁명 전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본 점이다.
둘째, 황토현전승일은 전봉준·손화중·김개남 등 동학농민군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관군에 대항하여 최초로 대승한 날로 혁명의 전략과 세력이 결집되어 이룩된 동학농민혁명의 전환점으로서 상징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본 점 이다.
셋째, 황토현전승일은 고부봉기, 무장기포에 이어 백산대회를 거쳐 전주성 입성 및 2차 봉기 등으로 이어지는 동학농민혁명의 성공을 견인한 우리나라 근대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의의가 대단히 높다고 본 점 등이다.
정읍시는 관군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역사성, 동학농민혁명 관련 최초의 조형물이 건립된 상징성, 1968년부터 민간주도로 동학농민혁명기념제 개최 및 정읍 지역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가 압도적으로 많은 지역참여도를 골자로 한 내용으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추천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청회를 가졌다.
실제 정읍은 1980년 동학농민혁명기념제에 야당 정치 지도자가 참석하여 연설을 하면서 정부로부터 기념제 개최와 관련하여 탄압을 받았지만 굴하지 않고 오늘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 국가기념일로 제정
2019년 2월 19일(화) 국무회의에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심의·의결됨에 따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5월 11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다.
문체부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선정하기 위해 선정 기준과 절차를 수립한 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대상 기념일을 공모하고, 공청회 및 기념일 선정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 1894년 5월 11일 황토현 전승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최종 선정했다.
문체부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됨에 따라 5월 11일(토)에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개최한다.
아울러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