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3월 7일, 이란이 샐먼 루시디의 소설 ‘악마의 시’ 문제로 영국과 단교
‘악마의 시’ (The Satanic Verses)는 1988년 9월 26일 영국에서 출판된 살만 루슈디의 소설이다.

무함마드의 생애를 다룬 이 소설로 살만 루슈디는 이란의 호메이니에 의해 ‘이슬람교에 대한 모독’을 이유로 1989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1989년에 호메이니가 사망한 이후, 이란 정부는 공개적으로 루슈디에 대한 사형 선고를 “집행하지 않을 것”임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또한 1989년 3월 7일에는 이란이 샐먼 루시디의 소설 ‘악마의 시’ 문제로 출판이 된 영국과 단교하게 된다.
이슬람 법학자의 타바리에 의하면, 예언자 무함마드는 일찍이 메카의 다신교의 신을 인정하는 장귀를 읽어 내렸다고 하는 내용의 일이 기록되고 있다. 후에 무함마드는, 그 장귀를 신의 예언에 의하는 것은 아니고 악마에 의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이 책 원제의 의미이다. 그 밖에도 이슬람교에 대한 야유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이슬람교에 대한 도발로 받아들여졌다.
저자 아흐메드 살만 루슈디 (Ahmed Salman Rushdie, 1947년 6월 19일 ~ )는 인도에서 태어난 영국의 소설가 · 수필가이다. 그는 봄베이 (현재의 뭄바이)에서 태어나 자라났으며, 14살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부커상을 세차례 수상한 ‘한밤의 아이들’과 1988년에 발표되어 격렬한 비판을 받은 ‘악마의 시’로 유명하다. 그의 서사 스타일은 신화와 환상과 현실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마술적 사실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기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소설 ‘악마의 시’ 관련 경과
1988년 9월 26일 영국에서 출판된 살만 루슈디의 소설 ‘악마의 시’ (The Satanic Verses)가 출간됐다.
1989년 2월 14일, 이란의 이슬람교 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가 궐석 재판에서 저자인 루슈디와 책 발행에 관련된 사람 등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루슈디는 영국 경찰에 의해 엄중하게 보호되었다. 사형 선고는 이슬람법의 해석인 파트와 (fatwa)로써 선고되었다.
1989년 2월 15일, 이란의 한 재단에서 파트와의 실행자에 대한 고액의 현상금이 제시된다.
1989년 3월 7일, 이란이 샐먼 루시디의 소설 ‘악마의 시’ 문제로 출판한 영국과 단교했다.
1989년 6월 3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심장 발작으로 사망하였으나, 파트와의 철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파트와는 이를 발한 본인 이외는 철회할 수 없기 때문에, 이후에 철회할 수 없게 되었다.
1991년 7월 12일, 일본어 번역을 출판한 이가라시 히토시(츠쿠바 대학 조교수)가 연구실에서 누군가에게 습격당해 목을 반복해 잘려 참살되었고 각국의 번역자도 위협을 받았다. 이탈리아와 노르웨이에서도 역자가 누군가에게 습격당하고 중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
1993년, 터키어 번역자가 참가한 집회에서 누군가의 습격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37명이 사망했다.
1998년, 이란 정부는 파트와를 철회할 수 없지만 향후 일절 관여하지 않고 현상금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악마의 시’ 이 소설은 대한민국에서는 연세대 교수인 김진준에 의해 번역 (악마의 시, 상·하, 문학세계사, 2001년)되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