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본회퍼 신학개론
디트리히 본회퍼 / 종문화사 / 2017.2.28
『본회퍼 신학개론』은 세계의 본회퍼 전문가들이 본회퍼신학의 주요한 주제들을 각자의 전공에 따라 집필하였다.
본회퍼의 생애부터 시작하여 나치하의 정치적 상황, 그리스론과 제자직, 공동체로서 교회, 책임윤리, 평화사상, 유대인문제, 성인된 세계, 정의를 위한 영성과 기도, 본회퍼사상의 유산과 영향까지 다루었다.
본회퍼는 독일 나치정권 하에서 행동하는 신앙인이자 신학자로 살았던 기독교 운동가다. 본회퍼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그가 제시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과 삶의 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야만적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으로서 고뇌, 그리스도론 및 제자직에 대한 이해, 책임윤리와 평화사상, 유대인에 대한 시각, 정의를 위한 영성기도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본회퍼의 신학과 사상이 남긴 유산에 대해서도 짚는다. 존 D 갓시의 ‘디트리히 본회퍼의 신학’과 함께 읽으면 좋다.
디트리히 본회퍼 (1906 ~ 1945)는 나치하에서 히틀러를 제거하고자 암살계획을 세웠다가 발각되어 종전직전 처형된 평화주의자였다. 본회퍼는 오늘도 양심적 신앙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1970년대 민주화과정 속에서 투쟁하는 학생들에게 그의 『옥중서신 – 저항과 복종 -』을 비롯한 그의 책들은 큰 용기와 격려가 되기도 했었다.
행동하는 양심적 신앙인 디트리히 본회퍼의 신학을 일목요연 (一目瞭然)하게 정리한 『본회퍼 신학개론』이 출판되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출판부에서 발간한 본회퍼 지침서 (companion)를 한국본회퍼학회 유석성 회장 (서울신학대 전 총장)이 옮겼다. 이 책은 세계의 본회퍼 전문가들이 본회퍼신학의 주요한 주제들을 각자의 전공에 따라 집필하였다. 본회퍼의 생애부터 시작하여 나치하의 정치적 상황, 그리스론과 제자직, 공동체로서 교회, 책임윤리, 평화사상, 유대인문제, 성인된 세계, 정의를 위한 영성과 기도, 본회퍼사상의 유산과 영향까지 다루었다.
2017년은 마르틴 루터가 1517년 10월 31일 독일 비텐베르크 성교회 교회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여 시작된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본회퍼 신학개론』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새롭게 개혁되어야 만하는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갈 방향과 지침을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오늘의 동북아시아의 상황은 북한의 핵문제, 중국의 팽창주의, 일본의 신군국주의적 경향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세계평화와 동아시아의 평화가 위협을 받고 있는 이때 본회퍼의 평화사상은 평화수립을 위한 동아시아와 세계가 나갈 길을 제시할 것이다.
본회퍼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두 가지 조건인 “기도와 사람들 사이에서 정의를 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평화를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이요, 그리스도의 명령이라고 한 그의 말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본회퍼 신학개론』의 출판은 본회퍼 연구사뿐만 아니라 한국신학계에 신학사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다.
○ 목차
디트리히 본회퍼 신학개론 서문
집필자 소개
서문
주요용어 해설
연표
제1부 본회퍼의 생애와 유산
- 본회퍼의 독일: 정치적 상황
- 디트리히 본회퍼의 생애
- 본회퍼의 신학 형성
- 본회퍼의 저작 유산
- 본회퍼 신학의 수용
제2부 본회퍼 신학의 주요 주제들
- 인간의 사회성과 기독교 공동체
- “오늘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 평화에 대한 에큐메니컬 증언
- 값비싼 제자직
- 교회, 국가, “유대인 문제”
- 책임적 행동의 윤리
- “성인된 세상”에서의 기독교
- 기도와 정의를 위한 행동: 본회퍼의 영성
정선한 영어 참고문헌
인명색인
○ 저자소개 : 디트리히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
“독일의 양심”으로 불리는 천재 신학자 본회퍼는 브레슬라우의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출생하여 많은 형제자매들과 함께 자랐다. 1927년 신학박사학위를 받았고 1930년에 베를린 대학에서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목사안수를 받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라 뉴욕의 유니온 신학부에서 연구기간을 1년 가졌다. 독일로 돌아가 베를린 대학에서 강의하였고 목사안수를 받았다. 나치 정권의 교회 간섭이 심해지자 이에 대항하는 교회저항운동에 가담하였으며 고백교회 (Bekennende Kirche)가 세운 목사후보생 (Vikar) 교육기관 (Predigerseminar)의 책임자로 섬겼다. 1937년에 이 학교가 폐쇄되자 장소를 옮겨가며 1940년 3월까지 목회자 양성 교육을 계속하였다.
그 후 잠시 미국에 갔을 때, 주위의 강력한 망명 권유가 있었으나 뿌리치고 2차 세계대전 직전에 귀국했다. 독일에서 다시 나치에 저항하다가 히틀러 정권 전복단체에 합류, 1943년 체포되어 1945년 4월 9일 나치정권 붕괴 직전에 교수형을 당했다. 1925년에서 1945년까지 저서 여섯 권, 연구 논문 열한 편을 비롯하여 설교, 서신, 여행 일지, 학회 일지, 희곡, 소설, 시 등의 다양한 저작을 남겼다.
– 저자: 존 드 그루시 (John W. de Gruchy) 외 12인
– 역자: 유석성
역자 유석성 (柳錫成)은 독일 튀빙겐대학에서 위르겐 몰트만 교수지도로 디트리히 본회퍼에 관한 논문으로 신학박사학위 취득. 서울신학대학교 총장. 한국기독교학회 회장. 전국신학대학협의회 회장. 한국신학대학 총장협의회 회장 역임. 한국본회퍼학회 회장.
《연세경영자상 (2013)》,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창의교육부분, 2014)》 수상.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인문대학),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위과정 수료.
저서: 『본회퍼 신학사상』, 『기독교 사회윤리와 현실』, 『정의와 평화윤리』,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 『사형과 인간의 존엄』.
– 역자: 김성복
역자 김성복 (金成福)은 고려대학교 영문과 졸업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수학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코리아 타임스 기자
한소망 교회, 양울 교회 목사
옮긴 책 : 존 D. 갓시. 디트리히 본회퍼의 신학(공역. 대한기독교서회, 2006.)
○ 책 속으로
이 지침서는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 1906 ~ 1945)의 사상과 유산을 탐구하기 원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은 본회퍼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로 남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민족과 신학과 교파가 서로 다른 집필자들이 본회퍼의 생애와 활동 그리고 저작에 대한 유익한 개론과 논평을 제공해 주어 독자로 하여금 그의 복잡한 사상의 경로를 잘 따라가도록 안내해주고 있다.
그들은 본회퍼가 처했던 정치, 사회, 문화적 상황뿐 아니라 그의 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그의 전기 (傳記)에 대해서도 설명해 준다.
본회퍼 신학의 주요 주제와 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독자로 하여금 가장 매혹적이며 도전적인 사상가 중의 한 사람인 본회퍼와 대화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준다.
이 책에는 연표, 주요 용어 해설, 색인이 있다.
○ 출판사 서평
디트리히 본회퍼 (1906.2.4. ~ 1945.4.9)는 현대신학에 큰 영향을 준 신학자였다. 본회퍼는 행동하는 신앙인이었으며 기독교 평화운동의 선구자였다.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이 세상 속에서 책임 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제시하였다. 본회퍼는 또한 신앙고백적인 삶을 산 신앙인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누구인가’를 묻고 그 물음에 정직하게 고백하고, 그 고백한대로 그의 삶을 산 그리스도의 증인이었다. 그가 사형당한 독일 플로센뷔르크에 있는 한 교회의 내부 벽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다.
“그의 형제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 디트리히 본회퍼는 1904년 2월 4일 브레슬라우에서 출생하여 1945년 4월9일 플로센뷔르크에서 삶을 마감하다.”
본회퍼가 1945년 사형에 처형된 후 미국의 라인홀드 니버는 본회퍼를 순교자라고 칭하면서 그의 삶은 ‘현대의 사도행전’이라고 하였다. 본회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운 신학 형성에 크게 기여했고, 그리스도인과 교회에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바르게 사는 제자의 길과 교회의 참모습을 십자가신학을 통해 제시하였다.
본회퍼는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기도하는 것과 사람들 사이에서 정의를 행하는 것”이라 말하였다. 본회퍼 신학은 한마디로 정의와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본회퍼가 감명을 주는 것은 그의 신학보다 그리스도를 위한 그의 삶과 죽음 때문이다. 그의 순교자적 죽음으로 인해 그의 신학은 더욱더 빛나게 되었다. 본회퍼는 전 (全) 세계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바르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본회퍼의 책들은 한국에서도 1970년대 군부 독재시절에 민주화 투쟁을 하다가 감옥으로 간 젊은이들에게 큰 용기와 위안이 되기도 하였다.
본회퍼의 책들은 그동안 20세기 후반기에 신학계와 기독교인의 삶에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나를 따르라』『신도의 공동생활』『윤리학』『저항과 복종』 (옥중서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책들이다.
그 동안 독일에서는 그의 저술들이 단행본으로 출판되었고 그 밖에 그의 강연, 설교, 편지 등을 묶어 디트리히 본회퍼 총서 (Dietrich Bonhoeffer Gesammelte Schriften I-VI)를 출판하였다. 독일에서는 1986년부터 본회퍼가 쓴 모든 글들을 묶어 16권 8,000페이지에 이르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집 (Dietrich Bonhoeffer Werke)을 출판하여 완간하였다. 미국에서도 본회퍼 전집 영어번역본을 완간하였다. 한국에서는 본회퍼 전집 16권 중에서 본회퍼의 주요 저서 8권을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성도의 교제』『행위와 존재』『창조와 타락』『그리스도론』『나를 따르라』『신도의 공동생활』『윤리학』 『저항과 복종』(옥중서간)이다.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출판부에서 『디트리히 본회퍼 지침서』(The Cambridge Companion to Dietrich Bonhoeffer)를 출판하였다. 이 책은 본회퍼 신학을 이해하는데 이름 그대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본회퍼신학에 대하여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잘 소개하였다. 본회퍼신학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이 한국 번역 책의 제목은 『본회퍼 신학개론』으로 하였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