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5월 11일, 대한민국의 납북 시인 김기림 (金起林, 1907 ~ 1950) 출생
김기림 (金起林, 1907년 5월 11일 ~ 1950년 6월 25일 납북)은 대한민국의 시인이자 문학 평론가이다.

– 김기림 (金起林)
.출생: 1907년 5월 11일, 대한제국 함경북도 학성군
.사망: 미상 (1950년 6월 25일 납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직업: 작가, 평론가, 교육인
.배우자: 이월녀 (1930 ~ 1931년)
.학력: 일본 도호쿠 제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사
.활동기간: 1930 ~ ?
.장르: 시, 평론
.저서: 바다와 나비, 태양의 풍속 등
본명은 김인손 (金仁孫), 아명 (兒名)은 김인손 (金寅孫)이며, 편석촌 (片石村)이라는 아호를 사용하였다.
최재서와 함께 대한민국 문학계에 모더니즘 이론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비평 및 시작 활동을 한 사람이다.

○ 생애 및 활동
김기림 (金起林)은 1907년 4월 5일 함경북도 학성에서 출생하였다.
보성고등보통학교를 나온 후 일본의 니혼 대학 영문학과 중퇴를 거쳐 도호쿠 제국대학 영문학과를 학사 학위 취득하였다.
귀국하여 조선일보 학예부 기자를 지내면서 조선일보에 〈가거라 새로운 생활로〉를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하였다.
또한 같은 신문에 평론 〈시의 기술 인식 현실 등 제문제〉를 발표하며 문학평론에도 뛰어들었다.
1933년 이상, 이효석, 조용만, 박태원 등과 함께 구인회를 결성하였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36년에는 첫 시집 《기상도》를 발표하였다.
1942년 낙향하여 고향 근처 경성중학교(鏡成中學校)의 영어 교사로 부임했으며, 영어 과목이 폐지되자 수학을 가르쳤다. 당시 제자로 시인 김규동이 있다.
1945년 해방 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하였으나, 다음 해 소련이 점령한 북한 지역으로부터 월남하여 1948년 대한민국 건국 즈음에 탈퇴하였다.
중앙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강사로 일하다 서울대학교 조교수가 되었고, 신문화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한국 전쟁 때 납북되었고, 이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죽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기는 불명이다.
1990년 6월 9일에 동료 시인 김광균, 구상 등이 주도하여 모교인 보성고등학교에 김기림을 기린 시비를 세웠다.

- 작품활동
『조선일보』 학예부 기자로 재직하면서 시 「가거라 새로운 생활 (生活)로」 (『조선일보』, 1930.9.6.) · 「슈르레알리스트」(조선일보, 1930.9.30.) · 「꿈꾸는 진주 (眞珠)여 바다로 가자」 (『조선일보』, 1931.1.23.) · 「전율 (戰慄)하는 세기 (世紀)」 (『학등』 창간호, 1931.10.) · 「고대 고대 (苦待)」 (『신동아』 창간호, 1931.11.) 등을 발표하여 시단에 등단했다.
그리고 주지주의 (主知主義)에 관한 단상 (斷想)인 「피에로의 독백」 (『조선일보』, 1931.1.27.) · 「시의 기술·인식·현실 등의 제문제」 (『조선일보』, 1931.2.11∼14.) 등을 발표하여 평론계에 등단, 그 뒤 주로 시창작과 비평의 두 분야에서 활동했다.
첫 시집이며 장시인 『기상도 (氣象圖)』 (창문사, 1936 ; 재판 산호장, 1948)는 엘리어트 (Eliot, T. S.)의 장시 「황무지 (荒蕪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통일적인 주제의식의 유무에 대한 시비, 민족 현실에 대한 역사의식의 결여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사상과 감각의 통합을 시도한 주지주의 시라고 할 수 있으며, 현대 자본주의 문명을 비판한 것이다.
제2시집 『태양의 풍속』 (학예사, 1939)은 몇 편의 이미지즘 (imagism) 시를 제외하고는 주지성과 지적 유희성이 두드러진 것이고, 광복 후의 『바다와 나비』 (신문화연구소, 1946), 좌경적인 『새노래』 (아문각, 1947) 등이 있다. 『바다와 나비』는 삶의 한계의식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투명한 이미지로 처리한 점이 돋보인다.『새노래』는 모더니즘 (modernism)을 극복하여 민족공동체의 발견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암시하나 예술로서의 성숙성이 모자란다.

중편소설 「철도연변」 (『조광』, 1935.12∼1936.2.) 등 3편의 소설과 희곡 등이 있으나 주목을 받을 만한 대상은 아닌 듯하다.
평론 및 저서로서 『시론 (詩論)』 (백양당, 1947) ·『시의 이해』 (을유문화사, 1950) 등이 있다.
전자는 1930년대에 영미 이미지즘과 주지주의를 도입하여 우리나라의 시사 (詩史)를 전환시킨 중요 시론집이며, 후자는 리처즈의 심리학적 이론에 의거한 계몽적인 저서이다.
이밖에 『문학개론 (文學槪論)』 (신문화연구소, 1946) · 『문장론신강 (文章論新講)』 (민중서관, 1949), 수필집 『바다와 육체』 (평범사, 1948) 등이 있다.
- 문학 세계
T. S. 엘리엇에게서 영향받아 주지주의 이미지즘 시를 주로 썼다. 동시대 한국 모더니즘 시의 기교주의를 비판하며 내용과 형식이 조화를 이룬 ‘전체시’의 창작을 주장하였다. 그의 초기 시들은 자신의 이론에 지나치게 충실하여 파편화된 이미지들이 흩어져 있을 뿐 시적 구체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그런 결점들은 찿복되었다. 평론 면에서는 영미 이미지즘과 주지주의를 도입하여 한국 시문학계의 한 전환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저서
- 시집
《기상도》(장문사, 1936)
《태양의 풍속》(학예사, 1939)
《바다와 나비》(신문화연구소, 1946)
《새노래》(아문각, 1948)
- 기타
이론서《문학개론》(신문화연구소, 1946)
시론집《시론》(백양당, 1947)
수필집《바다와 육체》(평범사, 1948)
번역서《과학개론》(을유문화사, 1948)
시론집《학원과 정치》(수도문화사, 1950) 유진호, 최호진, 이건호 공저.
시연구서《시의 이해》(을유문화사, 1950)
이론서《문장론신강》(민중서관, 1950)


참고 = 위키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