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아마데우스
피터 셰퍼 / 범우사 / 2009.11.10
『아마데우스』는 한 시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두 음악가 살리에리와 모차르트 사이에 얽힌 사연을 다루면서 신과 인간의 문제를 깊이 성찰하고 있는 이야기이다.
– 인간에 있어서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생각케하는 작품
오랫동안 공연되고 있으며, 영화화되기도 한 희곡으로, 한 시대를 산 대표적인 두 사람의 음악가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 사이에 빚어진 사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작품은 2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막이 열리면 한 노인이 임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40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의 진상을 털어놓으려 한다. 그 노인이 바로 안토니오 살리에리. 그는 당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궁정 작곡가이며 황제를 받들고 있었다. 한편, 천재라는 평판이 자자한 모차르트는 야성인처럼 난폭한 언어를 입에 떠올릴 뿐 아니라 뭇 여인들과 난잡스럽게 어울리고 있었다. 그러나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음악을 처음 듣는 순간 그는 강력한 힘에 그만 압도당하고 만다.
살리에리는 이미 16세 때 음악을 통해 신을 찬미하면서 자기의 전 생애를 신에게 바칠 것을 맹세한 인물이다. 그는 그 대가로 음악의 창조적인 천재성을 신으로부터 받고자 갈망한다. 살리에리라는 노력파 음악가와 신의 은총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천재적 음악가의 갈등이 그려지고 있으며, 인간에 있어서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생각케 한다.
○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등장인물
무대장치에 대하여
제1막
제2막
작품 해설
<아마데우스> 공연관
연보
○ 저자소개 : 피터 셰퍼
희곡 ‘탐정’을 쓴 앤소니 셰퍼와 쌍둥이이다.
켐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의 더블데이 서점에서 근무했다.
1952년 앤소니 셰퍼와 합작하여 소설 ‘작은 악어가 어떻게 할 건가?’를 런던에서 출판했고, 뉴욕에서는 1957년에 출판되었다.
1981년 ‘아마데우스’가 극장에서 개막되어 그로 인해 최우수 희곡상 수상했다.
그의 희곡 ‘에쿠우스’를 비롯하여 ‘5 중주’, ‘자기의 귀’, ‘타인의 눈’, ‘블랙 코미디’등은 무대에 올려져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작품 제재의 폭이 워낙 넓고 깊어서 범상한 인물로부터 절대적 신의 문제까지 건드려보려고 노력했다.
유태인계 영국 극작가로 영국의 리버풀에서 태어나 캠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다.
2차 대전 중에는 징용되어 1947년 대학 입학 전까지 광부로 일했는데, 이때의 경험으로 세상과 인간 사이의 부조리한 관계에 대해 고뇌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대안을 강구하게 되었다.
그는 부조리한 인간 내면의 딜레마를 성과 폭력을 통해 표현하고, 신화와 열정을 상실한 인간에게 정상적인 삶이란 무엇인지 하는 사색을 담아냈다.
그의 첫 희곡은 1951년에 쓰고 1955년 TV로 방영된 ‘소금의 나라 (The Salt Land)’이지만, 본격적인 극작 경력은 1958년 초연된 ‘다섯 손가락 연습 (Five Finger Excercise)’으로 시작되었다고 본다.
불과 100여 명의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처절하게 무너지는 잉카 제국 이야기를 통해 인간 실존의 문제를 파고든 1964년의 ‘태양 제국의 멸망 (e Royal Hunt of the Sun)’과 현대인의 정체성 상실 문제를 파르스 (farce) 형식으로 다룬 1965년의 ‘블랙코미디 (Black Comedy)’는 그의 대중적 성공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후 1973년 ‘에쿠우스 (Equus)’, 1979년 ‘아마데우스 (Amadeus)’, 1992년 ‘고곤의 선물 (e Gift of the Gorgon)’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여러 편의 브로드웨이 성공작을 발표하였다.
부조리극의 영향이 다분한 초기작으로부터 이후의 대중적 성공작들, 그리고 후기의 철학적인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들은 이야기 전개와 치밀한 구성에 있어 탁월하다.
그래서 쉐퍼는 제2차 세계 대전 후에 등장한 극작가들 가운데 상업극으로 가장 성공하였다고 꼽히며, 대중의 기호를 살리면서 전통적인 형식을 완벽하게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 역자: 신정옥
명지대 영문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명지대 명예교수로 있다.
그는 경북대를 거쳐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신 교수는 수많은 번역작품을 남기고 있는데 영미문학 작품, 그 가운데서도 영미희곡 작품을 끊임없이 우리말로 번역한 공로로 ‘실험극장 에쿠우스 장기공연 공로상’ ‘한국일보 제16회 한국 연극 영화 텔레비전 예술 특별상’ ‘한국연극협회 한국 연극 100호 기념 최다 집필상’ ‘한국연극협회 한국 연극 100호 기념 최다 집필상’ ‘한국연극협회 한국 연극 공로상’ ‘명지대학교 제1회 학술상’ ‘한국예술연구원 동랑 유치진 연극상’ ‘한국연극예술 본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또한, 그는 한국 셰익스피어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셰익스피어 비화>, <무대의 전설-명배우 명연기>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쿠우스>, <유리동물원>, <느릅나무 밑의 욕망>,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살리에리: 알았습니다. 난 내 운명을 알았습니다.
파멸, 파멸을 말입니다. – 음의 전당이 말입니다!
난생 처음으로 난 공허함을 느꼈지요.
아담이 자신의 나신을 느낀 것처럼 말입니다. (서서히 일어선다)
오늘밤에도 이 도시의 어느 여인숙에선 그 애송이가 킬킬 웃어대고 있겠죠.
실제로 당구의 큐도 내려놓지 않은채 생각나는 대로 갈겨쓰는 그자의 음악 앞에 나의 심혈을 기울인 작품 따윈 생명없는 낙서질에 불과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이여!
당신은 당신을 섬기려는 욕망을 제게 주셨습니다. — 본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오랫동안 공연되고 있으며, 영화화되기도 한 희곡으로, 한 시대를 산 대표적인 두 사람의 음악가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 사이에 빚어진 사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작품은 2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막이 열리면 한 노인이 임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40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의 진상을 털어놓으려 한다. 그 노인이 바로 안토니오 살리에리.
그는 당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궁정 작곡가이며 황제를 받들고 있었다.
한편, 천재라는 평판이 자자한 모차르트는 야성인처럼 난폭한 언어를 입에 떠올릴 뿐 아니라 뭇 여인들과 난잡스럽게 어울리고 있었다.
그러나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음악을 처음 듣는 순간 그는 강력한 힘에 그만 압도당하고 만다.
살리에리는 이미 16세 때 음악을 통해 신을 찬미하면서 자기의 전 생애를 신에게 바칠 것을 맹세한 인물이다. 그는 그 대가로 음악의 창조적인 천재성을 신으로부터 받고자 갈망한다.
살리에리라는 노력파 음악가와 신의 은총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천재적 음악가의 갈등이 그려지고 있으며, 인간에 있어서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생각케 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