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3세 ‘국왕 대관식’ 거행
전세계 2200여 내빈참석, 영국에서 70년 만의 대관식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5월 6일 (현지시각) 오전 11시 영국 수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됐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가 지나자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2시간 동안 대관식을 진행했다. 왕과 왕비는 대관식이 열리기 전과 끝난 후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과 웨스트민스터 사원 부근의 거리를 행진하며 사람들의 축복을 받았다. 이날 오후 왕과 왕비 그리고 다른 영국 왕실 일원들은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영국 공군들의 에어쇼를 구경했다.
영국에서 대관식이 거행된 것은 70년 만의 일이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와 필립공의 장남으로 1948년 11월 14일 태어나 1952년 왕세자가 됐다.
영국은 입헌군주제 국가로 군주가 국가원수다. 엘리자베스 2세가 지난 2022년 9월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사망했다. 이후 찰스 3세가 왕위를 계승했고 그의 장남인 윌리엄 왕자가 왕세자가 됐다.
이번 대관식은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지 약 8개월 만에 진행한 것이다. 또 찰스 3세의 대관식은 지난 1958년 찰스 3세가 영국 왕세자로 정식 책봉된 이후 65년 만에 열렸다.
찰스 3세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을 치르는 40번째 국왕이다. 이번 대관식에는 국내외 정치인과 지도자, 유명인들을 포함해 22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관식에 참석했고,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도 자리했다.
지난 2020년 1월 영국 왕실 고위직에서 물러난 해리 왕자는 부인 메건 없이 홀로 대관식에 참석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