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영국 시화집
윌리엄 셰익스피어, 퍼시 비시 셸리, 윌리엄 워즈워스, 로버트 번스, D. H. 로렌스 저 외 21명 / Muse (뮤즈) / 2021.5.20
“평생 소장할 가치가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다.”
“만일 내가 단 한권의 책을 만들 수 있다면?” 이러한 의문 속에 도달한 결론은 단 하나였다. ‘최고의 명작’. 영국 화가의 명화와 시인들의 시를 하나로 묶었다. 그들은 재가 되었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그들의 찬란한 생의 불꽃을, 지친 현대인들의 차가운 가슴을 녹여줄 따듯한 명작들을 책 한 권으로 펴냈다.

○ 목차
글 : 작가 ─ 그림 : 작가
- 영원한 만취 : A.E 하우스먼 ─ 사이몬과 이피게니아 : 프레더릭 레이턴ㆍ010
- 질리지 않는 사랑 : 버지니아 울프 ─ 혼인한 : 프레더릭 레이턴 ㆍ012
- 인생의 시간 : 로버트 브라우닝 ─ 독서대에서 공부하기 : 프레더릭 레이턴ㆍ014
- 높은 곳을 향해 : 로버트 브라우닝 ─ 음악 수업 : 프레더릭 레이턴 ㆍ016
- 무지개 : 윌리엄 워즈워스 ─ 프로 메테우스 바운드 : 토마스 콜 ㆍ018
- 슬픈 인생 : 헨리 데이비스 ─ 자화상 : 그웬 존 ㆍ020
- 세상은 너무나 많아 : 윌리엄 워즈워스 ─ 주전자와 계란 : 로저 프라이ㆍ022
-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 : 스티브 터너 ─ 화가의 허니문 : 프레더릭
레이턴 ㆍ024 - 인생 : 샬롯 브론테 ─ 로 알레그로 : 토마스 콜 ㆍ026
- 지금 하십시오 : 찰스 스펄전 ─ 근대 로마 : 캄포 바스비노 :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ㆍ030
- 할 수 있는 한 : 존 웨슬리 ─ 재봉사 : 존 윌리엄 고드워드 ㆍ034
- 영원한 그대 : 셰익스피어 ─ 페르세포네 :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ㆍ036
- 논리적이지 않다 : 마고 폰테인 ─ 한여름 밤의 꿈의 장면. 티타니아와 바닥 : 에드윈 랜시어 ㆍ038
- 서풍에 부는 노래 : 퍼시 비시 셸리 ─ 어선과 어선을 흥정하는 허커스가
탄 어선 :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ㆍ040 - 입맞춤 : 퍼시 비시 셸리 ─ 설득력 있는 침묵 : 로렌스 알마 타데마 ㆍ042
- 슬픔과 벗 : 셰익스피어 ─ 로만 위도우 :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ㆍ044
- 진실 : 벤 존슨 ─ 이슬에 젖은 가시금작화 : 존 에버렛 밀레이 ㆍ046
- 수녀원 : 윌러엄 워즈워스 ─ 수녀님 : 그웬 존 ㆍ048
- 영혼의 사상 : 매슈 아널드 ─ 오필리아 : 존 에버렛 밀레이 ㆍ050
- 사랑과 욕정 : 셰익스피어 ─ 예 또는 아니오 : 존 윌리엄 고드워드ㆍ052
- 소녀의 입맞춤 : 로버트 브라우닝 ─ 검은 옷의 브라운슈바이크인 : 존 에버렛 밀레이 ㆍ054
- 아름다움의 창조 : 로버트 브리지스 ─ 사랑스러운 컵 :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ㆍ056
- 흰 눈 : 로버트 번스 ─ 샬롯의 여인 : 존 앳킨스 그림쇼 ㆍ058
- 영혼의 사상 : 매슈 아널드 ─ 밤의 정신 : 존 앳킨스 그림쇼 ㆍ060
-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 봄의 노래 :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ㆍ062
- 참나무 같은 삶 : 앨 프리드 테니슨 ─ 길드 포드 더 빈스의 예술가 정원 : 로저 프라이 ㆍ064
- 사랑의 꿈 : 퍼시 비시 셸리 ─ 헬리오 가발 루스의 장미 : 로렌스 알마 타데마 ㆍ066
- 인생의 비 : 샬럿 브론테 ─ 클라이드에 배송 : 존 앳킨스 그림쇼 ㆍ070
- 얼음과 불 : S. H. 스펜더 ─ 라 부티크 드 마담 가이파 : 그웬 존 ㆍ072
- 아테네의 아가씨 : 조지 고든 바이런 ─ 달콤한 꿈 : 존 윌리엄 고드워드 ㆍ074
- 창조성의 순간 : 줄리아 카메론 ─ 추크 호수 :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ㆍ076
- 산책 : 제인 오스틴 ─ 아카디아의 꿈 : 토마스 콜 ㆍ078
- 사랑과 감사의 에너지 : 셀드레이크 ─ 야곱과 요셉의 코트 : 포드 매독스브라운 ㆍ080
- 오늘이라는 시간 : 토머스 칼라일 ─ 호머의 독서 : 로렌스 알마 타데마 ㆍ082
- 음악과 사랑 : 퍼시 비시 셸리 ─ 앤 포드(나중에는 필립 두키네스의
부인) : 토머스 게인즈버러 ㆍ084 - 나를 잘 사용하게 하소서 : 윌리엄 버클레이 ─ 공기 펌프의 새 실험 : 조셉 라이트ㆍ086
- 꿈 : 조지 고든 바이런 ─ 행렬을 기다리는 중 : 존 윌리엄 고드워드 ㆍ090
- 모랫벌 : 알프레드 테니슨 ─ 사자가 두려워하는 말 : 조지 스터브스 ㆍ092
- 사랑의 향기 : 퍼시 비시 셸리 ─ 사포시대의 몽상에 빠져라 : 존 윌리엄 고드워드ㆍ094
- 그대를 향한 내 사랑 : 앨저넌 찰스 스윈번 ─ 가을의 금빛 : 존 앳킨스 그림쇼ㆍ096
- 당신의 사랑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 제국의 과정 – 쓸쓸함 : 토마스 콜 ㆍ098
- 방황하지 않겠어요 : 조지 고든 바이런 ─ 삶의 항해 : 토마스 콜 ㆍ102
- 사랑의 부재 : 토머스 하디 ─ 엘리야와 과부의 아들 : 포드 매독스 브라운 ㆍ104
- 바다 : 로버트 브라우닝 ─ 쾰른, 패킷 보트 도착 : 저녁 :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ㆍ106
-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 숨바꼭질 : 조지 힐리어드 스윈스테드 ㆍ108
- 진실한 사랑 : 셰익스피어 ─ 아일랜드 소녀 : 포드 매독스 브라운 ㆍ110
- 꽃씨 : A.E 하우스먼 ─ 콘월드의 소녀와 램프 : 크리스토퍼 우드 ㆍ112
- 지금의 사랑 : 셰익스피어 ─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의 내부 :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ㆍ114
- 초원의 빛 : 윌리엄 워즈워스 ─ 삶의 항해 : 청소년 : 토마스 콜 ㆍ116
- 떠난 사람과 남는 사람 : 조지프 애디슨 ─ 악마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모세의
장례식 : 윌리엄 블레이크 ㆍ118 - 인격체의 관계 : 존 포웰 ─ 엘리자베스 1세 여왕 : 니콜라스 힐리어드 ㆍ120
- 그대의 사랑이 계속되는 한 : 로버트 브라우닝 ─ 키스 : 로렌스 알마 타데마 ㆍ122
- 지배 : 조지 오웰 ─ 시바 여왕이 승선 한 항구 : 클로드 로랭 ㆍ124
- 이별 : 아서 시먼즈 ─ 고양이 : 그웬 존 ㆍ126
- 가장 감미로운 노래 : 퍼시 비시 셸리 ─ 가족의 초상 : 윌리엄 호가스 ㆍ128
- 새로운 시작 : 필립 라킨 ─ 숲 속의 집 : 토마스 콜 ㆍ130
- 앨리스의 기억 : 루이스 캐럴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조지 던롭 레슬리 ㆍ132
- 여유 : 윌리엄 헨리 데이비즈 ─ 밀리 스미스 : 포드 매독스 브라운 ㆍ134
- 한결같은 사랑 : 존 키츠 ─ 결혼 풍속도 : 윌리엄 호가스 ㆍ136
- 당신을 향한 그리움 : 존 클레어 ─ 깨우기 : 존 에버렛 밀레이 ㆍ138
- 말로 할 수 없는 사랑 : 블레이크 ─ 구름 연구 : 존 컨스터블 ㆍ140
- 마음을 나눈 사이 : 사무엘 콜리지 ─ 금붕어 판매자 : 조지 던롭 레슬리 ㆍ142
- 인생이란 그림자 : 셰익스피어 ─ 사려 깊은 사람 : 토마스 콜 ㆍ144
- 내 사랑 : 로버트 번스 ─ 콘스탄트 람베르트 : 크리스토퍼 우드 ㆍ146
- 미련 없는 이별 : 랜더 ─ 샬롯의 여인 :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ㆍ148
- 묘비명 : 월리엄 워즈워스 ─ 창백한 말 위의 죽음 : 윌리엄 블레이크 ㆍ150
- 파도 : 조지 고든 바이런 ─ 생명의 항해 – 맨후드 : 토마스 콜 ㆍ152
- 아름다운 속삭임 : 조지 고든 바이런 ─ 게인즈버러의 딸들 : 토머스 게인즈버러 ㆍ154
- 호수에서 : 존 던 ─ 나이아가라 폭포의 먼 전망 : 토마스 콜 ㆍ156
- 날 기억해 주세요 : 조지 고든 바이런 ─ 엘리자베스 여왕 1세 : 니콜라스 힐리어드ㆍ158
- 산꼭대기 : 조지 고든 바이런 ─ 제국의 과정 – 야만 국가 : 토마스 콜 ㆍ160
- 황금빛 수선화 : 윌리엄 워즈워스 ─ 모세의 발견 : 로렌스 알마 타데마 ㆍ162
- 여인의 노래 : D.H. 로렌스 ─ 템스 강, 웨스트 민스터에 대한 고찰 : 존 앳킨스 그림쇼ㆍ164
- 풍요로운 세상 : D.H. 로렌스 ─ 마샴의 아이들 : 토머스 게인즈버러 ㆍ168
- 산 너머 행복 : 칼 부세 ─ 세인트 아이브스 창 속의 중국 개 : 크리스토퍼 우드ㆍ170
- 무엇이 무거울까? : 크리스티나 로제티 ─ 그레이트 레드 드래곤과 태양을 입은 여인 : 윌리엄 블레이크 ㆍ172
- 텅 빈 사람들 : T.S. 엘리엇 ─ 잉글랜드의 마지막 : 포드 매독스 브라운 ㆍ174
- 인생의 계절 : 존 키츠 ─ 천둥번개가 친 후 매사추세츠 노샘프턴 홀리요크
산에서 바라본 풍경 – 옥스보우 : 토마스 콜 ㆍ176 - 쓸데없이 슬픈 자 : 셰익스피어 ─ 가브리엘 소엔 : 로저 프라이 ㆍ178
- 가장 어여쁜 나무, 벚나무 : A. E. 하우스먼 ─ 이웃 : 스탠리 스펜서 ㆍ180
- 이미 가버린 행복 : 앨프리드 테니슨 ─ 반 앰버그 씨의 초상화, 런던 극장에서
동물들과 함께 등장 : 에드윈 랜시어 ㆍ182 - 돌아올 수 없는 빛 : 윌리엄 워즈워스 ─ 이사벨라 : 존 에버렛 밀레이 ㆍ184
- 휴식 : 퍼시 비시 셸리 ─ 낮은 등대와 봉수 언덕 : 존 컨스터블 ㆍ186
- 일하는 즐거움 : D.H. 로렌스 ─ 케임브리지의 왕자 조지 왕자의 재산, 단골손님들 : 에드윈 랜시어 ㆍ190
- 우리의 만남 : 조지 고든 바이런 ─ 에섹스의 비벤호 공원 : 존 컨스터블 ㆍ192
- 불꽃 소리 : 로버트 브라우닝 ─ 제국의 과정 – 제국의 완성 : 토마스 콜 ㆍ194
- 어른이 되는 법 : 러디어드 키플링 ─ 수녀원 정원 : 조지 던롭 레슬리 ㆍ196
- 사랑과 명성 : 존 키츠 ─ 건축가의 꿈 : 토마스 콜 ㆍ198
- 사랑 : 월터 롤리 ─ 헨리 파웻, 밀리센트 가렛 파웻 부인 : 포드 매독스 브라운ㆍ200
- 사랑의 끝 : 조지 고든 바이런 ─ 이시스 신전의 숲에서 : 존 윌리엄 고드워드 ㆍ202
- 대가와 우주적 자유 : D.H. 로렌스 ─ 이브의 유혹과 타락 : 윌리엄 블레이크ㆍ204
- 운명의 칼날에 이를 때까지 : 셰익스피어 ─ 샬롯의 여인 :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ㆍ206
- 인생 : T.S. 엘리엇 ─ 캐니 글래스고 : 존 앳킨스 그림쇼 ㆍ208
- 달콤한 그대 : 셰익스피어 ─ 장난과 휴식 : 존 윌리엄 고드워드 ㆍ210
- 오터 강에게 : 윌리엄 워즈워스 ─ 휘슬 재킷 : 조지 스터브스 ㆍ212
- 죽은 후 : 크리스티나 로제티 ─ 해질녘에 십자가 : 토마스 콜 ㆍ214
- 가장 달콤한 괴로움 : 맥도나 ─ 맨체스터 세인트 앤 스퀘어 : 존 앳킨스 그림쇼 ㆍ216
- 거미줄 : 크리스티나 로제티 ─ 제국의 과정 – 파괴 : 토마스 콜 ㆍ218
- 불멸의 아이들 : 퍼시 비시 셸리 ─ 아, 사랑스런 새끼 양들 : 포드 매독스 브라운ㆍ220
- 마침내 잠이 듭니다 : 크리스티나 로제티 ─ 불타는 6월 : 프레더릭 레이턴 ㆍ222
- 세 계절 : 크리스티나 로제티 ─ 바다 소녀 : 크리스토퍼 우드 ㆍ224
- 노래 : 크리스티나 로제티 ─ 봄 : 로렌스 알마 타데마 ㆍ226
- 희망의 인내심 : 크리스티나 로제티 ─ 무제 : 조지 힐리어드 스윈스테드 ㆍ228
- 황홀한 새소리 : 크리스티나 로제티 ─ 철학자 돌을 찾는 연금술사 : 조셉 라이트ㆍ230
- 겨울비 : 크리스티나 로제티 ─ 나폴리 포실 리포에서 바라본 베수비오 전망 : 조셉 라이트 ㆍ232
- 대체 누가 바람을 보았을까요 : 크리스티나 로제티 ─ 미스 메리 히키 : 조슈아 레이놀즈 ㆍ236
- 겨울: 나의 비밀 : 크리스티나 로제티 ─ 10월 하순 : 존 앳킨스 그림쇼 ㆍ238
- 녹색 옥수수 밭 : 크리스티나 로제티 ─ 여우 사냥 : 사냥개 격려 : 존 프레데릭 헤링 시니어 ㆍ242
- 바닷가에서 : 크리스티나 로제티 ─ 제1차 세계 대전 두 명의 군인이 심하게 다쳤고, 한 명은 편안했다 : 조지 힐리어드 스윈스테드 ㆍ244
- 기억해주세요 : 크리스티나 로제티 ─ 할머니의 달링 : 조지 힐리어드 스윈스테드ㆍ246
- 만일 : 크리스티나 로제티 ─ 해질녘 항구 : 클로드 로랭 ㆍ248
- 나 죽거든, 임이여 : 크리스티나 로제티 ─ 프랜시스 브라운, 존 더글러스 부인 : 토머스 게인즈버러 ㆍ252
- 아름다움은 헛된 것입니다 : 크리스티나 로제티 ─ 양귀비 : 조지 헨리 ㆍ254
- 화가의 스튜디오 : 크리스티나 로제티 ─ 잠깐의 생각 : 조지 힐리어드 스윈스테드ㆍ256
- 여름날 소망 : 크리스티나 로제티 ─ 부녀자들 : 조슈아 레이놀즈 ㆍ258
- 첫날 : 크리스티나 로제티 ─ 공원에서 대화 : 토머스 게인즈버러 ㆍ260
- 울림 : 크리스티나 로제티 ─ 라이온 : 뉴 펀들 랜드 개 : 에드윈 랜시어 ㆍ262
- 이브의 딸 : 크리스티나 로제티 ─ 꽃밭에서 : 조지 힐리어드 스윈스테드 ㆍ264

○ 저자소개 : 윌리엄 셰익스피어, 퍼비 비시 셸리, 윌리엄 워즈워스, 로버트 번스,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조지 고든 바이런, 크리스티나 로제티, 존 키츠, T. S. 엘리엇, 윌리엄 블레이크, 앨프리드 E. 하우스먼, 로버트 브라우닝, 버지니아 울프, 토머스 칼라일, 알프레디 테니슨, E.B.브라우닝
-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극작가이자 세계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멸의 거장이다. “한 시대가 아닌 모든 시대를 위한 작가”로 불린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읽히고 상연되며 늘 새롭게 해석되고 사랑받는다. 그의 작품들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 문학은 물론, 세대와 분야를 불문하고 문화 전반에 방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1564년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의 부유한 상인이자 유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586년 무렵 고향 스트랫퍼드를 떠나, 1589년 첫 작품 『헨리 6세』를 발표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그즈음부터 이미 왕실로부터 두터운 후의를 입을 만큼 천재적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계층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1600~1606년경에 ‘4대 비극’인 『햄릿』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를 차례로 발표하며 세계문학의 위대한 걸작들을 남긴다. 1610년경 스트랫퍼드로 돌아가 『폭풍우』 등을 발표하며 지내다가 1616년 그곳에서 사망하고 묻혔으며, 평생 37편의 희곡과 154편의 쏘네트, 2편의 이야기시 등을 집필했다. 당대를 풍미한 극작가로서 천재적인 언어 능력과 사회를 꿰뚫는 통찰을 보여주었고, “만 사람의 마음을 지녔다”라고 일컬어질 만큼 인간에 대한 다각적이고 깊은 이해로 타계한 지 400년이 지나도록 최고의 작가로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 저자: 퍼시 비시 셸리
퍼시 비시 셸리 (Percy Bysshe Shelley, 1792년 8월 4일 ~ 1822년 7월 8일)는 영국의 낭만파 시인이다. 소설가 메리 셸리의 남편이다.
남부 영국의 명문 출신으로 이튼을 거쳐 옥스퍼드 대학 재학 중 무신론을 부르짖다 퇴학 당하였다. 1818년 이후부터는 이탈리아에서 지냈다. 그의 시는 흔히 관념적으로 달콤하다는 평을 받으나, 그의 순수한 서정시는 어떤 형으로든지 이상주의 적 혁명에 대한 정열과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저자: 윌리엄 워즈워스
1770년 4월 7일 영국의 코커머스에서 아버지 존 워즈워스와 어머니 앤 쿡선 워즈워스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일찍 부모를 여의고 친척들과 이웃의 보살핌 속에 유년 시절을 보냈다. 1787년에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했으나, 학문에는 뜻이 없었다. 잠시 프랑스혁명을 지지하기도 했으나, 일련의 불행한 사건들을 겪은 후 자신의 시적 재능과 소명을 확신하게 되었다. 여동생 도러시 그리고 벗 콜리지와의 문학적 교류로 유명하며, 그 결실이 바로 낭만주의 영시의 기폭제가 된 『서정담시집』이다. 1843년 계관시인이 되었고, 1850년 4월 23일에 사망할 때까지 수많은 주옥같은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으로 「저녁 산책」 『서술적 소묘들』 『변방 사람들』 『폐허가 된 오두막』 「틴턴 사원」 『루시 시편들』 「솔즈베리 평원 기행」 『그래스미어 고향집』 『서곡』 「마이클」 「결심과 독립」 「의무에 부치는 송가」 『영혼불멸의 송가』 『소요』 『라일스톤의 하얀 암사슴』 『마부』 『피터 벨』 등이 있다. - 저자: 로버트 번스
로버트 번스 (Robert Burns, 1759년 1월 25일 ~ 1796년 7월 21일)는 스코틀랜드 출신 영국의 시인이자 서정시인 (작사가)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고된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시를 읽고 17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1786년 자메이카섬으로 이주하기 위한 뱃삯을 벌기 위해 쓴 시 <주로 스코틀랜드 방언에 의한 시집>으로 천재 시인이라 불리고 성공함으로써 이주할 필요가 없어져 시를 짓는 데 열중하였다. 그는 혁명 사상의 선구자로서 모순에 찬 당시의 사회·교회·문명 일반을 예리한 필치로 비난하고, 정열적인 향토애로 스코틀랜드 농부와 시민의 소박한 모습을 나타내어 뒤에 작곡가들에 의해 그의 작품이 많이 인용되었다. 그는 스코틀랜드 국민 시인으로서 존경받고 있다. 만년에는 과다한 음주로 건강을 해치고, 경영하던 농장까지 잃게 되어 불우하게 지냈다. 18세기 말기 시풍의 개척자이며, 영국 방언 시인의 제1인자이기도 하다. 대표작에 <오두막집의 토요일 밤> 등이 있다. 그의 시(그리고 노래) 올드 랭 사인은 종종 한 해의 마지막 날이자 새해 전야인 12월 31일에 불린다. - 저자: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1885년 9월 10일 잉글랜드 중부 지방 노팅엄 근교 탄광 지대에서 아버지 존 아서 로렌스와 어머니 리디어 비어즐 로렌스의 3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탄광 광부로서 교육을 받지 못한 노동자였고 어머니는 중산층 출신의 교사였다. D. H. 로렌스는 문학을 좋아하고 교양이 있으며 엄격한 청교도였던 어머니 덕분에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고 고학으로 1908년 노팅엄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되었다.
교사로 재직하면서 간간이 시를 발표하던 그는 26세가 되던 1911년 폐렴에 걸려 요양을 하게 된다. 이듬해 그는 교사직을 사임하고 그보다 네 살이 위였던 독일인 프리다 부인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녀는 노팅엄 대 은사의 부인이었다). 이미 세 자녀의 어머니였던 그녀는 로렌스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함께 독일과 이탈리아로 사랑의 도피 행각을 했으며 로렌스는 1913년 장편 『아들과 연인』을 발표한다. 그는 1914년 프리다 부인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왔고 부인이 전 남편과의 이혼에 성공하자 정식으로 결혼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입대를 지원했으나 폐병 때문에 거부당했다. 그해 그는 최초의 단편집 『프러시아 장교들과 다른 사람들』을 발간한다. 이어서 그는 1915년에 장편 『무지개』를 발간했고, 1920년 이탈리아 피렌체로, 이어서 1922년 독일을 거쳐 미국으로 갔다. 그동안 그는 『사랑에 빠진 여인들』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들을 미국에서 발표해 호평을 받았으며 1925년 다시 이탈리아로 가서 『채털리 부인의 연인』 집필을 시작한다. 이 작품 발표 후 그는 병세가 악화되어 베니스 요양원에 입원했다가 1930년 3월 2일 사망했다. - 저자: 조지 고든 바이런
1788년 1월 22일 영국의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이었지만, 세상 사람들의 빈축을 사 악명이 높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 잭은 이런 바이런 집안의 전형적인 인물로 재혼을 한 후에도 다시 방탕한 생활을 하고서 가족을 버리고 프랑스로 도피해 거기서 비참하게 객사하고 말았다. 그러자 캐서린은 세 살 난 외아들 바이런을 데리고 그녀의 고향인 스코틀랜드 애버딘 (Aberdeen)으로 돌아갔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애버딘으로 가서 적은 수입으로 세를 얻어 살았던 그는, 절름발이라는 사실에 매우 민감했던 소년 시절에 애버딘 그래머 스쿨 (Aberdeen Grammar School)에 다녔다. 그가 열 살 때 자식 없이 죽은 부도덕한 큰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남작의 작위를 물려받아 ‘바이런 경’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고 큰할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게 되자, 어머니는 그를 데리고 잉글랜드에 있는 본가인 뉴스테드 (Newstead)로 돌아갔다. 변호사인 존 핸슨 (John Hanson)의 도움으로 바이런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1799년 가을에 덜위치 (Dulwich)에 있는 학교에 가기도 했다.
1801년에 바이런은 해로 스쿨 (Harrow School)에 입학했고 곧이어 그는 케임브리지대학으로 진학하게 되는데, 학창 시절 동안 학교 공부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시를 쓰고 소설과 역사책을 즐겨 읽었다. 또한 그는 선천적으로 불구인데도 운동을 좋아했고 술과 나쁜 친구와 천박한 여자들을 접하고 도박에도 손을 대 빚을 지는 등 무절제하고 방탕한 생활을 했다. 그리고 진보적인 휘그 (Whig)당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1807년 여름 바이런은 그의 초기 시들을 묶어서 11월에 ≪덧없는 시편들 (Fugitive Pieces)≫ 이라는 시집을 자비로 인쇄했다. 그리고 이듬해 6월에는 열아홉 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시집 ≪한가한 시간 (Hours of Idleness)≫을 정식 출간했다. 하지만 이 시집이 <에든버러 리뷰 (Edinburgh Review)>에 의해 혹평을 받자, 그는 1809년에 <영국의 시인들과 스코틀랜드의 비평가들 (English Bards and Scotch Reviewers)>을 써서 비평가들을 통렬히 비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해에 성년이 된 그는 1월에 상원의원이 되었으며, 귀족원의원이 되어 당시의 귀족 자제들의 관습에 따라 일찍부터 꿈꾸어 오던 유럽 대륙 여행길에 올랐다. 그는 포르투갈, 스페인, 몰타, 알바니아, 그리스, 콘스탄티노플까지 두루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인생을 체험하고 문학적인 시야를 넓힌 후 1811년 7월 14일 런던으로 귀국했다.
1812년 2월 27일에 바이런은 상원의원으로서 첫 연설을 했으며, 3월 초에 출간된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는 순식간에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1·2편은 2년간에 걸친 그의 유럽 여행에 대한 기행문인 셈인데, 이 시에서 주인공인 차일드 해럴드는 동방 제국을 순례하면서 보고 체험했던 이국의 풍물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노래한다. 이 시는 바이런에게 “어느 날 아침에 깨어 보니 유명해져 있었다”는 뜻하지 않은 성공을 가져다주어서 미모의 청년 귀족 바이런이 휘그당 모임에서 명사 취급을 받도록 했으며, 영국 상류 사교계의 열렬한 갈채와 찬양을 받으며 여성들의 애모와 동경의 대상이 되어 그에게 무절제한 여성 편력을 가지도록 만들었다. 1813년에 ≪이단자 (The Giaour)≫와 ≪아비도스의 신부(The Bride of Abydos)≫, 1814년에 ≪라라≫와 ≪해적 (The Corsair)≫, 1815년에 ≪히브리 가곡 (Hebrew Melodies)≫, 1816년에 ≪코린트의 포위 (The Siege of Corinth)≫와 ≪파리지나 (Parisina)≫ 등 수많은 걸작 시집들을 잇달아 출판하고 호평을 받았다.
바이런은 복잡했던 많은 여자들과의 관계에서 벗어나 안정된 가정생활을 하기 위해 1814년 9월 앤 이저벨라 밀뱅크와 1815년 1월 2일에 결혼을 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계속되는 바이런의 가정적인 추문은 런던 사회 전체에 심각한 파문을 일으키게 되었고 신랄한 비방을 자아내게 됨으로써 바이런은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816년 4월 바이런은 이혼을 하고 유럽으로 떠나 스위스, 이탈리아의 도처를 마음 내키는 대로 떠돌아다니면서 많은 여자들과 사랑을 나누는 생활을 했고, 다시는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는 유럽에서 지내는 도중 이탈리아 비밀 혁명 단체에 들어갔으며, 이탈리아인의 생활을 어느 때보다 가깝게 접하는 한편 신성동맹에 대한 반란 운동에도 참가했다. 그러면서 1816년과 1818년에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3·4편, 1816년에 ≪시용의 죄수 (The Prisoner of Chillon)≫, 1817년에 ≪베포 (Beppo)≫와 시극 <맨프레드>, 1820년에 ≪단테의 예언 (The Prophecy of Dante)≫과 ≪마리노 팔리에로 (Marino Faliero)≫, 1821년에 ≪두 사람의 포스카리(The Two Foscari)≫와 시극 <카인 (Cain)>, ≪심판의 계시 (The Vision of Judgement)≫, 그리고 그의 필생의 대작인 ≪돈 주안≫을 1818년부터 1823년에 걸쳐 출간했다. 또한 시인 리 헌트 (Leigh Hunt)를 계속 도왔고, 그가 편집하는 ≪리버럴 (The Liberal)≫에 원고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1823년 4월 런던에 있는 그리스 위원회로부터 터키에 대항해서 독립 전쟁을 하고 있는 그리스인들을 돕는 요원으로 활동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제 자유와 정의와 인류애를 위한 정치 운동에 정열을 불태우고자 했던 그는, 터키에서 독립하고자 하는 그리스의 독립 운동을 돕고자 스스로 원군을 조직해 7월 16일에 그리스를 향해 출범했다. 하지만 그는 1824년 1월 그리스의 미솔롱기 (Missolonghi)에 상륙한 후 그리스 독립군 최고 사령관이 되어 터키와의 전투를 기다리던 중 불운하게도 열병에 걸렸고, 의사가 고집한 사혈 요법으로 인해 병이 더 악화되어 그해 4월 19일에 36세의 젊은 나이로 죽었다. 그리스 전체가 그의 죽음을 애도했으며, 곧 그는 그리스의 국가적 영웅이 되었다. 그의 유해는 영국으로 옮겨졌으나 웨스트민스터 대사원 안치가 거부되어, 7월 16일에 뉴스테드와 가까운 한 교회 묘지의 집안 납골당에 안치되었다. 그러나 145년 뒤인 1969년에 그를 추도하는 기념비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세워졌다. - 저자: 크리스티나 로제티
영국의 여류시인. 오빠 가브리엘 로제티도 유명한 시인이었다. 따뜻한 감정과 자기 억제적인 사랑의 정신을 언어로 표현한 훌륭한 애정시를 썼다. 일생을 어머니와 함께 독신녀로 보냈으며 <내가 죽거든>, <기억해주요>, <행자의 행차> 등의 시집이 있다. - 저자: 존 키츠
영국 낭만주의 시인들 중 막내인 존 키츠는 1795년 10월 31일 영국의 런던 페이브먼트 로 무어필즈 24번지에서 마차 대여업자의 고용인인 아버지와 그 집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키츠는 학교에서 책을 많이 읽었으며, 키가 다 컸을 때 154cm였을 정도로 작고 몸은 약했지만, 명랑하고 싸움도 잘하고 매우 남자다운 성향을 지녔으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동생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일찍이 인간 삶의 고통과 슬픔을 경험한 그는 약제사 겸 외과의가 될 생각으로 학교를 마친 후 병원에서 견습생을 거쳐 의사와 약제사 면허를 받지만 문학에 심취해 개업을 포기하고 문학 서적을 읽으며 인간 삶의 고통과 우울, 그리고 이에 대한 해독제로서의 사랑과 영원한 아름다움에 대한 시들을 쓰기 시작한다.
키츠에게 문학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그는 영국 낭만주의 시인의 막내가 될 초석을 닦은 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는 첫 작품집 ≪시집 (Poems)≫에 이어 ≪엔디미온 (Endymion)≫을 출간하고, 여러 작품들을 발표하며 유명한 시인이 된다.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가서 스페인 광장 26번지 (26 Piazza Di Spagna)에 방을 얻어 지내다가 1821년 2월 23일에 스물여섯 살의 젊은 나이로 죽어 로마의 신교도 묘지에 묻히고 만다. 그의 묘비에는 엘리자베스 시대의 극작가인 프랜시스 보몬트 (Francis Baumont)의 <필래스터 (Philaster)>에서 따온 문구인 “여기 물 위에 이름을 쓴 자가 누워 있노라 (Here lies one whose name was writ in water)”가 쓰여 있다. - 저자: T. S. 엘리엇
시인이자 극작가, 문학 평론가이다. 1888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유한 상인의 집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교에서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였고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유럽 문학을 더 깊이 공부했다. 1914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에즈라 파운드를 만나 이듬해 등단한 이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해 1917년 첫 시집 『프루프록 및 그 밖의 관찰』을, 1922년에는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구절로 잘 알려진 대표작 「황무지」를 발표하며 전 세계 문단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연극적인 요소를 가진 극시와 평론 등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기법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극시들은 연극으로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특히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캐츠」는 1981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로 꼽힌다. 현대 영미 문학에 큰 영향을 준 공로로 1948년 메리트훈장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 저자: 윌리엄 블레이크
1757년 11월 28일 런던의 브로드가 (Broad Street) 28번지에서 아버지 제임스 블레이크 (James Blake)와 어머니 캐서린 블레이크 (Catherine Blake)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2세가 되는 1769년부터 짧은 시들을 습작했고, 이때의 작품들은 ≪시적 소묘 (Poetical Sketches)≫(1783)에 실려 있다. 15세 때부터 7년 동안 당시 꽤 알려져 있던 판화가 제임스 버자이어 (James Basire) 밑에서 도제 생활을 했다. 그의 이른바 완성작이라고 불리는 동판화 시화집 제작에 필요한 밑그림, 수채화, 유화 등의 기술들은 이때 연마한 것이다.
청년 블레이크는 남의 책에 삽화를 그려 넣거나, 판화를 제작해 돈을 벌었고, 간간이 시를 쓰기도 했다. 그는 25세가 되던 1782년에 채소 농장을 경영하던 윌리엄 바우처 (William Boucher)의 딸 캐서린 소피아 바우처 (Catherine Sophia Boucher)와 결혼한다. 결혼한 이듬해에 인쇄된 ≪시적 소묘≫ 이후 블레이크는 더 많은 자신의 글과 그림을 동판화로 제작하는데, ‘채색 인쇄법 (illuminated printing)’이라는 자기 고유의 동판화 제작법을 고안해 내기도 한다. ≪순수와 경험의 노래≫를 위시한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은 모두 이 방법에 의해 동판화로 제작되었다.
1790년 템스 강의 반대편 지역인 램버스 (Lambeth)로 이사하고 이곳에서 ‘램버스 예언시’라고 불리는 일련의 예언시들을 쓴다. 이때의 블레이크는 출판업자 조지프 존슨 (Joseph Johnson)의 출판물에 삽화를 그려 넣기도 하며, 그의 집에서 당시의 급진적 개혁주의자들인 조지프 프리슬리 (Joseph Priestley), 토머스 페인 (Thomas Paine), 윌리엄 고드윈 (William Godwin),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Mary Wollstonecraft) 등과 회동하게 된 것도 이 어름이다.
블레이크가는 1800년에 남부 해안의 시골 마을 펠펌 (Felpham)의 조그만 오두막으로 이사하게 된다. 이곳에서 그의 장시 3부작을 구상하거나 일부 창작했다.
1803년 8월에 있었던 펠펌에서의 술 취한 국왕 직속 기병대 소속의 사병 ‘스코필드 (John Schofield) 사건’은 그의 시세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는 스코필드와 그 동료를 ≪예루살렘≫에서 악당의 한 무리로 형상화해 심판한다. 나아가 그는 후기의 장시들을 두꺼운 개인적 신화 체계로 둘러싸 시의 상징적이고 암시적인 분위기를 더욱 강화했다.
만년의 블레이크는 시 창작보다는 동판화 작업에 더 경주했다. 이 시기 초서(Geoffrey Chaucer)의 ≪캔터베리 이야기≫, 그리고 <욥기> 및 단테의 작품, 밀턴의 ≪복낙원≫ 등의 삽화를 제작했다. 블레이크는 1827년 8월 12일 6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9세기 중엽 스윈번 (Algernon Charles Swinburne)을 위시한 라파엘 전파의 시인들이 그의 천재성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20세기 초엽을 지나며 그의 시 세계가 지닌 독창성과 문학적 가치는 영국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적인 성취로 인정받게 되었다. - 저자: 앨프리드 E. 하우스먼
앨프리드 E. 하우스먼 (A. E. Housman, Alfred Edward Housman)은영국의 학자, 시인이다. 영국 출신이며 캐임브리지대학의 유명한 고전학자로 20세기의 대표적인 학자 시인. 그의 시는 고전적인 간결한 표현과 절제되고 소박한 문체로 낭만주의를 표현한 서정시를 써서 유명해졌다. 『마지막 시 Last Poems』(1922)가 시집으로서는 놀랄 만한 성공을 거두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1859년 3월 26일 잉글랜드 서부 우스터셔 (Worcestershire) 포크베리 (Fockbury)에서 태어났다. 어린 하우스먼은 버밍엄의 킹 에드워드 스쿨 (King Edward’s School, Birmingham)에 다녔는데, 학업성적이 매우 우수하고 시도 잘 지어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그렇게 탁월한 성적과 수상경력을 인정받아 1877년에 옥스퍼드 세인트존스칼리지 (St John’s College, Oxford)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대학에서 고전을 전공하게 된다. 1882년부터 1892년까지는 런던 특허청에서 근무하였으며, 십여 년을 거의 매일같이 퇴근 후에 대영박물관에 들러 라틴어 고전들을 독학한 끝에 고전문헌에 있는 오류를 수월하게 수정할 정도의 탁월한 실력자가 되었다. 하우스먼은 자신의 연구 결과물들을 여러 문예지에 기고하였고 자연스럽게 학자들의 주목을 끌게 된다. 그리고 1892년, 마침내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라틴어 교수로 임명된다. 1910년에는 케임브리지 트리니티칼리지 (Trinity College, Cambridge)의 라틴어 교수로 채용되어 여생을 케임브리지에서 보내게 된다.
1911년 케임브리지대학교 라틴어 교수가 되어 강의록 『시의 명칭과 본질 The Name and Nature of Poetry』(1933)은 하우스먼의 신중한 예술관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의 형제인 로렌스는 그의 시를 골라 유고집 『알려지지 않은 시 More Poems』 (1936)를 출판했다. 『서간집 Letters』은 1971년에 나왔으며, 그의 생애와 작품을 소개한 A. S. F. 가우의 『A. E. 하우스먼 A. E. Housman』은 1936년에, 리처드 퍼시벌 그레이브스가 쓴 전기 『학자 시인 하우스먼 A. E. Housman : The Scholar Poet』은 1979년에 각각 출판되었다. - 저자: 로버트 브라우닝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 1812년 5월 7일 영국 런던 교외 지역인 캠버웰 (Camberwell)에서 로버트 브라우닝 (Robert Browning)과 사라 애나 브라우닝 (Sarah Anna Browning) 사이에서 두 자녀 중 외아들로 태어났다. 부유하고 지적인 환경에서 자란 브라우닝은 캠버웰 근처에 있는 기숙학교에 한두 번 다녔지만 학교생활을 싫어했기에 그의 교육은 가정교사와 아버지의 광대한 서재를 통해 주로 집에서 이루어졌다.
브라우닝은 12세에 한 권 분량이나 되는 시를 썼지만 후에 출간할 길이 없게 되자 없애 버렸다. 또한 그는 14세에 프랑스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라틴어를 유창하게 했다. 그는 특히 셸리 같은 낭만주의 시인들의 추종자가 되었으며, 셸리처럼 무신론자가 되었고 채식주의자가 되었지만, 후에는 둘 모두를 포기했다. 16세에 그는 런던 대학에서 그리스어를 공부했지만 1학년을 다니고 나서 그만두었다. 그는 34세에 결혼할 때까지 부모를 떠난 일이 별로 없었으며 경제적으로도 부모에게 의지한 채 살았다. 그의 아버지는 그의 시집 출간을 도와주었으며, 그는 광범위하게 여행을 하기도 했다.
셸리 못지않게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열정을 가졌던 브라우닝은 1845년에 6세 연상의 여류 시인 엘리자베스 배럿 (Elizabeth Barrett)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 가다가, 결혼을 하는 자녀에게는 재산을 상속해 줄 수 없다는 아버지의 강력한 지배 아래에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던 그녀와 비밀리에 결혼을 한 후 이탈리아로 떠났다. 그 후 엘리자베스가 죽을 때까지 15년간 브라우닝은 제2의 고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에서 그곳의 분위기에 아주 매료되어 르네상스 초기 이탈리아의 풍성한 역사적, 예술적 에너지를 시로 표현했다.
그리고 1861년 아내가 죽은 후 그는 아들을 데리고 다시 런던에 돌아와 28년간 열심히 시 창작을 했다. 이때 그의 최고의 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장시 ≪반지와 책 (The Ring and the Book)≫을 완성했다. 로마의 살인 사건을 여러 인물의 시각으로 서술한 이 시는 인간 행동의 복합적인 동기, 진실의 상대성과 같은 문제를 철학적, 심리적으로 다루고 있다. 당대에 브라우닝의 명성은 굉장히 대단해서 그를 따르는 문인들이 많았으며 브라우닝 학회 (Browning Society)가 만들어질 정도였다. 그는 이후에도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많은 시를 발표하지만 다소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비판도 받았다.
브라우닝은 말년에 많은 곳을 여행했다. 그는 또한 레이디 애시버튼 (Lady Ashburton)이라는 여자와 낭만적인 관계에 있다는 말이 있었지만 재혼을 하지는 않았다. 엘리자베스가 죽은 지 17년 만인 1878년에 처음으로 그는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그리고 1889년 12월 12일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있는 그의 아들의 집에서 죽었다. 그의 유해는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있는 시인의 코너에 묻혀 있다. 이제 그의 무덤은 알프레드 테니슨의 무덤 근처에 있게 된 것이다.접기 - 저자: 버지니아 울프
20세기 문학의 혁신을 이룬 영국의 작가. 잊을 수 없는 언어, 역사·정치·페미니즘·예술 문제에 관한 시대를 초월한 문제의식, 놀랍도록 왕성한 작품활동, 소설의 기존 형식을 깨부순 그녀의 실험은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진로를 바꾸어 놓았다.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 (Adeline Virginia Stephen)으로 1882년 1월 25일 영국 런던의 중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은 저명한 문인이자 영국 국가인명사전의 초대 편집자로, 어렸을 적부터 문학적 재능을 보인 울프를 지도했다. 어머니 줄리아 덕워스는 빼어난 미모와 빅토리아 시대가 요구하는 자기희생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또한 19세기 최고의 인물 사진가인 줄리아 마거릿 카메론을 숙모로 둔 만큼 저명한 사회적, 예술적 인맥을 가지고 있었다. 1895년, 1905년 어머니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이때 발병한 울프의 신경질환이 평생을 괴롭힌다.
그녀가 회복하는 동안 네 남매 (바네사, 토비, 버지니아, 아드리안)는 런던의 보헤미안적인 블룸즈버리 지역으로 이사했고, 그곳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고 즐겁게 지냈다. 곧 미술·문학·사회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급진적인 젊은이들의 주간 모임 ‘블룸즈버리 그룹’을 주최하는데 거기서 교제한 레너드 울프와 1912년 결혼한다. 1917년 울프 부부는 인쇄기를 구입하고 ‘호가스 출판사’를 설립한다.
“사람들을 조각과 모자이크로 드러낼 것입니다. 그들은 예전처럼 깨끗하고 획일적이며 일관된 전체가 아닙니다.” 그녀는 일기에 쓴 것처럼 현실을 “떨리는 조각들로 이루어진 전체”로 창조하고 “마음의 비행을 포착하는 데 전념”했다.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등 그녀 최고의 소설들은 깔끔한 해결책이나 명확한 구분 없이 인간의 내면과 외부 사이를 오가며 시간, 경험, 성격의 불확정성과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에 대한 미적 탐구로 우리를 초대한다. 또한 예술 이론, 문학사, 여성의 글쓰기, 권력의 정치에 관한 선구적 에세이 《자기만의 방》을 남겼으며 전기문과 일기, 서신도 썼다. 정신 질환이 재발하면서 1941년 3월 28일 서섹스 우즈강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59세). - 저자: 토머스 칼라일
1795∼1881.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평론가. 스코틀랜드 출생. 청교도 가정에서 성장하였고 어려서부터 풍부한 재능을 보여 1809년 15세로 에든버러대학에 입학하였다.
대학 졸업 후 《런던 매거진》에 연재한 《실러전 (1825)》을 출판해 독일 낭만주의 소개자로서 자리를 굳혔다. 26년 결혼, 외딴 농장에 살면서 사색에 몰두하였다. 32년부터 《의상철학》을 잡지에 연재, 대자연은 신의 의복이고, 모든 상징·형식·제도는 가공의 존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경험론과 공리주의 철학에 도전하였다.
그 뒤 역사에 관심을 가져 34년 런던으로 가서 《프랑스혁명 (1837)》을 완성, 혁명을 지지하는 한편 영웅적 지도자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41년 《영웅과 영웅숭배》에서는 영웅은 우주의 질서를 깨달아 성실로서 대응한 용기 있는 자라고 논하고 역사에서 개인의 역량을 강조하였다.
39년의 《차티즘》과 43년의 《과거와 현재》 에서는 노동자 계급의 생활을 동정하면서도 올바른 영웅의 지배와 중세와 같은 질서있는 경제생활만이 유일한 구제수단으로 보고 보통선거와 자유방임경제를 비판하였다.
물질주의와 공리주의에 반대, 영혼과 의지의 힘을 존중한 그의 세계관은 반민주주의적 견해로 그 시대의 주요 흐름을 이루지는 못하였다.–한메디지털백과사전 - 저자: 알프레디 테니슨
제1대 테니슨 남작 앨프리드 테니슨 (Alfred Tennyson, 1st Baron Tennyson, FRS, 1809년 8월 6일 ~ 1892년 10월 6일)은 영국의 시인으로, 빅토리아 시대의 계관시인이다. 아름다운 조사와 운율을 담은 작품들로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링컨셔주 서머스비에서 목사의 아들로, 12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 아버지 조지 클레이턴 테니슨 (1778 ~ 1831)은 서머스비 교구의 목사였다.
테니슨은 라우스 그래머 스쿨 (Louth Grammar School)에서 1816년부터 1820년까지 공부했고, 스카이트클리프 스쿨 (Scaitcliffe School)과 에드워드 6세 그래머 스쿨 (Englefield Green and King Edward VI Grammar School)을 거쳐 1827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 입학했다. 테니슨은 대학에서 “케임브리지 사도들”이라는 비밀 단체에 가입했으며, 아서 헨리 핼럼 (Arthur Henry Hallam)을 만났다. 아서 헨리 핼럼은 테니슨의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의 첫 번째 시집은 모음집이었는데, 1827년 형 찰스와 함께 시집 《Poems by Two Brothers》를 간행하였고, 1830년 홀로 발간한 시집 《Poems Chiefly Lyrical》에서는 존 키츠의 영향을 보여 주고 있다. 이어 1833년 《샬롯의 숙녀》 (The Lady of Shalott)를 발표했다가 혹독한 비평을 받고, 10년간 침묵한다. 1832년에 아서 헨리 핼럼과 대륙을 여행하였지만, 그 이듬해 핼럼이 급사하자 강한 충격을 받고 그를 애도한 시집 《AHH를 추모하며》(In Memoriam A.H.H.)를 쓰기 시작하여 1849년 완성했다. 친구의 죽음과 진화론에 흔들리는 믿음을 담은 시로, 서시에는 찬미 275번에 “하느님의 아들, 변하지 않는 사랑”을 수록했다.
1842년 시집 《Poems》를 발간했으며, 1847년 서사시 《공주》(The Princess)를 발표했다. 1850년 윌리엄 워즈워스의 후임으로 계관시인이 되었으며, 에밀리 셀우드 (Emily Sellwood)와 결혼했다. 《모드》 (Maud, 1855년), 1859년 ~ 1864년에 걸쳐 아서왕 전설을 탐구한 《왕의 목가》, 불쌍한 뱃사람의 서사시 《이노크 아든》(Enoch Arden, 1864년), 《60년 후 락슬리 홀》(Locksley Hall Sixty Years After, 1886년), 단편 시 《모래톱을 넘어》 (Crossing the Bar, 1889년)는 그의 대표적인 시로 사랑을 받았다.
1892년에 사망하였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되었다. 장례식에서는 “거룩하고 거룩하시다”가 연주되었다. 차남 핼럼 (제2대 오스트레일리아 총독)이 작위를 계승했다. 현재 테니슨 남작 작위는 6대째 데이비드 테니슨 (1960년생)이 상속하고 있다. - 저자: E.B.브라우닝
영국의 여류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아내. 서사시 ‘The Battle of Maraton, 1820’과 ‘시집 Poems 1844’으로 이름을 날렸다. R. 브라우닝을 만나자 부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애 결혼을 하여 15년간 이탈리아 피렌체 등지에서 생활했다. 남편과의 애정을 노래한 ‘포르투칼어로부터의 14행시 Sonnets from the Portugess, 1850’는 늑녀의 걸작 시집이다. 15세 때 말에서 떨어쳐 척추를 다치는 바람에 평생 병약한 몸으로 보냈으나, 그녀의 시에는 고매한 서정과 진실한 서정성이 잘 나타나 있다.

○ 책 속으로
영원한 만취 – A.E 하우스먼
사람이 만일 영원히 취할 수 있다면
술에, 사랑에 또는 전쟁에 취하여
나는 아침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밤에는 결코 잠자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때에 따라 만취에서 깨어나
문득 깊은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그들은 심각한 생각에 잠기면 가슴에다
그 손을 힘껏 올려놓는답니다.
그림:사이몬과 이피게니아 / 프레더릭 레이턴 / 1884. — p.10
질리지 않는 사랑 -버지니아 울프
세상에 둘도 없는 친한 친구도
이 세상 하나뿐인 다정한 엄마조차도
가끔은 멀리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당신은 아직 단 한 번도 싫은 적이 없습니다
어떤 옷에도 무던히 잘 어울리는 벨트나
예쁘고 고운 색깔의 매니큐어까지도
몇 번 쓰고 나면 바꾸고 싶지만 말입니다
새로 산 예쁜 드레스도
새로 나온 맛있는 초콜릿도
며칠 지나면 금방 싫증 나는데
당신은 아직 단 한 번도 싫은 적이 없습니다
오래 숙성된 향긋한 포도주나 그레이프 디저트도
매일같이 먹으면 물리기 마련인데
당신은 그저 매일매일 같이 있고 싶어요.
그림: 혼인한 / 프레더릭 레이턴 / 1882. — p.13
인생의 시간 -로버트 브라우닝
읽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세요
그것은 바로 지혜의 샘이기 때문입니다
웃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세요
그것은 바로 영혼의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세요
그것은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입니다.
그림: 독서대에서 공부하기 / 프레더릭 레이턴 / 1877. — p.14
무지개 – 윌리엄 워즈워스
저 하늘에 걸친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은 갑자기 뜁니다
어느 날 내 삶이 시작됐을 때도 그러했고
어른인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고
나이가 들어가도 그러하겠죠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군요
아이는 어쩌면 어른의 아버지
내 생의 매 순간의 나날이
자연의 숭고함 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기를.
그림: 프로 메테우스 바운드 / 토마스 콜 / 1847.— p.18

○ 출판사 서평
“국가별 100대 명화와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습니다.”
- 어느새 세 번째 제작에 접어든 〈베스트셀러 × 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
〈괴테, 헤세, 릴케, 니체의 글(독일 시화집)〉과 〈동주, 소월, 용운, 영랑의 글(한국 시화집)〉에 이어 세 번째 국가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화집은 작가와 화가의 나라가 같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인 책이라고 느껴집니다. 그 나라의 감성이 담긴 그림을 보며 글의 이미지화를 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작된 〈프랑스 시화집〉 〈러시아 시화집〉 〈미국 시화집〉 〈영국 시화집〉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나라를 골라 그곳의 세계적인 작가가 쓴 글과 명작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는 감성여행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시화집이 당신의 일상 속에 여유와 영감을 줄 마음속 정원이 되길 바랍니다.
- 출판사 뮤즈,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 〈영국 시화집〉 출간 : 윌리엄 셰익스피어, D.H. 로렌스, 존 앳킨스 그림쇼, 토마스 콜 등 영국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의 글과 명화를 한자리에!
출판사 뮤즈의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의 세 번째 〈영국 시화집〉이 출간되었다.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는 ‘평생 소장할 가지가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다’는 출판사 뮤즈의 권호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어, 세계적인 화가들의 명화와 각 나라의 대표 작가들의 시를 하나로 묶은 시화집 시리즈이다.
기획단계에서 선정된 좋은 글, 완성도 높은 작품과 선명한 고화질의 명화들, 비슷하거나 어울리는 감성의 글과 명화의 매칭으로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는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출간된 시리즈로는 〈괴테, 헤세, 릴케, 니체의 글 (독일 시화집)〉, 〈동주, 소월, 용운, 영랑의 글 (한국 시화집)〉이 있다.
이번에 출간된 〈영국 시화집〉은 영국 유명 작가들의 글과 명화가 매칭되었다,
글 작가 – 윌리엄 셰익스피어 (1564-1616), 퍼시 비시 셸리 (1792-1822), 윌리엄 워즈워드 (1770-1850), 로버트 번스 (1759-1796), D.H. 로렌스 (1885-1930), 조지 고든 바이런 (1788-1824), 크리스티나 로제티 (1830-1894), 존 키츠 (1795-1821), T.S. 엘리엇 (1888-1965), 윌리엄 블레이크 (1757-1827)
화가 – 존 앳킨스 그림쇼 (1836-1893), 토마스 콜 (1801-1848), 프레더릭 레이턴 (1830-1896),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1828-1882), 존 에버렛 밀레이 (1829-1896),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1775-1851)
출판사 뮤즈의 〈영국 시화집〉은, 각 시대는 다르지만 영국이 향유해온 고유의 문화와 감성을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