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신학과 철학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 한들출판사 / 2001.11.6
독일 뮌헨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를 역임한 볼프하르트 판네베르크의 ‘신학과 철학’. 철학과 신학의 상호적 관련 역사를 탐구한다. 철학이 신학에 대해 본질적임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철학 세계가 신학에서 작용하는 모습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철학과 신학의 상호적인 관련 역사에서 철학이 신학에 대해 본질적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려 한다. 특히 다양한 철학 체계가 신학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지에 대해 총괄적으로 다룸에 있어서 고대 철학이 기독교에 끼친 영향사로부터 20세기의 과정철학에 이르기까지 그 철학적 경향과 형이상학적 전통이 신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의 특징은 기독교의 도그마가 담고 있는 세계의 리얼리티와 철학이 담고 있는 그것들이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에 대해서 그 맥을 짚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 목차
서론 13
1장 철학과 신학의 관계를 규정하는 제유형
- 철학과 대립하는 신학
- 참된 철학으로서의 기독교
- 초자연적 계시와 달리 “자연적 이성”으로 기능하는 철학
- 이성적 보편성과 종교적 주관성
- 철학적 개념으로 지양되는 종교 표상
2장 플라토니즘을 수용한 기독교
- 신관과 플라톤의 원리론
- 하나님을 닮아가는 생명관념
- 조명과 은총
- 플라톤 학설에 대한 기독교의 교정과 변형
- 플라톤 사상의 계속적인 작용과 그 현실
3장 기독교 신학에 끼친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
- 플라톤과의 관계에 나타난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의 핵심
- 교부신학에 나타난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요소들
- 기독교가 라틴 중세기때 받아들인 아리스토텔레스 철학과 그 문제점
- 근대와 아리스토텔레스
4장 기독교 사상과 스토아 철학과의 관계
- 스토아 학파의 출발점과 그 특색
- 기독교 신학과 스토아 철학
- 근대가 기독교로부터 일탈하게 된 스토아 철학적 동기
5장 철학적 주제의 존속을 위한 기독교의 기여
- 세계의 우연성과 모든 유한자의 우연성
- 개인에 대한 집중
- 세계를 역사로 이해하기
- 무한자에 대한 실증적 가치평가
- 기독교 성육신 신앙의 작용
6장 기독교로부터 근대문화의 해방
7장 초기 근대 철학의 새로운 착상과 신학적 유용성
- 데카르트를 통해 제시도니 철학적 신학의 갱신과 그 후속 문제들
- 존 로크와 경험주의
8장 칸트와 그가 신학에 끼친 영향
- 칸트 철학의 신학적 동기
-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나타난 하난미의 형이상학적 기능의 인간론화
- 칸트의 윤리와 종교철학
- 신학에 끼친 칸트의 영향
9장 초기 관념론 257
- 피히테와 무신론 논쟁
- 셀링과 헤겔의 출발
- 슐라이어마허와 관념론과의 관계
10장 헤겔의 사상적 체계
- 특색과 첫 시도
- 실재철학과 논리학
- 헤겔 철학에 대한 기독교 신학의 반작용
- 헤겔 철학의 상존적 의미와 그 한계
11장 인간학을 향하여
- 헤겔 이후의 철학적 특징
- 헤겔로부터 일탈한 철학의 새로운 착상
- 신 죽음 이후의 인간현존에 대한 새로운 규정
- 자연철학으로 나아가기
12장 신학과 철학의 오늘
- 인간과 종교
- 철학적 신학과 역사적 종교
- 세계 개념과 신관
○ 저자소개 :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Wolfhart Pannenberg, 1928 ~ 2014)
1928년 10월 2일 독일 슈테틴 (현재 폴란드의 슈테친)에서 세무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나 루터교에서 유아세례를 받았지만, 유년기에는 기독교에 적대적인 부모로 인해 신앙생활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18세 무렵 강한 종교적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후에 그는 이 체험을 “빛 체험”이라 불렀다. 그는 이런 체험을 학문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철학자들과 종교 사상가들의 다양한 책을 읽었다. 고등학교 때에는 문학 교사의 권유로 기독교를 깊이 탐구하여 “지성적 회심”에 이르렀으며, 그 결과 기독교가 최선의 종교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는 어린 시절 클래식 음악에 심취하여 피아니스트나 혹은 카라얀 (Herbert von Karajan)과 같은 지휘자가 되고 싶었다. 그는 15세 때 도서관에서 니체의 ‘음악의 정신으로부터 비극의 탄생’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청소년기에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큰 전쟁을 경험하였을 뿐만 아니라 군인으로 전쟁의 끝에 가담하게 되면서 결국 전쟁포로로 1945년 여름을 맞았다. 포로 생활 이후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 1946년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이후 1947년 베를린대학교에 입학하여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베를린대학교에서 3학년을 마치고 1950년 여름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계속 공부하였다. 그는 교의학과 관련된 많은 신학 서적들을 읽었으며, 성서 해석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철학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다. 그는 1953년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둔스 스코투스의 예정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1958년 부퍼탈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1958 ~ 1961)로 3년 뒤에는 마인츠대학교 (1961 ~ 1968)로 옮겨 교의학을 강의했다. 1963년 시카고 대학에 초빙되어 교환교수로만 한 학기를 머물렀다. 그리고 1968년 뮌헨대학교 교수 (1968 ~ 1994)로 초빙되어 은퇴할 때까지 강의했다.
판넨베르크의 계시 사상은 K. 바르트와 역사를 정신과 자유가 계시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헤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는 역사가 하나님의 자기계시라는 헤겔의 역사관을 그대로 수용하는 한편, 그리스도의 부활은 예기적 (proleptic) 사건이며 역사는 그 예기적 사건이 전개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이런 견해는 강한 바르트적 경향에도 불구하고 신정통주의 신학자들은 물론 불트만을 지지하는 자유주의 신학자들로부터도 강한 비판을 받았다.
헤겔좌파, 마르크스와 에른스트 블로흐에게 철학적 뿌리를 가지는 몰트만도 은연중에 판텐베르크를 비판했다.
저서로서는 ‘역사로서의 계시’ (1961), ‘예수, 신과 인간’ (1964), ‘신학과 하나님의 나라’ (1969), ‘신학적 관점에서의 인간론’ (1983), ‘조직신학’ 1-3권 (1988 ~ 1993), ‘신학과 철학’ (1996), ‘유비와 계시’ (2007) 등이 있다.
– 역자 : 정용섭
1953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서울신학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 대학교와 계명대학교(Ph.D.)에서 공부했다.
저서로 『말씀신학과 역사신학』, 『기독교를 말한다』, 『설교란 무엇인가』, 설교비평집 『속빈설교 꽉찬설교』, 『설교와 선동 사이에서』, 『설교의 절망과 희망』, 『목사 공부』, 『마가복음을 읽는다 Ⅰ,Ⅱ』 등이 있다.
역서로 판넨베르크의 『사도신경해설』, 『신학과 철학』 등이 있다.
계명대학교, 대구대학교, 영남신학대학교에 출강했으며, 현풍제일교회와 영천성결교회 담임목사를 거친 뒤 2003년에 대구샘터교회를 개척했다.
지금은 대구샘터교회 담임목사, 대구성서아카데미 원장으로 사역 중이다.
○ 출판사 서평
이책은 철학과 신학의 상호적인 관련 역사에서 철학이 신학에 대해 본질적임을 밝힌 책이다.
고대 철학이 기독교에 끼친 영향사로부터 20세기 과정철학에 이르기까지 그 철학적 경향과 형이상학적 전통이 신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세밀하게 고찰했다.
또한 기독교의 도그마가 담고 있는 세계의 리얼리티와 철학이 담고 있는 그것들이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에 대해서 서술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