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가와현 노트반도의 지진 사망자 200명 넘어, 102명은 행방불명 (1월 9일 현재)
1월 9일, 규모 6.0 지진 추가 발생해
지난 1월 1일 일본 중서부 이시가와현 아나미즈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월 9일 현재 (현지시간) 202명으로 집계됐다.
이시카와 현 당국은 새해 첫 날 발생한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202명으로 늘었고, 102명이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또 도로가 끊기고 폭설이 내리면서 3천명이 넘는 주민들이 노토 반도 지역에 고립돼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방송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진으로 큰 불이 났던 와지마 시장에서 대규모 수색 작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당시 화재로 관광지인 아시치 거리 주변 상점과 주택 등 건물 약 200채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구조 작업에 참여하는 자위대 인원이 약 6천300명이라고 밝혔다.
이런가운데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동쪽 해역에서 1월 9일 오후 5시 59분 (현지시간)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진원 깊이는 10㎞이며 쓰나미 (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서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껴 무언가를 붙잡고 싶어지는 정도의 흔들림을 의미한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 발생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와 노토반도 시카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이번 지진 이후 별다른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노토반도 강진과 관련해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이상의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기상청은 노토반도 인근에서 진도 5강 정도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애초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평상시와 비교하면 100배를 넘는다고 밝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