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사관, 신간 ‘좌충우돌 성지순례 북콘서트’ 개최해
북콘서트에 모인 기금은 구세군 자선기금으로 쓰일 것 [북콘서트 영상 첨부]
“여행은 만남이다. 길을 걸으면 오늘의 삶을 만나고, 유적지를 방문하여 어제의 사람을 만나서,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내일의 나를 만나는 것이다.”
“마음에 성지가 없는 사람은 세상에 어디에도 성지는 없습니다.”
최근 신간 ‘좌충우돌 성지순례’를 출간한 김환기 사관 (라이드구세군교회 시무)이 지난 3월 15일 호주미래대학 파라마타캠퍼스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는 1부 북콘서트와 사인회, 2부 오찬 친교회 순으로 진행됐다.
임기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북콘서트는 한영근 목사의 기도와 주경식 교수의 축사가 있었다.
주경식 교수는 “신간 제목처럼 좌충우돌 호주에서 교민들과 교인들을 섬기시는 사관님의 출간을 축하드리며 … 본서를 보시고 성지순례를 떠나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을 확신합니다”라며 축하했다.
축사 후 북콘서트가 이어졌다.
북콘서트는 임기호 목사의 세세한 질문과 김환기 사관의 유모있는 대답으로 유쾌하게 진행됐다. 진행자 임기호 목사는 먼저 김환기 사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시작했다.
김환기 사관은 미국 구세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호주 구세군 사관으로 사역하고 있다. 1989년 6월에 미국 시카고에서 구세군 사관으로 임관하였다. 청주와 합덕에서 구세군 교회를 섬겼고, 구세군 대한 본영에서 통역관으로 있었다. 1997년 12월에 시드니 구세군 한인교회 담임사관으로 임명을 받았다. 이후 호주 구세군 본영에서 한인 사역을 담당했고, 빌라우드 이민 수용소의 채플린을 역임하였다. 현재 시드니 구세군 라이드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크리스찬 리뷰지의 영문편집장으로 글을 쓰고 있고, 호주크리스천라이프 & 에듀라이프 칼럼리스트이며, Iona Columba College의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날 질문자 임기호 목사와 응답자 김환기 사관의 질의응답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Q : 먼저 오늘은 북콘서트이기 때문에 작가의 모습으로 이 자리와 와주셨습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A : 먼저 이곳에 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회자가 소개한 것이 전부입니다. 작가라고 소개하는 것조차 부담스럽습니다. 이 책을 편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멘토와 같은 죽마고우가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하면 좋을 것 같아 상의를 했더니,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어를 아주 잘하지 못하면, 다른 걸 전공하고 영어를 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하더군요. 작가라고 불리면서 글이 탁월하지 않으면, 그냥 구세군 사관이라고 불리면서 글을 쓰는게 더 부담이 없을 것 같습니다.
Q : 제목이 참 재미가 있는데요? <좌충우돌 성지순례> 이 책을 쓰시게 된 이유나 동기가 있으시면 나눠 주시겠습니까?
A : 오래전에 크리스천 리뷰에 연재한 글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배낭을 메고 다니다 보니 정말 좌충우돌하면서 다녔습니다. 단체로 가면 시간은 단축되지만 개인적인 경험이 없고, 배낭을 메고 가면 시간은 많이 들지만 좌충우돌하며 만나는 모든 것이 배움 입니다. 여행을 다녀오고 여행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렸습니다. 여행은 만남이다. 길을 걸으면 오늘의 삶을 만나고, 유적지를 방문하여 어제의 사람을 만나서,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내일의 나를 만나는 것이다.
Q : 5개국 30여 도시를 다니셨는데요. 몇 일을 다녀 오셨는지, 여행 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A : 알렉산드리아입니다. 당시의 알렉산드리아는 70인역을 번역한 곳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 있었고, 7대 불가사이인 등대도 있었습니다. 에게해의 진주라고 불렸습니다. 그곳에 마가의 기념교회가 있습니다. 마가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선교를 한사람이기에 콥틱교에서 제 1대 교황은 베드로가 아니라 마가입니다. 그곳에 있는 청년을 만나 마가의 두개골이 있는 지성소까지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성소를 지키는 사제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베네치아에 가면 마가의 유골이 있다고 하는데 이 곳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제가 이야기하더군요. 베네치아에는 유골이 있고, 이곳은 머리뼈가 있다고 설명하더군요.
그리고 밧모섬입니다. 밧모섬에 요한 계시동굴이 있습니다. 요한계시 동굴을 가는 차를 타고 갈 수도 있고, 걸어서 갈수도 있습니다. 저는 걸어서 갔는데 목이 말라 계시동굴 안에 있는 식수대에서 물을 마셨는데 너무 많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동안 3번이가 계시 동굴에 가서 물을 마셨습니다.
Q : 책 속에서 32개의 지역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고 꼭 한 번 다시 가보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지역이 있다면 어디가 있을까요?
A : 갑바도기아를 추천합니다. 갑바도기아는 ‘아름다운 말의 땅’이란 뜻입니다. 지구 같지 않은 지구입니다. 스타워즈도 이곳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지하도시인 데린구유도 볼 수 있고, 하늘을 나는 열기구도 탈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적인 것은 항아리 케밥입니다. 한국사람이 좋아해서 그런지 매뉴에 한글로 ‘항아리 케밥’이라고 써 있습니다.
Q : 책의 겉표지가 상당히 인상적인데요. 낙타를 타신 책표지를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 표지 사진은 기자에서 탄 낙타입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 넣었습니다. 첫 번째 5개국을 다니면 수천 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제일 잘 나온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 저는 낙타 체질이 아니나 봅니다. 너무 불편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낙타에서 내리려고 하니 낙타 수고비를 주지 않으면 내려 주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미리 돈을 낸 것은 자기와 계약한 것이지 낙타의 수고비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기 낙타의 수고를 따로 줬어요. 이 경험이 나중에 알렉산드리아에서 바가지를 쓰지 않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 이 책의 제목이 말해 주듯이 성지 순례의 관점에서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과 소아시아 지역을 여행을 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한 말씀 전해 주신다면 어떤 내용이 있을까요?
A : 마음에 성지가 없는 사람은 세상에 어디에도 성지는 없습니다. 성지를 돌아보면 볼수록 성지는 자신의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할 것이요 아니고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는 말씀과 비슷합니다. 많이 알고 가세요. 많이 믿고 가세요. 아는 만큼 보일 것이고, 믿음 만큼 은혜를 받을 것입니다.
1부 북콘서트와 사인회가 1시간여 있은 후 2부로 오찬 친교회가 이어졌다. 친교시간에는 김환기 사관의 신간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각자의 여행 소감 등을 나눴다.
‘좌충우돌 성지순례’는 김환기 사관이 배낭을 메고 ‘좌충우돌’하며 다녀왔던 5개 나라 튀르키예, 그리스,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의 30여 개 도시를 소개하고 있다.
김환기 사관의 신간은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E Book과 On line 등 여러 판매처를 통해 배포되고 있다. 구매자 후기를 보면 “좌충우돌 성지순례! 제목처럼 재밌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 듬뿍했다.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곳에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들정도로 자세하고~ 정말 가고 싶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에게는 추억을 줄 것 같고 나처럼 아직 성지순례를 떠나기 전이라면 꼭 읽어보고 떠나자!”라고 유쾌하게 소개하고 있다.
김환기 사관은 “인생은 여행이고, 여행은 만남이다. 길을 걸으며 오늘의 사람과 만나고, 유적지를 방문하여 어제의 사람과 만나서,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내일의 나를 만나는 것이다.”라며 “(김환기 사관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을 통해 성지순례 혹은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환기 사관의 북콘서트에 모인 기금은 구세군 자선기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참석자와 후원자·구매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디오북 – 라이브 북콘서트] 좌충우돌 성지순례 – 구세군 김환기 사관의 배낭여행 성지 순례 가이드 | 북 콘서트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