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 : 안드레아 왕자, 몬테카를로, 지중해의 햇살을 품은 꼭 가고 싶은 나라
유은유, 정은우 / 아이네아스 / 2019.12.15
- 그레이스 켈리의 생애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 왕국 이야기』
이 책은 필라델피아의 평범한 소녀가 전세계 여성의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은 국내 최초의 책이다. 뿐만 아니라 그레이스 켈리가 평생을 바쳐 사랑했고 왕비로 생을 마쳤던 유럽 모나코 왕국에 대한 상세한 역사지식과 여행정보를 담고 있는 국내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2014년에 초판이 출간되어, 이제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개정판이 나오게 되었다. 그레이스 켈리를 기억하고 그녀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읽어봐야 할 고전으로 자리매김하여 이제 독자들을 다시 찾아간다.
○ 목차
2019년 개정판 서문·005
들어가며 (2014년 초판본 서문)·009
일러두기·012
레니에 3세와 그레이스 켈리 가계도·016
19세기 중엽 유럽 모나코 왕국·018
오늘날의 유럽 모나코 왕국·019
Chapter 1 그레이스 켈리 I: 할리우드의 별을 꿈꾸는 필라델피아의 소녀
세기의 결혼식·027
필라델피아의 미운 오리새끼 할리우드의 백조를 꿈꾸다·036
아카데미상을 향한 날갯짓·046
순수의 여신? 할리우드의 가정파괴범? ·056
Chapter 2 그레이스 켈리 II: 할리우드의 연인, 모나코의 사랑이 되다.
그레이스, 그녀의 운명 모나코를 만나다·071
할리우드의 연인, 모나코의 왕비가 되다·081
차가운 이방인에서 우리의 여왕님까지·091
모나코의 마음을 얻은 영원한 모나코의 프린세스·101
모나코로 가는 열쇠, 그레이스 켈리·112
Chapter 3 유럽의 마지막 로맨틱 왕국 모나코. 그 옛 이야기 (1):
지중해의 바위산, 그리말디 가문의 성지가 되다.·125
지중해의 보석 모나코를 향한 열정과 모나코의 왕가 그리말디 가문·136
프랑스 절대왕정 부르봉 왕가와의 로맨스·154
혁명의 소용돌이, 그리고 몰락한 왕가에 닥친 시련의 시간들·165
모나코를 유럽의 보석으로 만든 위대한 왕비 까롤린·165
Chapter 4 유럽의 마지막 로맨틱 왕국 모나코. 그 옛 이야기 (2):
왕비들의 모나코, 유럽 지중해 문화의 꽃이 되다.
화려한 시절, 벨 에포크를 이끈 천재 왕비 앨리스 하이너·181
몬테카를로에 찾아온 위기: 그리말디 가문의 왕위 계승 문제와 사생아 공주 샤를로뜨·193
제2차 세계대전의 위기·203
몬테카를로 부활의 시작과 레니에 3세의 모나코·211
레니에와 그레이스 시대의 모나코: 왕국의 새로운 시작·223
Chapter 5 모나코,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모나코, 미리 알고 가면 좋을 것들·243
꼭 가봐야 할 모나코 BEST 10·264
에필로그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Grace of Monaco(2014)를 보고
그레이스 켈리, 스크린에서 되살아나다·290
니콜 키드먼은 그레이스 켈리를 위한 최선이었을까?·293
응? 히치콕이 모나코에?!·296
그레이스가 영화출연을 포기한 것은 레니에 3세의 일방적인 결정·298
모나코 왕실이 그레이스를 내팽개쳤다고?·300
앙트와네뜨가 레니에 3세의 동생이라니·302
모나코는 이미 부자나라였다·304
모나코가 정말 드골 때문에 망할 위기였나·306
그레이스 켈리, 그리고 모나코: 질문 & 답변·309
부록: 모나코 왕국 역대 군주 리스트·361
○ 저자소개 : 유은유, 정은우
- 저자: 유은유 (유정희)
대구 태생. 리버럴 알츠 대학교 중 하나인 미국 Midwestern State University (TX)에서 Global Studies를 전공하였고, 또한 고려대(서울)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하여 졸업하였다. 현재 인문학자 겸 작가,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년 전 서울 강남 압구정, 무역센터, 대구, 대전 등 전국 각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 백화점 등에서 인문학 관련으로 다수의 특강을 하였었고, 방송 tvN에도 출연하였다. 저서 및 번역ㆍ 감수서監修書로는 『18세기 프랑스 지식인이 쓴 고조선, 고구려의 역사』, 『하왕조, 신화의 장막을 걷고 역사의 무대로, 『드래곤볼, 일본 제국주의를 말하다, 『18세기 프랑스 지식인이 본 조선왕조』 등이 있고 이밖에도 많은 저서와 법사학法史學 관련 논문 등도 있다. - 저자: 정은우
서울 태생. 고려대(서울)에서 역사를 전공하여 졸업하였고,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인 조지타운 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에서 박사과정으로 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루이 14세와 루이 15세 시기 역사와 문화를 전공하였다. 특히 루이 15세 시기 로코코Rococo 문화에 관심이 많고 현재 작가로 활동 중이다.
○ 책 속으로
[서문]
그레이스 켈리가 태어난 지 90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녀 는 환한 햇살을 받으면 모나코에 왔고, 모나코 그 자체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고 있다. 지중해의 햇살 을 머금은 작은 왕국 모나코,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나라에 대해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책은 이 책이 처음 출판된 때 나 지금이나 이 책이 유일하다. 모나코를 사랑하고 그레이스 켈리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한국에 그렇게 많음에도 이 에 대한 진지한 지적탐구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의 서구에 대한 호기심이 얇은 지적유희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도 비추어질 수도 있겠다.
이제 5년만에 다시 이 책의 개정판을 내어놓으며, 보다 많은 독자들이 아름다운 삶을 살다간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와 그녀가 사랑한 나라에 대해 보다 깊은 관심과 애 정을 가질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 모나코는 정말 작은 나라이지만 보물찾기를 하듯 그 속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끊임없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모나코의 역사를 이해하고 있다면, 모나코가 전해주는 매력의 크기는 몇 배나 커지게 된다. 모나코 왕실은 현존하는 유럽 왕실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이들인 만큼, 그들이 다스리는 모나코의 인문학적 유산은 깊고 풍부하다. 이런 과거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짚어 가는 것만으로도 모나코에서의 여정은 살아 숨쉬는 인문학 수업이 된다.
안타깝게도 많은 한국인들은 지금도 모나코를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 정도로만 피상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의 대부분 니스를 경유하는 과정에서 한 나 절 시간을 내어 잠시 들렀다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이다. 시간이 부족하니 모나코 왕궁과 그 근처를 한나절 훑고 떠나게 되고, 모나코에 대해 느낀 바도 할 말도 많지 않을 수밖에 없다. 모나코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이 거의 전무하니 이곳에서 오래 머물며 애정의 시선을 가지고 살 펴 보아야할 이유를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집필한 이유 역시 다른 무엇보다도 이런 우리의 현실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그레이스 켈리 의 고향인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 만 해도 그레이스 켈리에 대한 책이 몇 권이나 있는데, 한 국에는 이 책 이전에 그녀와 모나코에 대한 책이 단 한 권 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국의 인문학적 소양과 깊이 의 부재를 웅변하는 메아리로 들려 일종의 책임감을 느꼈 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것은 우 리 모두를 위한 숙제이기도 했다. 같은 이유로 이 책은 한국독자들에게 바치는 모나코와 그레이스 켈리에 대한 교과서이기도 하다.
이제 개정판을 내어놓으며, 이 책이 보다 많은 분들이 깊은 지식을 향유하며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창구가 되어주었으면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그레이스 켈리는 비록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이곳 한국에 그녀를 그리워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새로운 친 구들이 크게 늘어나는 아름다운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2019년 11월 12일
그녀, 그레이스 켈리가 세상에 온
90년 전 그날을 기리며…
유은유(유정희) & 정은우
○ 출판사 서평
- 국내 최초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에 대한 종합 정보서!
.그레이스 켈리 + 모나코 역사 + 모나코로 떠나는 여행, 이 모든 것을 단 한 권에!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이해를 위한 부연 설명까지!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일한 책!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에 대한 국내 최초 필독서!
○ 독자의 평
세계에서 제일 작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그건 바티칸시국입니다. 국토 면적이 불과 0.44㎢ 밖에 안되는 나라로 경복궁(0.432㎢), 창덕궁(0.435㎢)면적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랍니다.
그럼 두번째로 작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주변에 이에 대해 아는 사람 별로 없던데요. 그건 바로 모나코로 지중해 연안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면적이 2㎢ 정도인 나라랍니다.
참고로 3위는 남태평양에 자리하고 있는 섬나라 나우루(21㎢)이고, 4위도 남태평양에 위치한 투발루(26㎢)이며, 5위는 이탈리아반도 중부에 위치한 산마리노(61㎢)라는군요.
뜬금없이 국토 면적 타령을 하는 이유는 이중 2위에 해당하는 나라인 모나코와 관련된 책을 읽었기 때문인데요.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라는 좀 긴 제목의 도서로 영화배우로 활동 중에 모나코 국왕과의 결혼하여 전세계 여성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던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 왕국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진 책으로 2014년 첫 출간된 것을 개정 증보하여 출간된 책입니다.
읽어 보니 현지 답사와 자료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검증하는데 고심하였다는게 많이 엿보이는 인상적인 책이었죠. 책은 그레이스 캘리라는 필라델피아의 평범한 소녀가 전세계 여성들의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담고 있고, 유럽 모나코 왕국에 대해서도 왕국의 성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역사와 함께 가볼만한 현지 여행 정보들을 상세하게 담고 있답니다.
책에선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에 대해서 이렇게 자세하게 수록된 책으론 국내 최초라 합니다. 그러고 보니 모나코에 대한 책을 본 기억이 없네요. 모나코 왕궁 모습도 처음 보는 것 같구요.^^
저자는 대구에서 출생하여 미국의 대학교에서 Global Studies를 전공하고 한국의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고고학과 동양고대사를 전공한 분입니다. 예전 이분이 집필 (해제)한 책 몇 권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한국 고대사, 특히 고조선에 상당히 깊이 있는 내용의 책이어서 기억에 남는 분이었지요.
이번에는 그것들과는 전혀 다른 분야의 도서인지라 의외라 생각되었는데요. 고대사보다 이쪽이 더 전공분야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생생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이라서 무척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책은 서론부와 다섯개의 챕터, 그리고 에필로그와 질문과 답변, 모나코 역대 군주 리스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론부에는 <2019년 개정판 서문>, <들어가며 (2014년 초판본 서문)>, <일러두기>, <레니에 3세와 그레이스 켈리 가계도>, <19세기 중엽 유럽 모나코 왕국>, <오늘날 유럽 모나코 왕국>까지 좀 많아 보이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론부인 다섯개의 챕터는 , , , , 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어서 <에필로그.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2014)를 보고>, <질문과 답변, 군주 리스트>로 마무리됩니다.
목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챕터 1~2는 그레이스 켈리에 대한 이야기이고, 챕터 3~4는 모나코 왕국의 역사 이야기이며, 챕터 5는 모나코 여행에 도움이 될 정보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특이한건 에필로그인데 일반적인 에필로그들과는 달리 이 책에선 저자가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를 보고 저자 자신이 확인한 Fact와 영화의 극적 긴장감을 위해 창작되고 변형된 부분을 비교하며 짚어 주는 내용들이 주였습니다. 또 하나 독특한 구성이라 할 <그레이스 켈리, 그리고 모나코 ; 질문과 답변>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거나 궁금해 하는 것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내용들인데 질문과 답변이 50개나 됩니다. 개인적으론 마치 논문이나 학술서 형태 구성과 유사해 보였습니다.
책의 구성처럼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 왕궁에 대해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929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출생한 그레이스 켈리는 1956년 유럽 모나코 국왕 레니에 3세와 결혼하여 왕비에 오른, 신데렐라와 같은 전세계 여성들의 꿈꾸는 삶을 여성입니다. 1951년 영화계에 데뷔한 그녀는 영화 ‘컨트리걸’로 195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여 할리우드의 별로 우뚝 서게 됩니다. 같은해 이 작품으로 칸영화제 초청을 받아 참석하였다가 모나코 국왕의 초대로 모나코 왕궁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모나코 국왕 레니에3세와 세계적인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가까워지기 시작하였다네요. 그해 크리스마스에는 국왕이 미국을 방문하여 그녀의 고향집에서 만나기까지 했다는데요. 다음해 1월에 전격적인 약혼식이 열리고 4월에 결혼식이 거행되었답니다. 물론 결혼식 이면에는 모나코의 왕위계승문제나 국왕의 정치적 입지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한 측면도 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그들은 결혼을 하였고 그녀가 198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날까지 순탄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답니다.
결혼 당시에는 왕실 사람들은 물론 모나코 국민들까지도 외국인인데다가 상스러운 느낌을 주는 영화배우 출신인 그녀를 결코 호의적으로 대하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1남 2녀를 출산하여 왕위 계승자와 국가 존속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고 프랑스와의 불편한 외교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탁월한 수완을 보였으며 그녀의 열정과 명성으로 모나코의 관광수입이 몇배로 증가하는 등 모나코의 성장과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그녀를 1960년대부터 점차 자신들의 여왕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무척 많은 내용이 나오지만 여기에 다 요약하는건 무리라고 생각되네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는 모나코는 프랑스에 둘러싸여 있는 자그마한 나라입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국토 면적이 우리나라 경복궁 면적 정도에 불과한 나라이기에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2016년 총인구 38,000여명)랍니다. 지중해 연안에 삼면이 낭떠러지로 둘러싸여 바다로 툭 튀어나와 있는 바위산을 12세기말 이탈리아의 제노바정부가 처음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면서 요새가 건설한 것이 그 기원이랍니다. 카톨릭 교회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이 요새는 이후 이탈리아의 황제파와 교황파의 파벌 다툼에 휩쓸리게 되는데 그 와중에 황제파인 제노바 집정관 집안의 프란체스코 그리말디가 이 요새를 점령하게 됩니다. 이 사람이 현 모나코 왕가의 시조라는데 불과 몇년후 교황파의 공격에 요새를 버리고 탈출하였다네요. 하지만 이후 그의 후손들이 그 바위산을 다시 획득하였다 빼앗게 되는 등 여러번 주인이 바뀌게 되는데 15세기 에스파냐 아라곤 왕국과 협상을 통해 매수하여 획득하게 되죠. 하지만 이후에도 불안한 상황이 지속됩니다.
모나코를 유럽의 보석으로 만든 사람은 왕이 아닌 왕비였답니다. 19세기 모나코의 국왕이었던 플로레스탕 1세의 아내인 까롤린은 타고난 비즈니스 감각을 발휘하여 무능한 남편 대신 모나코 왕국의 국정을 이끌면서 몬테카를로 카지노를 세우고 프랑스 니스와 연결되는 철도를 건설하여 지리적 고립을 해결하였으며 오페라 하우스를 건설하여 모나코를 유럽 최고의 휴양지로 탈바꿈시켰답니다. 그런데 1차 세계대전의 포화는 비켜갔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 모나코는 국가 생존이 걸린 시험대에 서게 됩니다. 그것은 모나코를 보호해주던 프랑스가 나치 독일에 항복하면서 성립된 비시 괴뢰정부에 협조했기 때문인데요. 다행스럽게도 왕세손인 레니에가 자유 프랑스군에 합류하여 여러 개의 무공훈장까지 받는 등 큰 공적을 남기에 전후처리에서 국가로 살아 남을 수 있었답니다. 그러나 국가경제는 파탄상황에 이르게 되었죠. 왕위계승 문제에 국가경제 부흥까지 겹친 상황에 그레이스 켈리는 모나코의 왕비가 되었고 이는 모나코의 부흥에 크나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책에는 꼭 가봐야 할 모나코 Best 10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살아생전 가볼 일 있을까 싶지만 글과 사진들로 접해보고 나니 가보고 싶어지긴 하더군요. 그 장소는 다음과 같답니다.
1.모나코 왕궁 2. 성 니콜라스 성당 3. 해양박물관 4. 오페라하우스 5. 몬테카를로 카지노의 정원 6. 오텔 드 파리와 카페 드 파리 7.일본식 정원 8. 우표 · 주화 박물관 9. 루이2세 스타디움 10. 퐁베이유 조경공원과 왕비 그레이스 장미원
이와 같이 책은 그레이스 켈리와 함께 그녀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모나코 왕국에 대해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간 모나코에 대해서는 카지노만으로 국가가 운영되는 줄로만 알았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19세기말부터 유럽의 휴양지로 명망이 높았던 나라였다는 것, 가볼만한 명소 적지 않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하긴 모나코 왕국과 아프리카 북부에 자리한 모로코란 나라와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 이 정돈 문제도 아니겠죠.
모로코라는 한 나라의 역사와 대표적인 인물, 여행지, 그리고 세계적인 여배우이자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까지 두루 살펴 볼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일독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