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근 목사 칼럼
한 사람의 위대한 힘
때로는 한 사람의 손길이 세상을 바꾸는 힘을 지닌다. 한국 축구 감독 박항서의 이야기는 이를 증명하는 감동적인 사례입니다. 그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을 뿐 아니라, 그 힘으로 더 큰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독실한 크리스천인 아내와 함께 믿음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당시 베트남에서 한국 교회는 공산주의 국가의 제약으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 감독의 영향력은 이러한 현실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의 노력으로 한국 교회는 마침내 ‘인터내셔널 교회’라는 이름으로 정식 등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 한 사람의 용기와 신념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건입니다. 박항서 감독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을 개인의 영광으로만 여기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사용했습니다.
박 감독의 행동은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숫자나 규모와 상관없이, 하나님은 한 사람을 통해서도 놀라운 일을 이루어내십니다. 박항서 감독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우리 각자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2:10)
오늘도 주안에서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양궁에서 얻는 영적 교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은 다시 한번 세계를 제패하며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이 빛나는 승리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믿음의 여정을 걷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깊이 새겨야 할 영적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치 활시위를 당기는 선수의 모습처럼, 우리의 삶 또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1. 과녁을 향한 한결같은 집중: 거룩함의 추구
양궁 선수들은 단 하나의 과녁을 향해 온 정신을 집중합니다. 조준점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이는 우리 신앙의 여정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유혹과 죄의 속삭임 속에서도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향해 시선을 고정해야 합니다. 죄 (ἁμαρτία, hamartia)는 그리스어로 “과녁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합니다. 과녁에서 벗어난 화살이 목표를 맞힐 수 없듯이, 죄악은 우리를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2. 끊임없는 훈련과 경계: 근신함의 중요성
양궁 선수들은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면 경기 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믿음의 경주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그 순간까지 영적인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합니다. “근신하여 깨어 있으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베드로전서 5:8)라는 말씀처럼, 마귀는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하고 넘어뜨리려 합니다.
3. 흔들림 없는 믿음: 담대함의 원천
양궁 선수들은 활시위를 놓는 순간, 화살이 과녁에 적중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승리하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브리서 11:6)라는 말씀은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4.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함: 시련 속에서의 성장
양궁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거나 갑작스러운 소음이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선수들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예기치 않은 시련과 고난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이러한 시련은 우리를 더욱 성장시키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양궁 선수들이 보여주는 흔들림 없는 집중력, 끊임없는 노력, 굳건한 믿음,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함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적인 성장을 위한 귀중한 교훈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양궁 선수들처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과녁을 정확히 조준하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에는 어려움과 시련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며, 마지막 순간에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주실 것입니다.
김병근 목사
시드니성시화운동 대표회장, 엠마오상담대학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