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로마사 미술관 세트 전3권
1 로마의 건국부터 포에니 전쟁까지 / 2 그라쿠스 형제부터 카이사르까지 / 3 아우구스투스부터 로마의 멸망까지
김규봉 / 한언 / 2023.1.10
로마 천 년의 역사는 서양사에서 가장 중요한 격동의 시대로 손꼽힌다. 이에 서양 예술가들은 찬란하면서도 피비린내 나는 로마의 역사와 다채로운 로마인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다. 이 책은 로마의 건국부터 포에니 전쟁까지의 역사와 서양의 명화를 엮어 소개하고 있으며, 독자들을 생동감 넘치는 한 권의 미술관으로 초대한다.
저자 김규봉은 미국, 헝가리, 영국 등지에서 오랫동안 살며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다녔고, 미술과 역사에 일가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서양의 예술 작품 속에 얽힌 로마 역사 이야기를 미술관의 도슨트처럼 흥미롭게 알려준다.
로마 역사와 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일화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서양 예술가들이 이러한 일화를 왜 작품으로 그렸는지, 작품을 통해 의도했던 바는 무엇이었는지 숨은 뒷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또한 다양한 화가들의 그림을 소개하는 만큼, 같은 사건을 다룬 작품들이 여럿 있다. 같은 장면을 그렸지만 화가의 관점이나 당대의 사회상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해, 보는 이의 재미를 더했다.
이 책을 읽고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한다면 전시된 작품의 주제가 무엇인지, 시대적 배경이 어떠했는지, 등장인물과 관련된 일화는 어땠는지,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작품을 바라보는 시야는 더욱 넓어지고 미술과 역사로부터 느끼는 즐거움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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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
.명화를 보는 기쁨, 역사를 알아가는 설렘!
로마 천 년의 역사는 서양사에서 가장 중요한 격동의 시대로 손꼽힌다. 이에 서양 예술가들은 찬란하면서도 피비린내 나는 로마의 역사와 다채로운 로마인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다. 이 책은 로마의 건국부터 포에니 전쟁까지의 역사와 서양의 명화를 엮어 소개하고 있으며, 독자들을 생동감 넘치는 한 권의 미술관으로 초대한다.
저자 김규봉은 미국, 헝가리, 영국 등지에서 오랫동안 살며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다녔고, 미술과 역사에 일가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서양의 예술 작품 속에 얽힌 로마 역사 이야기를 미술관의 도슨트처럼 흥미롭게 알려준다. 『로마사 미술관 1』은 로마의 건국부터 포에니 전쟁까지의 역사를 담았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야기와 주요 인물들의 활약상을 실감나게 풀어냈다.
로마 역사와 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일화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서양 예술가들이 이러한 일화를 왜 작품으로 그렸는지, 작품을 통해 의도했던 바는 무엇이었는지 숨은 뒷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또한 다양한 화가들의 그림을 소개하는 만큼, 같은 사건을 다룬 작품들이 여럿 있다. 같은 장면을 그렸지만 화가의 관점이나 당대의 사회상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해, 보는 이의 재미를 더했다.
이 책을 읽고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한다면 전시된 작품의 주제가 무엇인지, 시대적 배경이 어떠했는지, 등장인물과 관련된 일화는 어땠는지,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작품을 바라보는 시야는 더욱 넓어지고 미술과 역사로부터 느끼는 즐거움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 2권
.명화로 만나는 기쁨, 역사를 알아가는 설렘 그 두 번째 이야기 : 살아 숨쉬는 명화 속 로마의 격동 100년을 만나다
서양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대로 손꼽히는 로마 역사를 그림과 함께 보는 ‘로마사 미술관’이 돌아왔다. 『로마사 미술관 2』는 1권에 이어 로마가 포에니 전쟁에서 승리하여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한 이후부터 제정이 시작되기 직전인 카이사르의 시대까지 다룬다. 로마 역사에서도 가장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격동 100년은 수많은 서양 화가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 책은 그중에서도 주요 작품을 큐레이션 하여 독자들을 초대한다.
저자 김규봉은 오랫동안 미국, 헝가리, 영국 등지에서 살며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다녔고, 미술과 역사에 일가견을 갖게 되었다. 저자는 서양 예술 작품에 얽힌 로마 역사 이야기를 도슨트처럼 흥미롭게 알려준다. 독자는 마치 미술관 안을 거니는 것처럼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며 그림 속 인물들의 상황과 감정에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그 어느 이야기보다 흥미로운 로마사와 이를 담아낸 그림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포에니 전쟁에서 승리하고 지중해 패권국가로 떠오른 로마는 어떤 사회적 모순과 갈등과 맞닥뜨렸을까? 평민의 삶을 개선하고자 했던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은 성공했을까? 로마의 인기 정치인 카이사르는 어떻게 살해당했을까? 세계 4대 해전으로도 꼽히는 악티움 해전의 실상은 어땠을까? 『로마사 미술관 2』에는 마리우스, 폼페이우스, 클레오파트라, 키케로 등 독자에게 한결 친숙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흡입력 있는 이야기에 생생한 그림을 더해 직접 역사를 경험하는 듯한 몰입을 제공한다.
미술 작품으로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좋은 취미이자 삶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그림을 감상하다가 눈길을 끄는 작품이 있다면 잠시 그 그림을 음미하듯 감상해 보자. 언제, 어디를 그린 작품이며 등장인물은 누구인지, 이들이 입고 있는 의상의 색깔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각 인물의 표정과 자세에는 무슨 뜻이 담겨있는지 궁금해질 것이다. 화가가 그림에 담으려고 한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독자도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부지불식간에 그림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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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권
로마 제국은 영토만 거대했던 것이 아니다. 서양 문명의 두 축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융합하여 서구 세계를 거의 통일했다. 그 영향력은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서구 사회의 근간을 지탱하고 있다. 로마 제국은 어떻게 해서 서구 사회의 모태가 될 수 있었을까? 이번 《로마사 미술관》 3권은 ‘로마사 미술관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아우구스투스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500년간의 로마 제정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500년간의 제정 시대,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는 수많은 서양 화가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 책은 그중에서도 주요 작품을 큐레이션 하여 독자들을 초대한다. 책 말미에는 부록으로 <작품 색인>을 실어, 독자가 책에 실린 명화를 한 눈에 훑어볼 수 있고, 찾고 싶은 작품을 한 번에 찾을 수 있게 도왔다.
저자 김규봉은 오랫동안 미국, 헝가리, 영국 등지에서 살며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다녔고, 미술과 역사에 일가견을 갖게 되었다. 저자는 서양 예술 작품에 얽힌 로마 역사 이야기를 도슨트처럼 흥미롭게 알려준다.
<게르마니쿠스의 유골함을 안고 슬퍼하는 아그리피나>에서는 비장한 미망인으로 그려진 아그리피나가 무슨 이유로 버르장머리 없는 며느리가 되어 황제의 눈 밖에 나게 되었는지, 희대의 바람둥이였으며 남편인 황제 몰래 다른 남자와 결혼식까지 올린 메살리나가 왜 그림마다 전혀 다른 사람처럼 등장하는지, 로렌스 알마타데마는 어떻게 그토록 아름다고 매혹적인 그림 <엘라가발루스의 장미>를 통해 로마사상 가장 추악하고 광기어린 황제를 그려낼 수 있었는지 알려준다.접기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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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
- 로마의 건국 신화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파리스의 심판> 페테르 파울 루벤스 - 로마를 건국한 쌍둥이들은 왜 늑대에게 길러졌을까?
<로물루스와 레무스> 페테르 파울 루벤스 - 사비니 여인들은 왜 아기를 안고 전쟁터에 뛰어들었을까?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 자크 루이 다비드 - 호라티우스 삼형제는 왜 목숨을 건 혈투에 참여했을까?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자크 루이 다비드 - 정절을 지킨 여인은 어떻게 로마 공화정의 어머니가 되었을까?
<루크레티아 이야기> 산드로 보티첼리 - 브루투스는 왜 아들들을 처형해야만 했을까?
<브루투스 아들들의 시신을 가져오는 사형집행인들> 자크 루이 다비드 - 복수심에 사로잡혀 비뚤어진 영웅의 마음을 되돌린 사람은?
<그의 가족들에게 간청받는 코리올라누스> 니콜라 푸생 - 로마의 평민들은 왜 성산에 올라가서 농성했을까?
<비르지니아 이야기> 산드로 보티첼리 - 고국으로부터 버림받았던 영웅은 어떻게 로마를 구했을까?
<브레누스로부터 로마를 구하는 카밀루스> 세바스티아노 리치 - 서로 앙숙이었던 로마의 귀족과 평민들은 어떻게 화해했을까?
<정의와 화합> 테오도르 반 튈렌 - 할아버지와 손자는 어떻게 위기의 로마를 구했을까?
<데키우스의 죽음> 페테르 파울 루벤스 - 적군의 수장으로 만난 피로스 왕과 파브리키우스는 어떻게 서로를 신뢰했을까?
<청렴한 파브리키우스> 페르디난드 볼 - 장화 모양 반도를 통일한 로마는 왜 카르타고와 싸우게 되었을까?
<카르타고로 귀환하는 레굴루스> 안드리스 코르넬리스 렌스 - 천하의 로마를 벌벌 떨게 한 카르타고의 장군은 누구일까?
<코끼리를 타고 알프스를 넘는 한니발> 니콜라 푸생 - 풋내기 영웅 스키피오는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스키피오의 관용> 폼페오 바토니 - 위대한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로마를 골치 아프게 한 이유는?
<시라쿠사 방어를 지시하는 아르키메데스> 토마스 랄프 스펜스 - 한니발 형제는 왜 11년 만의 만남을 이루지 못했을까?
<동생 하스드루발의 머리를 확인하는 한니발>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 옛 연인과 재회한 누미디아의 왕비는 왜 독배를 마셔야 했을까?
<독약을 마시는 소포니스바> 조반니 프란체스코 카로토 - 고대 지중해의 패권을 다툰 두 영웅의 숙명적 대결, 과연 승자는?
<한니발과 스키피오> 베르나르디노 체사리 - 찬란했던 해상 왕국 카르타고는 어떻게 최후를 맞이했을까?
<기사의 비전> 라파엘로 산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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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권
- 평민의 삶을 생각한 그라쿠스 형제는 어떤 개혁을 꿈꿨을까?
〈자신의 보석을 보여주는 그라쿠스 형제의 어머니 코르넬리아〉 안젤리카 카우프만 - 유구르타는 어떻게 로마와 10년이나 전쟁을 이어갔을까?
〈마리우스의 승리〉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 마리우스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킴브리 전쟁에서 승리했을까?
〈베르첼라 전투〉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 로마 최초의 내전인 동맹시 전쟁의 원인은?
〈카르타고 폐허에서 명상하는 마리우스〉 피에르 놀라스크 베르그레
5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후계를 자처하며 대제국 건설이라는 꿈을 꾼 사람은?
〈스트라토니체와 사랑에 빠진 미트리다테스〉 루이 장 프랑수아 라그레네 - 술라가 공포정치를 한 진짜 이유는?
〈마르쿠스 섹스투스의 귀환〉 피에르 나르시스 게랭 - 인기 있는 로마 검투사는 왜 반란을 일으켰을까?
〈폼페이우스의 승리〉 가브리엘 드 생아빈 - 폼페이우스가 예루살렘 성전에 군화를 신고 들어간 이유는?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는 폼페이우스〉 장 푸케 - 로마의 세 영웅은 무엇을 위하여 손을 잡았을까?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 타데오 디 바르톨로 - 카이사르는 왜 브리타니아로 진격했을까?
〈영국에서의 마지막 날〉 포드 매독스 브라운 - 카이사르는 어떻게 로마의 인기인이 되었을까?
〈카이사르의 발아래 무기를 버리는 베르킨게토릭스〉 라이오넬 로예르
12 “주사위는 던져졌다.”
〈루비콘강을 건너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프란체스코 그라나치 - 카이사르는 왜 폼페이우스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을까?
〈폼페이우스의 주검을 본 카이사르의 자책〉 루이 장 프랑수아 라그레네 - 클레오파트라는 정말 아름다웠을까?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 장 레옹 제롬 -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카이사르〉 페테르 파울 루벤스 - 로마를 개혁한 포용의 리더십
〈로마의 미술애호가〉 로렌스 알마타데마 - 브루투스마저 카이사르의 죽음에 가담한 이유는 무엇일까?
〈카이사르의 죽음〉 빈센조 카무치니 - 카이사르의 죽음 이후 새롭게 손을 잡은 세 개의 세력은?
〈카이사르 장례식에서의 안토니우스의 맹세〉 조지 에드워드 로버트슨 - 풀비아는 키케로의 죽음에 왜 기뻐했을까?
〈키케로의 머리로 장난치는 안토니우스의 아내 풀비아〉 파벨 스베돔스키 - 안토니우스는 악티움 해전에서 왜 배를 돌렸을까?
〈클레오파트라의 연회〉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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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권
- 모든 면에서 부족했던 아우구스투스가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아우구스투스, 리비아, 옥타비아 앞에서 아이네이스를 읽어주는 베르길리우스>, 도미니크 앵그르 - 티베리우스 황제가 조금만 일찍 죽었다면 성군으로 칭송받았을까?
<빌라도 앞에 선 그리스도>, 미하이 문카치 - 희대의 변태 황제 칼리굴라가 자신의 근위대에 시해된 이유는?
<칼리굴라 황제의 암살>, 라자로 발디 - 공처가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어째서 아내에게 독살되었을까?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로렌스 알마타데마 - “로마 역사상 가장 훌륭하고 공정”했던 네로 정부가 내리막을 달린 이유는?
<로마 대화재를 시찰하는 네로>, 칼 폰 필로티 - 79년 8월 24일 오후 1시, 폼페이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폼페이 최후의 날>, 카를 브률로프 - 오현제는 어떻게 로마의 최전성기를 이룩할 수 있었을까?
<트라야누스의 정의>, 외젠 들라크루아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메멘토 모리,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유언>, 외젠 들라크루아 - 콤모두스 황제는 왜 검투사 숙소에서 살기로 마음먹었을까?
<검투사 선두에서 경기장을 떠나는 콤모두스 황제>, 에드윈 블래시필드 - 아프리카 출신 세베루스 황제는 로마 최초의 흑인 황제였을까?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개선문>, 카날레토 - 카라칼라 황제는 왜 그토록 목욕에 진심이었을까?
<카라칼라의 대욕장>, 로렌스 알마타데마
12.엘 라가발루스 황제가 “통치 자체가 코미디였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엘라가발루스의 장미>, 로렌스 알마타데마 - 로마 제국의 황제는 어째서 페르시아 왕의 발판이 되어야 했나?
<로마의 자비>, 페테르 파울 루벤스 - 여장부 제노비아가 아우렐리아누스 황제에게만 고개를 숙인 이유는?
<아우렐리아누스 황제 앞에 선 제노비아 여왕>,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 디오클레티아누스는 왜 자진해서 하야한 로마 유일의 황제가 되었나?
<젊은 순교자>, 폴 들라로슈 -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1세는 진짜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을까?
<밀비우스 다리 전투>, 줄리오 로마노 - 천하의 지존 로마 황제가 일개 성직자에게 무릎을 꿇은 이유는?
<테오도시우스 황제를 회심시키는 성 암브로시우스>, 피에르 쉬블레라스 - 로마 공격 보고를 접한 황제가 “우리 닭이 죽다니”라며 오열한 까닭은?
<호노리우스 황제의 총애>,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한 훈족은 어째서 감쪽같이 역사에서 사라졌나?
<아틸라의 죽음>, 페렌츠 파츠카 - 천 년 제국의 멸망, 그 후에 남은 것은
<제국의 붕괴>, 토머스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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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김규봉
미술과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 서울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 MBA를 수료했다.
직장 생활을 하며 지난 20여 년 동안 세계 80여개국을 다녔다.
미국, 헝가리, 영국 등지에서 오랫동안 살며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다녔고, 10년 넘게 독학을 하다보니 미술과 역사에 일가견을 갖게 되었다.
현재 국내 다양한 매체에서 명화를 바탕으로 역사와 여행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자칭 ‘역사 덕후’로서 역사의 즐거움과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일에 관심이 많다.
로마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서양 예술가들이 남긴 명화들을 엮어 『로마사 미술관 1』을 썼다.
그 외 지은 책으로는 『미래의 런던, 아이코닉 런던』(공저), 『뜻밖의 화가들이 주는 위안』(공저)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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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
서양의 미술 작품의 단골 소재는 그리스 로마 신화, 성경, 그리고 서양사다. 이를 알지 못한 채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방문한다면, 이 작품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이 책은 로마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서양 예술가들이 남긴 명화들을 엮어, 역사와 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했다.
서양 예술가들은 지난 역사 이야기를 화폭에 고스란히 담는 것이 아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은밀히 더하기도 했다. 이러한 메시지를 엿보는 것이 이 책의 묘미 중 하나다. 자크 루이 다비드는 갓난아기들을 안고 전쟁터 한복판에 뛰어들어 싸움을 중재하는 사비니 여인들의 모습을 그려내, 자신의 조국 프랑스가 이념 갈등을 멈추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억울하게 자결을 택했던 로마의 여인 루크레티아를 그려내, 스승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자신의 고통스러운 심경을 투영했다. 니콜라 푸생은 조국에 앙심을 품고 복수를 다짐했지만 어머니의 간청에 마음이 약해지는 로마 장군 코리올라누스를 그려내, 인간의 고뇌와 갈등을 표현했다.
또한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에드워드 핼릿 카의 정의처럼, 로마의 역사가 전하는 깊은 감동은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깨달음을 준다. 로마 귀족과 평민들의 단결을 이끌어낸 리키니우스 법은 서로의 입장에 경청하고 타협하는 노력이 국가의 번영과도 연결된다는 진리를 일깨운다. 키네아스의 조언을 귀담아 듣지 않는 피로스 왕의 일화는 삶에서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전쟁 포로에게조차 관용을 베푸는 로마 장군 스키피오는 진정한 리더십이란 너그러운 인품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후 로마의 역사와 다른 나라의 역사 이야기도 이어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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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권
고대 로마사는 서양 문화와 철학을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 교양이다. 하지만 아무리 흥미로운 역사라 해도 사건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자칫 지루할 수 있다. 저자 김규봉은 수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하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로마 천 년 역사의 주요 사건과 이를 주제로 한 서양 명화를 함께 소개한다. 『로마사 미술관 2』를 읽으면 로마의 정세가 가장 급격하게 변화하였던 100년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로마사는 시대를 불문하고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유명한 역사 사건은 여러 예술가에 의해 다양한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로마사 미술관 1, 2』에서는 같은 사건을 다루었어도 화가의 시선과 의도에 따라 각기 다른 작품이 탄생하는 것을 보여준다. 그라쿠스 형제의 어머니 코르넬리아 스키피오니스 아프리카나는 자녀를 훌륭히 키워낸 로마 현모양처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다. 코르넬리아는 이웃집 여인이 보석을 실컷 자랑한 후 ‘당신도 보석을 자랑해 보라’고 하자 주저 없이 자기 아들들을 보여준 일화로 유명하다.
『로마사 미술관 2』 1장에서는 이 일화를 주제로 그린 명화를 여러 점 볼 수 있는데, 그림마다 그라쿠스 형제의 나이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형제의 실제 나이 차를 고려했을 때 사실과 전혀 다른 그림도 있는데, 독자는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그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다.
로마사에서 아이디어를 빌렸을지라도 화가가 단순히 과거 일어난 사실만을 화폭에 담은 것은 아니다. 『로마사 미술관 2』에도 1권에 이어 화가가 그림에 은밀하게 더한 메시지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제2차 삼두정치를 결의한 로마의 권력자 안토니우스, 옥타비아누스, 레피두스는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학살한다. 프랑스 화가 앙투안 카롱은 이 사건을 그림으로 그렸는데, 그림에는 시대적 배경과 모순되는 구조물이 보이는 등 보는 이들에게 의아함을 일으키는 요소가 있다. 저자는 이를 앙투안 카롱이 작품 활동을 하던 시기에 일어난 프랑스 종교 전쟁이 작품에 영향을 준 것이라 설명한다.
꼭 지식과 교양을 쌓기 위해 지난 인류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아니다. 역사 공부, 특히 명화를 통한 역사 공부는 그 자체로 삶의 즐거움이자 좋은 취미가 될 수 있다. 역사는 우리 삶 곳곳에 녹아 있다. 역사를 알고 있다면 이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를 더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다. 마찬가지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전시 유물과 작품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오랜 세월의 간극에도 불구하고 로마사는 결코 먼 땅에서 일어난,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로마사 미술관 2』를 읽으면 오늘날까지 기억되는 로마사 속 인물들도 결국 나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한 명의 인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나라는 인간과 사회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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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권
아침에는 빵가게에 가서 음식을 사 오고, 저녁에는 목욕탕에 들러 몸을 씻고 마사지도 받으며 하루 피로를 푼다. 매년 열렸던 시장 선거에는, 여러 후보의 홍보 전단지가 광장 담벼락에 나붙었으며 사람들의 참여 열기로 거리가 시끌벅적했다. 오늘날 어느 대도시의 이야기가 아니다. 2,000여 년 전 로마 시대의 ‘일상’이다. ‘고대 로마’ 하면 네로나 칼리굴라처럼 비정상적인 지도자나 영토 전쟁만 떠올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고대 로마에서는 오늘날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온갖 첨단 문물을 사용했고 법전을 정비했으며 사회복지 시스템을 활용했다.
서양 세계에서 역사란 곧 로마사를 일컫는다고 볼 수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체는 물론 심지어 미국에서도 연구하는 인류 역사의 모델이 바로 로마사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인 대영제국도 로마를 대제국의 롤 모델로 삼았고, 오늘날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를 실현하고 있는 미국도 로마에서 교훈을 얻고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하지만 사실 ‘모든 역사도 로마로 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3권에서는 로마 제국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각기 다른 시대에 활약했던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공과 (功過)를 살펴보고자 했다. 물론 그 시대를 항상 존경하며 자신의 모델로 삼았던 서구 사회의 수많은 화가들이 그런 역사적인 현장을 어떻게 역동적으로 화폭에 담아냈는지도 함께 살펴본다. 로마 시대를 담은 수많은 역사화들을 보면서 화가들이 그런 역사적 현장을 그린 이유는 무엇인지, 같은 역사적 사건이라도 화가에 따라 어떻게 달리 표현되는지 살펴보는 일은 쏠쏠한 재미를 줄 것이다. 《로마사 미술관》을 3권까지 읽고 나면, 독자들은 학창 시절 영어 참고서에서 보았던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Rome was not built in a day)’는 말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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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