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신채호 문학 주해
신채호 / 경북대출판부 / 2018.7.25
– 신채호 문학에 대한 주해의 결정판
이 저서는 그동안 신채호 연구의 성과뿐만 아니라 신채호 자료 발굴의 결과를 축적하여 이룩해낸 결과이다.
이 저서는 몇 가지 특징을 지닌다. 단재 자료의 보고라는 점, 단재의 문학 작품들을 이해하는 기본서라는 점, 마지막으로 단재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추구하였다는 점이다.
이번 저서는 단재의 문학을 통해 단재의 역사의식뿐만 아니라 단재의 사상 등에 대해서도 아주 폭넓고 깊이 있는 주해를 제시했다.
이 저서는 단재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저서이자 단재 저술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저서이다.

○ 목차
– 소설
익모초
디구셩미?몽
?하늘
百歲老僧의 美人談
龍과 龍의 大激戰
– 전기
乙支文德
李舜臣
崔都統
– 비평
近今 國文小說 著者의 注意
劇界改良論
文法을 宜統一
國文硏究會 委員 諸氏에게 勸告?
天喜堂詩話
朝鮮 古來의 文字와 詩歌의 變遷
浪客의 新年漫筆
– 논설 기타
大韓의 希望
歷史와 愛國心의 關係
大我와 小我
조선혁명선언
豫言家가 본 戊辰

○ 저자소개: 신채호 (申采浩, 1880∼1936)
신채호 (申采浩, 1880∼1936)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사학자, 언론인이다. 지금의 대전광역시 중구 어남동에서 신광식(申光植)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호는 일편단생(一片丹生), 단생(丹生), 단재(丹齋), 금협산인(錦頰山人), 무애생(無涯生) 등이다. 충북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조부에게 한학을 배웠는데, 13세에 사서삼경을 모두 읽어 신동으로 불렸고, 19세에 성균관에 입학해서 1905년 성균관 박사가 된다. 같은 해 장지연(張志淵)이 『황성신문』에 『시일야방성대곡』을 쓰고 투옥되자, 그의 뒤를 이어서 논설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듬해 『대한매일신보』의 주필이 되었고, 『이태리 건국 삼걸전』을 광학서포에서 발행한다. 1907년 신채호는 비밀결사 단체 신민회에서 독립운동을 하면서, 국채보상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선다.
1908년 신채호는 여성 계몽 잡지 『가정잡지』의 발행인이 됐고, 같은 해 『대한매일신보』에 5월부터 8월까지 『수군 제일 위인 이순신전』을 연재한다. 5월에는 『을지문덕』을 광학서포에서 발행했고 다음해 『동국거걸 최도통전』을 출간했다. 1910년 한일합방 후, 신채호는 안창호(安昌浩), 이갑(李甲) 등과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 독립사상의 전파를 위해 『해조신문』를 발간한다. 1914년에 『조선사』의 저술을 시작한 신채호는 만주를 여행하면서 광개토왕 왕릉 등 고구려 고적을 답사한다. 다음해 북경 도서관에서 『조선상고사』의 집필을 위한 연구 자료를 수집한다. 또 박은식(朴殷植), 문일평(文一平) 등과 박달학원을 설립한다. 1919년 신채호는 임시정부 전원위원회 위원장으로, 비밀결사 대동청년단 단장으로 추대된다. 같은 해 『신대한』의 주필로 독립운동에 많은 영향을 주는 글을 썼고 대한 독립청년단 단장, 신대한동맹단의 부단주가 된다. 다음해, 보합단(普合團)의 내임장으로 추대된 그는 독립군 자금을 모집한다.

1921년 북경에서 김정묵(金正默), 박봉래(朴鳳來)등과 통일책진회(統一策進會)를 만들어 『통일책진회 발기 취지서』를 발표한다. 다음해 북경에서 조선 역사를 연구해 『조선상고사』, 『조선상고문화사』, 『조선사연구초』를 저술한다. 그리고 1923년 의열단(義烈團)의 요청으로 『조선혁명선언』을 만들었고, 국민대표자회의에 참석해 임시정부의 창조파로 활약한다. 다음해 관음사(觀音寺)에서 역사 연구에 몰두한다. 1925년에는 1월부터 10월까지 『동아일보』에 『조선사연구초』를 연재하면서, 무정부주의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미발표 작품인 『전후 삼한고』를 쓴다. 1928년 대만의 무정부주의 비밀결사 사건에 연루된 신채호는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10년 형을 받아 뤼순 감옥에서 복역한다. 다음해 『조선사연구초』가 동지들에 의해 서울에서 출판된다. 1931년에 그는 『조선일보』에 6월부터 10월까지 『조선사』를 연재했고, 10월부터 12월까지 『조선상고문화사』를 연재한다. 1936년 2월, 신채호의 나이 57세, 뤼순 감옥에서 뇌일혈로 의식을 잃은 후, 유언도 남기지 못하고 타국 땅에서 옥사한다. 1945년에는 신채호학사가 설립되었고, 다음해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조선사』의 서문을 『조선사론』으로 표제하여 광한서림에서 출판한다. 1948년 『조선상고사』를 종로서원에서 발행했고, 1955년 단재유고출판회에서 『을지문덕』을 순 한글로 번역 출판한다. 1962년 신채호에게 대한민국 건국 공로훈장이 수여되었다. 그리고 2007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에서 『단재 신채호 전집』이 발행되었다.
- 저자: 김주현
밤하늘에 별이 하늘 가득 빛나는 소백산 자락 부석에서 태어났다. 자라면서 가통을 적실히 지켜나가라는 가친의 뜻을 따라 학문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상, 김동리, 최인훈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였으며, 최근 신채호를 비롯한 애국계몽기 문인들에 대해 집중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이상 소설 연구』(1999), 『정본 이상문학전집』(전3권, 2005), 『신채호문학연구초』(2012), 『김동리 소설 연구』(2013), 『실험과 해체-이상 문학 연구』(2014), 『계몽과 혁명-신채호의 삶과 문학』(2015), 『화두를 찾아서-문학의 화두, 삶의 화두』(2017), 『신채호 문학 주해』(2018), 『선금술의 방법론-신채호의 문학을 넘어』(2020), 『선금술의 방법론2-춘원, 이상과 동리의 문학을 넘어』(2021) 등이 있으며, 편저로는 『백세 노승의 미인담(외)』(2004), 『이상단편선-날개』(2005), 『단재신채호전집』(2008) 등이 있다. 제32회 김환태평론문학상(2021)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 <신채호 문학 주해> 해설
이 저서는 신채호 문학에 대한 주해의 결정판이다. 주해자는 2011년부터 신채호 문학에 대한 주해를 해온 이래 마침내 결정판을 낼 수 있게 되었다. 이 저서는 그동안 신채호 연구의 성과뿐만 아니라 신채호 자료 발굴의 결과를 축적하여 이룩해낸 결과이다. 그래서 4,600여 개에 이르는 주석은 그의 문학 이해에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 저서는 몇 가지 특징을 지닌다. 우선 단재 자료의 보고라는 점이다. 이 저서에는 그동안 일부만 알려졌던 단재의 최초 발표 소설 「익모초」의 전체를 주석과 함께 제시했고, 국문판 <대한매일신보>에 무서명으로 연재된 「지구성미래몽」을 주석과 함께 실었다. 아울러 애국계몽기 주요한 시화인 「천희당시화」도 주석과 함께 실었다. 이밖에도 무서명으로 발표된 논설 「근금 국문소설 저자의 주의」, 「극계 개량론」, 「국문연구회 위원 제씨에게 권고함」 등 4편도 실었다. 「천희당시화」와 같은 작품은 여전히 저자 논란이 될 수 있겠지만, 주해자는 주석을 통해 그 작품들이 왜 단재의 작품인지를 고증하였고, 또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상세한 주석을 제시했다. 아직도 많은 단재의 작품들이 전집에 실리지 못했으며, 이 주해서를 토대로 연구자들이 텍스트 확정 작업에 나서고, 아울러 이 저서가 그런 작업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다음으로 이 저서는 단재의 문학 작품들을 이해하는 기본서라는 점이다. 이제까지 단재의 문학 텍스트는 북한본(<룡과 룡의 대격전>, 조선문학예술총동맹출판사, 1966)과 단재전집본(<단재신채호전집>, 형설출판사, 1977), 그리고 김병민본(<신채호문학유고선집>, 연변대학출판사, 1994) 등 다양한 판본이 나와 있다. 그런데 이들 판본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들이 있는데, 이 주해서에서는 그러한 차이를 밝혔으며, 텍스트의 오기와 오식도 바로잡았다. 아울러 문학 작품에 대한 다양한 주석들을 수용하여 주석과 주해를 붙임으로써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석을 도왔다.
마지막으로 단재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추구하였다는 점이다. 단재는 문사철을 겸한 문인이었다. 그의 문학 텍스트는 단순히 문학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내용과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다. 단재의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역사 관련 글뿐만 아니라 다양한 논설들도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이 주해서에서는 그의 역사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저술들을 바탕으로 주해를 달았다. 그래서 문학 주해서이긴 하지만 그의 저술 전반을 관통하는 주해를 시도함으로써 단재를 새롭게 이해하고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했다.
이번 저서는 단재의 문학을 통해 단재의 역사의식뿐만 아니라 단재의 사상 등에 대해서도 아주 폭넓고 깊이 있는 주해를 제시했다. 이 저서는 단재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저서이자 단재 저술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저서이다. 주해자가 지난 20여 년간 단재 연구에 매진해온 땀의 결정체이다. 이 저서로 말미암아 단재 연구는 한 단계 진전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