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12월 31일, 스페인의 소설가 · 극작가 · 철학자 미겔 데 우나무노 (Miguel de Unamuno, 1864 ~ 1936) 별세
미겔 데 우나무노 (Miguel de Unamuno, 1864년 9월 29일 ~ 1936년 12월 31일)는 스페인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철학자로 20세기 스페인 문학과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다.
– 미겔 데 우나무노 (Miguel de Unamuno)
.출생: 1864년 9월 29일, 스페인 Bilbao
.사망: 1936년 12월 31일, 스페인 Salamanca
.자녀: Fernando de Unamuno, Pablo de Unamuno
.영화: Aunt Tula, Nothing Less Than a Real Man, A Real Man
1864년 9월 29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바스크 인 부모 아래서 태어나,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프랑코가 이끄는 팔랑헤당원을 비난한 일로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고 가택 연금을 당함, 내전의 와중인 12월 31일 살라망카에서 사망하였다.
현대 스페인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의 한 명이다.
우나무노는 당시 스페인의 이미지를 반영하듯 열정과 모순으로 가득찬 인물이다.
빌바오에서 출생해 마드리드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891~1901년에는 살라망카 대학에서 그리스어 교수로 복직했고, 1900년 이 대학의 종신 총장이 되었다.
사상적으로는 쇼펜하우어와 키에르케고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문학과 종교적인 글들을 통해 비개념적인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그의 사유 전체는 ‘모든 체계의 거부’, 아울러 ‘믿음 자체에 대한 믿음’을 끊임없이 단언한 것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비참한 내전기에 죽은 사상가 미구엘 데 우나무노는 당연히 ‘삶의 비극적 의미’를 연극에서도 표명했고, 1933년에는 세네카의 ‘메디아’를 번역하였으며, 그 밖에 자작소설을 극화한 것들이 많다.
“인간은 죽게 되어 있다.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저항하면서 죽어가자. 우리 앞에 그저 무 (無)만이 있다면, 이것이 정의가 되게 하지는 말자.” _ 생의 비극적 감정에서 오베르망을 인용하면서
○ 생애 및 활동
미겔 데 우나무노(Miguel de Unamuno, 1864년 ~ 1936년)는 스페인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철학자로 20세기 스페인 문학과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다.
1864년 9월 29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바스크 인 부모 아래서 태어나,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프랑코가 이끄는 팔랑헤당원을 비난한 일로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고 가택 연금을 당함, 내전의 와중인 12월 31일 살라망카에서 사망하였다.
비참한 내전기에 죽은 사상가 미겔 데 우나무노는 당연히 ‘삶의 비극적 의미’를 연극에서도 표명했고, 1933년에는 세네카의 <메디아>를 번역하였으며, 그 밖에 자작소설을 극화한 것들이 많다.
사상적으로는 쇼펜하우어와 키에르케고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문학과 종교적인 글들을 통해 비개념적인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그의 사유 전체는 ‘모든 체계의 거부’, 아울러 ‘믿음 자체에 대한 믿음’을 끊임없이 단언한 것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약사
우나무노는 유년부터 영민함을 보여 10대때 이미 칸트와 독일 철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졌다. 그는 16살에 마드리드 대학에 입학했으며 교수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바스크족어에 대한 첫 논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학자의 길을 걸었다.
1891년 살라망카 대학의 그리스어 교수로 임용. 이때 그의 평생의 반려자인 콘셉시온 리사라가와 결혼한다.
1897년 첫 소설 『전쟁 속의 평화』 저술. 카를리스트 전쟁 기간 동안 자신의 고향 빌바오를 의인화한 소설이다.
1898년 스페인이 미국에게 마지막 아메리카 식민지인 쿠바를 빼앗기다. 우나무노는 그 때문에 일어난 98세대 문학 운동의 대표적인 참여자가 되었다.
1901년 살라망카 대학의 총장으로 임명. 살라망카 대학은 스페인의 유수의 대학이었지만 마드리드 대학교로 인해서 그 기세가 저물어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우나무노로 인해서 살라망카 대학은 옛날의 위세를 다시 한번 떨칠 수 있었다.
1902년 삶의 전환점이 찾아오다. 우나무노는 삶의 비극적 감정을 깨닫게 된다. 셋째 아들 라이문도가 뇌수막염으로 죽음의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는 지극정성으로 아들을 치료했지만 어두운 운명을 막을 수 없었다. 아들의 장례식 후 신앙과 불멸의 문제에 대한 실존적인 위기를 겪게 된다. 혹자는 그때 우나무노가 신앙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한다. 아무튼 이 사건으로 인해서 그가 실존주의를 본격적으로 지향하게 되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같은 해 실증주의 교육을 비판한 『사랑과 교육』을 발표한다.
1905년『돈키호테와 산초의 생애』 출판. 이 저술에서 특유의 반합리주의와 끝없는 불멸에 대한 인간의 열망과 그럼에도 절대로 성취될 수 없다는 삶의 비극적 감정의 대안으로 돈키호테를 제시한다.
1913년 대표작 『생의 비극적 의미』 출판. 이 저서에서 인간의 실존적 부조리와 맹목적인 신앙주의의 불가능성, 그로 인해서 촉발되는 인간의 고뇌를 다루었다. 실증적·과학적 이성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인간, 그와 반대로 끝없는 생의 의지로 인해서 종교와 불멸을 포기할 수 없는 의지의 끝없는 싸움, 그로 인한 끝없는 고뇌에 대해서 파고든다. 여기서 그는 이성과 의지를 둘 다 견지하는 모순적인 돈키호테적 싸움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1914년 메타픽션 대표작 『안개』 출판. 같은 해에 우나무노가 공화주의자 라고 생각한 스페인 당국에 의해서 살라망카 대학 총장에서 해직되고 만다.
1917년『안개』를 뛰어넘는 『아벨 산체스』 저술. 여기서 인간 심층의 추악한 질투를 해설한다.
1924년 스페인의 리베라 장군의 독재정권에 반항하다가 카나리아 군도에 유배. 그러나 장남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면서 1930년이 될 때까지 반독재 항거에 참여한다. 1930년 독재정권이 무너지며 공화정 정부가 우나무노의 재입국을 허가했다. 국민들은 그를 환영했다. 살라망카시는 우나무노를 종신시장으로 임명했으며 살랑망카 대학은 우나무노를 총장으로 재임명하였고 정부는 그를 명예 시민으로 임명했다.
1931년 공화당 의원으로 당선됐다.
1933년 최후 역작 『착한 성인 미누엘』을 저술했다.
1934년 사랑하는 딸과 아내와 사별했다.
1936년 스페인 내전을 겪다. 그는 프랑코가 돈키호테적 스페인을 건설하리라 믿었기에 프랑코를 지지했다. 그러나 프랑코의 군세가 살라망카를 점령한 후에 있었던 공식석상에서 연설했다가 가택연금을 당했다. 그후 2개월 만에 지병이었던 심장병으로 서거한다.
○ 사상
그의 철학의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주제는 살과 뼈를 가진 인간이다. 살과 뼈를 가진 인간은 누구인가? 『생의 비극적 의미』에 따르면, 울고, 웃고, 질투하고, 욕망하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을 뜻한다.
그러니 그는 실존적 인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 개개인의 문제를 철학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과거의 철학자들 루소, 아리스토텔레스, 맨체스터 등의 추상화되고 박제된 인간이 아닌 지금 이 세상에서 고통을 겪는 실존적 인간에 대해서 다루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존적 인간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아니 어떤 상태에 처한 것인가? 우나무노가 말하는 인간들의 상태는 이렇다.
세상의 의미와 목적을 찾지만 세상에는 아무런 객관적인 의미나 목적도 없다는 것, 세상의 진리를 찾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는것 결코 죽고 싶지 않지만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 우나무노는 이런 상태를 비극 이라고 부른다.
진리를 찾지만 결국엔 모든 진리가 상대적이라는 그러니 진리가 없다는 포스트모던적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성은 그 회의의 칼날을 결국 자신에게 겨누고 말았다. 이성의 최종적인 판단은 그것이 그토록 지향한 진리의 필연성과 가능성을 파괴하고 마는 것이었다.
회의적인 무신론적 관점에서는 의미와 목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니체가 주장했던 것이다. 의미와 목적은 주관적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이성적 관점에서 의미와 목적은 한낱 망상일 뿐이다. 마치 진리와 신과 같은 망상 말이다.
그러나 우나무노가 보기에 가장 큰 비극은, 즉 비극의 근원은, 인간이 결국엔 죽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들이 진리를 발견하고 세상의 의미와 목적을 완벽히 알게 됐다고 해도 불멸을 얻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우나무노가 이렇게 말하길 “만약에 사흘 안으로 또는 400만세기 (이까짓 것은 아무래도 좋다.) 안에 문화나 과학이나 예술이나 미나 진리나 선이나 정의나 기타 이것들과 비슷한 모든것들을 받아들이는 인간 의식이 없어져 버린다고 해도 나는 굳이 문화, 과학, 예술, 선, 진리, 정의 등… 이 모든 아름다운 개념들에 대해 재론해야 될 것인가?”
그러나 문제는 우리는 불멸의 생명인지 이성으로는 절대로 알수 없다는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의지 우리의 충동은 우리에게 계속 사후세계를 묻게 만든다. 마치 칸트가 형이상학의 불가지론을 선언했지만 후대의 독일 관념론자들이 끝없이 형이상학에 대해서 질문한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직 이성을 통해서만 진리를 알 수 있다. 우리의 진리를 판별하는 것은 오직 이성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절대로 불멸, 진리, 목적, 의미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이 아무리 부질없다 해도 우리는 이것들을 욕망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 마치 과거의 독일 철학자들처럼 말이다.
『생의 비극적 의미』에서 우나무노는 인간의 삶에 대해 이렇게 선언한다. “삶은 하나의 비극이다. 따라서 비극은 승리도 희망도 없는 하나의 비극일 뿐이다.”
“나의 종교를,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발견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이것은 생에서 진리를 찾고, 진리에서 생을 찾는 것이다. 나의 종교는 피로를 모르고 신비와 부단히 투쟁하는 것이다. 나의 종교는 여명으로부터 일몰까지 신과 싸우는 것이다. 야곱이 신과 싸웠다고 말하는 것과 같이, 불가지론과는 타협할 수 없다. 나는 영원한 무지개는 거부한다. 어찌되었든 나는 불가능에 도전하고 싶은 것이다. 예수는 우리에게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같이 완전하라고 하지만, 그런 완전은 쟁취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불가능한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노력을 더해, 성취하려 애쓸 것이다. 신학자들은 은총에 의하여 완전을 얻었다고 하나, 나는 진리와 무관하게 투쟁한다. 분명히 패할 전쟁을 수행하는 군대나 민족이 있지 않던가? 항복보다는 싸우면서 죽어가는 자들을 우리는 칭찬하지 않던가? 바로 이것이 나의 종교이다.” _ 그의 저서 나의 종교에서
○ 저작
.전쟁속의 평화 (Paz en la guerra, 1897) — 3차 카를리스트 전투 상황속의 빌바오를 설명하기위해 쓴 데뷔작. 빌바오를 의인화하여 주인공으로 삼았다.
.사랑과 교육 (Amor y pedagogía, 1902) — 실증주의 사회학을 패러디하고 폐해를 고발한 희비극. 남진희 역, 문학과지성사
.죽음의 거울 (El espejo de la muerte, 1913) — 단편집.
.생의 비극적 의미(Del Sentimiento Trágico de la Vida, 1913). 장선영 역, 삶의 비극적 감정, 삼성출판사
.안개 (La Niebla, 1914) — 우나무노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 그는 이 소설을 기존의 소설과 구분하기 위해 novela가 아닌 nivola라고 불렀다. 조민현 역, 민음사 / 김현창 역, 범우사
.아벨 산체스 (Abel Sánchez, 1917) —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질투에 관한 소설.이지선 역, 문파랑,
.Tulio Montalbán (1920) — a short novel on the threat of a man’s public image undoing his true personality, a problem familiar to the famous Unamuno.
세개의 모범소설과 하나의 서 (Tres novelas ejemplares y un prólogo, 1920), 박수현 역, 모범소설, 아르테
.툴라 이모 (La tía Tula, 1921) — 모성을 다룬 작품으로 그의 마지막 장편.
.Teresa (1924) — a narrative work that contains romantic poetry, achieving an ideal through the re-creation of the beloved.
.소설작법 (Cómo se hace una novela, 1927) — 자기 소설에 대한 해부.
.체스 선수, 돈 산달리오 (Don Sandalio, jugador de ajedrez, 1930).
.착한 성인 마누엘 (San Manuel Bueno, mártir, 1930) — 우나무노의 사상을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단편집. 장선영 역, 착하신 성 마누엘 (1930/1982), 가톨릭출판사 / 박철 역, 착한 성인 마누엘 (1930/1982/1995),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참고 = 위키백과, 나무위키, 교보문고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