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와 전쟁, 467일 만에 ‘휴전 합의’ … 휴전발효일은 1월 19일
국제사회 휴전 환영 … 휴전발표 후에도 이스라엘이 공습해 73명 사망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휴전에 합의한 뒤에도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지속해 최소 73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휴전에 합의했다. 중재국 카타르 등은 1월 15일 (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6주 (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재국 중 하나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를 확인하며 축하했다. 국제사회도 휴전을 환영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와 마무리지을 사항이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 가자 북부에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휴전에 합의한 뒤에도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지속해 최소 73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민방위국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20명과 여성 25명을 포함해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230명 이상이 다쳤다.
민방위국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만 61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전날까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4만6천707명이 숨지고 11만26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Israel–Hamas war)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침공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은 반격으로 대응하며 2023년 10월 8일 하마스에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 전쟁 467일 만에 ‘휴전 합의’에 이르렀고 휴전발효일은 1월 19일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최종 합의 직전 하마스가 가자지구와 이집트 경계의 완충지대 ‘필라델피 회랑’과 관련한 새로운 요구를 내놓으며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원안대로 합의가 이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마침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타결됐음을 발표할 수 있게 됐다”며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가자지구 내 무고한 민간인들의 고통도 끝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협상이 타결됐다”며 “인질들이 곧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오는 20일 자신의 취임식 전까지 전쟁을 멈출 것을 거듭 요구해왔다.
국제사회에서도 휴전을 환영하는 메시지가 잇따랐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은 이 (휴전) 협정의 이행을 지지한다”며 “우리의 우선순위는 이번 분쟁으로 인한 엄청난 고통을 완화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두 당사자들이 역내 지속적 안정과 분쟁의 외교적 해결을 향한 디딤돌로서 휴전 합의를 완전히 이행해야한다”고 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