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미래를 보는 눈 거시사의 세계
원제 : Macrohistory and Macrohistorians
요한 갈퉁, 소하일 이나야툴라 / 우물이있는집 / 2005.3.30
이 책은 1989년 봄 호놀룰루 하와이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주최한 거시사에 관한 사회이론 세미나가 바탕이 된 것으로, 평화연구 프로그램에 속하는 이 세미나의 참석자들이 꾸준히 발표한 결과물이다. 책 속에서 우리는 대단히 매혹적이고 통찰력 있는 거시사가 20인의 이론과 전망을 만나게 되며, 그 거시사가 20인의 생애와 철학적 배경, 인식론과 방법론을 소개하며, 이들이 제시하는 역사의 유형과 단계, 변화의 원인과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다른 거시사가들과 비교한다. 끝부분에 수록된 그래프에는 20가지 거시사이론이 단순하면서도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 독자들의 시각적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역사학, 사회학, 정치학, 문화학, 미래학, 평화학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며, 역사적ㆍ사회적 변화의 거대한 체제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더없이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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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서문
1장 이론적 틀
1. 거시사_ 거대한 공간, 거대한 시간, 거대한 주제
2. 작은 거시사는 왜 존재하는가?
3. 거시사가는 어떤 사람인가?
2장 20인의 거시사가
1. 사마천_ 덕의 순환
2. 아우구스티누스_ 영원으로 흐르는 강
3. 이븐 할둔_ 아사비야의 강화와 약화
4. 잠바티스타 비코_ 야만과 섭리
5. 애덤 스미스_ 자기애와 타인에 대한 사랑
6.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_ 변증법과 세계정신
7. 오귀스트 콩트_ 3단계 법칙
8. 카를 마르크스_ 기술-경제 단계
9. 허버트 스펜서_ 진보와 진화
10. 빌프레도 파레토_ 깨지지 않는 사이클
11. 막스 베버_ 상호작용으로서의 역사, 합리화와 카리스마의 이분법
12. 루돌프 슈타이너_ 해방과 자유를 향한 발전으로서의 역사
13. 오스발트 슈펭글러_ 문화의 성숙과 부패
14. 피에르 테야르 드 샤르댕_ 보편적 인격화
15. 피티림 소로킨_ 한계의 원리
16. 아널드 토인비_ 도전과 응전
17. 안토니오 그람시_ 헤게모니와 유물론적 역사개념
18. 프라바트 라이니안 사르카르_ 행위자, 구조, 초월
19. 라이앤 아이슬러_ 지배자 모델에서 동반자 모델로의 전환
20. 우주적 가이아_ 호메오스타시스과 지구의 진화
3장 거시사가들의 비교
거시사이론을 향하여
1. 에피스테메와 맥락
2. 변화의 원인과 메커니즘
3. 거시사의 단계와 패턴
4. 형이상학적 선택과 초월적 존재의 역할
5. 분석단위
6. 시간의 메타포
7. 선구자의 역할
8. 역사이론으로부터의 출구
9. 거시사와 미래
10. 역사서술에 대한 관점
결론
4장 절충주의를 향하여
1. 20인의 거시사가와 20개의 원동력
2. 거시사가 10인의 시너지 탐구
3. 다른 10인의 거시사가들
4. 선형이론 대 순환이론
5. 서로에게 배우는 거시사가들
5장 사회거시사 : 개인미시사의 메타포
1. 개인전기로서의 미시사_ 개인적 라이프사이클의 단계
2. 사회전기로서의 거시사_ 사회적 라이프사이클의 단계
3. 서로의 메타포가 되는 미시사와 거시사
4. 이소모피즘의 한계
6장 사회거시사 : 세계거시사의 메타포
1. 거시사가 20인이 보는 세계
2. 안티거시사가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3. 미래를 위한 암시들
부록 A 거시사가 20인의 핵심 사상
부록 B 그림으로 표현한 거시사이론
주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저자소개 : 요한 갈퉁, 소하일 이나야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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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요한 갈퉁 (Johan Galtung)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출생했으며 노르웨이 국제평화연구소 창설자이며 오슬로대학교에서 평화와 분쟁 연구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1964년 세계 평화학회를 발족했으며 1970년대 이후 남북한을 수십회 방문하여 남북한의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했었다.
또한 한국의 여러 대학을 찾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평화에 대한 강연활동을 했으며 주로 법률과 제도들에 의해 가해지는 피해를 포함한 70여 권의 저서와 평화학, 대안적 발전, 사회과학 방법론, 문명학 등의 주제에 대한 수백 편의 논문을 썼다.
대표적인 저서로 그의 논문을 모아 출간한 『평화연구논문집 Essays in Peace Research』(1980)이 있고, 왈러스타인과 공동 편집한 『전세계의 군사화 Global Militarization』(1985) 등이 있다.
– 저자 : 소하일 이나야툴라
파키스탄 출신의 미래학 권위자.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선임연구원. 수많은 책과 150편이 넘는 논문을 썼고, 잡지에도 많은 기고를 했다. 대표적 저서로는 사르카르를 연구하는 두 권의 책 『Situating Sarcar』와 『Transcending Boundaries』를 비롯하여 최근에 완성한 『Islam, Science, Postmodernism and the Future』가 있으며 『Theorizing Future』를 집필중이다. 저널 《Future, Journal of Futures Studies》와 《Periodica Islamica》의 편집을 맡고 있고, 유럽의 대안적 계간지 《뉴 르네상스》의 부주필이자 뉴스매거진 《글로벌 타임스》의 기자이며, 세계 미래학 협회의 임원이기도 하다.
– 역자 : 노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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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서로에게 배우는 거시사가들
할둔은 배울 수 있다.
슈펭글러에게서 문화가 대중문명에 의해 대체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소로킨에게서 도시화가 지나치게 유물론적이라는 것을
토인비에게서 엘리트가 다룰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사르카르에게서 어떤 바르나도 그 길을 따라간다는 것을
스미스에게서 개인의 사업을 키우고 축적하는 법을
콩트에게서 경험적 법칙을 발견하여 그에 따라 행동하는 법을
스펜서에게서 보다 분화된 사회를 만드는 법을
마르크스에게서 진정한 변화는 내적 변증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베버에게서 성장 지향 문화로 변화하는 법을
마르크스는 가르칠 수 있다.
슈펭글러에게 지배 문화는 지배 계급의 문화라는 것을
토인비에게 자본주의 체제는 과도한 도전을 만들어내리라는 것을
사르카르에게 경제 권력 관계는 문화 권력과 군사 권력을 지배한다는 것을
콩트에게 인식론은 변화를 원하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을
스펜서에게 손발이 두뇌에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베버에게 합리성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계급 입장에 달려 있다는 것을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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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이 책에서 우리는 대단히 매혹적이고 통찰력 있는 거시사가 20인의 이론과 전망을 만나게 된다.
사마천, 아우구스티누스 , 할둔, 비코, 스미스, 헤겔, 콩트, 마르크스, 스펜서, 파레토, 베버, 슈타이너, 슈펭글러, 테야르 드 샤르댕, 소로킨, 토인비, 그람시, 사르카르, 아이슬러, 가이아 가설이 그것이다.
이들은 주류 역사서술에서 지나치게 강조하는 군사 및 정치 외에도 경제, 문화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통찰하고 있다.
또한 중국, 이슬람, 인도의 거시이론은 서양중심적 사고에서 빠져나오게 한다.
아이슬러의 페미니즘 사상은 남성중심적, 지배자적 사고를 버리고 동반자 사회를 향해 나아가게 한다. 가이아 관점은 인류의 역사를 포함하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의 역사를 조망한다.
이 책은 1989년 봄 호놀룰루 하와이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주최한 거시사에 관한 사회이론 세미나가 바탕이 된 것으로, 평화연구 프로그램에 속하는 이 세미나의 참석자들이 꾸준히 빨표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책임편집은 평화학의 창시자 요한갈퉁과 미래학의 권위자 소하일 이나야툴라가 맡았다.
편저자들은 위대한 사상가들의 이론을 소개하고 분석하고 체계화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여러가지 이론들을 비교하고 결합함으로써 결정론적이고 서양중심적 편견에서 벗어나 풍부한 절충주의적 관점으로 우리를 이끈다.
여러 거시사가들을 가상의 테이블에 모아놓고 서로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지를 논하며, 이들의 거시사이론을 “과거, 현재, 미래를 다시 생각하고 재창조하는 해석적 자산”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거시사의 진정한 유용성은 “인간조건의 본질을 이해하고 변화시켜 지금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다.
역사학, 사회학, 정치학, 문화학, 미래학, 평화학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며, 역사적, 사회적 변화의 거대한 체제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더없이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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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