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경제협력 논의
트럼프, 푸틴과 경제 개발 논의 … 푸틴, 美에 희토류 협력 제안
유엔서 ‘러 우크라 침략‘ 규탄 공동 발언 … 미국은 불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월 24일 (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경제 개발 협정을 논의 중이라고 자신이 설립한 SNS에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을 맞이해 유럽연합 (EU)이 추가 제재를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 희토류 금속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한 사실을 트루스소셜을 통해 알리면서 우크라이나 외에도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AI), 달러의 위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한 바 있다.
24일, 이날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을 맞아 러시아에 대한 16차 제재안을 승인했다. 이 제재안에는 러시아산 알루미늄의 수입을 향후 12개월간 전년도 수입량의 80%로 제한한 뒤 수입량을 점차 감축해 2026년 말부터는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39개국이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규탄했지만 미국은 불참했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 첫 회의에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서방국과 한국, 일본 등을 포함한 39개국은 공동 발언을 통해 지난 3년간 우크라이나에서 불법 침략 행위를 이어온 러시아를 비판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공동발언문은 스테판 클레멘트 유럽연합 (EU) 군축·비확산 특별대표가 참여국을 대표해 읽었다.
그러나 미국과 뉴질랜드,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 등이 공동발언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특히 미국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고 사전에 각국 대표가 예정한 발언 신청도 철회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2일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개시하기로 전격 합의한 이후 양국은 관계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