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2월 모임 실시
린필드 목요모임, 김춘택 강사 ‘대학: 큰사람으로 나아가는 배움의 길’, 독서토론모임 ‘담론: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나눠 … 다음모임은 3월 6일, 20일 [2월 6일, 20일 강의 전문 포함]
리드컴 수요모임은 주강사 홍길복 목사와 모임가져 … 3월 모임은 12일과 26일에
시드니인문학교실 (The Humanitas Class For the Korean Community in Sydney)은 2024년 2월 모임을 린필드와 리드컴에서 실시했다.

리드컴 수요모임은 2월 12일과 26일 (수) 오전 10시 리드컴 소재 명성교회에서 홍길복 목사 (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를 주강사로 모임을 실시했다. 3월 모임은 3월 12일과 26일에 모인다.
린필드 목요모임은 2월 6일과 20일 (목) 오후 7시, 린필드한글사랑도서관 (김동숙 관장, 454 Pacific Hwy, Lindfield)에서 김춘택 강사(시드니고전반 주강사)와 ‘대학 : 큰사람 (大人)으로 나아가는 배움의 길’과 독서토론모임으로 ‘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저)’를 나눴다.
2월 6일 모임 강연에 선 김춘택 강사는 ‘대학 (大學)은 어떤 책인가’와 ‘대학의 주요 내용’ 순으로 강의했다. “대학 (大學)은 본디 예기 (禮記)의 한 부분인데 이를 독립시켜 보충해 단행본화한 책으로, 여러 사람의 시도중 주희 (朱熹, 朱子)의 ‘대학장구 (大學章句)’가 가장 중요시 되고 있다. 경 (經) 1장과 전 (傳) 10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저자로 공자의 가장 어린 제자였던 曾參 (曾子) 설이 있다. 대학의 목적은 큰사람 (大人)으로 나아가기 위한 배움의 길을 제시하고 정무의 근본을 설명한 국가경륜의 학문으로, 四書 중 부피가 가장 작은 책이면서도 가장 먼저 읽는 책이기도 하다.”며 ‘대학의 주요 내용’으로 대학의 삼강령과 팔조목을 이어갔다. 三綱領으로 明明德, 新民 親民, 止於至善을, 八條目으로 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 순으로 설명했다.

2월 20일에는 독서토론모임으로 ‘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저)’의 1부 고전에서 읽는 세계 인식 1~3장 (가장 먼 여행, 사실과 진실, 방랑하는 예술가)을 나눴다. ‘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는 ‘강의’ 출간 이후 10년 만에 출간되는 ‘강의록’이다. 이 책은 동양고전 말고도 ‘나무야 나무야’,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등 다른 책에 실린 글들을 교재 삼아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 나아가는 탈근대 담론과 세계 인식, 인간 성찰을 다루고 있다.
신영복 저자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받고 대전 · 전주 교도소에서 20년간 복역하다가 1988년 8 ·15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76년부터 1988년까지 감옥에서 휴지와 봉함엽서 등에 깨알같이 쓴 가족에게 보냈던 편지들을 묶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큰 고통 속에 있는 인간이 가슴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올린 진솔함으로 가득한 산문집이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 한국사상사, 중국고전강독 등을 가르쳤고, 1998년 3월, 출소 10년만에 사면복권되었다. 1998년 5월 1일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정식 임용되어 2007년 정년퇴임을 하고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2014년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2016년 1월 15일, 향년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시드니인문학교실은 “우리 시대 과연 사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함께 그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을 초청합니다. 현재 린필드에서는 목요일 (1, 3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리드컴에서는 수요일 (2, 4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모임을 합니다”라고 취지를 밝히며 초청했다.
3월 린필드 목요모임은 3월 6일과 20일, 리드컴 수요모임은 3월 12일과 26일에 모인다.

시드니인문학교실 3월 모임 안내
– 린필드 목요모임
.일시: 3월 6일과 20일 (목) 오후 7~9시
3월 6일 – 주경식 교수 ‘격동의 근대 중국사 : 아편전쟁에서 신해혁명까지’
3월 20일 – 독서토론모임 ‘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저)’
.장소: 린필드한글사랑도서관 (김동숙 관장, 454 Pacific Hwy, Lindfield)
(대면과 비대면 병행해 모임)
.문의: 주경식 (0401 017 989, [email protected])
– 리드컴 수요모임
.일시: 3월 12일과 26일 (수) 오전 10~12시
.강사: 홍길복 목사 (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
.장소: 명성교회 새신자 교실 (31 East St, Lidcombe)
.문의: 천옥영 0422 712 235
2월 6일 강연 전문

대학 : 큰사람 (大人)으로 나아가는 배움의 길
대학 (大學)은 어떤 책인가
– 본디 예기 (禮記)의 한 부분인데 이를 독립시켜 보충해 단행본화한 책
– 여러 사람의 시도중 주희 (朱熹, 朱子)의 ‘대학장구 (大學章句)’가 가장 중요시 됨
– 구성 : 경 (經) 1장과 전 (傳) 10장
– 저자 : 공자의 가장 어린 제자였던 曾參 (曾子) 설
– 목적 : 큰사람(大人)으로 나아가기 위한 배움의 길은 제시하고 정무의 근본을 설명한 국가경륜의 학.
– 성격 : 四書 중 부피가 가장 작은 책이면서도 가장 먼저 읽는 책

대학의 주요 내용
1. 대학의 삼강령과 팔조목
三綱領 : 대학의 진적한 목적
八條目 :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항복
2. 三綱領
“큰 사람이 되기 위한 배움의 길은 밝았던 덕을 밝히는데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하는 데
있으며 지극히 좋은 상태에 머무는 데에 있다.”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新(親)民 在止於至善
-밝은 덕을 밝히는 일 (明明德);
덕 (德)이란 ‘곧게 발휘될 수 있는 마음의 능력’으로 이를 형용하여 밝다[明]고 함.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속에 본래부터 밝고 완전한 도덕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바깥 사물의 유혹에 끌려 그 밝음이 잃게 되거나 덮이게 되는 것이므로 먼저 타고난 그 밝은 도덕성의 본 모습을 밝혀내야 함.
-백성을 새롭게 하는 일 (新民, 親民);
자신의 도덕 수양을 바탕으로 백성들을 교화시켜 새롭게 만드는 일.
백성들을 도덕적으로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은 통치자 (지도자) 자신의 꾸준한 수양에 있고 이런 노력이 바탕 되었을 때 오히려 나라가 새로워 (維新)진다.
-지극히 좋은 경지에 머무는 일 (止於至善);
앞 두 가지 항목의 단계를 거치면 마침내 지극히 좋은 경지 (도덕적으로 완성된 이상사회)에 이르고 이를 보존시키는 일로서 큰 학문의 목적은 결국 이러한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어 그곳에 머물러 사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러한 경지의 유지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 (지도자)가 스스로 내면을 닦아가는 꾸준한 절차탁마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

3. 八條目
“옛날에, 밝았던 덕을 천하에 다시 밝히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집을 가지런히 하며, 그 집을 가지런히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몸을 닦고, 그 몸을 닦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로잡으며, 그 마음을 바로잡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정성되게 하고 그 뜻을 정성되게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지혜를 이룬다. 지혜를 이루는 것은 사물에 접하여 사물을 연구하는데 있다.”
1) 사물에 이르는 것 (格物)
2) 지혜를 이루는 것 (致知)
– 학문을 닦아 지혜를 지극히 하는 것은 사물에 접하여 그 이치를 깊이 연구함에 있다 (致知在格物). 인간은 태어나면서 앎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능력을 살려 사물에 직접 대면하면서 그 속에 담겨있는 하늘의 이치를 살펴나감이 필요하다.
– 지혜를 이룬다는 것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 갖추고 있는 지혜로서 양지 (良知)이며 인의예지 (仁義禮智) 덕목의 지이다. 지혜의 이룸은 결국 성 (性)을 회복함으로 가능하다.
– 모든 사물에는 善의 이치가 담겨있고 그것을 다 합쳐 놓은 것이 만물의 궁극적인 이치이다. 그래서 성리학에서는 그러한 선의 원리가 바로 내 속에 들어 있고 그것이 도덕적 본성 (本性이 理致)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3) 뜻을 정성스럽게 하는 일 (誠意)
– 뜻을 성실히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이다 (誠其意者 毋自欺也).
– 자신의 본심을 속이지 않는 것 이것이 진실로 뜻을 성실하게 하는 길이며 모두가 이러하면 세상에 악 (惡)이란 존재하지 않게 된다.
4) 마음을 바르게 하기 (正心)
– 마음의 평정
– 마음 속에 노여워하는 것, 두려워 하는 것, 지나치게 좋아하고 즐기는 것, 근심하고 걱정하는 것들이 있으면 마음의 바름을 얻기 어려우며 바름을 얻지 못하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올바르게 처리할 수가 없다.
5) 몸을 닦는 일 (修身)
–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자식의 귀여운 점만 보고 못된 점을 보지 못하며 제 논의 벼가 남의 벼보다 덜 자란다고 안타까워한다. 이같은 치우친 생각이나 행동은 수신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다.
– 제 자신을 잘 닦는 속에 남도 올바로 볼 수 있고 마침내 다스릴 수도 있다. 따라서 천자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모두 몸을 닦는 것을 근본으로 삼아야한다.
6) 자기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일 (齊家)
– 집안 사람을 교화시키지 못하면서 남을 교화시킬 수 있는 자는 드물다.
– 나라를 다스림이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함에 있다 (治國在齊其家).
7) 나라를 다스리는 일 (治國)

8) 천하를 화평하게 아는 일 (平天下)
<통치자의 큰 덕목들>
– 정치의 근본은 덕을 기르는 데 있다 (德治主義);
.덕이라는 것은 근본이고 재물이라는 것은 말단이다 (德者本也財者末也).
.어진 사람 (사람다운 사람)은 재물을 가지고 자신의 몸을 일으키지만 어질지 못한 사람은 몸으로써 재물을 일으킨다.
.덕 있는 사람에겐 사람이 몰려들고 사람이 모이면 땅이 생기고 땅이 생기면 이에 재물이 만들어지고 재물이 있으면 이에 쓸 곳이 나타난다.
– 인한 사람을 보배로 삼기;
.초나라에는 특별히 보배라 할 만한 것이 따로 없는데 있다고 한다면 다만 선한 사람을 보배로 여길 뿐이다,
– 혈구지도 (絜矩之道);
.‘곱자를 갖고 재는 도리’라는 뜻으로 자기의 마음을 척도로 삼아서 그 마음을 가지고서 남의 마음도 헤아리는 일.
.윗사람이 내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행동을 아랫사람에게 베풀지 말고 아랫사람이 내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행위를 윗사람에게 하지 않는 것.
김춘택 강사 (시드니고전읽기 주강사)

2월 20일 독서토론모임
신영복의 ‘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1•2•3장
올해 매월 셋째주에는 ‘담론’ (부제: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을 같이 읽기로 하였습니다. 동양고전에 대한 도전입니다.
교재가 있으므로 같이 읽고 나눌 key words만 미리 올려봅니다.
1부: 중국고전에서 읽는 세계인식
1장: 가장 먼 여행 key words
-강의라는 프레임을 허물어야
-師弟가 아니라 師友 (明 李卓吾)
-함께 읽는 것
-衆智 集團知性
-공부란 세계와 나자신에 대한 공부 (세계인식과 자기성찰)
-가슴의 공존과 관용을 넘어 변화와 창조로
-三讀 (텍스트, 저자, 독자) + 탈문맥
-변방의 역동성 (東西차이)
-각자의 知圖완성

2장: 사실과 진실 (詩經)
-시론이 아니라 인식틀에 관한 것
-文史哲: 이성훈련공부
-詩書畫: 감성훈련공부
-언어의 한계, 역사가의 선별편찬, 抽象化의 속성과 한계로 문사철은 세계를 온당하게 서술하고 있지않음.
-詩書畫樂이 세계를 훨씬 더 풍부하게 담고 자유롭게 전달함.
앞으로는 映像敘事양식이 석권예상.
-風/國風
진실수반여부
각색여부판단
草上之風必偃
誰知風中草復立
詩經 唐詩 宋詞
거인의 어깨위에 섬
변화의 틀
기승전결
제시 전개 재현 종결
보다 높은 차원의 인식틀
3장: 방랑하는 예술가 (楚辭)
-남방문학
시경: 四言體
초사: 六言體 춤추는 리듬
-敗北
-현실과 이상의 지혜로운 조화
-이론은 좌경적으로 하고 실천은 우경적으로 하라
-조직의 劉少奇 (보수 현실)
이론의 毛澤東 (창조 이상)
-문사철의 추상력과 시서화의 상상력을 유연하게 구사하고 적절히 조화할 수있는 능력을 기르는게 공부다.
-귀곡자의 誠:언어를 좋은 그릇에 담아서 상대방에 기분 나쁘지 않게 전달하는 것.
-언어의 왜소함을 깨려면 그리고 시적 감수성을 키우려면 우선 시를 많이 읽어야
느슨한 꾸준함을 목표로 대화모임을 추구하려 합니다. 건설적인 참여와 성원부탁드립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