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기후정의 행동의 에큐메니컬 10년’ 선포
세계교회협의회 WCC가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30)를 “창조세계 보전을 위한 도덕적·영적 카이로스”라며 “토착민과 기후 피해 최전선 공동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WCC는 기후위기를 “탐욕과 과소비라는 인간의 죄가 낳은 영적·윤리적 위기”로 규정하고, 생태 중심적 관점의 ‘생태적 메타노이아 (회심)’와 개도국에 대한 공정한 기후 재정 지원, 1.5도 목표 상향 등을 촉구했다.
또 2025부터 2034년 까지 ‘기후정의 행동의 에큐메니컬 10년’으로 선포하고, 전 세계 교회가 기도와 옹호, 삶의 전환으로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WCC는 COP30 현장을 전하는 왓츠앱 채널 ‘리빙 플래닛’을 개설해 신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30)는 아마존 심장부 브라질 벨렝에서 지난 10일 개회한바 있다.

– 세계교회협의회 기후정의 행동 에큐메니컬 10년
세계교회협의회 (WCC)의 ‘기후정의행동 에큐메니컬 10년 (2025~2034/2035)’은 전 지구적 기후 비상사태와 생물다양성 붕괴에 맞서 전 세계 교회가 연대하여 실천하는 10년 기간의 신앙 운동이다.
2025년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70차 WCC 중앙위원회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 운동은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인간의 탐욕과 소비주의 체제를 회개하고 구조적·시스템적 변화를 추구하는 ‘생태적 회심(Metanoia)’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 주요 핵심 가치 및 방향
생태적 회심 (Metanoia): 기후위기를 인간의 죄가 낳은 영적·윤리적 위기로 규정하고, 마음과 삶의 방식을 바꾸는 근본적인 대전환을 요구한다.
최전선 공동체 중심: 기후 변화의 피해를 가장 크게 받는 원주민, 빈곤 지역, 청년, 여성 등 기후 취약 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예언자적 저항과 연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국가와 기업의 책임을 묻고, 화석연료 투자 철회 및 공정한 기후 재정 지원 (손실과 피해 보상)을 촉구한다.
- 실천을 위한 6가지 주요 경로 (Pathways)
WCC가 제시한 구체적인 기후정의 행동 지침은 다음과 같다.
신학과 예배의 전환: 창조 세계 돌봄을 신앙의 중심에 두고, 생태 신학 계발 및 사순절·대림절 기간 기후 탄식 예전 진행.
에큐메니컬 옹호 활동: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 등 국제회의에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압박.
교회와 공동체의 회복탄력성 구축: 풀뿌리 지역 사회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정의로운 전환 (Just Transition) 모색.
생태 복음주의 및 기후 교육: 신학대학 교육과정에 기후 및 생물다양성 정의를 통합하여 청년 리더 육성.
생활 방식과 경제 체제의 전환: 단순하고 자발적인 가난의 영성을 훈련하고 친환경 에너지 (태양광 등) 사용 확대.
글로벌 연대: 매년 WC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순절 기간 ‘글로벌 시스템 탄소 금식 (Global Systemic Carbon Fast)’ 등의 구체적 캠페인 전개.
- 한국 교회의 동참 (NCCK 기후정의 10년 행동)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역시 WCC의 흐름에 발맞추어 「기후정의 10년 행동 동행 선언문」을 채택하고 한국 상황에 맞는 로드맵을 가동하고 있다.
실천 가치: 회개, 저항, 책임, 연대.
주요 사업: 전국 교회의 태양광 설치 현황 전수조사, 녹색교회 네트워크 확대, 생태적 회심을 위한 교육 및 연합 기도회 개최.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