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게오르그 루카치 이성의 파괴 1~3
(Die Zerstörung der Vernunft)
게오르크 루카치 / 심설당 / 1997년

《이성의 파괴》 (Die Zerstörung der Vernunft)는 루카치가 1954년 발표한 저서로 독일 나치즘의 정신적 선구자들에 대해 연구한 서적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마르크시즘의 입장에서 씌어졌는데 마치 모든 부르조아적 사상, 다시 말해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벗어난 일체의 편향이나 원시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를 거쳐 사회주의에 이르는 인류의 직선적인 진보적 발전을 학문적 정설로 인정하지 않는 모든 사관이 논리적으로 히틀러적 행동이나 아우슈비치에 연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를린과 하이델베르크에 체재하면서 게오르크 지멜과 막스 베버, 에밀 라스크로부터 신칸트주의를 알게 된 루카치는 『영혼과 형식』 (1910)으로 현대 실존주의의 원형을 제시했고, 『소설의 이론』 (1916)으로는 형식과 역사의 내적 연관성을 중시하는 소설론 계보의 초석을 놓았다.
1918년 헝가리 공산당에 입당하고, 이듬해에 헝가리 혁명에 참가하여 혁명정부의 문교부 장관이 되었으나 혁명이 실패하자 빈으로 망명한 뒤 집필한 『역사와 계급의식』 (1923)으로 ‘서구 마르크스주의의 창시자’라는 명칭을 얻었다.
1920년대 말 헝가리 공산당 내 분파투쟁에서 패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이론적·비평적 작업을 통해 마르크스적 이데올로그로서의 삶을 살아나갔다.
1929년 모스크바에 가서 마르크스·엥겔스 연구원이 되어 1930 ~ 1940년대에 ‘위대한 리얼리즘’에 대한 요구를 내걸어 『청년 헤겔』, 『이성의 파괴』, 『역사소설』 등의 집필을 통해 파시즘과 서구의 비합리주의 전통에 맞서면서, 은밀하게는 스탈린주의적 왜곡으로부터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적 요소를 지키고자 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의 대부분을 모스크바에서 연구 활동하다가 1945년 헝가리 독립과 함께 부다페스트에 돌아가 교수로 활동했다.
1956년 헝가리 혁명에서 임레 너지 정권에 가담하여, 한때 루마니아로 망명했으나 얼마 후 귀국하여 스탈린주의와의 근본적 단절과 마르크스주의의 르네상스를 기치로 내걸고 마르크스 미학의 체계화에 힘쓴다. 이 시기에 쓰인 것이 미학에서는 『미적인 것의 특수성』, 『미학의 범주로서의 특수성에 대하여』이고, 철학에서는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프롤레고메나』,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하여』이다.
그의 ‘삶으로서의 사유’, ‘사유로서의 삶’은 1971년 6월 4일, 그의 죽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의 사후에 나온 작품이 『삶으로서의 사유』 (1981)이다.
그 후 프라하의 봄을 계기로 집필한 소책자인 『민주화의 오늘과 내일』 (1985)이 서독에서는 『사회주의와 민주화』 (1987)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다시 주목을 받았다.

– 목차
- 이성의 파괴 1권
1. 서문 / 제국주의 시대의 국제적 현상으로서의 비합리주의에 대하여
2. 독일 역사 발전의 몇가지 특수성에 관하여
3. 비합리주의의 확립 – 두 혁명 사이의 기간
4. 니체 – 제국주의시대 독일 비합리주의의 개척자
5. 제국주의 독일의 생철학
6. 신헤겔주의
7. 제국주의 시대의 독일 사회학
8. 사회적 다윈이즘, 종족이론 그리고 파시즘
9. 후기/전후시대의 비합리주의에 관하여
- 이성의 파괴 2권
1. 신헤겔주의
2. 제국주의생철학
- 이성의 파괴 3권
1. 제국주의 시대의 독일사회학
2. 사회적 다윈이즘, 종족이론 그리고 파시즘

– 저자소개 : 게오르크 루카치 (Gyorgy Lukacs,게오르그 루카치)
1885년 4월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대계 은행가 집안에서 태어난 루카치는, 한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채로운 언어와 폭넓은 사유를 이 세상에 남겼다.
약관을 갓 넘은 나이에 집필하기 시작한 글들로 구성된 『영혼과 형식』으로 현대 실존주의의 원형을 제시한 그는, 몇 년 뒤 발표한 『소설의 이론』을 통해서는 형식과 역사의 내적 연관성을 중시하는 소설론 계보의 초석을 놓았다.
그가 혁명적 공산주의자로 삶의 양식과 세계관을 통째로 바꾼 뒤 본격적으로 매진한 마르크스주의 연구와 정치적 실천 경험이 바탕에 놓인 『역사와 계급의식』은, 그에게 “서구 마르크스주의의 창시자”라는 위명을 부여했다.
1920년대 말 헝가리 공산당 내 분파투쟁에서 패한 뒤 정치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이론적·비평적 작업을 통해 공산주의 운동에 복무하는 이데올로그로서의 삶을 살아나갔다.
1930~40년대에 그는 “위대한 리얼리즘”에 대한 요구로 수렴되는 문학담론과 『청년 헤겔』, 『이성의 파괴』 등의 집필을 통해 명시적으로는 파시즘 및 그것으로 귀결되는 서구의 비합리주의 전통에 맞서면서, 은밀하게는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적 요소를 스탈린주의적 왜곡으로부터 지키고자 했다.
1950년대 중반부터 루카치는 스탈린주의와의 근본적 단절과 마르크스주의의 르네상스를 기치로 내걸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이론적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른 성과는 미학에서 『미적인 것의 고유성』과 『미학의 범주로서의 특수성』으로, 철학에서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하여』와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을 위한 프롤레고메나』로 묶였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정치적 제안인 『사회주의와 민주화』와 문학비평인 『솔제니친』이 태어났다.
그의 “삶으로서의 사유”, “사유로서의 삶”은 1971년 6월 4일, 그의 죽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역자 : 한기상 외
– 출판사 서평
《이성의 파괴》 (Die Zerstörung der Vernunft)는 루카치가 1954년 발표한 저서로 독일 나치즘의 정신적 선구자들에 대해 연구한 서적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마르크시즘의 입장에서 씌어졌는데 마치 모든 부르조아적 사상, 다시 말해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벗어난 일체의 편향이나 원시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를 거쳐 사회주의에 이르는 인류의 직선적인 진보적 발전을 학문적 정설로 인정하지 않는 모든 사관이 논리적으로 히틀러적 행동이나 아우슈비치에 연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