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대폭락 1929 : The Great Crash 1929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 일리 / 2008.1.7
인간 욕망의 끝, 투기의 종말을 보여준 1929년 월스트리트 주가 대폭락을 재구성한 ‘대폭락 1929’는 소설을 발표하는 등 문필가로서 재주를 뽐낸 존 K. 갤브레이스의 대표작중 하나이다.
근현대의 대표적 경제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옛 이야기하듯 글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주식투기 심리를 심리학자처럼 심도 있게 묘사하고 있어 내용을 쉽고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
– 근현대 경제사의 최대 사건인 대공황과 1929년 주가 대폭락의 교훈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갤브레이스 (John Kenneth Galbraith)의 ‘The Great Crash 1929’의 1997년 개정판 완역본으로 1954년 첫 출간 이래 끊임없이 출판되고 있는 현대의 고전이다. 이 책은 기존 대공황 관련서와는 달리 1929년 주식시장 붕괴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특히 뉴욕의 주가 대폭락이 왜 발생했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중점으로 이야기한다.
근현대 경제사의 최대 사건인 대공황과 1929년 주가 대폭락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자칫 지루하거나 딱딱할 수도 있지만, 저자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옛 이야기를 하듯 글을 전개하며 주식투기 심리를 심도 있게 묘사해 독자로 하여금 한 편의 소설을 읽듯 흥미진진함을 선사한다.
“1929년 주가 대폭락의 교훈을 잊을 때쯤이면 그러한 투기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일 것이다. 주식과 펀드, 보험 등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건전한 투자를 위한 필독서로서도 손색이 없는 도서다.
○ 목차
역자서문 – 살아있는 1929년 대재앙의 교훈
저자서문 – 포기할 수 없었던 유혹에 관한 기록
1.“비전, 끝없는 희망, 낙관론”
좋은 시절 1920년대
투기의 시작, 플로리다 부동산 붐
투기 불씨 증시로 옮겨 붙다
주식시장 큰손들의 등장
마크 트웨인 사망발표이후 최대의 실수
후버, “투기는 범죄행위”
증거금 거래, 재앙의 씨앗
“제일 행복할 때 제일 잘 속는다”
2.무엇인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
거품 터뜨려? 그냥 둬?
거품 터뜨리기 외면한 사람들
무위무책 연방준비은행
‘도의적 권고’는 실패였다
미첼의 마술
“우리가 순진한 집단?”
자유방임 또는 책임회피
3.골드만삭스에 대한 믿음
기업합병 시대의 개막
투신사들의 급증
투신사들의 테크닉
라스콥의 황당한 계획
“투자는 과학이다”라고 주장
레버리지의 마술
명망가를 영입하라
4.환상의 소멸
재앙 예언자들에 대한 비난
“대호황의 초입에 들어섰다”
“불황 온다” vs “재 뿌리지 마라”
자신들의 무지 모른 투기꾼들
주식시장 참여자와 투기꾼
대서양 건너며 배에서 주식투자
“무시무시한 상황 온다”
5.주가 대폭락
거품 터지다
“산업여건은 확실히 건전하다”
언론들, “최악 상황 끝났다” 오판
주가 폭락은 열성분자 탓
‘검은 목요일’ 밝다
패닉 … 한숨
“순전히 기술적 문제였다”
루스벨트 주지사, 투기광풍 비판
6.사태의 악화
상황이 계속 악화되다
적당한 방식의 몰락이 유일한 위안
월스트리트 최악의 날
은행가들 명예, 주가보다 더 급락
특별휴장, 개장 시간 단축 결정
수용일의 ‘반짝’ 기적
한물 지난 희망을 팔고 있다
사람들은 자기기만에 성공했다
분노케 하는 저점들의 연속
7.여파 1
자살증가소문의 진실
횡령발각 건수 크게 늘어
실효성 없는 감세 정책
안건없는 회의
117달러 짜리 주식이 50센트 돼
8.여파 2
예측 오류 불명예 안고 떠난 학자들
위긴 은행장의 야비한 투기
미첼 은행장의 뻔뻔한 투기
휘트니 소장 중절도죄로 체포돼
휘트니 편법 부정행위로 무너져
범죄는 특정 계층이 아닌 개인 탓
휘트니 사건후 뉴욕증시 자주성 타격
9.원인과 결과
대폭락의 경제학적 해석 시도
투기발생의 조건들
대공황 원인 설명의 오류
1929년의 독특한 경험들
1929년 재앙의 5대 원인
대폭락과 대공황의 관계
대폭락의 가르침
신은 자본주의의 개선을 허용했다
무위무책 옹호가 자본주의 위협
출처에 관한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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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John Kenneth Galbraith, 1908 ~ 2006)
20세기를 대표하는 진보적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1908년 10월 15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州)에서 태어났다. 토론토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과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1934년 이후 하버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정부의 물가청에서 근무하다 전후에는 대학에 복귀했다. 케네디 대통령 시절이었던 1961~1963년 인도 대사를 지냈으며, 미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에서 빌 클린턴까지 미국 민주당 대통령 자문역으로 일하는 등 민주당 지도자들의 사고와 노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케네디 대통령 취임연설문을 쓰는 등 명문장가로서도 명성을 날렸다. 경제학뿐만 아니라 경영학, 역사학, 사회학에도 밝았다.
정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쓴 ‘트라이엄프’ (1968) 등 소설 3편을 포함해 모두 33권의 저서를 남겼다. 주요 저서로는 ‘풍요로운 사회 : The Affluent Society’ (1958), ‘새로운 산업국가 : The New Industrial State’ (1967), ‘불확실성의 시대 : The Age of Uncertainty’ (1977) 등이 있다.
2006년 4월 29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마운트 오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 역자 : 이헌대 (李憲大)
경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이다. 독일 뮌헨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산업은행 국제금융부, 뮌헨대 경제사연구소, 교보투자자문 등에서 근무한 바 있고, 미국의 미시건 주립대학교, 독일 킬 대학의 세계경제연구소(WWI), 이포연구소 등에서 연구한 바 있다. 이포연구소 정회원, 한국경제학회 및 경제사학회 편집위원, 경제사학회와 한독경상학회의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대공황 관련 저서로는 『세계경제의 이해』,『대공황 탐구』,『세계대공황의 이해』,『Das Frhjahr 1931 in der Weltkonjunktur』(1931년 봄의 세계경기) 등이 있고, 역서로는 『간결한 세계경제사』, 『세계대공황의 교훈』, 『세계화의 종말』 등이 있다. 그의 번역으로 한국학술원상 등 수차례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세계대공황의 원인과 경제정책, 바이마르 공화국 말기 브뤼닝 정권의 경제정책, “Causes of the Great Depression in the United States and the Economic Policy”, 세계화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경제사적 고찰 등 다수의 대공황 관련 논문을 저술하였다.
○ 책 속으로
가상세계는 믿도록 설득해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구실을 찾아서라도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계이다. (23쪽)
가치상승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떠나 그 가치 상승의 근거를 따지는 경향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크게 줄어드는 것은 투기적 분위기의 또 다른 특징이다. (24쪽)
호황의 끝이 임박했음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것 역시 투기상황의 고전적 패턴이었다. (27쪽)
모든 투기 시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새로운 환상세계로 도피할 구실만 찾으려는 시대가 왔다. (34쪽)
경제학은 항상 그렇듯이 극적 전환점을 우리에게 알려 주지 않는다. (130쪽)
잘못된 논리로 정당성을 증명하는 것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접근방법에 입각해 오류를 범하는 편이 오히려 낫다. (132쪽)
“환상을 저버려서는 안된다. 그것이 없다면 살아있어도 사는 것이 아니다.” (134쪽)
주식시장은 기본적이거나 숨겨진 실물경제상황의 이미지를 약간 늦게 비춰주는 거울과 같다. 원인과 효과는 실물경제에서 주식시장으로 이어지지 그 반대의 인과관계는 결코 성립하지 않는다. (136쪽)
사람들은 부만 쫓아다니다 정신적 가치를 잃었다. (161쪽)
카이사르에서 무솔리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독재자들의 망령이 증언하듯이, 사람들은 힘을 가졌다가 잃었거나 몰락한 권력자들에게 매우 모질게 군다. (173쪽)
대기업 사장의 평범한 말도 역시 대기업 사장의 발언임에 틀림없다. 그 발언내용이 좀 부족하더라도 자산(資産)에서 나오는 힘이 말의 위력을 뒷받침한다. (207쪽)
사람들은 가장 자신이 없을 때 가장 독단적 행태를 보이곤 한다. (250쪽)
신이 화가 나서 자본주의에 내재적 모순을 부여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결과론이지만 신은 자본주의의 개선된 운영과 경이로운 조화를 이루는 사회개혁을 실시하도록 허용할 정도로 매우 친절했다. (276쪽)
○ 출판사 서평
인간 욕망의 끝, 투기의 종말을 보여준 1929년 월스트리트 주가 대폭락을 재구성한 책이다. 소설을 발표하는 등 문필가로서 재주를 뽐낸 존 K. 갤브레이스의 대표작중 하나이다. 근현대의 대표적 경제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옛 이야기하듯 글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주식투기 심리를 심리학자처럼 심도 있게 묘사하고 있어 내용을 쉽고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
1954년 첫 출간이후 끊임없이 출판되고 있는 현대의 고전이기도 하다. 책의 주제가 경제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거품’이 가시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주식과 펀드, 보험 등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건전한 투자를 위한 필독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미 경제잡지 포춘이 ‘우리가 아는 가장 스마트한 책’에 선정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경제학자인 갤브레이스 (John Kenneth Galbraith)의 대표 저서 The Great Crash 1929의 1997년 개정판을 완역한 것이다. 이 책은 1954년에 첫 선을 보인 후 1955년, 1961년, 1972년, 1988년에 이어 1997년에 새로 출간됐다. 이 책은 처음 나오자마자 세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러나 반짝하고 마는 여느 베스트셀러들과는 달리 이 책은 반세기가 넘게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3월에는 미국 포춘 지(誌)가 선정한 ‘우리가 아는 가장 스마트한 책 75권(The Smartest Books We Know)’에 뽑히기도 했다. 당시 포춘은 “독자들의 두뇌를 자극하고 행동으로 옮기도록 만드는 책”을 내부 공모해 선정 발표 했었다.
이 책은 어떻게 50년 세월을 건너뛰어 추천도서 목록에 여전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일까. 그 궁금증을 저자가 서문에서 직접 풀어주고 있다. 이 책이 다루는 주식투기, 주가조작, 증시붕괴 등 본질적으로 같거나 비슷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발생해 온 게 이 책 생명력의 근원일 수 있다. 더욱이 근현대경제사의 최대 사건인 ‘대공황’과 1929년 주가 대폭락이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이 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저자가 주식투기 심리를 심리학자처럼 심도 있게 묘사하고 있어 내용을 좀 더 쉽고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저자는 자칫 지루하거나 너무 딱딱할 수 있는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미스터리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또 쉽고 화려한 문체로 그리고 탁월한 통찰력으로 풀어내고 있다. 독자가 지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머와 위트를 사용하고 일화를 곁들이기도 했다. “시장의 기초 여건은 건전하다”는 공인(公人)의 말을 듣게 되면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든가, 무모한 여성 투기꾼들은 기업 내용이나 실적을 따지지 않고 차트만 보고 투자했다든가, 주가 폭락 후 자살자가 속출했다는 뒷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든가 등이 그 예일 것이다.
사무엘슨은 갤브레이스가 그동안 과소평가 되어왔다고 했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 역시 그가 밀턴 프리드먼보다 현실경제를 더 잘 꿰뚫어보는 경제학자라고 칭송했는데, 그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기존 대공황 관련 저서들과는 달리 1929년 주식시장 붕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뉴욕의 주가 대폭락이 왜 발생했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갤브레이스는 1929년 당시 미국 경제의 “기초여건이 불건전했다 (findamentally unsound)”고 보고 그것이 안고 있었던 5가지 약점, 즉 소득격차의 확대, 주식발행 및 유통과 관련된 기업의 구조적 문제, 은행 시스템의 취약성, 금본위제 하 국제수지의 불균형, 경제지식 부족 등을 대공황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것들은 대공황의 원인을 파악할 때 전통적으로 제기된 문제로서 지금까지도 커다란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저자는 그동안 이러한 약점들이 크게 보완되었으므로 증시가 붕괴되더라도 대공황과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증시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투기를 방지하는 것은 여전히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저자는 1934년 증권거래법에 따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신용거래를 통제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 책의 1988년판에서는 1929년 10월 24일 ‘검은 목요일’에 비견되는 1987년 10월 19일 ‘블랙 먼데이’의 여파가 더 커지지 않은 것은 증시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저자는 1929년 주가 대폭락이 비현실적 낙관론에 입각한 투기에 의해 발생한 만큼 투기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고 투기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 지를 상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투기를 무조건 비합리적이라고 매도할 수만은 없을 지도 모른다. 오히려 그것이 합리적일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종종 거품의 진정한 의미를 망각한 채 투자자에서 투기꾼으로 변신한다. 그러나 투기에 투기가 꼬리를 무는 형국이 끝까지 가면 결국에는 환상에 젖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보호할 기회를 완전히 잃게 된다.
한국 증시도 그동안 크게 성장했다. 1990년대 잇단 자본자유화 조치로 외국인의 한국 기업주식에 대한 투자도 급격히 늘었다. 한국은 주식시장이 형성된 이래 지금까지도 1929년 당시 미국과 같이 주식투기, 주가조작 등 각종 불법과 비리로 얼룩지는 등 미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에게 있어서도 투기는 ‘졸부(猝富)’를 인생의 목표로 삼게 하고, 주식투기꾼들은 대부분 비참한 말로를 맞이했고, 투기자금은 건전한 목적의 투자자금을 앗아갔다. 투기는 경기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 특정 산업 및 기업에 대한 핑크빛 전망 등 단순한 비현실적 낙관론에서만 비롯되지 않는다. 그것은 장기적인 사회적 비전이나 가치의 부재, 경제체제나 제도에 대한 불신, 만성적인 인플레이션 등 사회적,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여러 요인 탓에 생길 수 있다. 어떤 시대의 어떤 사회에서나 어느 정도의 투기는 불가피하겠지만, 주식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을 강구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꽃’인 주식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도 절실히 필요하다.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생동감 넘치는 역사서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1929년 뉴욕 증시 붕괴를 단순한 흥밋거리로 접할 것이 아니라 귀중한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인류 역사상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적어도 사회적으로는 백해무익한 투기에 대한 경계심을 고취시켜 그것을 막아내야 할 것이다. “1929년 주가 대폭락의 교훈을 잊을 때쯤이면 그러한 투기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고, 역자가 이 책을 옮기고, 독자가 이 책을 읽는 이유가 바로 이 교훈을 상기하는 데 있을 것이다.
우리 주식시장의 제도나 관행에 깊은 관심과 우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에서 교훈을 얻어 좀 더 건전하고 참신한 대안을 생각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업가들은 실없는 주가관리나 조작에 열을 올리지 말고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고, 주식투자를 통해 대박의 꿈을 꾸는 사람들은 경계와 자제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며, 주가조작이나 투기 경험자들은 대오 각성해야 할 것이다. 전문 지식을 갖추지 않은 독자라도 쉽고 재미있게 이 책을 읽으면서 유익한 정보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추천평
우리가 아는 가장 스마트한 책이다. 1954년 초판 발행이후 단 한번도 절판되지 않은 책이다. 간결하고 통찰력이 담겨 있는 명저다. — (미 경제잡지 포춘)
전설적인 경제학자가 경제사에서 가장 기억해야 할 1929년에 대해 세련되게 분석한 책이다. —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기품과 위트가 담긴 책이다. 국가 정책의 터무니없는 오류, 금융기관의 우스꽝스런 측면이 은유적 재미을 안겨준다. — (애틀랜틱 먼스리)
○ 독자의 평
증시폭락에 대한 1929년도의 설명이다.
여타 버블의 붕괴에서도 알수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1929년 증시 대폭락도 거의 같은 의미이다
즉 반복과 패턴이 동일하다고 할수 있다.
재미있는 몇가지만 추려보면
1. 주도주중에서 라디오주가 있다: 항상 폭락의 이면에는 뭔가 꺼집어 올리는 것이 있다. 주도주가 줄기차게 올라가고 관련주가 올라간다 그런데 분명히 여기에 뭔가가 있다고 종소리 울리지 않는다 그게 극점에 다가서는 서곡일수도 있다.
2. 비금융기업의 유휴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다. 땀과 피의 노고에 대한 자금이 무분별하게 증시로 흘러든다. 전원이 부자가 될수 있다는 환상은 정점에서의 보기좋은 모습이다. 그러나 모습과 반대로 역사는 폭락을 연출하고 다수의 희망을 절망으로 만들어준다.
3. 기업합병의 시대의 연장에서 주식시장은 달구어지다: 증자 신주발행으로 주식시장이 잔칫집에 비유될수 있을 것이다.
4. 중개기관으로서의 투자신탁회사 즉 투신사의 맹활약이 돗보이다. 265개사 정도가 활약을 했다고 하니 많은 돈이 꼬임에서 벗어날수 없었을 것이다.
5. 주가조작: 100개 이상의 종목이 주가조작으로 밝혀졌으니 아마 실제론 이보다 많은 수의 조작이 이루어졌다고 볼수도 있다 -> 돈의 맛은 아마도 그 어떤 것보다도 맛이 있는 모양이다 이런 것은 다 공모라고도 볼수 있다. 눈을 감아준 대가는 폭락이었다.
6. 액면분활의 유행: 부족한 주식수를 넓히게 되었으니 대중화에 한몫했을거라고 여긴다. 소팔고 적금털고 할땐 주변이 아니고 자신을 쳐다보아야 한다.
뭐 주식시장의 버블은 이런것쯤은 상식이지만 대경제학자의 이야기는 무게를 더해주고 위기때 마다 돌연히 부상하는 도서라 가끔은 보아도 그리 지겹지 않은 도서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