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1200만명 · 사망자 55만명 넘어 (7월 9일 현재)
확진자 39일 만에 두배, 미주대륙(미국, 브라질 등)에서 전세계 감염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
인도는 세 번째 확진자 다수국으로 매일 2만명 이상 확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00만명, 사망자가 55만명을 넘어섰다.
7월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확진자 수는 매년 기록되는 중증 인플루엔자 질병의 3배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7월 9일 오전 7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20만명 이상 증가해 1214만3777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5275명 늘어 55만949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가 55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초 중국에서 첫 발병 사례가 보고된 후 확진자 수가 600만을 돌파하는 데 149일이 걸렸다. 이어서 이 기간의 1/3도 안 되는 39일 만에 확진자 수는 두배인 1200만명으로 늘었다.
또한 현재 보고된 사망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연간 독감 사망자 수와 거의 동일한 범위 내에 있다.
최초 사망자는 지난 1월10일 중국 우한에서 보고됐고,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감염자와 함께 사망자도 급증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확진자 314만7615명, 사망자 13만4728명을 기록, 각각 압도적 최다수국이다. 7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돌파하며 일일 확진자 발생건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 세계 확진자와 사망자 수의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브라질이 확진자 171만3160명, 사망자 6만7964명을 기록, 각각 미국 다음을 다수국이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마스크도 쓰지 않는 등 코로나19 대유행을 과소평가하다가 확진됐다.
미주대륙이 전 세계 감염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과 브라질은 7월 초부터 새로 발생한 모든 사례의 약 45%를 차지한다.
인도는 확진자 수가 76만9052명으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으며, 매일 2만명 이상의 새로운 발병과 싸우고 있다.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는 주요 원인은 각국이 섣불리 경제 재개를 서둘렀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국가들이 경제 봉쇄 완화를 강행 중이다. 반면 중국이나 호주 등은 재확산에 대응해 다시 경제 봉쇄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같은 확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