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주산 곡물 수입 전면 금지 ‘명확한 이유 밝히지 않아’
내부적으로 대대적 호주산 금지조치 전달한 것으로 보여
중국 정부가 호주산 밀과 보리 등 곡물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11월 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호주산 곡물 수입 금지 조치는 호주의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를 요구한 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9월 1일 호주 곡물 수출업체 CBH그레인의 보리에서 검역성 유해 생물이 여러 차례 검출됐다며 수입 중단을 발표한바 있으며, 이어 호주산 쇠고기 관세부과, 호주 여행·유학 금지, 호주산 랍스터 반입절차 강화, 호주산 원목 수입금지 등의 조치에 이어 호주산 곡물 수입금지 조치를 발표한 것이다.
이번 조치에는 보리, 설탕, 적포도주 외에도 목재, 바닷가재, 구리광석 등도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몇몇 무역 업체들은 정부로부터 금지령을 전달 받았지만 공식적인 서류는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주산 밀과 보리 등 수입을 금지하는 명확한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금지령으로 호주 측은 큰 손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보리는 호주의 대중국 수출 곡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수출액이 연평균 약 8억4300만 달러(9500억원)에 달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