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오늘
1858년 12월 22일,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 (Giacomo Puccini, 1858 ~ 1924) 출생
자코모 푸치니 (이: Giacomo Puccini, 1858년 12월 22일 ~ 1924년 11월 29일)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이다. 주세페 베르디 이후 이탈리아가 낳은 최대의 오페라 작곡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작으로 라 보엠, 토스카, 나비 부인 등이 있다. 푸치니의 오페라 중 일부 아리아 [잔니 스키키에서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O mio babbino caro 오 미오 바비노 카로)”와 투란도트에서 “공주는 잠 못이루고 (Nessun Dorma 네순 도르마)” 등]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주세페 베르디의 후계자로서, 독일 오페라와 이탈리아 오페라 기법 둘 다 성공적으로 사용한 작곡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
– 자코모 푸치니 (Giacomo Puccini)
.출생: 1858년 12월 22일, 이탈리아 Lucca
.사망: 1924년 11월 29일, 벨기에 Brussels
.본명: Giacomo Antonio Domenico Michele Secondo Maria Puccini
.자녀: Antonio Puccini
.국적: Belgian, Italian
푸치니는 1858년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루카라는 도시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는 음악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탓인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어렵사리 후원을 받아 밀라노에 유학 와서 베르디 음악원을 다니며 그 재능을 본격적으로 계발하기 시작한다.
1893년에 그는 <마농 레스코>라는 작품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고, 다음 작품인 <라 보엠>을 전 세계적으로 성공시키면서 입지를 확고히 하였다. 모두가 베르디의 적장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귀추를 주목하던 시기였고, 그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은 명백해졌다. 그리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그는 <토스카>, <나비부인> 등으로 온 세계를 뒤흔들어 놓았다.
일생의 마지막 대작인 <투란도트>에서는 3막의 리우가 자결하는 장면에서 목놓아 울었으며, 결국 남은 장면은 완성하지 못했다. 식도암 등 급격히 악화된 건강 때문에 수술대에 올랐으나 미처 회복하지 못하고 1924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남다른 감수성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그의 음악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의 우리마저도 한여름에 내리쬐는 태양과 같은 뜨거운 사랑의 열병 속으로 이끌어간다.
○ 생애 및 활동
푸치니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루카에서 5대를 걸쳐 음악적 배경을 가진 집안에서 태어났다. 대대로 음악을 직업으로 하는 가계에서 태어났으나 소년 시절은 특별한 음악적 재능을 보인 일도 없었고 학교 성적도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 6세 때 아버지를 잃어 고생을 많이 하였다. 오르간과 피아노를 배워 오르간 경연대회에서 1등을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돈을 벌기도 하였다. 피사에서 본 베르디의 <아이다>에 감격하여 오페라 작곡가가 될 것을 결심하여 어머니와 집안의 도움을 받아 1880년 23세 때 바라던 밀라노 음악학원에 입학하여 폰키엘리와 그밖의 스승에게 배웠다. 마스카니와 공동생활을 하면서 고학을 이어갔고 1883년 26세에 밀라노 음악원을 졸업하였다. 푸치니의 악재를 인정한 폰키엘리의 도움으로 졸업한 다음해 오페라 처녀작을 발표하여 호평을 받았다. 이 덕분에 밀라노의 저명한 음악출판사 리코르디와 계약이 성립되어 후에 리코르디는 푸치니 작품 보급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두 번째 오페라 작곡 중에 어머니와 동생을 사별하는 불행으로 겨우 완성된 작품이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상연되었지만 완전 실패로 끝났다. 푸치니가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지위를 결정적으로 확립한 것은 아베 프레보의 원작에 따른 <마농 레스코>이다. 1895년의 초연은 대성공이어서 이 한 작품으로 푸치니는 비약적인 진보를 보였다. 당시 그의 나이 38세로 일류 작곡가로서는 결코 빠르다고 할 수 없지만 그 창작의 기본적인 스타일을 확립하고부터의 향상은 참으로 눈부신 것이었다. 이리하여 푸치니는 곧 명작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명작 시대는 1896년의 <라 보엠>에서 시작된다. 파리에서 생활하는 가난한 예술가 지망생들을 그린 이 오페라 속에 당시의 청중은 푸치니가 서민에 대해서 품고 있는 따뜻한 마음가짐을 알아차리고, 더욱이 그의 특유한 애수감을 띤 매력적인 선율미를 인정, 푸치니의 작품에 많은 기대를 갖게 되었다. 말하자면 베르디의 오페라가 정신적인 것을 청중들에게 요구하는 데 반해, 푸치니의 것은 한층 쉽게 작품 속으로 용해되는 오락적인 요소가 강하게 풍긴다. 베르디의 만년을 맞이하여 이탈리아의 청중은 푸치니에게서 베르디에 이어지는 오페라 명곡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라 보엠>에 이어 푸치니는 <토스카>(1900), <나비부인>(1904), <서부의 아가씨>(1910) 등의 대표작을 발표하였다. <토스카>와 <나비부인>의 초연은 불행히도 대실패였으나, 해가 갈수록 푸치니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각국의 가극장에서 다투어 상연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서부의 아가씨>는 진귀하게도 개척시대의 미국 서부에서 취재한 오페라로서, 미국에서 초연되었을 때는 호평을 받았으나 지금에 와서는 구성에 다소 난점이 있다 하여 상연되는 기회가 비교적 적다. 이들 오페라의 주역은 대부분 서민이며, 게다가 여주인공은 청중의 동정을 끌기 쉽도록 비운박행(悲運薄幸)한 인물로서 설정했다. 그뿐 아니라 비극의 여주인공에게는 서정적·감상적인 명멜로디의 많은 곡이 주어져 이런 것이 하나가 되어 푸치니의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1918년 61세를 목전에 두고 푸치니는 각각 1막으로 된 3부작의 오페라 <외투>, <수녀 안젤리카>, <잔니 스키키>를 발표, 여전히 쇠퇴할 줄 모르는 필치를 보였다. 또 중국의 전설을 주제로 한 <투란도트>에 착수했으나 인후암 때문에 66세 생일을 맞기 직전 1924년 11월 29일 수술 때문에 와 있던 브뤼셀에서 심장마비로 향년 6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미완성작인 <투란도트>는 푸치니와 알고 지낸 밀라노 음악원 동기후배(푸치니는 생전에 제자를 둔 적이 없다. 말이 전해지다 제자로 와전된 것이다) 프란코 알파노의 손에 의하여 완성되어 생전에 푸치니와 친교가 있던 명지휘자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 주요 특징
푸치니는 로시니에서 베르디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계보를 잇는 오페라 작곡가로서 낭만주의 시대의 이탈리아 오페라를 완결하고 현대 이탈리아 오페라로 나아가는 길을 연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스스로 “극장을 위해 작곡할것을 신께 명받았다”라고 할 정도로 위대한 오페라들을 남긴 그는 자칫 성악에 치중하기가 쉬웠던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유려한 관현악법의 구사로 이전 작곡가들과는 다른 스타일을 보였다.
이런 푸치니는 당대 다른 음악가들의 경향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자신의 작품에 자신의 방식으로 녹여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예를 들어 리하르트 바그너의 “유도동기”를 자신의 방식으로 활용했다던지,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 심지어는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무조음악의 영향까지도 일부 받아들였을 정도였다.
또한 그의 오페라에서는 인상적인 여성 주인공들의 묘사가 탁월하게 나타난다. “라보엠”의 미미, “토스카”의 토스카, “나비부인”의 나비부인(쵸쵸상), “수녀 안젤리카”의 안젤리카, 그리고 마지막 오페라인 “투란도트”의 투란도트 공주까지 그의 오페라는 이런 인상적 여성 주인공들의 매력적인 선율로 청중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그런덕에 위대한 여성 오페라 가수들에게 푸치니 오페라의 여주인공들은 꼭 거쳐가야할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비부인”, “서부의 아가씨”, “투란도트”처럼 동양이나 미국 서부같은 이국적 소재들을 적극 활용했다는 특징도 있다.
베르디 시대 때부터 시작된 가사와 극적 표현의 강조를 그대로 이어서 심화시켰는데, 이는 가수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
○ 음악
비록 푸치니는 주로 오페라 작품으로 유명하지만, 관현악곡과 성가곡, 실내악, 반주가 있는 노래 등도 작곡하였다.
– 오페라
1884년 요정 빌리
1889년 에드가르
1895년 마농 레스코
1896년 라 보엠
1900년 토스카
1904년 나비 부인
1910년 서부의 아가씨
1917년 제비
1918년 일 트리티코 : 외투, 수녀 안젤리카, 잔니 스키키
1924년 투란도트(작곡가의 죽음으로 미완성으로 남았으나, 프란코 알파노가 완성시킨 판본으로 1926년에 초연되었다.)
– 관현악곡
교향적 전주곡 Op.2
교향적 기상곡 Op.3
– 종교음악
대영광 미사곡 Op.1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