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메리 셸리 :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 / 주연) 엘르 패닝, 더글라스 부스 / 2017년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Mary Shelley)은 2017년 제작된 아일랜드의 로맨틱 시대극 영화로,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원작자 메리 셸리의 첫사랑 퍼시 셸리와의 만남과 연애를 그린 로맨스 영화이다. ‘와즈다’ (2012)로 알려진 하이파 알만수르 감독이 연출하고 에마 젠슨, 코너 맥퍼슨이 각본을 썼다. 엘 패닝이 주인공 메리 셸리, 더글러스 부스가 상대역 퍼시 역을 연기한다. 처음 제목은 ‘A Storm In the Stars’였다. 2017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시인 퍼시 셸리의 연애는 영국 상류 사회에 스캔들을 일으켰다. 이들은 당대의 문호였던 오스카 와일드와 한때를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출산의 비극을 맞이한 메리는 SF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집필하는데 몰두한다. (2018년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 출연/스탭
하이파 알 만수르 Haifaa Al Mansour – 감독
엘르 패닝 Elle Fanning – 메리 셸리 역
더글라스 부스 Douglas Booth – 퍼시 셸리 역
메이지 윌리엄스 Maisie Williams – 이사벨 백스터 역
조앤 프로갯 Joanne Froggatt – 메리 제인 클레어몬트 역
스티븐 딜레인 Stephen Dillane – 윌리엄 고드윈 역
벨 파울리 Bel Powley
벤 하디 Ben Hardy – 존 폴리도리 역
.제작: 에이미 베이어, 루스 코디, 데이비드 그럼백, 앨런 멀로니
.각본: 에마 젠슨
.촬영: 데이비드 웅가로
.편집: 앨릭스 매키
.배급사: 미국 IFC 필름스, 커존 아티피셜 아이, 대한민국 (주)팝엔터테인먼트
○ 줄거리
– 세계 최초 SF 소설 ‘프랑켄슈타인’ 탄생 200주년, 열여덟 소녀 메리 셸리가 완성한 걸작의 숨겨진 진짜 이야기가 공개된다!
문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녀 메리는 아버지의 제자인 낭만파 시인 퍼시와 운명적 사랑에 빠진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도피를 떠난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게 된다. 비 내리는 어느 날, 시인 바이런의 집에 초대된 그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만들어볼 것을 제안받고 메리는 그녀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괴물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는데…
– 세계 최초 SF 소설 ‘프랑켄슈타인’ 탄생 200주년 : 열여덟 소녀 메리 셸리가 완성한 걸작의 숨겨진 진짜 이야기가 공개된다!
어머니의 무덤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열여섯 살의 소녀 메리 (Mary Wollstoncraft Godwin, 엘르 패닝 분). 그녀는 비가 내릴듯한 천둥소리가 들리자 곧장 집으로 달려간다.
집에는 그녀의 의붓 자매 클레어 (Claire Clairmont, 벨 파울리 분)가 집안일을 하며 메리에게 ‘어머니가 널 기다리고 계셨어’ 하고 말해 준다.
이 어머니라는 것은, 메리의 친어머니이자 ‘여성의 권리’ (A Vindiation of the Rights of Woman)를 쓴 혁명적인 페미니스트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Mary Wollstoncraft)가 아니라, 메리의 친아버지 고드윈 씨 (William Godwin, 스티븐 딜레인 분)의 새 아내 메리 제인 클레어몬트 (Mary Jane Clairmont, 조앤 프로갯 분)이다. 메리에게는 계모인 셈. 메리의 친어머니 울스턴크래프트는 메리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
어쨌거나 메리의 계모는 메리의 문학적인 기질이나 감수성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스코틀랜드에 여행을 가게 된 메리. 그녀는 고드윈 씨의 친구들의 방문을 받는데 이곳에서 21세의 젊은 시인 퍼시 비시 셸리 (Percy Byssche Shelley, 더글러스 부스 분)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얼마 후, 런던으로 돌아온 메리는 예기치 못하게 퍼시와 다시 만나게 되고 (퍼시는 고드윈 씨의 제자가 되어 그녀의 집을 방문한 구실이 많았다) 그와 사랑에 빠진다.
문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녀 메리는 아버지의 제자인 낭만파 시인 퍼시와 운명적 사랑에 빠진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도피를 떠난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겪게 된다. 비 내리는 어느 날, 시인 바이런의 집에 초대된 그들은 ‘무서운 이야기’를 만들어볼 것을 제안받고 메리는 그녀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괴물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다.
메리 셸리 (Mary Shelley)의 소설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은 메리 셸리 (Mary Wollstonecraft Shelley, 1797년 8월 30일 ~ 1851년 2월 1일)가 과학 실험에 의해 만들어진 한 괴물에 대해 쓴 소설이다.
첫 판은 1818년 3월 11일 런던에서 익명으로 출판되었다가 1823년에 프랑스에 그녀의 이름으로 두 번째 판이 출판되었다.
– 소설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초판: 1823년 3월 11일
.저자: 메리 셸리 (Mary Shelley)
.분량: 280페이지
.언어: 영어
.등장인물: The Monster, Victor Frankenstein, Captain Walton 등
.장르: Gothic fiction, Science Fiction, Horror fiction, Romance novel, Soft science fiction
“많은 것이 이미 이루어졌으나, 나는 그 이상을 이룰 것이다. 앞서 찍혀진 발자국을 따라 새 길을 개척하리라. 미지의 힘을 발굴하고, 창조의 가장 심오한 신비를 세상에 밝히리라!” – 빅터 프랑켄슈타인 (창조자)
“내가 이토록 잔인해진 것은 억지로 내게 정해진 이 진저리치도록 고독한 삶 때문이오!” – 피조물 (The Creature)
초판이 1818년 익명으로 영국에서 출간되었으며, 1831년에 작가의 본명을 밝혀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두 판본의 줄거리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사상이나 경향면에서 차이가 나는데, 1818본이 좀더 철학적으로 심오하게 주제를 파헤치는데 비해, 1831본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줄이고 문학성을 가미했다.
놀랍게도 이 소설을 쓸 당시인 1815년 메리 셸리는 18살이었다. 비오는 여름 어느 날 조지 고든 바이런과 함께 무서운 이야기를 하던 중 영감이 떠올라 썼다고 한다. 1816년, 19살의 메리는 의붓자매 클레어 클레어몬트, 당시 불륜 상대이자 미래의 남편이 될 퍼시 비시 셸리,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윌리엄과 함께 스위스를 여행 중이었다. 클레어는 메리에게 제니바 호수 근방에서 살고 있는 시인 바이런을 만나러 가자고 제안했다. 클레어는 얼마 전 바이런과 짧은 사랑을 했었는데 그 때 기억을 잊지 못해 그를 다시 찾아가고자 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제네바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당시 바이런은 스무 살의 의사이자 작가 지망생이었던 존 폴리도리 (1795~1821)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메리 일행과 바이런, 폴리도리는 금세 친구가 되었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 날 밤, 다섯 사람은 바이런의 별장 안에 모였다. 다섯 사람은 무료함을 견디지 못해 따분해하고 있었는데 그 때 바이런이 재밌는 제안을 하나 한다. 각자 자기만의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씩 써보자는 것이었다. 메리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바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퍼시는 어린 시절의 경험담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었고, 바이런은 흡혈귀를 소재로 하는 단편을 만들었다. 그리고 폴리도리는 열쇠구멍으로 훔쳐본 죄로 처벌당한 해골 아가씨 이야기를 했다.
메리는 모두의 등골이 오싹해질 만한 소설을 쓰고 싶었다. 그러나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고민하던 어느 날, 메리는 퍼시와 바이런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된다. 바로 ‘갈바니즘’ (galvanism)에 관한 대화였다. 갈바니즘은 죽은 개구리 뒷다리가 전기 자극을 받고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한 의사 갈바니의 실험에서 유래한 용어였다. 이 대화를 들은 메리는 꿈 속에서 창백한 얼굴의 학자가 자신의 연구를 집대성한 괴물 옆에 무릎을 꿇은 모습을 보게 된다. 후에 이것을 토대로 ‘프랑켄슈타인’을 집필해 대성공을 거둔다.
○ 줄거리
– Volume 1
Letter I
이 첫번째 편지는 17-년 12월 11일, Robert Walton이 러시아의 St.Petersburg에서 영국에 있는 누이 Mrs. Saville에게 보낸 것이다. 월튼은 북극해를 거쳐 북태평양에 이르는 항로를 찾아 탐험하는 중이다. 혹독한 날씨로 위험이 따르는 항해이지만, 월튼은 6년간의 준비 끝에 나선 그들 선원과 배가 탐험을 성공적으로 해내리라고 확신한다. 월튼은 북극의 빙하가 녹는 다음해 6월까지는 항해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곧 그는 러시아의 Archangel로 가서 계획을 마무리짓고 배를 빌릴 것이라고 한다. 만약 그가 항해에 성공한다면 몇 달 혹은 몇 년이고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실패한다면 곧 집에 돌아가거나 아예 못 돌아가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누이에게 설명한다. 월튼의 아버지는 월튼이 직업적 선원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나, 시인으로서의 경력에 실패하고 죽은 사촌으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후 월튼은 뱃사람이 된다. 월튼은 자신의 무지에 대해 슬프기까지 하다며 지식을 넓혀 자신을 계발하고 싶다고 누이에게 털어놓는다.
Letter II
월튼은 3월에 Archangel에 이르렀으나 외로움을 느낀다. 그는 배와 선원을 준비시키느라 꾸준히 일하나, 그와 같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을 찾기를 바란다. 누이에게 편지를 쓰면서 외로움을 달래보지만 사람들과의 교제에 대한 갈망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는다. 그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쫓으려 노력하는 한편 고향으로 돌아갈 때는 다른 항로를 통해, 바뀐 모습으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선장과 대위 등이 있지만, 그들은 월튼의 외로움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Letter III
이제 항해를 시작한 월튼이 7월 7일에 누이에게 쓴 편지로, Archangel에서 영국으로 돌아가는 상인에 의해 전달될 것이다. 월튼의 배는 빙하 사이로 통과하고 있으나 선원들은 자신에 넘쳐 보이고 날씨도 예상보다 따뜻하다. 한두 차례의 강풍과 돛대가 부러지는 가벼운 사고는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항해는 순탄하다. 그는 누이에게 작별을 고하며 신중히 행동할 것임을 다짐한다.
Letter IV
이 편지는 8월 5일, 13일, 19의 사흘 간 쓰여졌다. 월튼의 배는 떠내려온 빙하 사이에 갇힌다. 닥칠 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던 중, 7월 31일 한밤 선원들은 개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북극을 향하여 빠르게 질주하는 한 거대한 인간 a man of gigantic stature의 모습을 본다. 이 모습은 선원들의 흥미를 강하게 불러 일으켰다. 그도 그럴 것이 월튼과 선원들은 어느 육지에서나 수 백마일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음날인 8월 1일, 선원들은 떠가는 얼음 위에 몸을 싣고 그들 배 옆으로 지나가는 또 다른 남자를 발견한다. 선원들의 설득으로 배에 오른 이 남자는 초췌한 모습이었으나 미지의 나라에 살 만한 미개인이 아닌 유럽인으로, 빅터 프랑켄슈타인이라 불리는 사람이었다. 그는 월튼이 7월 31일에 보았던 개썰매를 타고 달리던 사람에 대해 강한 흥미를 보이며 달아난 방향을 몇 번씩 쳐다본다. 태도가 절도 있고 다정한 빅터에게 월튼은 호의를 가지게 되며 형제처럼 친밀감을 느낀다. 빅터는 점점 건강을 회복하며 선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만 홀로 있을 때는 극심한 우울에 시달리는 것 같았다. 빅터는 큰 재앙을 당한 사람처럼 보였으며 자신에게 소중한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8월 18일, 빅터는 월튼에게 다가와 자신의 기막힌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한때 빅터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월튼이 지혜와 지식을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데 대해, 빅터는 자신의 경험이 타산지석이 되길 바란다고 한다. 월튼은 얼마쯤은 호기심에서 얼마쯤은 빅터의 괴로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그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하나, 빅터는 자신의 불행은 결코 위로 받을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고 한다.
Chapter I
1장에서부터는 화자가 빅터로 바뀐다. 빅터는 제네바 인으로서 그의 가문은 그 나라에서 가장 명망 있는 집안의 하나라고 한다. 아버지 Alphonse Frankenstein은 국정에 심대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었으며 주위의 존경을 받았다. A. Frankenstein은 일에 바빠 제 때 결혼하지 못하고 늦게 결혼한다. Alphonse는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위해 공직자 생활을 그만둔다. 빅터의 아버지와 친구 Beaufort는 친밀한 관계였다. Beaufort와 그의 딸은 경제적 어려움을 피해 제네바에서 스위스의 Lucerne로 거처를 옮긴다. Alphonse는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선다. Lucerne에서 Beaufort는 얼마간의 돈을 모으고 평판도 좋아지지만, 곧 병들어 죽어버린다. Alphonse가 Beaufort 집을 찾았을 때, 불쌍한 딸 Caroline이 아버지의 관 옆에서 울고 있었다. Alphonse는 친구의 장례를 후하게 치러준 뒤 캐롤라인을 제네바에 있는 자신의 가족에게 보낸다. 2년 뒤, 캐롤라인을 방문한 Alphonse는 곧 결혼하게 된다. 좋은 기후를 찾아 프랑켄슈타인 부부는 잠시 이탈리아에 머무르는데, 그동안 빅터가 태어나 부모의 사랑을 아낌없이 받는다. 그는 5년 간 외아들이었다. 그의 아버지에게는 여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그녀는 이태리인과 결혼을 해서 딸을 하나 두고 있었다. 그녀는 결혼을 한 뒤 얼마 있지 않아 스위스로 돌아왔지만 오빠와의 사이는 소원해졌다. 그러던 중 그녀가 죽고 그녀의 남편은 이태리 여인과 재혼을 하기 위해 빅터의 아버지로 하여금 딸을 데리고 가게끔 한다. 그리하여 엘리자베스는 빅터의 집으로 오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성격이 온화하고 유순해서 곧 나의 좋은 친구가 된다. 빅터는 학교에서도 헨리라는 좋은 친구를 한 명 사귀게 되는데 그는 제네바 상인의 아들로 그는 문학 쪽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유년 시절을 줄곧 빅터와 보냈다. 그 무렵 빅터는 Cornelius Agrippa의 저서를 접하고 과학에 대한 열정을 느끼게 되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것을 쓸모 없는 것이라며 무시해 버린다. 그렇지만 빅터는 과학에 대한 열정을 접지 못하고 여러 과학 도서를 탐독하기 시작한다. 그의 집안은 과학과는 관련이 없었으므로 그는 제네바에서 과학강의를 직접 접할 수는 없었지만 그는 인류를 병과 죽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물질의 발명과 과학을 통해 탄생할 괴물ghosts or devils에 대한 호기심을 버리지 못하고 과학에 더욱 더 열중하게 된다. 빅터가 15세쯤 되었을 때, 그는 집 근처의 Belrive에 갔다가 나무가 벼락을 맞아 산산조각이 나는 엄청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께 이러한 엄청난 힘의 근원을 끈질기게 물은 끝에 그것이 바로 “전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빅터는 아버지의 권유로 과학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지만, 그가 강의를 들을 무렵에는 이미 학기가 끝나가고 있는 무렵이라서 그는 거의 아무것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과학을 잠시 멀리하고 이미 알고 있던 라틴어 이외에도 영어와 독일어 등을 공부하게 된다. 더불어 빅터는 엘리자베스와 함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두 동생, 어니스트와 윌리엄을 돌보게 된다.
Chapter II
17살이 된 빅터는 집을 떠나 Ingolstadt에 있는 University of Ingolstadt에서 공부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엘리자베스가 scarlet fever를 발병하고 그의 어머니도 전염되는 일로 출발은 미뤄진다. 엘리자베스는 곧 회복되나 어머니 Caroline Beaufort Frankenstein은 사망한다. 어머니는 죽으면서 빅터와 엘리자베스가 결혼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당부한다. 캐롤라인의 죽음으로 엘리자베스는 가족을 돌보는 일을 맡게 된다. 빅터는 가족, 친구와의 이별이 아쉬웠지만 곧 과학공부를 위해 Ingolstadt로 떠난다. Ingolstadt에서 빅터는 지도교수 Krempe와 Waldman을 만난다. 그는 Krempe 교수는 좋아하지 않지만, Waldman의 온화한 모습과 열정적 강의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Chapter III
빅터는 학교공부에 매진한다. 그는 과학 특히 화학에 큰 관심을 보이며 많은 책들을 읽고 실험에 몰두한다. 그 결과 그는 교수들과 동료 학생들의 인정을 받는다. 2년이 지난 후 제네바로 돌아갈 생각을 하던 중, 그는 생명을 창조해내는 일에 강한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연구를 시작한다. 그는 생리학, 해부학을 공부하며 공동묘지에 달려가 시체에서 인체 조각을 떼오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서 죽은 것에 생명을 불어넣겠다는 열정에 불타올라 가족들에게 연락도 일체 하지 않고 계절의 변화에도 무심히 대하며 미친 듯이 실험한다. 그러는 동안 또 2년이 흐른다.
Chapter IV
비가 창문을 후두둑 때리는 11월의 어느 음울한 밤, 빅터는 드디어 8피트의 인간의 형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간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생명이 막 시작된 그것은 매우 끔찍한 모습이어서 빅터는 강한 혐오감에 사로잡혀 ‘괴물’을 홀로 두고 아파트를 뛰쳐나오고 만다. Ingolstadt 거리를 헤매던 빅터는 고향에서 막 도착한 절친한 친구 Henry Clerval을 우연히 만난다. Clerval은 빅터의 건강이 매우 쇠약해진 것을 한눈에 알아본다. Clerval과 함께 아파트에 돌아온 빅터는 괴물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른다. 그러나 그동안 실험을 하느라 지쳐 있던 데다가 괴물 창조 이후 극한 불안과 공포에 떨었던 빅터는 긴장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쓰러져 버린다. 아버지의 허락을 어렵사리 받고 Ingolstadt에 공부하러 왔던 Clerval은 심하게 앓는 빅터를 다음해 봄 완쾌될 때까지 간호해 준다.
Chapter V
어느 봄날 Clerval가 건네준 엘리자베스의 편지에는 빅터의 건강에 대한 염려, Frankenstein 집안의 새 하녀로 일하는 충실한 Justine Moritz에 대한 이야기 등 고향의 즐거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서 빅터는 더욱 생기를 되찾는다. 빅터는 Clerval을 그의 지도교수에게 소개하며, 둘은 같이 언어를 열심히 공부하며 행복해한다. 빅터는 가을에 제네바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지만 날씨 등 여러 가지 일로 인해 귀향은 늦어진다. 빅터는 다음해 5월에 귀향하기로 계획을 수정한다.
Chapter VI
제네바로 떠나기 직전 빅터는 귀향을 재촉하는 아버지의 편지를 받는다. 그 편지는 빅터의 막내 동생 윌리엄이 산책을 나갔다가 낯선 이에게 목졸려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담고 있어 빅터는 비통한 심경에 빠진다. 빅터가 제네바에 도착한 때는 한밤이어서 이미 성문이 닫혀 있었다. 하는 수 없이 가까운 마을 Secheron에서 하룻밤을 지새게 된 빅터는, 몽블랑산의 번쩍이는 번개 사이로 괴물의 모습을 언뜻 본다. 괴물이 윌리엄을 살해했을 거라는 직감에 빅터는 공포와 증오에 몸을 떨며 괴물을 좇아보지만 빅터에 눈에 띈 것을 알아챈 괴물은 높은 산 절벽으로 달아나 버린다. 괴물이 살인자인 것을 확신하지만, 빅터는 자신이 행한 일을 모두 설명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남들이 자신을 미친 사람으로 볼 것이 두려워 괴물의 존재를 밝히기를 꺼려하게 된다. 새벽녘이 되어서 비참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선 빅터는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다가 충실한 하녀 저스틴이 살인자로 지목되어 감옥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빅터는 저스틴이 살인범일 리가 없다고 주장하며 엄청난 고통에 빠진 엘리자베스를 위로한다.
Chapter VII
다음날, 저스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된다. 저스틴은 자신의 무죄를 호소하지만 재판이 진행되면서 그녀는 점점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빅터는 비참한 심경이지만 아무말도 않고 재판을 지켜본다. 끔찍한 살해사건에 모두들 위축되어 저스틴을 옹호하기를 꺼려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용감하게 나서 차분하게 저스틴의 성실성, 무죄를 증언한다. 하지만 아무 소용도 없이 저스틴은 다음날 교수형에 처해지기로 판결난다. 그후 저스틴이 살인을 자백했다는 소식에 엘리자베스는 깜짝 놀라지만, 감옥에 있는 저스틴을 함께 방문한 엘리자베스와 빅터는 강요에 의한 자백이었다는 것을 알고 저스틴을 위로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음날 저스틴은 사형에 처해지고 빅터는 순진하고 결백한 두 사람의 죽음이 자신에게서 비롯됐다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 Volume 2
ChapterⅠ.
Justine이 William 살해 혐의로 사형을 당한 후 Victor는 죄책감과 회한에 사로잡히고, 그러한 Victor의 쇠약해진 모습을 본 아버지는 그에게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용기를 북돋워 준다. 제네바에서 Belrive에 있는 집으로 이동한 후, Victor는 가끔씩 가족들이 잠자리에 들면 배를 타고 호수 위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주위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과는 반대로 방황하고 불안해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Victor는 자책과 절망감에 울기도 한다. 또한 Victor는 괴물을 생각할 때마다 이가 갈리고 눈에는 불길이 일면서 그 괴물을 없애버리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며, 아울러 윌리엄과 Justine의 죽음에 앙갚음하기만을 원한다.
Victor의 집은 거의 초상집 분위기로, Victor 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엘리자베스 모두 비통해한다. 엘리자베스는 Justine의 무죄를 철썩 같이 믿으며, Victor에게 희망과 평화를 잃지 말라며 다정하게 위로해준다. 아버지는 Victor의 기분을 나아지게 하기 위하여 가족들에게 Chamounix 계곡으로 여행을 떠날 것을 제안하고, 그리하여 Justine이 죽은 지 약 2개월 후에 그들은 제네바를 떠난다.
ChapterⅡ.
여행을 떠나온 지 며칠 후에 산에는 비가 퍼붓고 두터운 안개가 자욱이 낀다. Victor는 날씨 때문에 더더욱 우울함과 비참함을 느낀다. 자신의 우울한 기분을 아버지에게 들키면 분명 실망하실 거라 생각한 Victor는, 가족들이 모두 숙소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홀로 Montanvert 산의 정상에 오르기로 결심한다. 자연의 숭고함과 웅장함은 Victor에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위안을 안겨준다.
정오쯤에 정상에 오른 그는 몽블랑 산 주위의 거대한 장관을 구경하던 중에, 멀리서 사람처럼 보이는 형상이 자신을 향해 돌진해 오는 것을 발견한다. 그가 자신이 만들어 낸 괴물이란 것을 깨달은 Victor는 분노와 증오심에 그에게 경멸의 말을 퍼붓는다. 그러자 괴물은 ꡒ도대체 나처럼 불쌍한 놈을 왜 미워하는 거죠? 나를 만들어낸 당신까지 나를 경멸하여 피하다니요? 창조자로서의 당신의 의무를 다 하시오. 안 그러면 당신의 남아있는 친구들을 죽일 테요.ꡓ 라고 말한다. Victor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괴물의 말을 더 이상 들으려 하지 않고 괴물에게 악담을 퍼붓고, 그러한 Victor에게 괴물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산 위 움막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결국 괴물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리라고 작정한 Victor는 앞장서는 괴물의 뒤를 따른다.
ChapterⅢ.
만들어진 후 정신을 차린 괴물은 햇빛을 피하기 위해 잉골슈타트 근처의 작은 숲으로 간다. 나무열매로 허기를 달래고 옷을 주워 입으며 숲 속을 헤매던 괴물은 사람들이 남긴 ꡐ불ꡑ을 발견하고는 신기해한다. 쉴 곳을 찾던 도중 근처에서 작은 오두막집을 발견한 괴물은 그 안에 들어가고, 오두막 안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던 어떤 노인이 괴물을 보고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간다. 집안에 남아 있던 음식을 먹고 잠을 잔 후, 괴물은 다시 여행을 시작한다. 해질녘에 괴물은 어떤 마을에 들어서고, 마을 사람들은 괴물을 본 후,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치거나 괴물을 공격한다. 결국 마을을 빠져 나온 괴물은 무서움에 떨며 낮고 허름한 움막으로 몸을 피한다.
가축의 우리와도 같은 그 움막 옆에는 깔끔한 오두막집이 있었다. 괴물은 그 움막에 거처를 정하고, 나무의 틈을 통해 옆의 오두막집에 사는 가족들을 관찰하게 된다. 그 오두막집에는 한 청년과 소녀, 그리고 노인이 살고 있다. 청년과 소녀의 얼굴은 다소 침울하고, 한편 악기를 연주하는 노인의 온화한 표정과 자상하고 애정 어린 눈길은 괴물의 존경심을 자아낸다.
ChapterⅣ.
다음 날, 청년은 끊임없이 바깥일을 하고, 소녀는 집안에서 잡다한 일을 했다. 노인은 장님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악기를 타거나 생각에 잠겨 지낸다. 청년과 소녀가 불행을 겪는 것이 이해가 안됐던 괴물은 한참이 지나서 그 불행의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가난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괴물은 이들을 도와주기 위하여 더 이상 이 가족의 음식을 훔쳐다 먹지 않으며, 땔감을 대신 구해주기도 한다.
한편, 괴물은 이 사람들이 ꡐ언어ꡑ를 사용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조금씩 단어들을 배우기 시작한다. 아울러 청년의 이름은 펠릭스(Felix), 소녀의 이름은 아가다(Agatha)란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겨울을 나는 동안, 괴물은 가난과 궁핍 속에서 피어나는 그 가족들의 예절과 선량함을 보면서 그들에게 애정을 느낀다. 괴물은 그들이 자신의 흉칙한 외모를 먼저 보이기보다는, 그들의 호의를 사 두고, 그리고 난 후 그들로부터 사랑을 구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들의 언어 기술을 배우고자 한다.
ChapterⅤ.
봄이 다가왔다. 어느 날, 어떤 아름다운 아라비안 여인이 이 가족들의 집을 찾아오고, Felix는 그녀를 보고 매우 기뻐한다. 그녀는 가족들과 의사소통이 안 되어 손짓으로 이야기를 했으며, 그녀의 등장으로 오두막에는 기쁨이 찾아온다. 그 여인(Safie)은 가족들의 언어를 배우려 하고, 괴물은 그녀처럼 자신도 그들의 가르침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한다. Safie와 괴물은 아주 빨리 말을 배워 나가고, 괴물은 그들의 언어를 완벽하게 습득하고자 그들을 세심히 관찰하며 하루를 보내곤 한다. Felix가 Safie를 가르치는 동안, 괴물은 <제국의 흥망>이라는 책으로부터 역사에 관한 지식을 얻거나 인간사회의 체제 등을 배우는 등 경이로운 세계를 경험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괴물은 갖가지 느낌을 경험했고, 그럴수록 그 가족들에 대한 사랑이 더해간다.
Chapter Ⅵ
한참동안의 관찰을 통한 결과 괴물은 De Lacey 가의 지나온 이야기를 알게 된다. 파리의 훌륭한 가물 출신인 De Lacey는 딸 Agatha 아들 Felix와 함께 파리에서 즐겁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Felix는 우연히 Safie의 아버지의 재판을 보게 되고, 그 판결의 부당함을 알고 분노한다. 이후 그는 Safie의 아버지를 도와주기로 결심하며, Safie를 보고 사랑에 빠진 후로 그 결심은 더욱더 굳세어져 간다. 한편 Safie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미끼로 삼아 Felix를 탈출도구로 이용하려 한다. 이러한 아버지의 계략을 알아챈 Safie는 가족(De Lacey 와 Agatha)까지 희생하면서 도와준 Felix를 사랑하게 되며, 결국 아버지를 버리고 파멸에 이른 Felix를 찾아서 떠나게 된다.
Chapter Ⅶ
괴물은 다시 오막살이 식구, 즉 De Lacey가와 Safie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괴물은 우연히 가죽 보따리에서 발견한 책 세 권(Paradise Lost, Plutach’s Lives and the Sorrows of Werter)을 탐독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지식을 더욱 넓히면서 자아에 대한 강한 의문을 갖게 된다. 또한, Victor가 괴물을 창조할 때 쓴 일기를 읽게 되어 자신이 탄생에 대한 역겨움을 느낀다. 절망과 고독의 시간 속에서 그는 흉측한 괴물일 지라도 동정과 우정을 구하면 인간과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어느 날 장님인 De Lacey가 혼자 있는 동안, 괴물은 오두막을 방문하여 그와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의 구원을 De Lacey에게 요청하는 순간 Felix와 여인 둘(Safie, Agatha)이 오두막으로 돌아오고, 흉측한 괴물의 모습을 본 그들은 그를 쫓아낸다.
Chapter Ⅷ
앞의 사건을 계기로 괴물은 인간에 대한 실망감과 절망이 극에 달하였다. 그는 자신과 세상을 맺어주었던 De Lacey가가 더 이상 오두막에서 살수 없다는 말을 엿듣고선 더욱더 절망감에 빠진다. 차마 인간을 해칠 수 없었던 괴물은 결국 오두막에 불을 지르는 것으로 분풀이를 한다. 그리고 그 후, 자신의 창조자를 찾아 길을 떠난다. 그것은 매우 힘든 여정이었고 고생스러웠다. 그러다가 숲 속 강가에서 물에 빠진 한 여자아이를 구해주지만, 결국 여자아이와 놀던 시골사람에게 거세당한다. 이 때 괴물은 인류 모두를 향한 영원한 증오와 복수를 맹세한다. 긴 여정 끝에 Victor가 살고 있는 제네바에 도착한 괴물은 한 아이(William)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 아이가 Victor의 동생이란 것을 알게 된다. 그는 복수심으로 불타며 그 아이를 죽여 버린다. 이렇게 그의 이야기는 끝나고 괴물은 Victor에게 자신과 동등한 여자괴물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Chapter Ⅸ
괴물의 이야기들 들은 Victor는 당황해 한다. 처음에는 Victor 자신도 괴물의 제안(여자괴물을 만들어 달라는 것)에 분노한다. 그러나 괴물의 행복 하고 싶은 욕망과 한 사람에게라도 마음을 얻고 싶은 소망을 듣고선, Victor는 괴물에게 측은함과 동정심을 느낀다. 하지만 이러한 동정심도 그의 끔찍한 형체를 바라보면 두려움과 미움으로 곧장 바뀌어 버린다. 결국 Victor는 괴물의 이야기를 곱씹어 본 후, 그의 청을 들어주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괴물을 Victor가 여자괴물을 창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후 홀연히 사라진다. 그리고 홀로 남겨진 Victor는 집에 돌아와서 자신의 초췌하고 헝클어진 모습에 놀란 식구들에게 일어난 일을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식구들을 위해서라도 여자괴물을 창조해야겠다는 것을 굳게 다짐한다.
– Volume 3
Chapter Ⅰ.
Victor는 Creature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1~2년 정도 공부와 작업을 하기로 결심한다. 자신이 요구를 들어주어 괴물이 떠나거나 어떤 사고로 괴물이 죽는다면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에게는 다른 이유를 대면서 영국을 가기를 청하고 관대한 아버지는 이를 허락한다. 그는 Strasburgh로 가서 Clerval과 함께 Holland에 잠시 머무른 후 영국으로 갔다가 다시 프랑스로 돌아오는 2년의 여정을 계획한다. 2년후 돌아오면 엘리자베스와 결혼하기로 아버지와 약속한 Victor는 여행을 시작한다. 그는 자신이 없는 동안 괴물이 가족들을 해칠까 걱정하다가 곧 그 괴물은 자신을 따라다닐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위험한 것이 친구, 가족들의 위험보다 낫다고 위안을 삼는다. 엘리자베스와 작별하고 여행길에 올랐으나 그는 주변의 광경에 무심한 채 creature와의 약속에 대한 생각만 하면서 Strasburgh에 도착한다. Clerval과 합류한 후 그의 자연에 대한 감탄과 기쁨은 자신의 괴로움과 대조적으로 나타난다. 자연의 변화에 기쁨을 느끼는 Clerval에 반해 Victor는 자신이 처한 상황의 고통스러움 때문에 전혀 즐길 수가 없다. 말을 잇는 도중 Victor는 자연을 사랑했던 Clerval을 회상하며 그에게 찬사를 보내며 그가 지금 없음을 슬퍼한다. Rotterdam에 도착한 그들은 거기서부터 영국까지 항해해간다. 12월 말경 영국의 모습을 보게 된다. 절벽과 강둑, 이야기를 가진 여러 마을들을 지나 런던의 많은 탑들도 보게 된다.
Chapter Ⅱ.
그들은 런던에서 몇 개월간 머물면서 쉬기로 한다. Clerval은 그곳에서 박식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즐기고 Victor는 자신의 임무를 마치기 위한 정보를 얻기에 급급하다. 할 일이 있기 때문에 Clerval처럼 배움을 즐길 수가 없는 것이다. 마치 자신의 옛날 모습처럼 배움을 즐기는 Clerval 앞에서 그는 우울함을 내색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와 함께 즐기지 못하고 그저 고통스럽게 새로운 창조를 위한 재료를 모으는 작업을 한다. 몇 달 후 한 스코틀랜드 사람으로부터 초대를 받았고 그때 벌써 영국에 온지 5달 가량 되어 2월이었으므로 한 달 후에 그곳으로 떠나기로 결정한다. Windsor, Oxford, Matlock과 Cumberland lakes를 거쳐 7월 말쯤에 도착하도록 계획하고 Victor는 스코틀랜드 북부의 외딴 고산지대에서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Windsor의 아름다운 숲을 구경하고 Oxford에서는 Charles 1세에 관련한 이야기를 생각하기도 하면서 여행을 해나간다. 그는 많은 광경을 즐기면서도 자신의 과거와 미래의 일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쓰Oxford에서 많은 기간 머무르면서 역사적인 곳을 다니고 숭고한 생각들을 하기도 하지만 곧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또다시 절망하곤 한다. Matlock의 동굴과 전시실을 방문하였으나 Chamounix라는 이름에서 끔찍한 장면이 연상되어 서둘러 떠난다. Derby에서부터 북쪽으로 2달간 여행하면서 Cumberland와 Westmoreland를 지난다. 스위스 산에 있는 듯 느끼면서 그곳에서 사람들도 만나고 잠시 공포를 잊게 된다. Victor에 비하면 Clerval의 기쁨은 더욱 컸다. 그러나 얼마후 이러한 기쁨보다 여행객의 고통이 더 많다는 것을 Clerval은 알게 되고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게 된다. 그곳을 떠나면서 Victor 자신은 별반 섭섭하지 않은데 그것은 괴물이 무슨 일을 저지를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가족들을 해칠까봐 초조하기도 하고 Henry를 해칠까봐 조심하기도 하며 죄의식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Edinburgh를 지나 친구가 기다리는 Perth에 도착하고 그는 Clerval에게 혼자 여행을 하겠다고 한다.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Henry와 헤어져 그는 외딴 곳으로 들어가 작업하기로 한다. 괴물이 따라올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Orkney의 외딴 곳에 들어간 그는 더러운 오두막 하나를 골라 작업하기로 한다. 그곳은 작은 마을이고 사람도 별로 없을뿐더러 가난에 찌들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낮에는 작업을 하고 밤에는 경치를 보면서 스위스를 생각하곤 하였다. 혐오스러워서 일을 하기 힘들고 계속해서 초조함과 불안에 시달리면서도 일은 조금씩 진행되어갔다.
Chapter Ⅲ.
어느날 저녁, Victor는 빛이 없어 잠시 일을 멈추고 쉬면서 자신이 하던 일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많은 생각에 휩싸인다. 여자 creature를 만들었을 때 더 해로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이미 있던 creature가 한 계약을 따르기를 거부하지 않을까, 남자 creature가 여자 creature의 생김새를 싫어하거나 반대로 여자가 남자 creature를 거부함으로써 남자 creature가 더 격분하지는 않을까 등등 많은 걱정이 앞선다. 게다가 그들이 유럽을 떠난다고 해도 번식을 해서 미래의 후손에게 해가 되어 미래 세대들이 자신을 저주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는 동안 Creature는 일의 진행 상황을 알기 위해 나타나고 Creature의 얼굴을 보는 순간 Victor는 자신이 만들던 것을 찢어버린다. Creature는 절망의 신음소리를 내며 사라진다. 방을 떠나 숙소로 간 그는 혼자임을 느낀다. 몇 시간 후 조용한 가운데 노젓는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가 문을 열려는 시도를 한다. 두려우면서도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한채 있는 Victor에게 Creature가 나타나 왜 자신이 고통을 견디면서 기다렸음에도 약속을 깼냐고 따진다. Victor는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확고하게 이야기하고 협박하던 Creature는 자신만이 짝이 없음에 분노하면서 자신이 결혼식 밤에 Victor와 함께 잇을 것이라는 복수의 말을 남기고 떠난다. Victor는 그 복수의 말에 대해 자신의 죽음이 두렵지 않으며 다만 Elizabeth가 슬퍼할 것을 걱정한다. 그러던 중 빨리 돌아오라는 Clerval의 편지가 도착하고 Victor는 섬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불쾌한 작업의 흔적들을 정리한 후 새벽에 배를 타고 출발한다. 어두움을 틈타 작업의 잔해를 바구니에 담아 바닷속에 버리고 배에서 잠이 든다. 얼마 후 깨어보니 배 주위의 바람이 매우 심해 두려워지고 파도와 싸우면서 매우 지친다. 고통스러운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Victor는 남쪽에서 대륙을 발견하고 기뻐하면서 접근한다. 마을쪽으로 가서 음식을 구하고자 하여 배에서 내리지만 그곳에 몰려든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귓속말을 하고 무례하게 대하여 Victor는 몹시 당황한다. 한 사람이 나타나 그 지역 판사인 Kirwin씨에게 가서 어젯밤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해 해명하라고 한다.
Chapter Ⅳ.
매우 자비롭게 보이는 kirwin씨를 만난 후 몇몇 사람들이 증언을 한다. 시체를 발견한 사람이 그것은 익사가 아니라 교살이었음을 이야기하고 손가락 자국에 대한 얘기에 Victor는 동생이 생각나 동요하게 되어 의심을 받는다. 또 다른 사람은 그 근처에서 보트와 한 남자를 보았는데 그 배가 Victor의 배와 같다고 이야기한다. 여러 증언자들은 Victor가 바람 때문에 자신이 배를 타고 떠난 자리로 다시 돌아왔으며 지리를 잘몰라 시체를 버린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이 마을에 다시 오게 되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Kirwin씨는 시체를 보여주고 반응을 판단하기로 하고 Victor는 침착하게 시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Henry의 시체를 보는 순간 너무 놀란 Victor는 병이 나 거의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2달정도 몸져 누워있던 그는 깨어나서 자신이 지하감옥에 있음을 알게되고 자기가 죽었어야 한다고 자책한다. 약사나 자신을 간호하는 여인은 무관심하고 동정심도 없었다. 무고한 Justine보다는 자신의 죽음이 덜 억울하다고 생각할 때 친절한 Kirwin씨가 들어와 부드러운 말을 꺼낸다. 자신의 물건을 조사해 편지를 발견하고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냈음을 알렸다. Victor는 가족의 안부를 묻고 판사는 모두가 무사하며 친구가 한 명 와있다고 대답한다. 갑작스레 Creature가 왔을 거라는 생각에 매우 적대적으로 만나기 싫다고 했으나 그는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Victor에게 가족들이 무사함을 전하며 자신을 기쁘게 하려 하지만 감옥의 분위기는 우울하다. 아버지의 방문이후 Victor의 건강은 나아지지만 여전히 마음은 절망에 빠져있다. 재판이 열리고 사건 당일 Orkney 섬에 있었음이 밝혀져 혐의가 풀린다. 아버지는 매우 기뻐하지만 Victor는 계속 어두운 마음이며 어서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어 아버지와 함께 아일랜드를 떠난다. 그는 배에서 지난날을 떠올리며 울기도 하고 밤마다 아편으로 잠이 들곤 했다. 그러나 그렇게 잠이 들어도 악몽에 시달리면서 신음했고 그때 그를 지켜보던 아버지는 Victor를 깨워 배가 Holyhead항에 들어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Chapter Ⅴ.
Victor는 사랑했던 친구, Clerval의 죽음을 잊기 위하여 France의 Le Havre항으로 떠나기로 결정한다. Victor의 아버지는 사랑과 관심으로 아들의 근심을 덜어주려 하지만, Victor는 William, Justine, Henry의 죽음이 모두 자신의 탓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아버지는 계속해서 이러한 생각들이 정신착란으로 인한 망상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고, Victor는 자신을 미쳤다고 여길까봐 creature에 대한 사실을 끝까지 숨긴다. 점점 마음이 가라앉고 침착해진 가운데 아버지와 Victor는 Havre에 도착하고 Paris로 이동한다. 그 곳에서 Elizabeth의 편지를 받게 된다. 그녀는 안부를 물은 후, 만나기 전 미리 할 얘기가 있다고 한다. 그 얘기는 Victor에게 혹시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의 여부이다. 두 사람의 결혼이 Victor의 자유 의지에 따른 것이 아니라면, 비록 자신은 Victor를 사랑하지만, Victor의 행복이 더 중요하므로 확실히 설명하고 거절할 것을 부탁한다.
이 편지는 creature가 말했던 “ I will be with you on your wedding-night’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고 Elizabeth만은 creature의 제물이 되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여러 가지 생각을 거친 후에 그는 Elizabeth에게 ‘나에게는 비밀이 있고, 결혼 다음 날 그 비밀에 대해서 말해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것은 당신뿐이다’라는 내용의 답장을 보낸다. Elizabeth의 편지를 받은 날로부터 일주일 후, 그들은 제네바로 돌아갔다. 연속된 불운에 지친 Victor를 Elizabeth는 따뜻하게 맞아 주었고, 위로해 주었다. 그리고 Victor의 아버지의 요구로 10일 후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그러던 중에도 Victor의 머리 속에는 creature의 말이 떠나지 않는다. 그러나 Elizabeth의 행복을 위해서 결혼을 결정하게 된다. 불안감으로 나날을 보내며, creature의 공격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이를 통해 마음의 평정을 얻는다. 결혼식이 끝난 후, Elizabeth와 Victor는 따로 밤을 Evian에서 보낸 후 다음 날 Cologny로 돌아오기로 한다. 그 시간 동안 Victor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Elizabeth와 함께 보낸다. Elizabeth는 우울한 주제에서 벗어나려고 많은 노력을 하지만 Victor의 머리 속에서는 creature의 악행에 대한 환상과 망상이 떠나지 않는다. 하지만 파국이 찾아 오기 전까지 자연을 즐기면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Chapter Ⅵ.
낮 동안은 자연과 함께 평안했던 Victor는 밤이 되어 폭풍우가 다가오자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Elizabeth는 별 일 없을 거라며 위로하지만 Victor는 자신의 적에 대한 상황을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혼자있게 해달라고 한다. 혼자서 생각을 하며 걷는 중에 Elizabeth가 혼자 있는 방에서 외마디 비명을 듣고 정신없이 방으로 뛰어간다. 방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그녀가 숨져 있었고, 그 광경을 본 Victor는 잠시 동안 기절한다. 깨어나서 다시 Elizabeth의 시신을 확인하던 중, 그 방안의 창문 근처에서 악한 기운을 느끼고 creature의 그림자를 발견한다. creature를 향해 권총을 쐈지만, 그는 교묘하게 피해서 달아나고 만다. 망연자실해서 누워있던 중, creature의 손길이 자신의 아버지와 동생 Ernest에게까지 닿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든 Victor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Geneva로 돌아간다. 행복한 시간들에 Elizabeth와 함께 보았던 풍경들이 이제는 Victor에게 아무런 의미없이, 공허하게 느껴질 뿐이다. 제네바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와 Ernest는 무사했지만 Elizabeth가 죽었다는 소식에 아버지는 결국 중풍으로 인한 발작으로 며칠 후 돌아가시고 만다. 이후 Victor는 어린 시절의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시절을 추억하며 한편으로는 creature에 대한 복수심을 키워간다. 그는 가장 좋은 방법을 생각한 끝에 마을의 치안판사에게 가서 creature를 고발한다. 그 동안의 일에 관해 정확하고 세세하게 다 털어놓자 판사는 믿는 듯하다가 결국은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Victor의 말에 대해 불신감을 표명한다. 하지만 Victor의 열정에 못 이겨 도움을 주겠다고는 하지만 끝내 불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Victor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 creature를 파멸로 몰아서는 데 나설 것을 다짐하며 화가 나서 판사의 집을 떠난다. 하지만 여전히 판사는 모든 얘기를 Victor의 망상에 의한 것으로 치부할 뿐이었다.
Chapter Ⅶ.
Victor는 고향인 제네바를 영원히 떠나기로 결심하고 아버지, 동생, Elizabeth의 무덤을 찾아 복수심을 불태운다. 그리고 creature의 뒤를 쫓아 꼭 그를 없애기로 결심한 후 길을 떠난다. 작은 실마리라도 쫓아 몇 달 동안 Black Sea, Russia 등을 거쳐 creature를 쫓는다. 많은 위기를 겪지만 주민들의 도움으로, 때로는 creature가 도움을 주어 (Victor가 포기하기를 원하지 않았기에) 계속해서 추적을 한다. 고난을 겪으며 추격하던 중, Victor는 중간중간 휴식을 하면서 예전의 즐거웠던 친구들, 가족들과의 시간을 그리워하며, 추억에 잠겨든다. 하지만 creature의 도발과 조롱으로 인해 다시금 마음을 먹고 북쪽으로 creature를 쫓아 추격을 한다. 도중에는 creature와 Victor 모두 sledge와 dog를 획득해서 험난한 여정을 계속한다. 그리고 드디어 Victor는 주민들로부터 하루 전에 썰매를 끌고 이동하는 creature를 보았다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 그로부터 3주 후, 절망과 한편으로는 분노에 휩싸여 creature를 쫓던 Victor는 마침내 creature의 모습을 멀리서 발견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이틀 후 거의 그의 적을 다 잡았을 때쯤, 결국 풍파로 인해 creature를 다시 놓치고 Victor는 표류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던 중 Victor는 Walton의 배를 만나서 구조되고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는 자신이 creature를 잡아서 복수를 하지 못할 시에는 Walton이 대신 그를 꼭 잡아내서 죽여달라고 당부하며, 혹시나 그를 만나게 되어도 그의 말을 절대 믿지 말라고 충고한다.
.Final Letters
Volume Ⅰ의 첫부분에 나온 Walton이 누이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어지는 것이다. 5통의 편지가 Walton의 누이에게 Victor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August 26th
Walton은 Victor의 이야기를 그가 보여준 Felix와 Safie의 편지와 배에서 보여진 monster의 흐릿한 모습을 통해 진실로 믿게 된다. 또한 그는 Victor에게 어떻게 creature를 만들게 됐는지 묻지만 Victor는 완고하게 답을 해 주지 않는다. 자신과 같은 길을 걷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Victor의 불운과 고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general literature 전반에 걸친 대화를 한다. Victor의 박학한 모습에 반한 Walton은 그의 가치만 알고 곧 그를 잃게 될까 두려울 뿐이다. 그래서 그는 Victor가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길 원하지만 Victor는 옛날의 친구들만을 그리워하며 다시금 creature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울 뿐이다.
.September 2nd
Walton은 (얼음으로 사방이 둘러 쌓여서) 자신의 상황이 좋지 않으니 누이에게 자신의 걱정은 하지 말고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으라고 당부한다. 그 와중에 Victor는 그에게 희망을 북돋아 주며 선원들마저 그의 이야기에 설득되어 잠잠해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점점 더 폭동의 위험을 느끼게 된다.
.September 5th
여전히 배는 얼음에 둘러 쌓여 있고, 점점 상황은 나빠져만 간다. 게다가 Victor는 점점 더 몸이 약해져서 죽어가고 있다. 또한 선원들은 대표자를 보내어 배가 자유로워지면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약속해달라고 요구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Victor는 그에게 본래의 목적을 쉽게 포기하지 말라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물러서지 말고, 고난과 역경을 딛은 영웅으로서 집에 돌아가라고 한다. Walton은 선원들의 용기가 돌아오길 바라며 Victor의 말에 동조하고 Victor는 거의 죽음에 가까이 이른다.
.September, 7th
우유부단함과 소심함으로 인해 집으로 돌아가는 것에 동의했다는 짧은 내용을 담고 있다.
.September, 12th
삼일 전, 얼음들이 갈라지면서 남쪽으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선원들은 기뻐하고 Victor는 졸다가 깨어서 진짜로 돌아갈 것이냐고 묻는다. Walton이 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고 말하자 Victor는 끝까지 혼자라도 이 곳에 남아서 creature를 쫓겠다고 말한 뒤, 기절하고 만다. 얼마 후 다시 깨어나서 자신의 복수를 쉽게 끝낼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역설한 후, 숨진다. 얼마 후, Victor의 유해가 있는 방에 creature가 나타난다. 그리고 Walton은 그와 대면하게 된다. 결국 Walton은 creature의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creature는 이제까지 살인을 저질러 오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음과 자신의 불쌍한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처지를 강변한다. Walton도 처음에는 creature의 말에 넘어갈 뻔하지만, Victor의 (creature의 웅변술에 넘어가지 말라는) 당부를 떠올리며 creature의 악행을 탓한다. 결국 creature는 자신의 죽음으로서밖에 일을 완결지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은 얼음으로 가득찬 땅에 모든 일을 완결지을 것이라고 말한다. Walton과 그의 배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떠난 후 곧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끝을 낼 것이라고 한다. (I shall ascend my funeral pile triumphantly and exult in the agony of the torturing flames) 이 말을 내뱉은 후 creature는 창문으로 뛰어나가 바다 멀리로 사라진다.
○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가치
《걸리버 여행기》, 《유토피아》, 요하네스 케플러의 《꿈》, 《지킬 박사와 하이드》 등과 함께 최초의 SF 소설로 거론되며, 특히 이 작품이 최초의 SF라는 데 무게를 실어주는 사람이 많다. 1970년대 영국에서 최초의 SF를 《프랑켄슈타인》이라고 한 논문이 나오기도 했다.
현대인의 시각에서는 전기로 죽은 사람을 부활시킨다는 개념이 과학과 연관성이 없는 허구맹랑한 환상문학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당시는 갈바니가 그 유명한 전기로 죽은 개구리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실험으로 인해서 시작된 갈바니즘이 한참 활발하게 연구되던 시절이기 때문에 그 당시 과학지식을 배경으로 쓰여졌다는 면에서는 완벽하게 공상과학소설로 분류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프랑켄슈타인’은 최소한 영문학 SF의 효시가 맞다. SF(과학소설)을 환상문학의 갈래에 포함시킨다면 환상문학의 기원이야 선사시대의 신화나 설화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환상문학의 정의는 실제세계와는 다른 초자연성에 있다. 이러한 초자연성의 생경함에 독자는 기괴함이나 경이로움을 느끼고, 독자의 감상은 공포로 연결된다. 이같은 공포를 이용해 설화나 신화에 지배 이데올로기를 삽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과학소설은 근대 이전의 신화, 로망스 문학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그것은 과학과 역사주의가 19세기를 지배하면서 사실주의가 등장했고, 과학소설은 이러한 사실주의 문예사조 안에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근대의 과학적, 합리주의적 세계관으로 쓰인 과학소설은 원시시대의 신화, 설화와는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에서부터 다르다.
《걸리버 여행기》나 《유토피아》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과학소설의 정의를 ‘합리적인 가상소설’로 볼 경우, SF의 뿌리를 유토피아 문학에서 찾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앞서 언급한 《유토피아》가 과학소설의 효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유토피아 문학의 본질은 과학기술 자체가 아니라 정치, 사회 풍자에 있다. 과학기술은 사회풍자를 위한 도구 역할에 그친다. 그래서 《유토피아》에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국가 ‘유토피아’가, 《걸리버 여행기》에서 결핍을 모르는 풍요의 섬 ‘벤살렘 왕국’이 나오더라도, 이들 소설들은 SF로 부를 수 없다. 과학기술이 사회 및 인간과의 관계에 던지는 질문과 답이 없기 때문에 ‘원형적’ 과학소설 또는 ‘선구적’ 과학소설이라 해야 보다 적절할 것이다. 그러므로 SF는 과학적 지식에 근거해 과학을 주제로 쓴 공상소설이라 다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갈바니즘에 근거한 생명창조 실험을 모티브로, 과학적 세계관에 대한 불길한 예감과 이에 대한 문학적 저항이 드러나는 《프랑켄슈타인》에 이르러서야 과학소설로서 명확한 정체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의외로 프랑켄슈타인 관련 논문을 보면서 많이 파고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프랑켄슈타인》보다 많은 것을 알려주는 작품이 《프랑켄슈타인》 이전에는 없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인조인간에 대한 경계 외에도 특히 완벽하리라고 생각되었던 과학의 실패, 사회화된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결말 등 의외로 지금까지도 연구하면 캐낼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한다.
《프랑켄슈타인》 출간 당시에는 지금처럼 평론가들에게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익명으로 발표된 당시에는 문학적 가치에 대한 담론보다는 작가가 누구냐는 것이 더 큰 관심사였다. 많은 이들이 남성일거라 추측했던 작가가 여자로 밝혀졌을 때 “스무 살이 채 안된 여성의 병적인 상상력이 만들어 낸 기이한 산물”이라는 악평이 이어졌다. 물론 여자라서 까인 건 아니고 당시에는 원래 호러물에 대한 폄하가 심했다. 당대의 유명한 소설가였던 월터 스코트(Walter Scott. 아이반호의 작가)는 “이 소설은 보통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상상력의 결과이며 불경스러울 정도로 자연과 인간에 대해 암울하고 어두운 시각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프랑켄슈타인》은 당시 유행하던 괴기소설의 한 부류 정도로 취급받았고 오랫동안 문학사의 주류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으나, 지속적인 소설 발행과 영화화는 이 소설이 가볍게만 볼 것이 아님을 반증한다.
영국의 소설가 · 극작가 · 수필가 · 전기 작가이자 여행작가 ‘메리 셸리’ (Mary Shelley, 1797 ~ 1851)
메리 셸리 (Mary Wollstonecraft Shelley, 1797년 8월 30일 ~ 1851년 2월 1일)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은 마치 한 편의 음울한 동화를 보는 것 같다. 일찍이 페미니즘에 눈을 뜬 어머니는 메리를 낳다가 세상을 떴고, 메리는 멀리 떨어져 지내던 아버지 (철학자 윌리엄 고드윈)와 그녀를 미워하던 의붓어머니 손에서 자랐다. 의붓여동생은 우울한 성격으로 나중에 자살했다. 그녀에게는 또 의붓 남동생과 아버지가 다른 오빠가 있었다. 어린 메리는 독서를 통해 이런 환경에서 도피처를 찾았고 종종 어머니 무덤을 찾아가 책을 읽었다.
1813년 메리는 퍼시 비셰 셸리 (Percy Bysshe Shelly)를 만나게 된다. 그는 겨우 21세의 나이로 뛰어난 영국시인으로 기대를 받고 있었는데 이미 결혼을 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하던 그와 메리는 사랑에 빠져 도피한다. 메리의 아버지는 그녀와 의절했지만 두 사람은 1816년에 결혼한다. 두 사람은 이탈리아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그러나 비극이 뒤따라 그녀가 낳은 네 아이 중 셋이 일찍 죽고, 남편마저 서른 살의 나이에 익사해 버린다. 이 때 사살상 메리의 인생은 끝나버렸다.
그후로도 메리는 30년을 더 살았지만 재능있는 남편과 시인 바이런 경 같은 그의 친구들과 어울릴 때처럼 의욕을 불태우지 못했다. 더러 글도 썼지만 계속해서 사랑받았던 유일한 작품은 남편과 보낸 시절에 썼던 것이었다.
– 메리 셸리 (Mary Shelley)
.출생: 1797년 8월 30일, Somers Town
.사망: 1851년 2월 1일, Chester Square
.묘소: St Peter’s Church, Bournemouth
.직업: travel writer, 소설가, 수필가, 극작가, 전기 작가, 작가, SF 작가, 시인
.언어: 영어
.국적: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
.사조: British Romanticism
.수상: Science Fiction and Fantasy Hall of Fame (2004)
.부모: 부) 윌리엄 고드윈, 모)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배우자: 퍼시 비시 셸리
.자녀: William Shelley, Percy Florence Shelley, Clara Shelley, Clara Everina Shelley
.형제: William Godwin the Younger, Claire Clairmont, Fanny Imlay (이부자매)
.주요 작품: 프랑켄슈타인, 최후의 인간
○ 생애 및 활동
메리 셸리 (Mary Wollstonecraft Shelley, 혼전명: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고드윈 – Mary Wollstonecraft Godwin, 1797년 8월 30일 ~ 1851년 2월 1일)는 영국의 소설가 · 극작가 · 수필가 · 전기 작가이자 여행 작가이다. 그는 또한 낭만주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남편 퍼시 비시 셸리의 작품을 편집하고 소개하기도 하였다. 정치철학자 윌리엄 고드윈, 철학자이자 여권운동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부부의 딸이다.
메리 고드윈은 고작 생후 11일에 모친을 여의었는데, 이후 부친의 손에서 자라났다. 메리가 네 살 때, 부친 윌리엄 고드윈은 그의 이웃 메리 제인 클레어몽과 결혼했다. 고드윈은 딸에게 자금 · 학술 · 교육 면에서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 그가 그의 자유주의 정치 이론에 동참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1814년에 메리 고드윈은 부친의 정치적 추종자 중 한 사람, 나중에 남편이 되는 퍼시 비시 셸리와 연애하기 시작한다. 메리의 배다른 자매 클레어 클레어몽과 함께 이 둘은 프랑스로 떠나 유럽을 여행하게 되는데, 그들이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메리는 퍼시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이 후 2년 동안, 그와 퍼시는 주변의 손가락질과 계속된 자금난을 겪게 되고, 이 와중에 뱃속의 딸을 유산하였다. 퍼시 셸리가 그의 첫 번째 부인인 해리엇과 사별한 뒤, 이 둘은 1816년 말엽에 혼인하였다.
1816년, 부부는 바이런 경과 존 윌리엄 폴리도리, 클레어 클레어몽과 함께 스위스 제네바 근방에서 여름을 보낸 것으로 유명한데, 이곳에서 메리는 그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큰 틀을 구상하였다. 셸리 부부가 1818년에 영국을 떠나 자리잡은 이탈리아는, 그들의 아이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는 넷째 아이 퍼시 플로렌스를 낳기 전, 둘째와 셋째 아이를 잃은 곳이다. 1822년에 그의 남편은, 라스페치아 근해에서 항해 중 폭풍을 만나 타고 있던 배가 침몰하여 익사하였다. 일 년 뒤 메리 셸리는 영국으로 돌아왔고, 이 때부터 그의 여생을 아들의 양육과 전문 작가로서의 활동에 헌신하며 보냈다. 그는 그의 생애의 마지막 십 년을 지루한 투병생활로 보냈는데, 그가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을 두고 사람들은 뇌종양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1970년대까지의 메리 셸리는 주로 남편 퍼시 셸리의 작품을 출판하는 데 참여한 공로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많은 희곡과 영화로 재구성되고 있는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작가로만 대중에게 알려져 있었다. 최근에서야 학계는 메리 셸리가 남긴 자료를 조금 더 포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가치를 인정하였다. 문단에서는 점차 그의 집필 자료들, 특히 역사소설 ‘발퍼가’ (1823)와 ‘퍼킨 워벡의 행운’ (1830), 묵시소설 ‘최후의 인간’ (1826), 그리고 그가 남긴 마지막 두 소설 ‘로도어’ (1835)와 ‘포크너’ (1837) 등, 그가 남긴 소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기행문 ‘1840, 1842, 1843년 독일과 이탈리아 산책’ (1844)과 다이어니셔스 라드너의 전기문인 ‘잡동사니 백과사전’ (Cabinet Cyclopaedia, 1829~46) 등 그의 덜 알려진 작품들에 대한 연구는 메리 셸리의 생애 전반에서 정치적 급진주의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평가를 뒷받침한다. 메리 셸리는 종종 작품을 통해 당시 여성들이 가정에서나 보여주던 협력과 조화로 시민 사회를 재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시선은 부친 윌리엄 고드윈으로부터 물려받은 계몽주의 정치론과 남편 퍼시 셸리의 조력에 기인했으며, 개인주의가 팽배했던 낭만주의의 품위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었다.
○ 저서
프랑켄슈타인 (1818)
발퍼가 (1823)
퍼킨 워벡의 행운 (1830)
최후의 인간 (1826)
로도어 (1835)
포크너 (1837)
1840, 1842, 1843년 독일과 이탈리아 산책 (1844)
잡동사니 백과사전 : Cabinet Cyclopaedia (1829~46)
– Main article
History of a Six Weeks’ Tour (1817)
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 (1818)
Mathilda (1819)
Valperga; or, The Life and Adventures of Castruccio, Prince of Lucca (1823)
Posthumous Poems of Percy Bysshe Shelley (1824)
The Last Man (1826)
The Fortunes of Perkin Warbeck (1830)
Lodore (1835)
Falkner (1837)
The Poetical Works of Percy Bysshe Shelley (1839)
Contributions to Lives of the Most Eminent Literary and Scientific Men (1835–39), part of Lardner’s Cabinet Cyclopaedia
Rambles in Germany and Italy in 1840, 1842, and 1843 (1844)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