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미라클 워커 : The Miracle Worker
감독) 아서 펜 감독 / 주연) 앤 밴크로프트, 패티 듀크 / 1962년
‘미라클 워커’ (The Miracle Worker)는 헬렌 켈러의 자서전인 ‘나의 삶’ (The Story of My Life)에서 나온 극적인 일들을 그려낸 작품이다. 그 여러 드라마들은 각각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의 관계를 설리번 선생이 어떻게 방황하는 삶을 살던 헬렌 켈러를 교육과 실천적인 행동, 또 저명한 인사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묘사를 했다. 가장 잘 알려진 제목은 마크 트웨인이 앤 설리번을 표현한 것과 같이 “미라클 워커 (기적적인 일꾼)”이다.
– 시청각 장애인 헬렌 켈러에게 도전 정신을 심어준 설리반 선생의 이야기
‘미러클 워커’ (The Miracle Worker)는 위인전에서 읽어왔던 시청각 장애인 헬렌 켈러와 도전 정신을 심어준 설리반 선생의 이야기다. 이 영화는 아서 펜이 패티 듀크와 앤 밴크로프트와 함께 만든 ‘헬렌 켈러’ 이야기의 최종판. 이미 브로드웨이와 텔레비전 시리즈로 대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언제 들어도 깊은 울림을 주는 휴먼 스토리에 권위와 편견에 도전하는 헬렌과 설리반의 강한 성격이 가미돼 자칫 늘어질 수 있는 스토리를 놓치지 않는다. (윤혜정)

○ 출연 / 제작
아서 펜 – 감독
패티 듀크 – 헬렌 켈러 역
앤 밴크로프트 – 셜리반 선생님 역
인게 스웬슨 – 케이트 켈러 역
앤드류 프린 – 제임스 켈러 역
빅터 조리 – 캡틴 켈러 역
앨런 하워드
.음악: 돈 코스타 (Don Costa), 로렌스 로젠탈 (Laurence Rosenthal), 아더 시겔 (Arthur Siegel)
.각본: 윌리암 깁슨 (William Gibson)
.의상/분장: 루스 몰리 (Ruth Morley), 허만 부츠만 (Herman Buchman)
.편집: 아람 아바키안 (Aram Avakian)
.촬영: 에르네스토 카파로스 (Ernesto Caparros)
.제작: 프레드 코어 (Fred Coe)
.미술: 조지 젠킨스 (George Jenkins)

○ 줄거리
장애인으로써, 본인의 결점을 딛고 위대한 사회사업가가 된 헬렌 켈러와 그녀를 지금의 자리에까지 올려다 준 설리반 선생과의 얘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서 펜 감독, 앤 밴크로프트, 패티 듀크 주연의 1962년작품이다.
어릴적 열병을 앓은 뒤로,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장애우가 된 헬렌 (패티 듀크).
그녀는 흡사 짐승처럼 날뛰었으며, 가족들은 그런 그녀를 감싸주기만 할 뿐 적극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결국 보스턴의 한 학교를 통해 한 가정교사가 헬렌의 집에 오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설리반 (앤 밴크로프트).
처음 온 순간부터 설리반은 고생한다.

헬렌은 수화도 모를뿐더러, 앉아서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방법 조차도 모르고 살아온 것이었다.
더군다나, 아이가 부모밑에서 지나치게 감싸져 자라온터라 아이의 버릇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라도 설리반은 일부러라도 강경하게 나가야만 했고, 헬렌은 이런 설리반 선생을 극도로 거부하며 반항한다.
이런 설리반의 방식은 집안 다른 식구들에게도 비난의 대상이 된다.
헬렌의 아버지는 이런 설리반이 짐을 꾸리고 이곳을 나가주길 바라지만, 오히려 당당한 설리반의 태도에 더 지켜보기로 결심한다.
한편, 설리반은 헬렌을 하루 종일 키울 수 있도록 집안의 안쓰는 오두막을 빌려달라는 요청과 함께, 잠시동안 부모에게서 격리시켜달라는 말을 한다.
헬렌의 아버지는 2주의 시간을 준다.
그 후에 설리반 선생은 무조건 떠나야만 했다.
오두막에서 같이 지내면서 처음에 헬렌은 설리반 선생을 거부한다.
그러나, 헬렌을 위한 그녀의 노력은 점차 하나 하나씩 결실을 거두게 된다.

그리고 헬렌은 설리반에게서 조금씩 사랑도 배워나간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었다.
잘 따라하기는 하는데, 문제는 단순히 따라하기만 할 뿐 그 단어의 의미 파악은 전혀 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 단어만 의미 파악이 된다면, 정말 모든 단어의 의미 파악이 이루어지는건 쉬울텐데 말이다.
가르침을 잘 받았던 헬렌이 식사를 거부하고 난동을 부린다. 그러나 이번 난동은 그냥 난동이 아니었다.
뭔가를 알았다는 깨달음의 몸부림이었다.
이 영화의 마지막 시퀀스는 정말 큰 감동을 선사해 준다. 헬렌은 흙, 물, 계단을 만지며 수화로 단어를 표시한다. 이제 세상을 알게 된 헬렌. 헬렌은 현관 앞 발코니에서 자고 있는 설리반 선생에게 다가가 고마움의 키스를 한다.
헬렌 켈러에게 설리반 선생이 없다면 지금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동물은 사육시키는 것이지만, 인간은 교육을 시킨다.
그리고 교육 받을 권리는 모든 인간이 누려야 할 평등한 권리이기도 하다.
영화 ‘미라클 워커’는 많은 이들에게 교육과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것이야 말로 모든 힘의 원천이라는 사실도 보여준다.
○ 감상평

이 영화는 헬렌켈러의 자서전 “The Story of My Life”를 바탕으로 윌리엄 깁슨이 희곡으로 제작, 이를 아서 펜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헬렌켈러의 생애나 업적은 위인전으로 많이들 읽어 알고 있겠지만 이를 있게 한 그의 스승 설리번의 열정과 희생, 헬렌과 세상과의 소통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헌신은 헬렌의 업적에 묻혀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라클 워커는 영화의 제목처럼 기적을 만들어 낸 설리번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태어났을 때부터 시각, 청각 장애를 가진 헬렌이
가족의 동정과 포기 (무관심?)속에서 거의 짐승처럼 자라는데, 기숙학교에서도 거부를 당해 가정교사를 구하게 된다.
설리번과 헬렌의 첫 만남에서부터 2주간의 교육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강하게 거부하는 헬렌과 가족들의 편견과 비협조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스파르타식으로 밀어부치는 설리번.
워터라는 단어를 가르치기 위해 펌프질로 직접 물을 길러 만지게 하고 숲의 개울물을 만지게 하여 그 의미를 알게하고, 식사예절을 가르치기 위해 헬렌과 옴몸으로 싸운다.

설리번이 힘들때마다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자신 역시 장님이고 장애가 있는 어린동생과 함께 위탁시설에 맡겨져 생활하던 중 그만 동생이 죽게되고..
동생을 지키지 못한 자책감으로 괴로워하며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장애학교 교장의 신임을 받게되어 교사가 되기에 이른다.
수술로 약간의 시력을 회복하지만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늘 선글라스를 써야하는 설리번. 결국 설리번은 헬렌과 가족으로부터 인정받게 되고
헬렌이 화해의 의미로 열쇠를 건내고 설리번의 눈에서 감격의 눈물이 흐르며 영화는 끝이난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혹은 교육자가 꿈이라면 꼭 보라고 추천하고픈 영화!
I want to teach you everything the earth is full of Helen,everything on it.
너에게 이 세상 가득히 있는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 헬렌, 모든 것을.
설리번 역의 앤 밴크로프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헬렌 역의 패티 듀크 역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 앤 설리번 / 조앤나 맨스필드 설리번 메이시 (Johanna Mansfield Sullivan Macy, 1866 ~ 1936)의 생애
조앤나 맨스필드 설리번 메이시 (Johanna Mansfield Sullivan Macy, 1866년 4월 14일 ~ 1936년 10월 20일) 또는 흔히 앤 설리번 (Anne Sullivan)은 헬렌 켈러의 선생님으로 유명한 미국의 교육가이다.

– 앤 설리번 / 조앤나 맨스필드 설리번 메이시 (Johanna Mansfield Sullivan Macy)
.출생:1866년 4월 1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피딩 힐즈
.사망: 1936년 10월 20일 (70세), 미국 뉴욕주 뉴욕 시 포레스트 힐
.성별: 여성 / 국적: 미국
.배우자: 존 앨버트 메이시 (1877 ~ 1932)
.학력: 퍼킨스 스쿨 포르 더 블라인드 (1880년–1886년)
.저서: A Rare Recording of Helen Keller, Anne Sullivan, and Polly Thompson
.형제자매: 제임스 설리반, 메리 설리반, 엘렌 설리반
○ 생애
– 유년시절

앤 설리번은 1866년 매사추세츠 주 피딩힐스에서 태어났다. 앤 설리번의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였다. 앤 설리번은 아버지로부터 아일랜드의 전통과 풍속을 이어받았다. 어머니는 결핵을 앓고 있었으며 그녀가 여덟 살이 되던 때에 죽었다고 알려져 있다. 나중에 친척들은 건강한 그녀의 여동생만 돌보기로 하고 앤과 남동생은 매사추세츠 주립 병원에 버려졌다. 앤 설리번은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결핵에 걸린 남동생을 간호했지만 결국 남동생 지미는 죽고말았다. 이런 비극 속에서 그녀는 공격적이고 자해를 하는 소녀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녀를 위해 롤노라는 간호사가 그녀를 도우러 왔다. 많은 교육을 받았고 간호사는 그녀에게 183일 동안 “하나님이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 결국 간호사의 사랑과 교육 덕분에 그녀는 공격적인 성향을 고치는 것은 물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 시력상실과 시력회복
앤 설리번은 다섯 살 때 트라코마에 감염되었고 갈수록 시각에 이상이 왔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이 질병은 자칫 시각을 상실하게 할 수 있었다. 후일 인근 병원에서 사목하던 로마 가톨릭교회 사제 바바라 신부는 그녀를 그의 병원에 데려가 다시 수술하도록해 주었다. 그러나 수술 전 마취를 위해 그녀의 눈에 코카인을 주입한 게 화근이 되어, 그녀의 시력은 더욱 나빠졌다. 바바라 신부는 보스턴 시립 병원으로 그녀를 데려가 수술을 다시 하도록 하였으나 그녀의 시력은 사물을 흐릿하게 볼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앤 설리번은 1880년 퍼킨스 시각장애인 학교에 입학하였다. 시각장애인학교 재학시절 그녀는 다시 한 번 수술을 받아 시력을 회복하였고, 1886년 무사히 학교를 졸업하였다.

졸업식 때 그녀는 졸업생들을 대표하여 연설을 하였다.
– 헬렌 켈러와의 만남
1887년 퍼킨스 시각장애인 학교 교장이었던 마이클 애나그너스는 앤 설리번을 헬렌 켈러의 교사로 위촉하였다.
앤 설리번은 헬렌 켈러에게 손바닥 위에 알파벳을 쓰는 방법으로 영어를 가르쳤으며, 1888년 앤 설리번과 헬렌 켈러는 퍼킨스 시각장애인 학교에 함께 등교하였으며, 래드클리프 대학에 함께 진학하였다.
– 사망
1936년 10월 20일 뉴욕주 포레스트 힐에서 사망하였다.
애니 설리반은 헬렌 켈러가 장애를 극복하고 위대한 여성이 되도록 지도한 교육자다. 애니 설리반 역시 어릴 때 눈병을 앓으면서 거의 시력을 잃었던 경험이 있고 빈민구호소에서 남동생과 함께 비참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야 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맹인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녀가 7살의 어린 헬렌 켈러를 만나게 되면서 삼중장애아 헬렌에게 글을 가르치는 기적적인 일을 해내는 과정은 희망과 용기의 참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